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관련 정보]/신차량 착석 후기

너 많이 변했구나, 쉐보레 더뉴말리부 실차 착석 후기(1.35터보가솔린)

마이라이드 2019. 11. 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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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아..아니 한참을 늦은 더뉴말리부 실차 착석후기를 준비했습니다.

아베오를 타는 입장에서 말리부는 1세대부터 정말 궁금했던 차량이기도 했는데

은근히 타볼 기회가 잘 없었습니다.


그래서 쉐보레 차량들 트렁크 실측을 하러간 겸 방문한 전시장에서

문라이트블루(코드 : GZ8)색상의 1.35 가솔린 터보 프리미어 등급을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다소 익숙한 얼굴이지만, 올뉴말리부에서 더뉴말리부로 변경되면서

소소한 디자인의 변화와 함께 1.5 가솔린 터보엔진(4기통)이 1.35 가솔린 터보엔진(3기통)으로

변경된 것이 특징입니다.


마침내 만나게된 더뉴말리부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지

함께 사진을 보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쉐보레 더뉴말리부 - 제원


    • 전장(mm) : 4,935

    • 전폭(mm) : 1,855

    • 전고(mm) : 1,465

    • 축거(mm) : 2,830

    • 윤거(mm) : (앞) 1,594, (뒤) 1,597

    • 배기량(cc) : (1.35가솔린터보) 1,341 (2.0가솔린터보) 1,998 (1.6디젤) 1,598 (1.8하이브리드) 1,796

    • 최고출력(ps/rpm) : (1.35가솔린터보) 156/5,600 (2.0가솔린터보) 253/5,300 (1.6디젤) 136/3,500~4,000 (1.8하이브리드) 124/5,000 모터A 69kW/4,000 모터B 78kW/2,600

    • 최대토크(kgm/rpm) : (1.35가솔린터보) 24.1/1,500~4,000 (2.0가솔린터보) 36.0/2,000~5,000 (1.6디젤) 32.6/2,000~2,251 (1.8하이브리드) 18.0/4,750 모터A 174.4Nm/2,200 모터B 300.8Nm/2,200

    • 변속기 : (1.35가솔린터보) VT40 무단변속기(CVT) / (2.0가솔린터보) GEN3 6단자동 / (1.6디젤) GEN3 6단자동 (1.8하이브리드) 전기모터드라이브유닛

    • 공차중량(kg) : (1.35가솔린터보) 1,400~1,415 (2.0가솔린터보) 1,470 (1.6디젤) 1,470~1,475 (1.8하이브리드) 1,530

    • 연료탱크(ℓ) : (1.35가솔린터보) 61.7 (2.0가솔린터보) 61.7 (1.6디젤) 54.9 (1.8하이브리드) 49.2

    • 연비(km/ℓ) : (1.35가솔린터보) 14.2~13.3 (2.0가솔린터보) 10.8 (1.6디젤) 14.5 (1.8하이브리드) 17.1

    • 가속성능(0-100km/h) : 약 9.11초 (*출처 : 오토뷰, 19인치, 일명 더뉴말리부 1.35 제로백)

 


2. 쉐보레 더뉴말리부 - 외관


일단 외형은 페이스리프트 모델인만큼 익숙한 모습입니다.

전형적인 세단의 모습을 하고 있구요.

C필러의 형상을 보면 아주 유연하게 트렁크까지 이어지는 모습인데 상당히 스포티한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디자인은 2열 헤드룸을 희생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2열 거주성이 살짝 부족할 수 있습니다.

당장 2열의 창문크기를 봐도 상당히 작다는 것을 알 수 있죠.



프론트의 변화도 제한적입니다.

기존 올뉴말리부와 비교해보면 주간주행등 형상이 바뀌었고

프론트 범퍼와 라디에이터 그릴에 과감한 크롬라인이 들어갔는데

평소 크롬을 좋아하지 않지만 실물로 본 더뉴말리부는 상당히 세련된 모습이었습니다.


덕분에 기존 올뉴말리부가 "메기"라는 별명을 얻은 것을 더뉴말리부에서는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지 않을까 싶구요.

이전에 다소 꺼벙한 이미지가 있었다면 이번엔 과감한 라인과 크롬으로 세련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미등을 켠 후 주간주행등과 리어콤비네이션 램프(브레이크등,데루등)에 점멸되는 형상을 봅시다.

일단 과거 ㄱ자 형태였던 주간주행등이 차량 바깥방향으로 상승하는 형태로 변경되었네요.

이전 이미지가 다소 선이 굵었다면 변경된 이미지는 우아함에 초점을 맞췄다 하겠습니다.



리어램프의 형상을 보면 약간 "디아도라"라는 스포츠의류 브랜드의 로고를 연상케 하는 모습입니다.

또한 리어램프 커버가 붉은 컬러가 있었던 반면에 클리어(투명) 타입으로 변경된 것도 특징입니다.


올뉴말리부가 주간주행등과 리어램프의 형상을 ㄱ자 또는 ㄴ자로 통일시켰던 것 처럼

더뉴말리부는 끝이 살짝 치켜세워지는 디아ㄷ..ㄹ..아..아니 부메랑을 연상케 하네요.

실제로 보면 나름 말끔하고 괜찮은 모습입니다.



아웃사이드 미러는 아래와 같이 LED램프가 적용되는데 1.35리터 엔진에 기본등급인 LS부터 기본적용됩니다.

크기라든지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우며 한가지 특이사항으로 반사유리가 

보통 미러커버 안쪽으로 들어가 있는반면 상당히 커버 외측에 꽉차게 자리잡고 있다는 점입니다.

낙엽 우수수 떨어지는 요즘같을 때 유리각도 조절하다가 은행나뭇잎이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휠은 17인치가 적용되어 있으며 사이즈는 225-55-17 입니다.

기본트림(LS)에서는 16인치 205-65-16이 들어가있고 

그 다음 등급인 LS 디럭스에서부터 17인치가 기본입니다.


1.35리터 가솔린 터보엔진은 중간등급인 LT부터 선택가능한 옵션으로 

55만원을 추가하면 바람개비 모양의 19인치 245-40-19 메탈릭 알로이 휠이 적용됩니다.

2.0리터 가솔린 터보엔진은 기본 19인치 메탈릭 알로이 휠이 기본 적용되어 있으며 

최상위 트림인 퍼팩트 블랙을 선택하면 19인치 딥블랙 휠이 제공되는데

퍼팩트하게 말리도록 하겠습니다. (오직 휠 때문이라면)


1.6 디젤 엔진은 기본으로 17인치 휠이 제공이되며 

상위트림으로 올리더라도 19인치 휠이 기본제공 되지 않고 

55만원을 추가해야 19인치 휠이 선택됩니다.

경제성을 위한 디젤 선택이 대부분일텐데 16인치를 제외한 건 의외네요.

1.6 디젤에 16인치, 타이어 폭 205mm라면 극강의 연비를 경험할 수 있을텐데요.



상당히 성의있는 모습의 언더커버가 마음에 드네요.

더뉴말리부를 포함하여 대부분의 쉐보레(한국GM) 차량의 주유구가

차량우측(동승석쪽)에 있기 때문에 1.35리터 가솔린 터보모델은 그 반대인 좌측하단에 머플러가 있습니다.


더뉴말리부를 외형만으로 1.35와 2.0을 구분하는 방법이 바로 머플러를 보는 것으로

2.0 가솔린 터보는 폭발적인 성능에 걸맞게 트윈머플러가 적용됩니다.


리어 서스펜션은 "나 멀티링크요" 자랑하는 듯이 로우 컨트롤암을 보여주고 있네요.

프론트 서스펜션은 맥퍼슨 스트럿이 사용되고 있구요.




3. 쉐보레 더뉴말리부 - 인테리어


실내의 변화는 외형보다 제한적이기 때문에 더뉴말리부의 약점이 될 수 있습니다.

최근 발표되고 있는 현대기아차량과 비교했을 때 아무래도 불리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화려하지는 않지만 갖출 건 갖췄기 때문에 유행에 민감하지 않은 듯한 디자인이 편안합니다.



도어트림과 기어패널 주변을 덮고 있는 우드의 촉감이 괜찮습니다.

중형급 이상에서 만날 수 있는 고급 사양의 느낌이 마음에 드는데

이는 최상위 트림인 프리미어에만 적용되는 사양입니다.


도어트림에 각종 포켓이 준비되어 있는데 가려진 부분이 많아

활용성은 조금 부족해보입니다.


윈도우 버튼과 관련해서 재미있는 것이 있는데

기본 LS트림만 선택해도 무려 전좌석 '오토다운' 스위치가 기본 적용됩니다.

그러나 '오토업' 기능까지 지원하지는 않고

LT등급에서 운전석 오토스위치를, 프리미어등급에서 동승석 오토스위치가 제공됩니다.... (뭐...뭐지?)


더뉴말리부 뿐 만 아니라 최근 둘러본 여러 제조사 및 여러 차량들에서 발견되는 옵션 장난질인데

적어도 운전석 오토업다운 기능은 기본으로 해주자구요.

소비자들은 이미 적어도 운전석 업다운에는 익숙해져 있는데 말리부에서 안되는건 너무하네요.



아래사진은 프리미어 등급에서만 제공되는 파워시트로

운전석 8방향, 동승석 6방향 그리고 요추 받침대까지 지원가능합니다.


또한 최상위 등급에서만 앞좌석 통풍시트가 제공되며

이는 전 엔진별 트림 공통으로 최상위 트림인 프리미어에서만 제공이 됩니다. (1.8하이브리드는 선택불가)


국내 소비자가 민감해하는 옵션인만큼 중간등급에서 옵션으로라도 선택할 수 있게

해주었다면 더욱 좋지 않았을까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센터페이사의 모습은 좌우대칭으로 보다 넓어보이고 균형감 있어보이도록 디자인 되었습니다.

저는 인테리어가 단순한 것을 좋아하는데 국내 대부분의 소비자가 느끼기에는 다소 심심해보일겁니다.

뭔가 나쁜 의미로 '미국차'다운 느낌이 강합니다.



쉐보레의 최신 디자인의 스티어링 휠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큰 특징이 있다기 보다는 그저 익숙한 느낌이구요. 



계기판은 아날로그 형식을 기반으로 화면 가운데 8인치 슈퍼비전 컬러 클러스터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이 또한 프리미어 등급에서만 제공이 되는데 작동 시 상당히 그래픽도 반응속도도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조화가 좋아보이네요.


센터 모니터는 8인치 컬러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되는데

기본트림에서도 적용이 되지만 LT등급에 가야 후방카메라가,

LT 디럭스 트림에서 99만원짜리 내비게이션 팩을 선택할 수 있고

프리미어 트림에서 기본 제공됩니다.

전문 매체의 시승기를 보면 평가는 반응속도 및 화면의 움직임이 상당히 만족스럽다는 평이구요.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도 기본등급부터 기본 제공되기 때문에

컵홀더를 사용할 때 이점이 됩니다.

다만 컵홀더가 컵을 지지하는 능력이 약간 떨이지는 형상이구요. (뇌피셜)



컵홀더 후면에 스마트폰을 꽂아두기 좋아보이는 위치가 있는데

보통 변속기 레버 앞공간에 폰을 두기 때문에

저 홀더의 진짜 용도가 궁금합니다. (담배갑 꽂아보신 분?)



1열 센터 암레스트는 가죽의 촉감도 좋고 크기도 커서 편안합니다.

다만 고급차에 주로 사용되는 좌우로 분리되어 열리거나

좌우 구분하여 암레스트가 앞뒤로 움직일 것 같지만 실제로는 일반적인 형태로 열립니다.

내부 공간은 외부 형태에 비해 조금 좁아보이구요.




인테리어를 이리저리 살펴보며 은근히 만족도가 높았던 것이 바로 대시보드와 도어트림의 폭식폭식한 가죽 마감이었습니다.

가격표를 살펴봐도 해당 설명이 없는데 아마 가죽시트가 적용되는 트림에 해당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직물시트는 해당 부분 쿠션있는 직물로 예상)

손으로 꾹 눌러보면 음영이 생길 정도로 쿠션감이 좋았고 촉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역시나 중형차에서 당연히 응당 무조건 중요해지는 2열을 보겠습니다.

일단 2열 구성에 있어 장점은 앞서 설명드린 바와 같이 2열 시트 6:4 폴딩이 전트림 기본이라는 점,

2열 에어벤트, 2열 암레스트가 모두 기본이라는 점입니다.

(사실 이제는 대부분의 중형차에서 기본으로 갖춰야만 구성되는 항목이죠!)

다만 2열 열선시트를 위해서는 LT 디럭스 트림까지는 올라와야 한다는 점은 아쉽구요.



칭찬할 점은 기본트림부터 2열시트 6:4 폴딩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세단이 SUV에 비해 적재공간에 있어 약점이 있는데 이 시트폴딩이 되면 

길거나 큰 짐을 적재할 수 있는데 이것이 기본으로 구성된 점은 더뉴말리부의 강점입니다.

세단에서의 시트 폴딩을 한 번 찾아보시면 은근히 선택할 수 있는 차량이 많지 않다는 점을 알 수있습니다.

또한 중형차인만큼 2열 암레스트가 기본으로 적용되었구요.


쉐보레에서 병적으로 포기하지 않는 일명 '뽁뽁이' 형식의 도어잠금 장치입니다.

위급상황에서 가장 직관적이라는 설명이 있는데 싫어하시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그래도 뽁뽁이를 사용해보면 적어도 '문 어찌여나' 묻는 승객이 단 한명도 없는 장점은 있습니다.



센터 터널이 조금 더 낮을 수는 없을까 하는 정도입니다.

실측 결과 약 높이 10cm 정도인데 체감적으로는 약간 높은 느낌이었습니다.

조금만 더 낮았으면 공간적인 만족도가 훨씬 더 좋았을 듯 하지만 아쉬운 정도는 결코 아닙니다.



1열에 마련된 실내등과 마찬가지로 2열도 좌우 독립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좌우 독립이 별 것 아닌거 같아도 어두운 밤에 좌우측 모두 승객이 있고

옆에 있는 승객이 잠을 자고 있다면 꽤나 신경쓰이는데 독립형식이면 꽤나 도움이 됩니다.



차량 크기가 있는 만큼 2열 공간의 레그룸은 넉넉합니다.

경쟁모델들과 비교했을 때 충분히 경쟁할 수 있을 정도의 공간이 나옵니다.

헤드룸은 넉넉하다 정도는 아니지만 외형보고 걱정했던 만큼은 아니구요.



2열 창문을 내부에서 본 모습인데 창문 뒤쪽이 상당히 각이 져있기 때문에 약간 어색함이 들 수도 있습니다.

장점으로는 승객이 햇빛으로부터 또는 외부시선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는 점이 있고

단점으로는 약간 답답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는 점을 들 수 있겠네요.



오토다운만 지원하는 윈도우 스위치와 열선버튼이 보이구요.

도어트림의 가죽도 1열과 같이 폭신폭신한 재질이라 마음에 듭니다.



리어 도어를 열어보면 키 없이 간편하게 작동시키거나 해제할 수 있는 차일드락 레버가 보이네요.

키로 돌리는 차량들이 있는데 더 확실하게 할 수는 있겠지만 귀찮은게 사실이죠.



참고로 더뉴말리부의 주유구는 차량 우측(동승석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따로 버튼 없이 차량 도어를 개방한 상태로 외부에서 커버의 왼편 모서리 부분을 

'딸깍' 눌러 열고 닫는 형식입니다.




4. 쉐보레 더뉴말리부 - 총평


오늘 소개한 더뉴말리부 이전의 올뉴말리부 그리고 그 전에

한국에 처음 출시된 국내 기준 1세대 말리부 시절을 생각해보면

탄탄한 주행감각으로 마니아(운전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지만

정작 차급대비 좁은 실내, 빈약한 구성으로 중형 세단으로서 갖춰야할 본질(2열승객)을 놓치지 않았었나 싶습니다.


그러나 이번 더뉴말리부를 살펴보면서 쉐보레(한국GM)의 큰 방향성이

그동안 운전자에 너무 치우쳤었던 것이 이제 많은 부분 가족 중심으로 넘어온 것이 확실히 느껴집니다.

패션유행(의류)은 돌고 돈다던데 자동차 제조사의 방향성 또한 같은 것일까요.


이번 더뉴말리부를 보며 '여전히 달리기 좋은 차량'임을 잃지 않으면서

'가족'까지 생각할 수 있는 차로서의 자격을 갖추기 위해 노력한 흔적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여전히 2.0 가솔린 터보를 막연하게 타보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푸락셀!!!)

현실적으로 생각했을 때, 1.5 가솔린 터보보다 배기량은 작지만 (세금은 싸지만)

가속력도 연비도 좋은 1.35 가솔린 터보가 의외로 '패밀리카'로서 괜찮다는 생각을 전하며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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