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지는 날씨 속에 모두 건강하신지요?
여전히 마이라이드 인사드립니다.
오늘은 현대자동차의 소형 SUV, 코나의 실차 착석 후기를 공유할까 합니다.
현대차는 베뉴를 먼저 경험한 후 만나는 코나이기도 하고
현대차에서 소형 SUV에 본격적으로 공을 들인 모델이기도 하죠.
여러 자동차 전문 매체들에서 코나의 달리기 성능,
특히 작은 차체에 1.6 가솔린 터보의 출력,
그리고 SUV임에도 해치백과 같은 밸런스와 운전재미를 주는 차량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대자동차에서 코나의 상급으로는 바로 위에 투싼이,
바로 아래에는 베뉴가 있는데 아마 많은 분들이 투싼과 코나를 고민하는 것보다는
베뉴와 코나를 함께 고민하실 것이고, 투싼과 싼타페를 고민하실 것 같네요.
그 이유는 크게 다인승 주행환경의 중요도와
디젤 또는 가솔린 주력 모델에서 오는 차이점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이날 만났던 코나는 최상위 등급인 프리미엄 등급으로 2,246만원 기본에
컨비니언스1(79만원), 디자인1(59만원), 멀티미디어 내비플러스2(152만원), 스마트센스1(64만원)이 옵션으로 추가되어
총 2,600만원에 해당하는 차량입니다.
차량 색상은 세라믹 블루이며, 색상코드는 SU8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19-11-17 기준)
1. 현대 코나 - 제원
전장(mm) : 4,165
전폭(mm) : 1,800
전고(mm) : 1,550(1,565)
축거(mm) : 2,600
윤거(mm) : (앞) 1,575~1.559, (뒤) 1,584~1,568
엔진형식 : (가솔린) 1.6 T-GDi, (디젤) 1.6 e-VGT
변속기 : 7단 DCT
서스펜션 : (앞) 맥퍼슨 스트럿, (뒤) 토션빔 액슬 / 4WD 적용 시 멀티링크
배기량(cc) : (가솔린) 1,591, (디젤) 1,598
최고출력(ps/rpm) : (가솔린) 177/5,500, (디젤) 136/4,000
최대토크(kgfm/rpm) : (가솔린) 27.0/1,500~4,500, (디젤) 32.6/2,000~2,250
연료탱크용량(L) : 50
연비(km/L) : (가솔린) 11.0~12.8, (디젤) 14.6~17.5
가속성능(0-100km/h) : 8.36초 (*출처 : 오토뷰, 1.6 터보 가솔린 4WD 기준)
2. 현대 코나 - 외관
일단 전반적인 외형은 싼타페TM을 축소시켜둔 듯한 느낌을 줍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SUV보다는 해치백에 가까운 실루엣이기 때문에
세단이면 세단, SUV면 SUV에 익숙한 소비자들에게는 적응하는데 다소 시간이 필요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익숙하지 않다는 것이지 이런 크로스오버에 가까운 SUV는
세단과 SUV, 그리고 해치백의 장점을 잘 섞어 놓았기 때문에
적응한다면 그리고 선택한다면 두루 장점이 많습니다.
아래의 사진을 보면 최상단에 빛이 들어온 곳은 주간주행등이고
중간에 동그란 구슬과 같이 생긴 프로젝션 렌즈가 있는 곳이 헤드램프, 즉 전조등 입니다.
렌즈의 좌측을 보면 조그마한 것이 있는데 이것은 '스태틱 밴딩 라이트(SBL)'라는 것입니다.
* SBL : Static Bending Light
최상위 트림인 프리미엄 등급에서만 기본으로 채용되는
LED 헤드램프와 함께 제공되는 것으로 쉽게 말해 코너링램프 입니다.
운전자가 회전하고자 하는 곳에 조명을 밝혀 시야를 확보하게 도움을 주는 것이죠.
보통 없는 차량에 익숙하실텐데 이 기능이 있다면
밤, 특히 비오는 밤 회전을 하거나 할 때 아주 유용합니다.
그리고 바로 아래사진의 프론트 범퍼 사이드에 붙어있는 하얀색 반사판은
실제 점등이 되거나 하지는 않고 수출용 차량에 들어갈 차폭등의 위치입니다.
그 아래에 준비한 미국형 코나와 같이 호박색의 차폭등이 들어갈 위치이구요.
이는 국가별 차량 관련 법령에 따라 다른데 개인적으로는 이 차폭등의 유무에 따라
유독 디자인에 큰 영향을 받는 차량들이 있는데(ex : 아베오, Sonic) 코나도 있는게 예쁘긴하네요.
* 출처 : Hyundai, USA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최상단에 위치한 램프는 주간주행등 입니다.
그동안 익숙하던 헤드램프의 위치이지만 이제 범퍼의 중앙부위로 위치를 이동했습니다.
이는 싼타페TM, 베뉴, 팰리세이드 모두 해당되는 디자인이구요.
리어램프도 LED로 멋을내어 화려한 디자인입니다.
다만 이는 최상급 트림인 프리미엄에서 디자인1(59만원) 옵션을 추가해야 합니다.
디자인1에는 18인치(235-45-18) 휠까지 묶여 있는데 다소 단단한 리어 서스펜션인 점을 고려했을 때 굳이 추천드리지는 않습니다.
* 디자인1 : 590,000원, LED 리어 콤비램프(제동등, 후미등), 18인치 알로이 휠 & 타이어, 고급형 외장 디자인(카본그레이 클래딩, 실버 리어 스키드 플레이트, 실버 사이드 가니쉬, 크롬 리어 가니쉬), 안개등
3. 현대 코나 - 인테리어
하위 모델 베뉴와의 차이점이 두드러지기 시작하는 곳이 바로 인테리어 입니다.
특히 도어트림에 인조이긴 하지만 가죽으로 처리되어 있는데 고급스럽고 촉감도 좋습니다.
다만 중간등급인 스마트 초이스부터 기본으로 들어갑니다.
시트는 해당모델 수동이지만 옵션을 추가하면 운전석 10방향, 동승석 8방향 전동시트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또한 옵션이며 최상급 트림인 프리미엄에서 컴포트1(49만원)을 추가해야만 가능합니다.
전동시트를 중요시 하는 한국 소비자에게는 다소 아쉬울 수 있지만 차급을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좌우독립 기능을 지원하는 실내등이 있으며 2열에도 별도의 실내등이 있습니다.
보통 이런 소형급에는 2열 실내등이 삭제된 모델들이 있는데 코나는 그렇지 않아 다행입니다.
1열 썬바이저의 거울의 크기라든지 별도의 조명이라든지 부족함이 없구요.
보고있나 한국GM?
보통 아래와 같이 전반적인 센터페시아 사진을 위해
2열로 이동해서 찍는데 이날 너무 정신이 없어 사진 확보를 못했네요.
현대자동차 공식홈페이지 사진으로 대체 하겠습니다.
이리저리 만져보면 막 고급스럽다는 생각이 들 정도는 아니지만
베뉴와 비교했을 때는 '나 확실한 상급이야'를 보여주는 듯
내장재도 괜찮은 편이고 전반적인 디자인도 차량 외부와 잘 어울립니다.
* 출처 : 현대자동차
계기판 RPM 게이지를 보면 이 차량이 가솔린 모델임을 알 수 있는데
차량 외형에 1.6T 마크가 삭제된 것인지, 아니면 4륜 모델에만 함께 붙는 것인지 헷갈리네요.
차량 후면을 찍은 곳을 다시봐도 이 차량이 가솔린인지 디젤인지 알 수 없습니다.
계기판 중앙의 LCD 모니터를 자세히 보면 푸른 색상이 있는데 이는 옵션(4.2인치 컬러 LCD)이며
옵션이 빠져있으면 3.5인치 단색 LCD가 적용됩니다.
컨비니언스1을 선택하면 이 LCD를 포함해서 HUD와 패들쉬프트, 무선충전 등이 추가됩니다.
* 컨비니언스1 : 790,000원, 프르미엄에서 선택 가능. 헤드업 디스플레이, 4.2인치 컬러 LCD 클러스터, 스마트폰 무선충전, 패들쉬프트, 레인센서
각종 안전 장비들의 버튼이 있는 부분입니다.
후측방 경보 장치가 있는 것으로 보아 스마트센스1 옵션이 탑재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안전장비 옵션인 스마트센스1이 옵션인 것은 아쉽지만 전트림에서 선택가능하다는 점은 좋네요.
안전과 관련된만큼, 그리고 보험료 절감에도 도움을 주는만큼 선택하시길 권해드리는 옵션입니다.
* 스마트센스1 : 640,000원, 후측방 충돌 경고, 후방 교차 충돌 경고,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베뉴와 마찬가지로 수동 기어레버와 같은 디자인의 자동변속기 레버입니다.
레버 주변을 보면 앞좌석 통풍시트까지 가능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는 중간트림인 모던 초이스에서 밸류2(49만원)옵션을 추가하거나 최상위 트림인 프리미엄에서 기본 선택되게 되어 있습니다.
* 밸류2 : 490,000원, 모던 초이스 트림에서 선택 가능. 앞좌석 통풍시트, 17인치 알로이 휠 & 타이어
참고로 4륜옵션도 전트림에서 선택이 가능한데 4륜을 선택하면
아래사진의 드라이브 모드 버튼과 같이 생긴 4륜 Lock버튼이 레버 우측에 마련됩니다.
* 4WD + 경사로 저속 주행기능 : 1,870,000원, 후륜 멀티링크 포함
소형 차량이지만 센터콘솔이 마련된 점은 참 좋습니다. 수납공간은 약간 작은편이구요.
아베오를 타면서, 트랙스를 착석해보면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 센터콘솔의 부재였습니다.
암레스트(팔걸이) 목적이 가장 큰데 르노 클리오처럼 아주 작더라도 이는 마련해줬으면 하네요.
2열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일단 2열 도어를 열어보면 키로 조작할 수 있는 차일드락이 패널에 확인이 되구요.
기능은 다소 부족해보이지만 조그마한 수납공간이 도어트림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소형차의 2열 거주공간은 항상 고민거리가 됩니다.
2열이 중요하신 분은 투싼급 이상으로 가시는게 맞겠지만 그래도 포기할 수 없는 것이 바로 2열입니다.
어린 자녀를 둔 젊은 부부나 2열 승차가 잦지 않은 분이라면 만족할만한 공간이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일단 소형 해치백과는 훨씬 나은 공간을 자랑하는데
특히 2열 시트 등받이 각도가 생각보다 편안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만족스럽고
레그룸 역시 차급을 고려했을 때 괜찮은 정도라 할 수 있겠습니다.
최근 착석해본 트랙스의 2열보다는 조금 더 경쟁력이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2열 에어벤트가 풀옵션을 하더라도 없다는 점은 약간 아쉽네요.
베뉴와의 차별성을 위해서라도, 그리고 기아 셀토스와의 경쟁을 위해서라도
2열 에어벤트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리고 2열 등받이 각도 조절(리클라이닝)은 불가한 점 참고하세요.
그리고 4륜 모델이 있는 차량인만큼 센터 터널의 높이(약 12cm)가 높은 편입니다.
구조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며 이런 것을 보면 코나의 성격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경쟁모델인 쌍용 티볼리(약 6cm)나 쉐보레 트랙스(약 7.5cm)의 경우가 좀 더 높이가 낲아 거주 환경에서 유리하나
코나는 이런 점을 포기한 대신 아주 만족스러운 밸런스 및 운동 성능을 만들어 낸 듯 합니다.
실제로 차량을 확인해보아도 코나는 상당히 낮다는 느낌을, 티볼리는 조금 높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구요.
4. 현대 코나 - 적재공간
코나의 트렁크 공간입니다.
SUV인지라 당연히 풀플렛이 가능합니다.
자세한 공간 측정 결과는 아래의 이전 포스팅을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2019/11/18 - [자동차 관련 정보/적재함(트렁크) 실측 데이터] - 현대 코나 트렁크 실측데이터(적재함 크기,길이,높이,깊이,사이즈)
현대 코나 - 총평
코나는 소형 SUV지만, 현대차에서 늦게 내놓은만큼
많은 고민을 한 흔적이 엿보입니다.
여러 경쟁모델들이 있고 그 중 현대 코나는
단연 경쾌하고 밸런스 좋은 운동성능을 자랑하는 모델입니다.
2열 거주성은 다소 부족하나, 여러 전문 매체의 후기를 보면
정말 재미있고 심지어 해치백을 위협할만큼의 밸런스라고 정평나있습니다.
모든 것을 한 번에 만족시키는 차량은 이 세상에 없고
나 좀 달린다, 1열이 중요하다, 운전 감각이 중요하다는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네요.
이 차는 꼭, 제대로 시승을 해봐야 그 진가를 알 수 있는 차량이니
쏘카든 그린카든 렌트를 꼭 해보시고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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