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안녕하세요, 마이라이드 입니다.
오늘은 아름다운, 예쁜 여전히 예쁜 르노삼성 SM6 착석 후기를 올려보겠습니다.
SM6는 2016년 3월 출시되었고 벌써 출시된지 3년이 넘은 차량입니다.
풀체인지 주기가 빠른 차량들은 슬슬 후속모델을 준비할 기간이지만
여전히 도로에서 마주치는 SM6는 여전히 그 존재감을 뽐내고 있습니다.
자동차 디자인이 아무리 개인의 취향이라 하더라도 SM6만큼은 예외인 듯 싶네요.
하지만 디자인이 유려할수록 실용성과는 반비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늘 SM6를 보면서 실내가 궁금했는데 전시장에 방문하여 이리저리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 소비자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백색 펄 색상의 SM6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르노삼성 SM6 - 제원
참고로 SM6는 2019년 9월 17일 현재 기준, 4개 종류의 파워트레인을 갖추고 있습니다.
가솔린 3종(2.0 MPI, 2.0 GDe, 1.6 tce)과 엘피지 1종(2.0 LPe)으로 구분되며
가솔린은 쉽게 말해 구형이지만 가성비 좋은 모델인 2.0 MPI + CVT 변속기 모델과
신형 직분사 엔진인 2.0 GDe +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 모델,
그리고 저배기량 고출력 터보엔진인 1.6 tce +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로 구분됩니다.
전시차량은 2.0 GDe RE등급의 모델이며 이번 포스팅에서는 2.0 GDe 모델의 제원만 알려드립니다.
서스펜션 : (앞) 맥퍼슨, (뒤) 어댑티브 모션 링크
브레이크 : (앞) 벨틸레이티드 디스크, (뒤) 디스크
엔진형식 : 가솔린 직분사
배기량 : 1,997cc
최고 출력 : 150ps/5,800rpm
최대 토크 : 20.6kgm/4,400rpm
변속기 : 7단 EDC 변속기
복합 연비 : 12.2km/L (16, 17인치 휠), 12.0km/L (18, 19인치 휠)
르노삼성 SM6 - 외관
아무래도 SM6를 아름답게 보이는 가장 큰 요소는 역시나 ㄷ자 형태의 주간주행등일 것 입니다.
특히 해질녘 주간주행등만 켜진 상태로 내 차량 뒤로 슬며시 다가올 때
SM6의 존재감이 정말 확실하지요.
보통 이렇게 공격적인 디자인을 한 차량들은 금방 질리기 마련인데
SM6는 아마 꽤나 오랜기간동안 아름다움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신 차량들이 디자인적인 요소 때문에 보다 복잡한 헤드램프 형상을 보이는데
자칫하면 난잡해보일 수 있으나 SM6는 아주 정갈하고 차량 디자인에 황금비율이 있다면
그것의 정석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게 합니다.
또한 옆모습을 보고 있자면 전형적인 각진 세단의 형상보다는
스포츠 쿠페의 형상을 많이 담고 있으며 상당히 누워있는 A필러와 C필러가 특징입니다.
이 옆모습을 보고 있자면 SM6의 패스트백 모델이 나와도 상당히 어울릴 것 같군요.
프런트와 함께 SM6의 존재감을 주는 것이 바로 뒷태입니다.
멋진 고글을 쓴 모습을 하고 있는 테일램프의 디자인은 상당히 과감하게 디자인 되어 있으며
좌우측으로 길게 뻣은 라인 덕분에 실제보다 차량이 더 크고 넓어 보이게 합니다.
가끔가다가 보면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의 상단 ㅡ자 부분에 램프가 꺼져있는 차량이 보이던데
혹시 이 부분만 따로 켜고 끌 수 있는건지 알고 계신 분 있으시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헤드램프는 LED가 들어가 있는데 이는 SE등급에서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최고등급인 RE 또는 프리미에르(PREMIERE)부터 기본옵션 입니다. (PE->SE->LE->RE->PREMIERE 순)
기본 등급인 PE등급에서는 옵션으로도 선택할 수 없어 아쉽구요.
해당 전시모델은 RE등급으로 기본적으로 18인치 휠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옵션으로 19인치를 선택*할 수 있으나 저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액티브 댐핑 컨트롤(ADC)와 묶여있는 옵션으로 추가 금액이 64만원
왜냐하면 여러 시승 전문매체들의 시승 후기를 보면
SM6의 서스펜션이 다소 단단하게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 19인치를 선택하게 되면
타이어의 편평비가 40으로 타이어에서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여지가 너무 낮고
2.0 직분사 엔진 출력을 고려하면 오버스펙이기 때문입니다.
17인치 정도가 적정할 것으로 보이지만 LE등급부터는 18인치가 기본이고
17인치를 선택하려면 SE등급에서만 기본으로 채용되기 때문에
타협하면 18인치 정도로 만족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전방 및 측방 경보장치 입니다. 쉽게 말해 후방감지기 같은 센서죠.
이 옵션이 무려 최고등급인 RE에서만 기본 적용되어 있습니다.
르노 클리오 같은 차량에도 들어가는데, 그래도 고급화를 추구하는 모델로서
보다 낮은 등급에서도 선택이라도 가능하게 해줬었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르노삼성 SM6 - 인테리어
고급화를 추구하는 모델인만큼 인테리어도 고급스럽습니다.
먼저 프론트 도어 트림을 보면 다른 르노삼성 차들에도 사용되는
버튼들이 똑같이 적용되어 있습니다만 트림을 감싸고 있는 가죽이라든지
디자인적인 요소 덕분에 고급스러운 느낌이 더 강합니다.
상위 옵션인 전시차인만큼 요추 받침대를 포함한 전자식 시트가 채용되어 있습니다.
시트는 착좌감이 뛰어나고 가죽의 재질이나 형상도 상당히 고급스러움을 잘 보여줍니다.
센터페시아의 형상은 일단 거대한 아이패드를 달아놓은 형상입니다.
개방감이 좋기는 하지만 사용해보면 아무래도 물리적인 버튼을 다루는 것보다는
직관적이지 못하고 불편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거울처럼 반사되는 하이그로시 블랙패널이 고급스러워 보이기는 하지만
손가락이 닿는 순간 바로 지문이 남기 때문에 저처럼 손에 땀이 많은 사람에게는 부담스러운 건 사실입니다.
차량에 안경닦이 천을 구비해놔야겠어요.
계기판은 센터페시아 모니터와 같이 첨단의 느낌을 물씬 줍니다.
위에서 언급된 엠비언트라이트와 함께 색상을 바꿀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별것은 아니지만 어느쪽 도어가 열린 것인지 구분하여 알려주는 게 좋네요.
스티어링 휠은 무난한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버튼의 배치라든지 스티어링휠 자체의 크기 그리고 재질은 만족스러운 수준입니다.
1열 실내를 비추는 램프가 좌우로 구분되어 있고
점등되는 형태나 밝기 등도 만족스럽구요.
그동안의 르노삼성 차량은 후측방 경고등이 점등되는 것이
실내 A필러쪽에 설치되곤 했었는데 SM6에서는 다른 경쟁사 차량과 같이
사이드미러상에 점등되는 것으로 변경되었습니다.
2열 도어 트림에도 수납을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중형차인만큼 차일드락을 설정할 수 있도록 버튼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중형차인만큼 2.0 GDe 모델뿐만 아니라 가격이 낮은 2.0 가솔린 프라임 모델의
전트림에도 2열 에어벤트가 기본인 점은 좋습니다.
다만 옵션에 따라 2열 에어벤트 하단에 전기를 위한 소켓이 들어가는 점은 아쉽습니다.
리어도어의 트림에도 수납함이 있는 것은 장점입니다.
그리고 리어도어의 재질이라든지 디자인도 상당히 고급스럽습니다.
다만 수동식이라도 선쉐이드를 달아줬으면 더 좋았을 듯 합니다.
SE등급부터는 아래사진과 같이 분리형 헤드레스트가 들어갑니다.
앉은 키에 따라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좋기는 하지만 보통 분리형 헤드레스트는
쿠션이 적어 딱딱한 느낌이 별로인 경우가 많습니다.
다행히 SM6는 생긴것 보다는 쿠션감이 있어 많이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제 경험상 그냥 쿠션만 들어있는 2열 일체형 헤드레스트가 더 편한 경우도 많습니다. (ex : NF쏘나타)
그러나 안전을 위한 목적이 가장 큰 것에 초점을 둬야하고 중간 시트도 3점식 안전벨트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2열의 공간의 개방감은 불만이 나오지 않을 정도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와~ 넓다'의 느낌도 아닙니다.
제원상으로 축거가 2,810mm로 8세대 쏘나타의 2,840mm 보다는 조금 짧고
이전 모델인 LF쏘나타의 2,805mm보다는 아주 살짝 긴 정도입니다.
무릎공간은 괜찮은 편이나 LF쏘나타와 비교를 하더라도 개방감이 그리 좋지 못한데
이는 헤드룸이 제한적이기 때문입니다.
디자인적인 요소로 헤드룸이 다소 희생되었기 때문에 SM5와 비교하여 조금 더 넓다 느낄 정도입니다.
전시차와 같이 헤드라이닝, 그러니까 천장 마감재가 블랙으로 되어 있는 것은
최상급 트림인 RE에서만 기본으로 채용되는데 실제로 블랙색상이 실제로 보면
고급스럽고 오염에도 강하기 때문에 꽤나 좋습니다.
2열을 비추는 조명도 좌우독립으로 되어 있어 고급스러움을 더합니다.
2열 암레스트는 SE등급부터 기본으로 적용되며 스키스루 기능과 2열시트 열선과 함께 제공됩니다.
2개의 컵홀더가 있고 그 앞에 스마트폰을 두기에 좋은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팔을 걸칠때의 편안함을 위해서 컵홀더를 사용하지 않을 때 덮어둘 수 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네요.
엠비언트 라이트는 총 5가지 색상으로 구분되는데
아래와 같은 느낌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색상을 더욱 세분화할 수 있으면 좋았을텐데 조금 아쉽네요.
상위옵션 트림인만큼 마사지 기능이 들어있습니다.
시승기를 보면 다소 형식적인 마사지 기능이라는 점이 단점이지만
그래도 장거리 운행에 있어 마사지 기능이 있다면 상당히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대형 모니터에 다양한 기능들이 탑재되어 있는데, 처음에는 충분한 학습이 필요할 것 같구요.
SM6가 디자인에 굉장히 신경을 썼다는 것은 스마트키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동안 르노삼성은 아주 투박하게 생긴 스마트키를 대부분의 모델에 적용했는데
아래의 스마트키 디자인을 보면 아주 말끔한 인상을 주는 것이 참 좋습니다.
차량의 도장 색상과 스마트키의 색상을 똑같도록 해주면 상당히 멋질 것 같네요.
주행모드는 아래와 같이 스포츠/컴포트/에코/뉴트럴/개인설정 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트렁크는 상당히 넓습니다.
적재용량 약 570L로 상당한 공간을 자랑합니다.
르노삼성의 차량들에는 아래사진과 같이 LED 보조제동등이 클리어 타입입니다.
평소에 잘 눈에 띄지 않다고 점등될 때는 예상대로 적색이 점등되는데
차량의 디자인을 해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클리어 타입이 좋네요.
서스펜션은 프론트에 맥퍼슨 스트럿 형식이 채용되어 있고
리어에는 제원상 어댑티브 모션 링크라는 것이 사용되었다는데
간단하게 말해 토션빔 액슬 형식에 링크를 추가하여 토션빔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서스펜션입니다.
여기에 있어 갑론을박이 있지만 필자는 뭐니뭐니해도 멀티링크가 더 났다고 보고
멀티링크의 채용이 되지 못한 것은 상당히 아쉬운 대목이라 지적하고 싶습니다.
이미 여러 시승기에서도 SM6의 리어 서스펜션을 지적한 경우가 많았구요.
하지만 일반적인 운전환경에서 크게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지만
단 한번의, 그리고 아주 작은 차이가 생과 사를 가르는 것이 또 운전이기에 아쉬운 것은 분명합니다.
르노삼성은 최근 SM6의 판매부진으로 고민에 빠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차량을 하나씩 나열하면서 의도치 않게 '아쉽다'는 언급을 참 많이하게 되었는데
자연스럽게 2.0 가솔린 프라임 모델에 눈이 가는게 사실입니다.
연식변경 모델이 추후에 나온다면, 그리고 정말 판매 부진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르노삼성은 상당한 준비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가장 추천드릴 수 있는 것은 현재로써는 아마 승차할 때, 하차할 때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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