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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은 이런 것! 기아 2020 쏘렌토 실차 착석 후기(쏘렌토더마스터)

마이라이드 2019. 12. 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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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량 잔존가치 1위에 빛나는 기아자동차의 대표 중형 SUV, 쏘렌토입니다.

연식 변경과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며 쏘렌토더마스터라는 이름을 사용합니다.


지금은 모하비 더마스터에 사용되는 '더마스터'는 본래 반응이 좋았던

쏘렌토에서 먼저 사용되었습니다. 네이밍 하나는 끝내주네요.


쏘렌토는 현세대 모델로 출시된지 상당한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2019년 11월 기준 월간 판매대수가 5,000대를 넘을만큼 그 인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쏘렌토를 찾는 수요자는 대부분 유행에 민감한 패션카를 찾는 수요가 아니라

가족과 또는 승객 그리고 적재공간이 중요하고 보유기간을 길게 내다보는 수요가 많기 때문에

곧 풀체인지를 앞두고 있는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모델(가령 대형세단)들과는 다르게 그 인기를 이어나갈 수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도로에서 너무 흔하게 볼 수 있는 쏘렌토이지만

이렇게 직접 탑승해서 구체적으로 살펴볼 기회는 흔지 않았기 때문에

너무 늦었나 싶기도 하면서 이제라도 잘 봤다는 생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쏘렌토는 현재 2.0 디젤과 2.2 디젤 그리고 2.0 가솔린 터보로

총 3가지 파워트레인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변속기는 모두 동일하게 8단자동 변속기를 채용하고 있구요.



1. 기아 2020 쏘렌토 더마스터 - 제원


전장(mm) : 4,800

전폭(mm) : 1,890

전고(mm) : 1,685(1,690)

축거(mm) : 2,780

윤거(mm) : (앞) 1,628, (뒤) 1,639

배기량(cc) : (2.0디젤) 1,995, (2.2디젤) 2,119, (2.0가솔린터보) 1,998

최고출력(ps/rpm) : (2.0디젤) 186/4,000, (2.2디젤) 202/3,800, (2.0가솔린터보) 240/6,000

최대토크(kgf/rpm) : (2.0디젤) 41/1,750~2,750, (2.2디젤) 45/1,750~2,750, (2.0가솔린터보) 36/1,450~3,500

브레이크 : (앞) 벤틸레이티드 디스크, (뒤) 디스크

서스펜션 : (앞) 맥서슨 스트럿, (뒤) 멀티링크

연비(km/ℓ) : (2.0디젤) 11.7~13.8, (2.2디젤) 12~13.6, (2.0가솔린터보) 8.7~9.6

변속기 : 자동 8단



2. 기아 2020 쏘렌토 더마스터 - 외관


오늘 살펴볼 모델은 2020년식 5인승 2륜 모델로 엔진은 2.0 디젤입니다.

총 5가지 트림 중 최고급 트림인 마스터 스페셜(기본 3,593만원 시작) 모델이구요.

시트는 브릭 브라운 컬러가 적용되어 있는 모델이구요.


일반모델이 '럭셔리 → 프레스티지 → 노블레스'와

마스터 모델이 '마스터 → 마스터 스페셜'로 이어집니다.


노블레스(3,215만원) 트림이 마스터(3,195만원) 트림보다 살짝 높은 가격대인데

쉽게 이해하시려면 노블레스는 편의 장비, 마스터는 안전 장비에 초점이 맞춰져있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전시차량은 옵션으로 선루프(113만원), 서라운드뷰(113만원), 프리미엄2(108만원)

마지막으로 스노우화이트펄(SWP, 8만원) 색상이 추가되어 차량 총액은 3,935만원입니다.

3열시트(64만원)와 전자식 4륜(206만원)을 제외한 풀옵션 모델로 보시면됩니다.



실루엣은 역시나 익숙한 모델입니다.

2세대 쏘렌토R 모델부터 적용된 길다란 헤드램프가 차량을 더욱 거대하게 보이도록 합니다.

실제로 3세대 쏘렌토는 전작보다 상당히 커졌으며 실제로도 큰 사이즈에 속합니다.



K5가 그러했듯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며 안개등을 4점식 LED로 변경했습니다.

쏘렌토 특유의 인상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쉽게 질리지 않는 디자인인 것은 분명합니다.


최고급 사양인만큼 헤드램프와 안개등 모두 LED가 적용되어 있으며

이 옵션은 일반모델 최상등급인 노블레스 또는 마스터 트림부터 기본 적용됩니다.

2번째 등급인 프레스티지에서 93만원짜리 옵션인 스타일을 추가해도 Full LED 헤드램프가 적용됩니다.



실제로 보면 생각보다 더 거대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SUV의 실루엣과 함께 카니발과 같은 미니밴을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완성도 높은 앞모습에 비해 뒷모습이 손해를 보는 느낌입니다.

대체적으로 기아차가 뒷모습이 약한데 앞모습처럼 세련되면서 말끔하면 좋겠네요. 

헤드램프와 같이 LED 형상을 간결하게 처리하고 테일램프의 형상을 조금 더 얇고 길게 뺐으면 합니다. (개취)



휠은 풀옵션 사양이기 때문에 19인치 크롬 스퍼터링 휠이 적용되었습니다.

SUV의 최고급 등급에 크롬 휠을 넣는건 모하비나 렉스턴이나 쏘렌토 모두 동일하네요.

타이어 사이즈는 235-55-19이니 참고하시구요.



서스팬션은 모든 파워트레인이 동일하며

4륜구동 모델이 있는만큼 앞 맥퍼슨 스트럿, 뒤 멀티링크가 기본입니다.




3. 기아 2020 쏘렌토 더마스터 - 인테리어


쏘렌토의 진가는 개인적으로 내부를 봐야한다고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넓은 공간과 동시에 바로 아래등급인 스포티지와는 사실 한등급 차이 그 이상으로 느꼈기 때문입니다.


운전석 도어를 열면 이 차량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을만큼 도어도 큼지막합니다.

또한 차량 오염 방지와 소음 방지를 위해 도어패널이 차체를 깊숙히 덮는 형태도 좋아보입니다.

각종 버튼의 조작감도 좋고 프리미엄2 옵션에 들어가는 다이아몬드 퀼팅 시트의 재질도 쿠션감도 좋습니다.


참고로 최하위 등급인 럭셔리부터 인조가죽시트가 기본인점이 좋고

통풍시트는 2번째 등급인 프레스티지부터 기본적용되는 점 참고하시면 됩니다.



스티어링의 디자인도 무난하고 각종 버튼의 조작감이라든지

손에 닿는 재질에서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풀옵션 모델답게 각종 안정장비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습니다.



센터페시아 및 모니터의 구성을 보면 아무래도 최신 유행하는 배열은 아니지만

사용에 불편함이 없고 말끔하게 배열되어 있기 때문에 크게 불만이 나올 정도는 아닙니다.



센터콘솔의 정리도 아주 직관적으로 잘 구성되어 있습니다.

컵홀더는 사용하지 않을 때 커버를 덮어두어 먼지가 쌓이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럭셔리 등급 제외 나머지 트림은 41만원을 추가하면 냉온 컵홀더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튜온)



센터콘솔 암레스트의 재질과 쿠션감이 뛰어나기 때문에 장거리 운전에 팔을 쉬게할 때 좋아보이고

차량의 크기도 큰만큼 센터콘솔박스의 적재공간도 넓습니다.

2단으로 분리되는 서랍이 있기 때문에 자주 사용하는 것을 구분하기도 좋아보이구요.



동승석 파워시트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동승석 파워시트는 일반모델의 노블레스 트림이나

마스터모델 마스터트림에서 프리미엄1(88만원)을 추가하면 선택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쏘렌토는 내부를 봐야한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자면 내부 중 특히 2열을 꼭 봐야 합니다.


2열의 도어트림을 보면 가죽으로 마감되어 있어 고급스러우나 쿠션감이 약간 부족한 점은 아쉽구요.

그러나 도어포켓에는 캔정도의 음료를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활용성은 괜찮아보입니다.


2열 열선시트는 프레스티지 트림부터 기본적용 되어 있기 때문에

그 상위 트림인 노블레스, 마스터, 마스터 스페셜은 모두 기본입니다.



제가 2열 승차공간이 중요한 차량에는 반드시 있어야 할 것들로

2열 에어벤트, 2열 열선, 낮거나 없는 센터터널, 2열 암레스트 그리고 2열 선커튼 입니다.


일단 옵션이긴 2열 선커튼이 있기 때문에 자녀나 어르신이 승차할 때 아주 유용합니다.

* 노블레스 트림 기본, 마스터+프리미엄1 옵션부터 기본


또한 2열 에어벤트가 있으며 센터터널이 플랫하게 되어 있는 점은

2열 승객의 공간 자유도를 크게 증대시키기 때문에 아주 중요합니다.


이러한 조합들을 보면 쏘렌토가 추구하고자 하는 주요 타깃이

아주 명확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아주 마음에 들었던 것이 바로 안전벨트 홀더의 정리상태 입니다.

2열에 앉을 때 안전벨트 홀더가 이리저리 나뒹굴어서 불편할 경우가 많은데

쏘렌토는 홀더가 숨을 공간을 마련한데 이어 고무 밴드로 고정할 수 있게 해두었습니다.


이런 디테일함은 원가 상승의 원인이 되기에 제조사에서 고민할만한 것이기도 한데

기아자동차의 이러한 시도! 아주 칭찬합니다. (짝짝짝)



1열 운전석을 아주 넓게 세팅해둔 상태에서의 레그룸입니다.

(제가 키가 아주 작은 것은 감안하더라도) 공간적으로 충분합니다.



또한 2열시트의 슬라이딩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3열 공간에 적재물이 크거나

3열 시트 승차환경에서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2열 시트백 각도의 자유도가 상당히 좋기 때문에

승객이 편안한 자세를 연출하는데 부족함이 없어보이는 것도 장점이구요.




4. 기아 2020 쏘렌토 더마스터 - 적재공간


기아 2020 쏘렌터 적재함 실측 포스팅은 아래의 이전글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2019/12/13 - [자동차 관련 정보/적재함(트렁크) 실측 데이터] - 기아 2020 쏘렌토더마스터 적재함 실측 데이터(트렁크,길이,너비,높이,사이즈)

전동 트렁크가 옵션이긴 하지만 적용되어 있구요.

차량의 크기가 큰만큼 적재공간은 정말이지 충분합니다.


풀플렛이 가능하며 평평하게 폴딩이 되기 때문에

차박을 고려하시는 분들께도 충분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 7인승 시트가 적용되어도 동일한 공간이 나오는지 여부는 확인 필요



트렁크 부분의 하단 서랍을 열어보면 공간이 충분하고 구분도 잘되어있으며

완전하게 커버가 개방되기 때문에 활용성이 좋아보이네요.



5. 기아 2020 쏘렌토 더마스터 - 총평


쏘렌토.

정말 흔하게 볼 수 있을 정도로 많이 팔린 차량이기에

오히려 궁금하지 않았던 차량이었습니다.


그러나 풀체인지를 앞둔 모델이니

역사속으로 사라지기전 한 번 둘러나 보자는 마음으로 본게 사실입니다.


같은 날, 같은 공간에서 함께 확인했던

스포티지와 니로와는 (당연하지만) 아예 급이 달라도 확실하게 다르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가족의 구성원 수가 적을 경우는 괜히 큰 차량이 될 수 있지만

4인+화물적재 환경을 고려했을 때는

'역시나 명불허전, 괜히 많이 팔린게 아니구나' 수긍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늘 외치는,

'2열 에어벤트! 2열 열선시트! 2열 센터터널! 2열 선커튼! 2열 암레스트! 2열 시트 리클라이닝!'

뭐하나 빠지는게 없는 쏘렌토.


이정도나 큰데 대가족이 아닌이상 굳이 카니발로 넘어갈 필요가 있을까요?

이정도나 충분한데 굳이 더 비싼 모하비로 넘어갈 필요가 있을까요?


그나저나

2.0 디젤 4륜 19인치 휠, 7인승 모델의 복합연비(11.7km/l)보다

2.2 디젤 4륜 19인치 휠, 7인승 모델의 복합연비(12.0km/l)이 좋은걸 보면 (제조사 발표자료 기준)

2.0 디젤에 완전 풀풀옵션(공차중량 1,965kg)을 감당하기에 2.0 디젤이 다소 부담인건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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