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이라이드 입니다.
어제 포스팅된 베리뉴 티볼리에 이어 오늘은 뷰티풀 코란도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이전 뷰티풀 코란도 포스팅을 하면서 '코란도의 최대의 적은 티볼리'라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실차를 보고 난 후에도 이러한 의견에 변함이 없는지,
그리고 패밀리룩으로 상당히 많이 닮아 있는 티볼리와는 어떻게 다른지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촬영에 충분히 시간을 할애해주신 쌍용자동차 관계자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해당 전시차량은 C5 PLUS 트림의 모델로 굳이 따지자면 중상위 트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바로 위 등급은 최상위 트림인 C7밖에 없으니까요.
기본 차량가격 2,570만원에 9인치 HD 스마트 미러링 네비게이션 옵션이 들어가
차량 총액은 아래사진과 같이 2,690만원입니다.
2륜구동이며 1.5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하고 있습니다.
뷰티풀 코란도 - 제원
전장(mm) : 4,450
전폭(mm) : 1,870
전고(mm) : 1,620(1,630)
축간거리(mm) : 2,675
최저지상고(mm) : 185
엔진형식 : (가솔린) e-XGDi 150T, (디젤) e-XDi 160
배기량(cc) : (가솔린) 1,497, (디젤) 1,597
최고출력(ps/rpm) : (가솔린) 170/5,000~5,500, (디젤) 136/4,000
최대토크(kgm/rpm) : (가솔린) 28.6/1,500~4,000, (디젤) 33/1,500~2,500(A/T), 30.6/1,500~3,000(M/T)
브레이크 : (앞) 벤틸레이티드 디스크, (뒤) 디스크
서스펜션 : (앞) 맥퍼슨 스트럿, (뒤) 멀티링크
연료탱크(L) : (가솔린) 50, (디젤) 47
변속기 : (가솔린) 6단자동, (디젤) 6단수동, 6단자동
* 출처 : 쌍용자동차 공식홈페이지
뷰티풀 코란도 - 외관
베리뉴 코...아...아니 뷰티풀 코란도는 티볼리와 앞모습은 상당히 닮아있지만
뒷모습에서 자신만의 개성을 표출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일단 뒷모습부터 보면 아래와 같은데 개인적으로 아주 아쉬운 모습입니다.
왜냐면 잘생긴 앞모습을 잘 만들어 놓고 갑자기 뒤에서 현대 삼각떼(아반떼AD F/L)가 생각나기 때문입니다.
어떤가요, 오히려 아반떼의 앞모습과 더 잘어울리지 않나요?
그리고 백발의 산타클로스 할아버지 콧수염 같은 리어 해치에 붙은 장식이 상당히 거슬립니다.
한번은 아내가 검정색 뷰티풀 코란도(더 잘보이는) 뒷모습 사진을 찍어보내오면서 '중국 수출용이냐' 물어본 적도 있습니다. (입증가능)
이 콧수염 장식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겠지만
프론트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로 이어지는 라인과 통일감을 위해 (어거지로) 설정한 포인트입니다.
다만 프론트에 비해 굴기도 굵고 주변에 어울릴만한 디자인 요소가 없기 때문에 너무나 부각되는 것이 문제인 것 같네요.
* 출처 : 현대자동차
맙소사.
램프가 점등이 되면 그 상태가 더욱 심각해집니다.
차량 전체 디자인에서 화살표와 같은 모습이 없는데 갑자기 뒤에서 뾰족뾰족 디자인이 나타나니 황당할 정도입니다.
그에 반해 앞모습은 상당히 정갈하고 점잖은 모습입니다.
2, 3세대의 티구안의 모습도 들어있기는 하지만 티볼리의 디자인이 성숙된 느낌도 가지고 있습니다.
주간주행등을 켜도 지나치지 않고 딱 한줄로 표현하면서 말끔한 이미지를 잘 보여줍니다.
차라리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브레이크등)을 앞모습처럼 위아래가 평행한 모습으로 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전시차량은 옵션이 많이 들어간 모델로 Full LED 헤드램프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또한 주간주행등(DRL) 뿐만 아니라 턴시그널(깜빡이)와 안개등 모두 LED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LED 주간주행등과 턴시그널은 전트림 기본이며, LED 안개등은 C5등급부터 적용됩니다.
아래사진은 옆에있던 뷰티풀 티..아...아니 베리뉴 티볼리 입니다.
위의 코란도와 비교해보면 상당히 닮아 있으면서도 다르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당연히) 코란도의 디자인이 더욱 고급스럽고 잘 정리된 모습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속상한 뒷모습을 다 잊을 수 있을 정도로 상당히 깔끔하고 현대적이면서 도시적인 모습을 잘 나타냅니다.
전시차량(그랜드화이트, WAA) 뒤편에 디젤모델의 뷰티풀 코란도가 있었네요.
와인 색상(체리레드, RAV)을 하고 있는데 사진도 실물도 그렇게 잘 어울린다는 생각은 들지 않네요.
옆모습을 티볼리와 비교해보면 코란도가 지향하는 바를 잘 알 수 있습니다.
쌍용자동차는 '요즘 가족, 요즘 SUV'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는 만큼
티볼리에 반해 2열 도어의 길이도 길고 적재함의 길이도 길어 이 차량이
가족 단위의 다인승 차량 환경을 중점적으로 타겟팅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C필러에 블랙 포인트를 주었고 이 부분은 플라스틱 재질로 차체 위에 덧대어 만들었습니다.
사이드미러의 크기도 적당하고 시인성도 나쁘지 않는 편입니다.
사이드미러 외부의 턴시그널도 크기도 크고 말끔해서 좋습니다. (티볼리는 짧아서 귀여운 느낌)
티볼리는 가솔린이냐 디젤이냐에 따라 주유구 커버의 형상이 다릅니다.
그러나 코란도는 모두 디젤에 대응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어 상당히 커버가 큰 편입니다.
주유구 커버를 여는 별도의 레버는 없고 외부에서 눌러 여는 형식인데 G4렉스턴의 것과 마찬가지로
작동감이 소리나 절도감이 없어 부드럽게 느낄 수도 있지만 저는 이게 닫힌게 맞는지 재차 확인해야 해서 상당히 불편했습니다.
해당모델은 가솔린 모델이기 때문에 우측의 요소수 주입구는 고무재질로 막혀 있습니다.
자동차를 잘 모르시는 분들이 처음 주유소를 방문했을 때는 다소 당황하실 수 있겠네요.
아래 빨간색상은 디젤 모델로 원래 우측 하늘색 뚜껑과 같이 요소수 주입구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휠은 18인치 다이아몬트 컷팅 휠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타이어 사이즈는 235-55-18 사이즈가 채용되어 있습니다.
최하위(깡통, C3) 트림에는 225-60-17 사이즈가 기본이고 18인치는 C5 PLUS 트림부터 기본(가솔린 기준)입니다.
* 디젤은 C5 트림부터 18인치 채용
외형적으로 멋지기는 한데 연비, 순발력, 노면소음 등 고민했을 때는 17인치(225-60-17)가 더 적절하지 않을까 싶네요.
디젤과 가솔린 모두 최상위 트림인 C7에서 옵션으로 19인치 다이아몬트 컷팅 휠(40만원)을 선택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구요. (추천X)
* 참고 : 19인치 타이어 사이즈 235-50-19
서스펜션은 앞 맥퍼슨 방식이며 뒤 멀티링크 방식입니다.
리어 멀티링크 서스펜션이 기본 적용되어 있습니다.
프론트 휠 하우스 내부 커버가 일부만 가려주기 때문에 약간 아쉬운 모습이구요.
리어 범퍼를 보면 아래사진과 같이 스키드로 디자인 되어 있고
마치 배기구를 연상시키지만 실제는 아래 사진과 같이 차량 하단에 숨어있습니다.
엔진 후드를 열어보면 저배기량 엔진답게 엔진룸에 여유가 있는 편입니다.
가스식 또는 유압식 후드 지지대가 없어 수동으로 열고 닫는 점은 아쉽네요.
가솔린의 경우 아래사진과 같이 엔진오일 필터가 정비하기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고
필터를 위로 뽑아내는 형식이기 때문에 엔진오일을 직접 교체하시는 분들은 상당히 도움이 되실 것 같네요.
보통 현대기아차량은 필터를 하단으로 뽑아내기 때문에 오일을 왕창 흘릴 수 밖에 없는데
이렇게 위로 뽑아내는 경우, 상당히 깔끔하게 작업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작업자가 마음이 급하면 엔진룸에 폐오일을 뚝뚝 흘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 참고 : 뷰티풀 코란도 1.5 가솔린 터보 엔진오일 필터 하우징 체결토크 25 Nm
이제 실내를 보겠습니다.
SUV답게 도어가 큼지막하고 무엇보다 도어트림의 각종 실링이 생각보다 성의있게 되어 있습니다.
도어 패널의 용접 부위가 그대로 노출되는 것은 아쉽구요.
아래의 두 사진 중 첫번째는 코란도, 두번째는 티볼리의 운전석 도어입니다. (헷갈리면 휠로 구분)
최대한 비슷한 각도에서 촬영을 해봤는데 이러한 것을 보면 차량의 등급차이가 분명함을 알 수 있습니다.
도어 패널의 두께도 도어 트림의 두께도 두껍고 결정적으로 문을 여닫아보면 코란도가 분명히 고급지다는 느낌을 줍니다.
하지만 코란도에 크게 실망한 점 중 하나가 바로 윈도우 스위치 입니다.
최고급 등급이 아닌 이상 운전석만, 거기에 오토 다운만 가능하게 해둔 점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아래 등급의 티볼리는 운전석만 해당되기는 해도 전트림 윈도우 업다운을 기본으로 해놨는데
이러한 걸로 옵션 차별을 하는건 너무하다는 생각 뿐 입니다.
그리고 기왕 기본으로 제공할 거면 업다운이 가능하게는 해줘야지 다운만 지원하는건 무슨 경우인지요?
운전석 시트 및 요추지지대(허리받침대)가 모두 전동으로 가능한데
이는 C5 플러스 등급에서부터 기본입니다.
센터페이사의 디자인은 좌우로 넓게 뻗어 안정적인 느낌을 잘 전달합니다.
최신 유행을 따르는 디자인은 아니지만 크게 부족하지도 않구요.
다만 한가지 확인하고 넘어가야 하는 것이 바로 중앙에 위치한 송풍구 위치입니다.
앉은 키가 작은 분들에게는 다소 답답하게 느낄만큼 센터페시아가 높게 설치되어 있고
센터의 송풍구가 상당히 높이 설치 되어 있습니다.
고민해본 결과, 제 결론은 '2열 에어벤트'가 없기 때문에 해당 위치로 정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스티어링 휠의 재질과 촉감은 평범한 수준입니다.
C5 등급부터 가죽이 적용되는데 아주 만족할 수준은 아닙니다.
드디어 쌍용차가 똑딱똑딱 토글스위치를 버리고 패들쉬프트를 적용시켰습니다. (칭찬칭찬)
그러나 패들쉬프트에 손을 뻗어보면 누를 수 있는 면적이 상당히 좁기 때문에 아쉬움이 있습니다. (너무 보여주기 식...)
그래도 스위치를 버린 점, 코란도 타고 서킷 주행만 할 것이 아니기에 수긍할 수는 있는 정도입니다.
코란도의 장점이라하면 다양한 안전 장치가 기본으로 적용되었다는 점입니다.
전방 추돌 경보, 차선 이탈경보, 차선 유지보조 등 다양한 기능들이 기본 탑재되어 있고
차량 등급을 올리거나 깡통 모델에서도 옵션을 선택하면 보다 진보된 안전 장비들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관심이 많은 통풍시트도 지원합니다만 전시차와 같이 C5 플러스 등급 이상을 선택해야만 합니다.
각종 버튼들의 작동감도 괜찮고 무난한 편입니다.
티볼리와 마찬가지로 동일한 실내등과 화장 거울이 제공이 되는데
실내등이 좌우 독립 지원된다는 점과 화장 거울의 크기가 상당히 크다는 점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글로브 박스도 티볼리와 동일한데 좌우에 벽이 없어 물건이 쉽게 쏟아질 것 같네요.
그리고 글로브 박스를 열었을 때 내부 공간과 플랫하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1열 콘솔박스 암레스트와 내부 적재 공간입니다.
내부 적재 공간은 형상이 별로라 생각보다는 큰 짐을 수납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그러나 암레스트의 쿠션감이 좋기 때문에 피부에 닿는 느낌이 나쁘지 않습니다.
아래사진은 티볼리의 콘솔박스 암레스트인데 손가락이 꺾일 정도로 강하게 눌러봐도
코란도와 같이 쿠션이 없습니다.
아래 두 사진은 순서대로 코란도와 티볼리의 센터콘솔의 모습입니다.
상당히 닮아있긴 하지만 소소하게 다른 점이 있습니다.
우선 코란도는 컵홀더에 음료통을 지지할 수 있는 날개가 있다는 점이 차별점입니다. (기왕이면 4개씩 해주지 그랬어)
그리고 변속기 레버 주변에 각종 버튼이 있는 것이 코란도입니다.
티볼리는 자세히 보면 변속기 주변의 형상이 내비게이션을 둘러싼 형태와 같이 방패형태를 하고 있다는 점이 재미있네요.
계기판입니다.
'블레이즈 콕핏' 옵션(180만원)을 선택하지 않는다면 아날로그 방식의 계기판이 들어가고
옵션을 선택하면 10.25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가 적용됩니다.
'블레이즈 콕핏' 옵션을 선택하면 계기판 적용과 함께
아래와 같이 도어패널과 보조석 앞쪽에 무드등이 들어갑니다. (2열은 해당 없음)
실제로 보면 상당히 입체적이고 색상도 다양한데 사실 그다지 끌리는 옵션은 아니네요.
1열의 보조석입니다.
큰 특이사항은 없고 아쉬운 점은 하나 있습니다.
아래사진은 순서대로 코란도와 티볼리의 도어모습인데
코란도가 아무래도 실링이나 마감면에서는 좋지만
개방 시 사고를 방지하는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티볼리는 반사스티커도 아니고 실제로 점등되는 램프가 들어가는데
패밀리카를 지향하는 코란도가 이러한 것이 없다는 것은 의외입니다.
패밀리카를 고민하는 분들에게는 '안전'은 상당히 중요한 것이니까요.
티볼리와 코란도, 1열 시트에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재질에서는 대동소이 하나 착좌감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코란도가 편하고 몸을 좌우에서 잘 잡아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대시보드의 재질도 딱딱한 플라스틱이 아니라 쿠션감이 있는 재질이 적용된 점이 좋네요.
티볼리와 코란도의 차이를 보여주는 예로 도어 트림의 마감처리 입니다.
사실 당연한 것일수도 있지만 이러한 흔적을 봤을 때 쌍용차에서 확실히 코란에 신경을 썼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래 순서대로 코란도, 티볼리 순인데 언뜻 눈으로 봐도 코란도의 도어 마감이 확실하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아래 두 사진은 순서대로 코란도와 티볼리의 사진 순인데
도어를 열고 발을 디딜 수 있는 부위를 촬영한 것입니다.
두 차량을 비교 촬영하면서 타고 내리기를 반복하는데
이상하게 티볼리가 불편하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었는데 그 이유가 바로
외부 패널과 시트 간의 거리 때문으로 결론지었습니다.
코란도는 시트에서 내리는 거리가 가깝기 때문에 걸림 없이 하차가 가능하지만
티볼리는 시트와 내리는 거리가 멀어 발이나 다리가 계속 차체에 닿았습니다.
전치차량은 깨끗하니 상관이 없지만 실제로 운영되는 차량은 쉽게 오염되기 때문에
발이나 다리가 쉽게 더러워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특히나 어린 아이와 승하차를 할 때는 성인보다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 역시 코란도가 티볼리보다는 한 수 위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2열 시트에도 열선이 적용되어 있고 1단과 2단으로 설정할 수 있는 점이 좋습니다.
C5등급부터 1, 2열 열선시트가 기본인 점 참고하시구요.
도어 포켓도 충분히 사용하기 좋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음료를 보관하기에도 부족함이 없어보이고 그 뒤의 공간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네요.
2열 도어에는 차일드락 버튼이 있는데 형상을 봐서는
차량 키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도어 개방과 연동되는 실내등은 1열로 되어 있고 2열에는 좌우구분이 안되는 실내등이 있습니다.
사용상 큰 불만은 없을 것 같긴한데 아이들이 만지는 경우가 많을텐데 소유자께서는 잘 확인하셔야 겠습니다.
차량 등급을 고려했을 때도 충분한 레그룸이 확보가 됩니다.
아래 그물망이 있는 시트백 사진이 티볼리인데 상급 차량인만큼 확실한 공간을 제공합니다.
2열 거주성이 중요하다면 티볼리와 코란도는 비교 대상이 아닙니다.
다만 정말 너무나 아쉬운 점이 바로 2열 에어벤트의 부재 입니다.
제가 다른 포스팅에서도 늘 강조하는 것인데 2열 거주성이 중요한 차는 필히,
'2열 암레스트, 2열 에어벤트, 2열 바닥 돌출부'가 매우 중요합니다.
'요즘 가족' 코란도는 나머지 것들을 모두 잘 갖춰놓고는
2열 에어벤트를 놓쳐 너무나 큰 아쉬움을 주었습니다.
* 참고 : 전 트림 풀옵션에서도 불가
요즘같이 날씨가 좋을 때는 중요도가 낮아 보일 수 있지만
극한 극서기에는 너무나 간절한 것이 바로 2열 에어벤트 입니다.
특히나 2열에 자녀를 태우고 있는 부모의 마음은 오죽하겠습니까?
2열 센터 돌출부를 실측해보니 높이가 대략 10cm 정도로 확인되었고 그다지 불편한 정도는 아닙니다.
티볼리의 경우 이 부분이 약 5cm 내외로 더 유리했던 것이 특징이구요.
동일하게 4륜 구동 대응을 위함이니 그것을 감안하면 괜찮은 정도인데
그렇다면 코란도의 무게 중심이 더 낮다고 볼 수도 있을런지요.
다인승 거주 환경이 중요한만큼 2열 리클라이닝(등받이 각도 조절)이 전트림 기본 사양입니다.
이는 쌍용차가 코란도C를 내놓을 때부터 잘 해왔던 것으로 뷰티풀 코란도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1열과 같이 시트 가장자리에 레버가 있는 것이 아니고
시트의 어깨 부분에 아래사진과 같이 있습니다. (불편)
각도는 아래 두 사진과 같이 2단으로 밖에 설정이 안되는데
실제로 각을 세워 앉아도 상당히 편한 자세가 연출이 되고 더 눕히면 잠을 정하기에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실측을 해보니 대략 6cm가 움직이는 것으로 확인이 되는데
티볼리의 경우 3cm 정도 였으니 이는 코란도의 압승입니다. (당연하겠지만)
그리고 보통 이러한 SUV들은 화물 적재를 위해 시트 폴딩을 지원하기 때문에
시트의 등부분 형상이 다소 평평해서 불편할 수 있는데 코란도의 2열은 다소 굴곡이 있어 좋은 편입니다.
2열 전좌석 독립식 헤드레스트인점 그리고 2열 암레스트가 있다는 점,
또한 전좌석 3점식 안전벨트를 지원한다는 점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다만 2열 암레스트는 C5 등급부터 제공되니 참고해주세요.
트렁크는 괜찮은 수준이며 SUV답게 풀플랫이 가능합니다.
다만 2열 시트의 형상이 좋은만큼 완전하게 플랫하지는 않고 2열 부분이 살짝 올라오는 수준입니다.
적재함 해치를 열어보면 재미있는 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적재함 손잡이의 높이인데 코란도가 티볼리보다 높이가 낮습니다.
일단 단순 개방된 사진만 비교해봐도 티볼리가 더 활짝 걸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해치의 형태 때문에 적재공간에도 영향이 있습니다.
반듯하게 생긴 코란도가 훨씬 유리하고 티볼리는 볼록한 부분 때문에 손해를 보는 공간이 생깁니다. (길이 기준 대략 8cm)
실측해본 결과 코란도가 지면으로부터 손잡이까지의 높이가 약 186cm인데 반해
티볼리는 높이가 약 191cm 정도입니다.
제가 키가 작은 편인데 물론 닫을 수 있는 정도는 되지만
티볼리의 것을 닫을 때는 예상보다 높이 있어 약간 당황스러웠네요.
코란도 적재함의 좌우 길이는 실측 결과 약 104cm였습니다.
티볼리의 경우 실측 결과가 약 105cm였는데 오차범위를 생각하면
실제로 두 차량 모두 동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의외로 티볼리가 선전하는 모습이네요.
2열 시트를 접지 않은 상태의 적재함 깊이는 실측 결과 약 76cm였습니다.
같은 부위를 측정했을 때 티볼리가 약 60cm 였으니 확실히 코란도가 넓네요.
아래사진에 있는 트렁크 바닥 트레이의 크기만 봐도 확실히 코란도가 넓습니다.
트렁크의 입구 높이는 실측 결과 약 70cm가 빡빡한 정도입니다.
티볼리의 경우 약 71cm로 소폭이나마 티볼리가 높이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입구 형상이 저렇게 되어 있고
내부 높이는 아래사진처럼 입구보다 높으니 참고하세요.
티볼리와는 반대로 트렁크 조명이 차량 우측에 있고
파워소켓도 반대로 차량 우측에 준비되어 있습니다.
아래에 세워둔 것의 이름이 '2단 매직트레이'인데 아쉽게도 옵션 사양입니다. (C5부터)
최하위 트림을 구입하시는 분들은 트레이만 구입하시면 사용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덮개가 있기 때문에 다양하게 연출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깊이는 실측 결과 약 15cm로 우산이라든지 신발 등을 넣기에 좋을 것 같네요.
트레이 뚜껑을 덮을 수 있으니 냄새라든지 소음에서도 유리할 것으로 보이구요.
2열 시트는 이리저리 많이 움직여야 하는데
금속 부분이 훤히 드러나지 않도록 마감처리한 부분이 마음에 듭니다.
앞서 알려드린대로 전트림 기본적으로 6:4 폴딩 및 풀플렛이 가능합니다.
다만 시트의 형상 때문에 약간의 경사가 생기는데 크게 신경쓰일 정도는 아닙니다.
풀플랫 후 2열시트 어깨부터 적재함 끝단까지의 길이는 실측 결과 약 138cm로 나타났습니다. (경사 고려시 조금 짧아집니다.)
티볼리의 경우 약 130cm 정도인데 해치의 형상 때문에 가장자리는 여기에서 8cm 정도 빠진다는 점을 참고해야 합니다.
두 차량은 적재함에서 대략 16cm 정도 차이가 나는데 총 길이 차이가 10cm 미만인 점은 조금 의외네요.
티볼리가 아주 기본적인 와이퍼 블레이드를 보이는 반면 코란도는 다릅니다.
루프랙도 다릅니다.
코란도는 실제로 사용을 염두에 둔 루프랙인데 반해
티볼리는 디자인에 집중된 루프랙입니다. (실제 사용은 가능)
뷰티풀 코란도 - 총평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코란도는 티볼리보다 좋습니다.
조금 다른 차량, 좀 더 큰 차량이 아니라 '확실하게' 상위 등급에 있는 차량임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저도 이렇게 자세히 보기 전까지는
두 차량이 달라봤자 뭐가 더 다르겠냐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컨셉이 확실(1,2인 중심)한데 의외의 상황도 만족시키는 것이 티볼리라면,
컨셉이 확실(다인승 주심)한데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는 것이 코란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산타클로스의 콧수염과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의 형상을 변경하고
2열 에어벤트를 만들어낸 후, '티볼리 아우야, 나는 니 위에 있는 확실한 형이야'를
소비자에게 인지시켜 줄 수 있다면 지금보다 많은 소비자에게 선택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의외로 많은 부분에서 티볼리와의 차이를 보인 베리뉴 코..아..아니 뷰티풀 코란도.
연식 변경 모델에서 옵션 장난을 계속할지 아니면 다인승 컨셉을 확실히 가져갈지 지켜보겠습니다. (뭐 신경도 안쓰겠지만)
마지막으로, 여전히 코란도의 가장 큰 적은 여전히 티볼리일까요?
아뇨. 코란도의 가장 큰 적은 '중요한 것을 놓친 점'과 '브레이크등' 그리고 '콧수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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