[자동차 관련 정보]/신차량 착석 후기

카니발이 카니발했네. 4세대카니발 실차 착석 후기(9인승 시그니처)

마이라이드 2020. 8. 28.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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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이라이드 입니다.

태풍을 코앞에 두고 열심히 걸어가서 카니발을 만나고 왔습니다.


현재 대한민국 자동차 시장에서는 현실적으로 '천적'이 없다 할 수 있는

4세대 카니발 실차를 보고 왔습니다.


이미 출시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고

이미 많은 관심을 받고 있고 앞으로도 그러할텐데요.


차량의 구성이나 추천트림과 관련된 내용은 아래의 이전 포스팅을 확인해주시고

오늘 포스팅에서는 차량의 디자인과 실제로 봤을 때 어땠는지 중심으로 보도록 하겠습니다.


2020/07/29 - [[자동차 관련 정보]/자동차 관련 정보] - 오르긴 올랐는데...4세대 카니발 9인승 추천트림은?


카니발이 카니발했네. 4세대 카니발 실차 착석 후기


보고온 차량은 아마 판매량에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보이는 구성입니다.

일단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를 운행할 수 있고 개소세 영향도 없는 9인승에

최고등급인 시그니처 그리고 가장 많이 선택되는 펄 색상인 스노우 펄 화이트(SWP) 색상입니다.


이 펄이 들어간 스노우 펄 화이트(SWP)는 이제는 좀 변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너무 오랫동안 변함없는 백색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최근 아반떼CN7에 적용된 

굉장히 매트한 색상이 있는데 실제로 보면 눈이 갈만큼 멋진 신규 색상인데 다른 차량들도 이런 시도 필요합니다.

옵션은 컴포트, 스타일, 드라이브화이즈가 적용된 차량이며 가격은 4,373만원입니다.



4세대 카니발 디자인


우선 뒷모습을 보면 심장 박동 그래프를 형상화한 리어 라인이 인상적입니다.

약간 ^-^의 느낌도 있기는 하지만 단촐하면서도 멋들어진 디자인임에 틀림없습니다.


이 리어의 디자인은 차량 곳곳에 적용되어 있는데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구요.

차량의 뒷모습을 기존 더뉴카니발과 비교해봐도 상당히 각이 서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Heart beat 리어 램프

<▲Heart beat 리어 램프>


그리고 리어 와이퍼가 4세대 쏘렌토와 같이 리어 스포일러 하단에 숨겨져 있는데

이 덕분에 뒷모습이 훨씬 더 깔끔해 보인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와이퍼가 깨끗하게 닦아내는 형상이 운전자에게는 위로 볼록한 반원이 더 멀리까지 보일 것 같은데

4세대 쏘렌토와 4세대 카니발처럼 아래로 볼록한 반원도 시야 확보에 별 문제가 없을지 궁금하긴 합니다.


스포일러에 숨어 있는 리어 와이퍼

<▲스포일러에 숨어 있는 리어 와이퍼>


알게 모르게 많이 바뀐 모습이 옆모습 입니다.

기존 차량과 실루엣이 비슷한 것 같지만 전체적으로 곡선보다는 직선이 많이 적용된 차량이라

쿼터패널(뒷바퀴 주변 외판 패널) 주위가 약간 심심해보입니다.


쿼터패널이 심심해보인다.

<▲쿼터패널이 심심해보인다.>


제가 4세대 쏘렌토에서도 몇번 언급한 것인데 C필러 주변에 적용된 '샥스핀'이 시선을 끌어

쿼터패널 주변의 심심한 느낌을 상쇄시키는 것 같습니다.

샥스핀은 실제로 약간 금속 같은 느낌의 입체적인 디자인을 하고 있는데 실제로 보면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루프랙의 디자인도 평범하지 않죠?


샥스핀, 실제로는 괜찮은 편

<▲샥스핀, 실제로는 괜찮은 편>


화려한 앞모습 입니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 간 경계가 무너진 최근 현대기아의 디자인 추세를 따르고 있으며

심장 박동 그래프는 차량의 뒤와 옆 그리고 앞까지 적용되어 있습니다.


화려하지만 단정한 앞모습

<▲화려하지만 단정한 앞모습>


참고로 방향지시등을 쳐보면 이 화끈한 라인 자체에 점멸이 되는 방식이며

뒤쪽은 스포티지와 같이 범퍼 주변에 마련된 곳에서 점멸이 됩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큰 차량이 낮은 곳 방향지시등이 있으면

신호대기 등 할 때 다른 장애물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데 이 부분은 조금 아쉽네요.


주간주행등

<▲주간주행등>

프론트 방향지시등 점등상태

<▲프론트 방향지시등 점등상태>

리어 방향지시등 점등 상태

<▲리어 방향지시등 점등 상태>


거대한 차량을 튼튼하게 받아주고 뭔가 4륜구동이 어울릴 법한 디자인의 휠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주유구 커버는 차량 왼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외부에서 끝단 부위롤 눌러 여닫는 방식이며 SCR 요소수 방식이네요.


19인치 휠

<▲19인치 휠>

주유구 커버

<▲주유구 커버>


4세대 카니발 인테리어


카니발 이름을 들었을 때 어떤 이미지가 가장 먼저 떠오르시는지요?

몇 가지 보기를 드려보겠습니다.


화끈하게 잘 달리는, 초럭셔리한, 민첩한, 연비좋은, 날렵한,

스포티한, 가족적인, 험로주파, 레져에 좋은...


당연히 화목하게 가족과 함께 레져를 다니거나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떠오르실 것 입니다.

따라서 이 차량은 외형적인 변화보다도 우리가 집중해야 하는 것은 역시나 실내 입니다.


미리 말씀드리자면 과거의 '카니발'이 가졌던 독보적인 존재감과 경쟁력이

4세대 카니발에서도 역시나 잘 녹아 있었습니다.


운전석 도어를 열어보면 차량만큼이나 거대한 도어 패널이 활짝 열립니다.

SUV에 비교하면 차량 높이가 높지 않기 때문에 부담스럽게 느껴지지 않다는 것이 좋습니다.


운전석 개방 상태

<▲운전석 개방 상태>

SUV대비 높지 않은 차제가 장점인 카니발

<▲SUV대비 높지 않은 차제가 장점인 카니발>


1, 2인 가구가 차량 높이에 대한 고민을 할 가능성은 상당히 낮습니다. 왜냐면 '나'는 젊기 때문이죠.

그러나 어린 자녀가 있거나 부모님을 모시는 분들이라면 내 소중한 가족이 낑낑대며 차량에 기어 오르는 모습을 보면

그제서야 내가 너무 나를 위해 차를 고른게 아닌지 후회가 밀려오게 됩니다. 요즘같은 SUV 대유행에서는 말이죠.


실내 디자인은 K7프리미어, 3세대 K5에서 이어지는 디자인을 담고 있습니다.

계기판에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모니터까지 길게 이어지는 화면의 구성도 좋고

운전자 방향으로 약간 틀어진 모습도 좋습니다.


차급을 넘어 더욱 고급스러운 실내 디자인

<▲차급을 넘어 더욱 고급스러운 실내 디자인>


먼저 경험해본 4세대 쏘렌토의 인테리어 디자인은 약간 과한, 부담스러운 느낌이 있었다면

4세대 카니발은 정갈하고 완성도 높은 디자인이라 생각합니다. (개취)


다이얼식 변속기(SBW)가 적용되어 있고 각 버튼의 크기와 정리된 레이아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페이스 리프트된 더뉴싼타페TM의 경우 버튼 레이아웃이 너무 산만한 데에 반해

카니발은 필요한 버튼들 구성으로만 잘 짜여져 있었습니다.


최근 기아차 센터페시아 구성 중 으뜸인 디자인

<▲최근 기아차 센터페시아 구성 중 으뜸인 디자인>


스티어링휠 구성도 좋습니다.

베이지, 브라운 색상의 인테리어를 좋아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블랙과의 조합이 괜찮았고

각 버튼의 조작감이나 직관적인 위치, 패들 시프트, 콤비네이션 스위치(좌우측 레버)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스티어링휠 디자인과 구성이 좋다.

<▲스티어링휠 디자인과 구성이 좋다.>


차량의 크기가 크기에 대형 선바이저가 적용되어 있고 아래와 같이 우측 홀더 탈거 후 잡아당기면

익스텐션이 가능해 부족한 곳 없이 햇빛을 가릴 수 있습니다.

카니발은 운전석 선바이저 거울을 광각으로 만들어 실내 모든 곳을 볼 수 있게 만들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익스텐션 기능이 있는 선바이저 - 일반 상태

<▲익스텐션 기능이 있는 선바이저 - 일반 상태>

익스텐션 기능이 있는 선바이저 - 확장 상태

<▲익스텐션 기능이 있는 선바이저 - 확장 상태>


사이드미러의 크기는 차량 크기를 고려했을 때 조금 더 커도 좋았을 것 같고

디자인적으로 차량에 적용된 직선 특징을 더욱 담아냈다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사이드미러

<▲사이드미러>


1열 센터콘솔 암레스트는 쿠션감이 있고 차량의 크기가 큰 만큼 크기도 충분합니다.

슬라이딩 기능은 없지만 암레스트 크기 자체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불만은 없어보입니다.

다만 팔꿈치가 자주 닿기 때문에 오염이 어떨까 염려되는 건 사실이구요.


1열 확장형 센터콘솔

<▲1열 확장형 센터콘솔>

1열 센터콘솔 암레스트>

<▲1열 센터콘솔 암레스트>


2열 뒤쪽을 보겠습니다.

9인승 차량이며 시트 배열은 1열부터 2+2+2+3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전세대에 비해 공간활용이 좋다.

<▲이전세대에 비해 공간활용이 좋다.>


2, 3열이 모두 독립시트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고 3열은 싱킹시트,

그러니까 불필요할 때는 바닥면 높이로 쏙 들어가기 때문에 적재공간으로 활용하기 좋습니다.


4열시트 팝업 상태

<▲4열시트 팝업 상태>

4열시트 싱킹 상태

<▲4열시트 싱킹 상태>


풀옵션 차량인만큼 2열 슬라이딩 도어와 리어 해치 모두 전동으로 적용되어 있습니다.

슬라이딩 도어는 도어핸들은 차량 내외부에서 가볍게 잡아 당겨서 작동시킬 수 있고

B필러에 준비되어 있는 버튼이나 운전석 왼쪽에 준비된 버튼으로도 열거나 닫을 수 있습니다.

도어의 작동은 부드럽고 비교적 조용한 편이며 구동상 불만은 없었습니다.


이 옵션은 카니발에 필수 옵션이라 할만하지만 굳이 풀옵션이 아니라도 옵션 적용할 수 있으니

이전 포스팅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2열 독립시트, 열선과 통풍기능을 지원한다.

<▲2열 독립시트, 열선과 통풍기능을 지원한다.>


2열부터는 모든 에어벤트가 천장에서 내려오는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겨울 난방에는 불리하지만 여름철 냉방에서는 유리하고 공간 활용에도 유리하므로 개인적으로는 좋다고 봅니다.

2열에서 공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컨트롤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2열 공조기 컨트롤러 및 에어벤트

<▲2열 공조기 컨트롤러 및 에어벤트>


1열 센터콘솔은 2열에서 보면 아래와 같이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데 이를 확장형 센터콘솔이라 합니다.

시그니처 등급에서는 기본이고 기타 등급에서는 컴포트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습니다.

2단으로 열리고 열린 상태에서 고정되어 쉽게 닫히지 않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운행 중 열어두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1열 확장형 센터콘솔

1열 확장형 센터콘솔 1단 슬라이딩

1열 확장형 센터콘솔 2단 슬라이딩

<▲1열 센터콘솔은 컵홀더, 충전소켓, 슬라이딩 수납함이 있다.>


센터콘솔에는 220v 파워아울렛과 12v 소켓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전동식 슬라이딩 도어가 적용되어 있고 2열 승객을 위해 1열 시트 뒤편에 충전을 위한 USB포트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전동식 도어 버튼과 시트 후면 USB충전 포트

<▲전동식 도어 버튼과 시트 후면 USB충전 포트>


2, 3열 모두 독립시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앞뒤 슬라이딩 및 리클라이닝이 가능합니다.

2열을 드나들기 위한 손잡이가 아주 직관적이라 찾아 헤매지 않아도 되고 견고해보입니다.


견고해보이는 2열 손잡이

<▲견고해보이는 2열 손잡이>


2열 시트는 전동식으로 움직이며 냉풍시트와 열선 모두 지원합니다.

시트별 암레스트가 양쪽에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체형에 맞게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3열 시트는 수동이긴 하지만 역시 앞뒤 슬라이딩이 가능하고 리클라이닝도 가능합니다.

재미있는 점은 2열 시트보다 리클라이닝 자유도가 훨씬 높기 때문에

완전히 허리가 꺾일 정도로 눕고자 하시는 분들은 2열이 아니라 3열로 가셔야 합니다.

3열에도 충전을 위한 USB 충전포트가 양쪽에 하나씩 준비되어 있습니다.


3열 시트 리클라이닝 자유도가 높다.

<▲3열 시트 리클라이닝 자유도가 높다.>


또한 3열은 아래의 2개의 레버 중 오른쪽 레버를 당기면 엉덩이 부분까지 접히면서

2열 시트 뒤쪽으로 밀착시킬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를 쿠션 팁업이라고 하고 부피가 큰 적재물을 넣을 때 사용하게 됩니다.


1열을 아주 넓게 자세를 잡은 뒤 4열은 바닥에 넣어둔채로

3열을 최대한 뒤로 밀고 2열 위치를 잡아도 2, 3열 모두 편안한 공간이 나옵니다.

키가 큰 사람들만 와서 앉는다면 쾌적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대한민국 많은 분들의

표준적인 체형과 구성을 고려했을 때는 충분한 공간이고 이전 세대보다 넓어진 느낌이 강했습니다.


3열 무릎공간도 좋은 편

<▲3열 무릎공간도 좋은 편>


결정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역시나 2, 3열을 드나들 때 공간적으로 편리했다는 점 입니다.

이는 다른 SUV에서는 쉽게 따라하기 힘든 점으로 차량의 높이가 낮음과 동시에 전고가 충분해야하고

시트 배열 등 여러가지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만들어낸 결과 입니다.


승객이 중요한 차량에 개인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옵션이 선커튼 입니다.

카니발은 노블레스 등급부터 기본 적용되어 있는데 2열뿐 만 아니라 3열에도 있다는 점이 재미있었습니다.

3열 창문은 작아서 신경쓰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3열까지 신경썼다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2열 선커튼

<▲2열 선커튼>

3열 선커튼

<▲3열 선커튼>


4세대 카니발 총평


4열까지 사용해야 하는 환경은 장거리 말고 시내 주행 정도는 괜찮지만 역시나 불편합니다.

마치 싼타페, 쏘렌토급 차량에서 3열을 활용하는 느낌이라 하면 되겠네요.


국내 대형 SUV를 고민하시는 분들 중 3열 활용 고민을 이유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3열을 정말 사람을 태우고 장거리 가실 생각이 있다면 저는 말립니다.


팰리세이드, 트래버스에서 조차 3열을 권장드리지 않았는데 그보다 작은 차량들은 오죽하겠습니까.

정말 3열까지 사용해야 하는 다인승 상황이 중요하다면 역시나 답은 카니발입니다.


대형 SUV라도 2열과 3열은 탑승객에게 갖는 마음이 많이 다를겁니다. (3열아 미안해)

그러나 9인승 카니발에서는 2열이든 3열이든 마음 쓰지 않아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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