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불타는 금요일 막히는 퇴근길 시간 버릴바에는
하나라도 더 양질의 정보를 만들어내자는 마이라이드 입니다.
요즘같은 시대에 아마 TV보는 시간도 덩달아 증가했을텐데요.
드라마나 예능을 보면 한시대를 주름 잡았던 중년 배우를 보면 여러분들은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아이구 저런...'이라는 반응보다는 '세월을 저 사람만 비껴갔나' 싶은 생각들이 많이 드실겁니다.
2016년에 처음 등장한 QM6는 곧 2021년을 바로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그리고 자동차 시장에서의 크나 큰 변혁앞에서 이제는 '중년'이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통 차량 풀체인지 주기를 5년으로 보면 말이죠.
SM6와 함께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SM6와 QM6는 '참 멋지고 예쁘다'는 생각엔 변함이 없습니다.
그동안 연식 변경을 통해서 소소한 디자인 변화만 주면서 지금에 이르렀는데, 지금 시점에서 뉴QM6를 어떻게 볼 수 있을지 한 번 들여다보겠습니다.
'아이구'인지 '왜 나만...?'인지 말이죠.
꽃중년? 뉴QM6 GDe RE시그니처 실차 착석 후기
전시 차량 정보
뉴QM6는 현재 가솔린 모델과 LPG 모델만 출시되어 있습니다.
두 모델 모두 2.0 배기량과 CVT 무단변속기와 궁합을 이루고 있으며 머지않아 디젤모델도 출시 예정이라고 합니다.
현재 두 모델의 옵션 등급은 'SE - LE - RE - RE signature - PREMIERE' 이렇게 5등급으로 구성이 됩니다.
만나본 전시차량은 2.0 가솔린 모델에서 옵션은 RE시그니처로 최상급? 또는 별도의 상위 모델인 프리미에르를 제외하고는 가장 높은 등급입니다.
차량 색상은 어반 그레이이며 선택사양으로는 프레임리스 룸미러(5만원), 전동트렁크(50만원), 드라이빙 어시스트 패키지(79만원), S-링크 패키지2(108만원), 실버 바디키트(35만원)이 추가되어, 총 3,316만원입니다. (할인 미고려, RE시그니처 기본 가격 3,039만원)
뉴QM6 외관
매의 눈으로 보지 않는다면, 그리고 해당 차종에 유별난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뭐야 뭐가 바뀐거야'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2016년 출시된 이후부터 지금까지 통틀어도 말이죠.
이것은 르노삼성의 디자인 철학으로도 고집으로도 볼 수 있는데 장점이라면 풀체인지가 되지 않는 한
어떤 연식의 차량을 타더라도 크게 신경쓸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변경이 있을 때 마다 모든 차량을 한 번에 비교하게 되면 알게 모르게 확실히 뒤에 나온 차량이 '새차' 느낌을 주는 것이 또 르노삼성의 특징입니다.
단점이라면 타사는 페이스리프트라고 하면서 차체와 파워트레인까지 바꿔버리면서 '연식변경' 모델을 '풀체인지'와 같은 변화감을 주는데 반해
르노삼성은 소소한 변화만을 통해서 확실한 메시지를 전달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뭐 그래도 사람의 성향이 다 다르고 무엇보다도 부인할 수 없는 것은 QM6의 '기본적인 생김새' 원판 자체가 훌륭하다는 점입니다.
어떤 차량들은 원판 자체가 너무 멀리 저세상에 있으니 이렇게 화장시키고 저렇게 뜯어고쳐도 결국 안되는 경우도 있는데 말이죠.
뉴QM6의 외적인 디자인 변화는 앞 조금, 뒤 조금입니다.
일단 앞을 보면 라디에이터 그릴의 형상이 바뀌었습니다.
내부 홀 디자인에 엑센트를 줬고 그 아래에 차량명 레터링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보통 소비자들에게 여러 자동차 브랜드가 있지만 그 중 르노삼성은 '보수적'인 이미지가 더 익숙하지만,
보통 차량 뒤에만 있던 차량명 레터링을 앞에다 가져오곤 하는 새로운 시도를 은근하게 많이하는 것이 또 르노삼성의 특징입니다.
저는 차량 신호대기를 할 때 앞차 뒷차 옆차 등 다른 차량 구경을 많이 하는 편인데,
디자인적인 자신감 때문인지 룸미러로 '뒷차 뭐지? QM6라고 적혀있네?'를 노린건 아닌가 싶네요.
<▲뉴QM6 어반그레이>
전시차량은 바디킷이 들어가 있는 차량인데 르노삼성은 희안할만큼 바디킷 활용을 잘 하는 브랜드인 것 같습니다.
지금은 단종된 SM3만 봐도 바디킷 있는 차량과 없는 차량을 한 번 유심히 보고나면 없는 차량이 오징어로 보일 정도로 만들어버립니다.
뉴QM6는 은근히 우리가 생각하는 '도심형 SUV'에 표본에 가깝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차량문을 열어보면 은근히 차체가 높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다르게 표현하자면 차량이 껑충해보일 수 있는 것을 바디킷으로 시선을 내려 SUV임에도 아주 다부진 인상을 만들어 냈습니다.
<▲새로운 디자인의 라디에이터그릴>
여기서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이전 모델들에서는 있었으나 뉴QM6로 바뀌면서 삭제된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안개등이 삭제되었다는 점인데요.
르노삼성자동차의 오래된 특징 중 하나가 바로 '코너링 램프'가 있었다는 점입니다.
이게 뭔지 익숙하지 않은 분들도 계실텐데 차량이 회전하거나 방향지시등을 켜면 이미 회전할 방향으로 램프를 켜줘서 밝히는 기능입니다.
헤드램프가 스티어링휠 회전과 함께 움직이는 차량들은 상관없겠으나 기능이 없는 대부분의 차량들은 늘 정면만 비추기 때문에
해당 방향으로 시선이 옮겨가면 동공축소와 빛의 방향 때문에 미리 위험을 감지하기가 어렵습니다.
뭐 없어도 무방하고 저처럼 굳이 아쉬워할 필요도 없겠지만 이미 있던 기능을 '굳이 없애야만 속이 후련했냐!'라고 말하고 싶네요.
<▲뉴QM6 안개등이 없다.>
헤드램프는 희비가 교체합니다.
즉 기본등급 또는 가성비 등급으로 선택하고자 하시는 분들에게는 크나큰 '희소식'이며
더뉴SM6와 같이 'LED Matrix VISION' 헤드램프를 기대하셨던 분들에게는 조금 아쉬운 소식입니다.
반사판 형식의 LED 헤드램프는 상하향등 모두 LED이고 LPG 모델의 기본 등급을 선택하더라도 이 헤드램프가 기본 적용됩니다.
3구로 구분되어 있고 차량 내부쪽에 있는 것이 상향등, 중간과 바깥쪽에 위치하고 있는 것이 하향등입니다.
XM3에서도 유사하게 반사판 형식 헤드램프가 들어가 있는데 광량도 충분하고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반사판 형식의 LED헤드램프가 기본>
가장 변화가 없는 곳은 역시 옆모습입니다. 이는 대부분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에 공통적으로 해당되는 부분이니 넘어가도록 하죠.
<▲뉴QM6 측면은 변화가 없다.>
시선을 조금 뒤쪽으로 옮기면 LED테일램프의 형상 변화가 눈에 띕니다.
더뉴SM6에서도 그러했듯이 앞뒤 램프의 디테일 변화에 집중을 한 모습이고, 패밀리룩인만큼 리어램프의 형상도 더뉴SM6와 유사합니다.
<▲더뉴SM6와 패밀리룩>
기존 각진 선그라스의 모습만 있었다면 안쪽에 추가적인 라인을 넣어 뭔가 꽉차 보이게 해놨습니다.
더뉴SM6를 어두운 도로에서 보게 되면 딱 '익숙하지만 뭔가 새로운' 느낌을 전달하는데 뉴QM6도 마찬가지입니다.
<▲테일램프 형상이 변화되었다.>
테일램프 안쪽에 짧은 라인하나 긋는다고 새로운 느낌을 주는 것은 어려우므로 자세히 보면 내부에 빗금으로 디자인하여
입체적인 느낌을 전달하려 하고 있습니다.
<▲디테일에 신경을 쓴 뉴QM6 테일램프>
리어에 보면 머플러 형상의 디자인이 적용되어 있고 스키드플레이트에 후방 안개등인가? 하는 반사판이 있습니다.
그동안 르노삼성 차량에서는 유독 후방안개등을 넣어 주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전후방 안개등을 삭제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후방 안개등은 평소에는 별로 그 필요성을 못느끼실텐데 안개가 심하게 낀 영동고속도로 대관령을 한 번 넘어보시면 생각이 좀 달라지실겁니다.
<▲뉴QM6 리어>
실제 머플러는 차량의 좌측(운전석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가솔린 차량임에도 촉매의 크기가 진짜 엄청나게 크다는 점입니다.
현재는 디젤차량이 먼저 맴매를 맞고 있지만 점점 더 엄격해지는 환경규제에서 가솔린 차량도 자유로울 수는 없겠죠?
거기에 대한 대비가 촉매의 크기를 키우는 것이거나 아니면 차량의 배기음을 극도로 줄이기 위한 노력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머플러는 운전석 뒤쪽 방향에 숨어 있다.>
참고로 뉴QM6의 서스팬션은 앞 맥퍼슨 스트럿, 뒤 멀티링크입니다.
현재는 2륜 모델이니 배기라인 우측이 휑하게 비어있는데 디젤이 출시되면 AWD도 추가될테니 드라이브 샤프트가 채워지겠네요.
<▲뉴QM6 하체>
상위 등급이며 RE시그니처부터 기본으로 들어가는 19인치 휠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SE등급은 17인치, LE등급은 기본 17인치, 옵션으로 18인치 휠을 선택할 수 있으며 RE등급에서는 기본 18인치, 옵션으로 19인치를 선택가능합니다.
타이어 사이즈는 225/55/19, 금호타이어의 크루젠 타이어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뉴QM6 19인치 휠>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마음에 들었던 점은 바로 '리어 휠하우스'의 마감수준이었습니다.
보통 경차나 소형차는 휠하우스 내측 커버가 아예 없거나 아주 조금만 있는 경우가 많고
준중형 이상부터 풀사이즈로 플라스틱 커버가 적용되어 있는데 뉴QM6에서는 플라스틱도 아니고 패브릭 소재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아니 굳이 여기에다가 이 소재를 왜?'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단순 플라스틱의 경우 모래자갈이 튀는 소리를 못잡을테니 소음저감 대책으로 적용시킨 것이 아닌가 하는게 저의 해석입니다.
<▲뉴QM6 방음에 신경 쓴 휠하우스 커버>
뉴QM6 실내
이제 실내를 보겠습니다. 뭐 별다른 변화가 없는데 새로운 시트 색상이 추가 되었습니다.
'모던 브라운 가죽시트' 색상인데 최근래 본 여러 자동차 브랜드의 브라운 계열의 시트 색상 중에서는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실내의 변화는 적다.>
브라운 계열이 자칫 너무 진하거나 적색 계열이 강하면 부담스러운 경우가 많은데 아마 일반인들이 떠올리는 브라운 계열의 딱 평균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사진으로는 실제보다는 조금 더 적색이 약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모던 브라운 가죽시트>
가죽의 촉감이라든지 마감도 훌륭한 편이었고 무엇보다 가죽의 부착상태가 어느 한쪽에 텐션이 너무 강하거나 하지 않았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가죽의 두께도 다소 두꺼운 느낌을 주기 때문에 시트에 좀 민감하신 분들에게도 인정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모던 브라운 시트의 만족감이 높다.>
도어트림이 팔걸이 부분에도 적용됩니다.
도어트림 자체는 약간 쿠션이 있는 우레탄 소재인데 약간 저렴해보이는 느낌이 들다가 도어트림에서 위로가 된다고 하면 되겠네요.
<▲도어트림의 암레스트에도 적용된 모던 브라운 가죽>
다시 운전석으로 돌아와 차량 조명을 컨트롤하는 콤비네이션 레버를 보니 이 차량에 안개등이 삭제된 것이 분명해보입니다.
보통 레버 안쪽에 돌리는 형태로 앞뒤 안개등을 켜거나 끌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그냥 헤드램프만 컨트롤 할 수 있게 되어 있네요.
<▲안개등이 삭제된 뉴QM6>
운전석 시트는 마사지 기능이 들어가 있습니다.
다만 직접 사용해보니 구색 맞추기용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강도가 확실하지 않았습니다.
마사지 기능 빼고 안개등이나 넣어줬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구요.
<▲뉴QM6 운전석 마사지 시트>
처음 SM6에 세로형 대형 터치식 디스플레이 모니터가 들어갔을 때 충격과 공포였는데 이제는 다소 익숙합니다.
모니터 주변의 블랙배젤이 너무 두꺼워보이는 것이 갤럭시S20 시대에서 갑자기 갤럭시S를 다시 만나는 것 같은 아쉬움을 줍니다.
그러나 장점이 있습니다.
회사 법인 차량으로 XM3를 운용 중인데 이보다 훨씬 '보기좋은' 돌출형 디스플레이 모니터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보기에는 뭔가 갤럭시S20같은데 내부 컨텐츠의 움직임과 반응은 역으로 갤럭시S를 다루는 듯 느린데 그보다는 뉴QM6의 것이 빨랐습니다.
화려한 애니메이션을 줄이고 더 빠릿한 움직임을 보여주면 좋겠다는 아쉬움은 들지만 확실한 것은 XM3보다는 훨씬 빠르다는 점입니다.
<▲베젤이 두꺼워 보인다.>
요즘 디스플레이 계기판 추세가 그냥 하나의 패널로 이루어져있는 모니터 형상이 많은데 뉴QM6는 구성별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새차 같은 느낌은 단연 하나의 패널구성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구분되어 있는 형상이 더 직관적이라는 점에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나의 패널로 구성되있는 계기판은 뭔가 정신없이 정보를 제공한다는 느낌이 강하기 때문에 시선이 분산되고
새로운 정보나 알림이 떠도 집중할 수 없다는 때문입니다. 참고로 계기판 디스플레이의 디자인은 몇가지 다른 모양으로 선택가능합니다.
<▲디자인이 변하는 계기판>
1열의 선바이저는 차량의 크기가 크기 때문에 확장 기능이 있습니다.
더뉴SM6에는 빠져있는 옵션인데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따가운 햇빛 피할 때 유용합니다.
<▲선바이저 익스텐션 가능>
선바지어 조명 거울 위치가 조금 특이하고 1열 독서등은 고급스럽고 눈이 아프지 않습니다.
<▲화장거울 조명 및 독서등>
프레임리스 룸미러입니다.
RE시그니처 등급에서 옵션으로 선택가능한데 옵션 가격이 5만원밖에 안하지만 만족감은 그 이상입니다.
디스플레이 모니터 베젤에서 받은 답답함을 여기서 다 풀 수 있으니 선택하실 수 있는 분들은 꼭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깔끔한 프레임리스 룸미러>
스티어링휠은 더뉴SM6나 XM3와는 조금 다른 형상입니다.
스티어링휠의 전반적인 디자인은 XM3의 것이 좋지만 실제로 버튼들을 다룰 때의 만족감은 뉴QM6의 것이 좋았습니다.
특히 버튼들 양쪽 끝에 버튼들이 간단한 구조이지만 직관적이라 마음에 들었습니다.
<▲스티어링휠 버튼 조작성이 좋다.>
사이드미러는 위아래 각도가 넓어 주차하거나 할 때 용이해보입니다.
다만 좌우의 길이가 조금 더 길었다면 더욱 좋았을 것 같습니다.
<▲주차할 때 용이해보이는 사이드미러>
운전석 좌측과 하단에 있는 각종 버튼들이 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주유구 커버를 열어주는 버튼인데 아래 파란색 필름이 붙어있는 좌측 버튼입니다.
요즘은 레버가 따로 없고 외부에서 터치하여 여닫는 경우도 많고 레버가 있더라도 아주 작게 있는데 이 차량은 엄청 크기가 크고 확실하네요.
<▲거대한 주유구 버튼이 마음에 든다.>
센터콘솔은 4개의 컵홀더가 옹기종기 모여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컵홀더를 사용하지 않을 때 닫아둘 수 있는 슬라이딩 커버가 있는데 먼지가 쌓이지 않게 할 수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
실내에서 아쉬운 점이 하나 있는데 바로 실내의 각종 버튼들의 질감과 작동 감각입니다.
비상등을 포함해서 여러 버튼들을 눌러보면 촉감부터 굉장히 저렴한 재질임을 느낄 수 있고 버튼들의 작동감도 절제되어 있지않고 쉽게 왔다갔다합니다.
이런 부분에서 신경을 많이 써서 만족도가 높았던 르노삼성인데 최근에 본인들의 장점을 놓치는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드네요.
<▲센터페시아, 센터콘솔 버튼이 아쉽다.>
1열 센터콘솔의 암레스트는 슬라이딩 기능을 지원합니다.
적어도 제게는 이 부분이 아주 중요한 요소로 운전량이 절대적으로 많다거나 장거리 운전을 한 번 해보면
편하게 팔을 쉬게 할 수 있는 공간의 중요성을 느끼실텐데 이 부분은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1열 암레스트 슬라이딩 전>
<▲1열 암레스트 슬라이딩 후>
또한 수동식으로 작동하기는 하지만 쿠션 익스텐션 시트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이 익스텐션 기능은 별 볼일 없어보이지만 운전 자세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한 번 경험하게 되면 없는 차량에서는 아주 불편함을 느낍니다.
마치 크기가 큰 사무용 의자에 앉았다가 갑자기 목욕탕 의자에 앉아있는 느낌을 준다고 할까요?
다만 옵션입니다. RE등급에서 선택옵션으로 적용하거나 RE시그니처 등급에서 기본적용되는데 한 단계라도 더 낮은 LE등급에서도 선택가능하면 좋겠네요.
<▲운전석 쿠션 익스텐션 후>
<▲운전석 쿠션 익스텐션 전>
동승석 공간은 무난합니다. 등급이 높은 등급이다보니 동승석 시트도 전동식인데 마사지와 쿠션 익스텐션은 빠져있습니다.
글로브 박스는 넓고 깊은 편이라 수납에 유리해보입니다.
센터페시아 동승석 앞 공간을 지금처럼 두지말고 스마트폰 등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면 좋았을 것 같네요.
<▲동승석 글로브 박스>
2열로 넘어가보겠습니다. 다양한 장점이 존재하는 2열을 보면 이 차량의 성격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우선 도어패널에 보면 똑딱이식으로 차일드락을 할 수 있는 버튼이 있습니다.
간혹 차일드락을 열쇠로 해야하는 차량들이 있는데 스마트키를 주로 사용하는 환경에는 다소 불편해보입니다.
뉴QM6에서는 차일드락을 걸 때는 아래사진 기준으로 왼쪽으로, 해제할 때는 우측으로 그냥 손으로 밀면 끝입니다.
<▲2열도어 차일드락 버튼>
운전석을 제가 운전하는 기준으로 설정하고 그대로 2열에 탑승해봤습니다.
중형 SUV지만 공간에서 왠지 부족할 것만 같았던 뉴QM6에서 깜짝 놀랄 정도로 레그룸에 여유가 있었습니다.
제 한 뼘이 시트 뒷편에 닿을 수 없을 정도로 레그룸이 넉넉했고 헤드룸 또한 개방감이 아주 좋습니다.
뉴QM6에 타고 있다가 전시장에 있던 더뉴SM6, XM3로 바로 옮겨타보니 공간에서는 QM6와 비교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컸습니다.
<▲만족도 높은 2열 공간>
4륜구동 모델이 있는 차량이지만 센터콘솔 터널이 지나는 부분의 높이가 그다지 높지 않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2열 에어벤트도 모든 트림에 기본적용되어 있다는 것이 장점이며 2열 공간에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을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다만 센터콘솔 터널이 높이가 낮은만큼 은근히 2열 탑승할 때 차량 높이가 높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바디킷이 적용되어 높지 않은 SUV같았는데 2열 탑승할 때 노약자는 조금 버거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2열 센터콘설 터널 높이가 낮다.>
특이하게 열선 버튼이 2열 센터 암레스트 앞쪽에 있습니다.
컵홀더도 좌우가 아닌 위아래로 구성되어 있구요.
자세히 보면 사진 기준으로 우측 아래에 보면 암레스트를 잡아당길 수 있는 가죽 손잡이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2열 암레스트>
암레스트의 좌우 폭이 충분하기 때문에 2열 승객이 편하게 자세를 취할 수 있다는 점은 장점입니다.
그러나 아래사진과 같이 암레스트의 길이가 짧고 시트는 긴편이라 손목이 아래로 축쳐진다는 점은 아쉬운 점입니다.
<▲2열 암레스트 길이가 아쉽다.>
2열 시트의 안전벨트 클립 부분이 이렇게 시트 안쪽으로 잘 들어가 있습니다.
마감 수준도 훌륭하기 때문에 2열 승객의 앉은 자세에 방해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2열 안전벨트 클립 마감이 우수하다.>
동급의 경쟁차량들에 비해서 열세는 2열 리클라이닝의 각도 입니다.
아래사진에서 운전석쪽은 최대로 눕힌 상태이고 우측은 최대한 세운 상태입니다.
소형 SUV와 같이 딱 2단계로만 등받이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은 아쉬우나
실제로 앉아보면 기본 각도 자체가 상당히 늬여있기 때문에 큰 불만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단계를 하나만 더 추가해서 3단계로 한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한단계만 더...2열 리클라이닝>
간혹 QM6와 SM6 또는 QM6와 XM3를 두고 고민하시는 분들이 계시죠?
다른건 몰라도 2열 공간에 있어서 헤드룸은 QM6와 SM6를 비교할 수 없을 정도고,
시트 자체는 당연하겠지만 QM6와 XM3 비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간단하게 시트 엉덩이 부분의 길이를 측정해보겠습니다.
뉴QM6는 대략 44~45cm, 더뉴SM6는 46cm, XM3는 42cm입니다.
보통 SUV의 2열 시트는 공간을 위해서 시트 엉덩이 부분을 짧게 만드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런데 세단인 SM6와 비교해도 1~2cm 정도밖에 차이가 안나기 때문에 시트만 느꼈을 때는 SM6가 아무래도 조금이라도 좋지만
등받이 각도나 레그룸, 헤드룸을 같이 고려하면 QM6쪽이 훨씬 넓고 편했습니다.
<▲뉴QM6 2열 시트 길이>
다만 XM3로 옮겨 탔을 때는 시트의 편안함, 레그룸, 헤드룸 모두 QM6쪽이 '확실히' 우세하기 때문에
2열이 중요하신 분들은 고민없이 XM3보다는 QM3로 가시는 것이 맞습니다.
<▲더뉴SM6 2열 시트 길이>
<▲XM3 2열 시트 길이>
트렁크 공간입니다.
우선 전동식 트렁크가 적용되어 있는데 이는 LE등급부터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꼭 선택하세요.)
6:4시트 폴딩이 가능하고 풀플랫도 가능합니다.
<▲뉴QM6 적재공간>
적재함 좌우측 벽면에 보면 아래와 같이 트렁크에서 2열 시트를 원터치로 폴딩할 수 있는 레버가 있습니다.
간혹 이 레버가 부러질 것 같은 차량들이 있는데 작동감도 튼튼함도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트렁크에서 2열 시트 폴딩 레버>
다만 차박이 중요하신 분들께는 가솔린 모델을 권해드리기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왜냐면 아래와 같이 풀플랫을 하고나면 2열 시트 끝단과 적재함 시작부위 간 턱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10cm가 안되는 공간이긴 하지만 별도의 에어매트 등이 없으면 단순히 이불 몇장으로 극복할 수 없는 높이입니다.
LPG 모델의 경우 적재함 바닥에 도넛형 봄베가 들어가기 때문에 풀플랫하면 오히려 더 편평해진다는 점 참고하시구요.
<▲가솔린 모델은 풀플렛 단차가 아쉽다.>
가솔린 모델은 아래와 같이 적재함 하단공간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높이가 대략 8cm 정도로 굴러다니거나 왔다갔다 할 만한 물건들을 넣어두기에 좋아보이네요.
그 아래에는 차량 기본 공구 몇가지와 BOSE 사운드가 들어간 차량은 서브우퍼가 들어가 있습니다.
<▲적재함 하단의 공간>
그리고 마음에 드는 점 하나, 바로 적재함의 조명입니다.
보통 적재함 조명을 원가절감 하기 위해서 조명을 좌측 또는 우측에 하나만 달아주는 경우가 있는데 뉴QM6는 양쪽에 있네요.
<▲적재함 양쪽 조명>
2열 시트 폴딩을 하고나면 안전벨트가 출렁일 수 있습니다.
그대로 두지 마시고 아래사진과 같이 도어트림 내측에 있는 홀더에 고정시키면 아주 깔끔하게 정리된다는 점 참고하시구요.
<▲2열 안전벨트 고정 클립>
마지막으로 뉴QM6의 별난 특징을 하나 알려드리겠습니다.
1열 시트의 헤드레스트를 탈착하고 시트를 가장 앞으로 민 후 시트백을 뒤로 최대한 눕히게 되면 2열 시트에서 리무진 시트를 즐길 수 있습니다.
<▲리무진 시트?>
바로 아래와 같이 말이죠.
아래사진에 나온 분 키가 186cm인데 아주 편한 자세라고 하더라구요.
장거리 갈 때 1열에 앉기는 싫고 2열에 앉자니 답답하신 분들(특히 우리 마누라)에게 강추드릴 수 있겠습니다.
(2열 리클라이닝이 조금만 더 된다면 ㅠㅠㅠㅠ)
<▲1, 2열 동시 활용>
뉴QM6 총평
다시 이야기를 돌려 처음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뉴QM6를 보면 '아이고'라는 생각이 드시나요, 아니면 '왜 나만 세월을 맞은거야'라고 느끼시나요?
원판 디자인이 우수한 만큼 큰 변화가 없어도 된다는 르노삼성의 자신감이 느껴지고 어느정도 수긍할 수 있습니다.
지금도 SM6와 QM6는 멋진 디자인이라 생각하고 몇해가 더 지나도 이 생각은 큰 변함이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1열에서 지울 수 없는 아쉬움이 들다가 2열로 넘어가면 다시 만족도가 높아집니다.
가솔린 모델과 디젤 모델은 대안이 분명히 있고, 경쟁차량도 많기 때문에 뉴QM6의 매력이 '충분하다'고 할 수는 없겠습니다.
그러나 '저렴한 LPG 연료'를, '적재함 공간의 손해가 거의 없이' 사용할 수 있는 'SUV'는 뉴QM6가 유일하기 때문에 저는 저 혼자 세월을 맞았다고 생각하렵니다.
<▲지금봐도 멋지고 예쁜 꽃중년 뉴QM6>
마지막으로 뉴QM6에 새롭게 추가된 색상이 있습니다. (XM3에 적용된 색상으로 대체합니다.)
'하이랜드 실버'라는 색상인데 먼저 XM3에 적용된 후 더뉴SM6에 적용된 색상이며 QM6에는 처음 적용된다고 합니다.
<▲XM3 하이랜드 실버 - 측면>
식상한 실버 색상이 아니라 조금 채도가 밝고 고급스러운 실버 색상입니다.
너무 흔한 완전한 백색과 너무 무거워보이는 흑색이 싫으신 분들에게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겠네요.
<▲XM3 하이랜드 실버 - 전면>
오래봐도 질리지 않는 색상인지라 르노삼성 차량을 선택하는 분들의 성향하고도 잘 맞아 떨어질 것 같네요.
관리적인 측면에서도 가장 편한 색상이기도 하구요.
<▲XM3 하이랜드 실버 -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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