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렉스턴스포츠 칸 착석후기 2탄 - 인테리어편(숏바디 동일,콜로라도 비교)

알려드립니다. 방문 당시 렉스턴스포츠 칸(진회색)이 잠겨있어 렉스턴스포츠 숏바디(백색)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숏바디와 롱바디는 적재함 차이이므로 캐빈공간에서는 차이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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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이라이드 입니다.

오늘은 저번에 이어 렉스턴스포츠 칸의 인테리어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외관과 적재함은 이전 포스팅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2019/08/26 - [자동차/신차량 착석 후기] - 쌍용차 렉스턴스포츠 칸 착석후기 1편 - 외장편(제원,롱바디숏바디 비교,적재함비교)

쌍용차 렉스턴스포츠 칸 - 인테리어

일단 가장 먼저 말씀드린 부분은 바로

렉스턴스포츠와 렉스턴스포츠 칸은 G4렉스턴과 비교하여

실내의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차량 가격을 생각하면 G4렉스턴에게는 손해겠지만

렉스턴 픽업트럭을 선택하는 소비자에게는 반길만한 일입니다.

따라서 픽업트럭이라도 투박함 보다는 간결하고 깔끔한 실내가 좋습니다.

1열 도어를 열어보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이

도어가 유독 거대하다는 것입니다.

특히 차체가 높은만큼 위아래 크기도 엄청난데 조금 무거운 편입니다.

도어가 큰 만큼 하단 차체와 맞닿는 부분에는

아래사진과 같이 웨더스트립이 두툼하게 설치되어

외부 오염이나 외부 소음 유입을 막아냅니다.

실제로 만져봐도 통통하니 꽤나 믿음직스럽습니다.

도어패널을 보면 아래사진과 같이 창문버튼이 있습니다.

운전석에서 원터치로 창문을 내리거나 올리는 기본인데

다른 좌석은 풀옵션을 선택하더라도 불가능합니다.

2열은 그렇다쳐도 1열 보조석에도 없는 건 아쉬운 부분이구요.

차체도 도어도 큰만큼 도어포켓은 상당히 큰 편입니다.

어느정도 크기가 있는 텀블러와 500ml 음료를 동시에 넣어도

기타 수납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쉐보레 트레버스은 이렇게 커다한 도어 트림을 상하단으로 구분해서

2단 적재(소형,대형)가 가능토록 만들었는데 렉스턴스포츠(칸)도

도어 트림 상단에 놀고 있는 부분을 활용하면 좋겠네요. (차기작에!)

아래사진은 칸 모델이 잠겨있는 상황이라 모니터가 빠진

렉스턴스포츠 숏바디를 기준으로 촬영하게 되었습니다.

5링크 차량은 좌우독립 풀오토 에어컨이 기본옵션이고

리프(판) 스프링 차량은 파이오니어S 등급부터 기본입니다.

센터페시아의 디자인은 다소 보수적인 모습입니다.

좌우 대칭을 이룬 디자인으로 안정감을 주는 특징이 있구요.

운전석 왼쪽 에어벤트를 보면 조수석 정면, 글로브 박스 위에 있는 데코와 통일감을 주기 위해

아주 짧막한 디자인이 들어가는데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어색해보이네요.

이걸 빼고 조수석 원터치 업다운 기능을 넣어줬으면 어땠을까 하구요.

변속기는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가 들어갑니다.

따로 버튼이 없이 변속기를 상하좌우로 움직이는 형식입니다.

오른손가락으로 변속기를 수동 조작할 수 있는 토글버튼이 있는데

이건 제발 없어졌으면 좋겠네요.

변속기 앞 부분에 있는 수납함도 크기가 적당하고 바닥면에 마감재도 있습니다.

아래 모델은 빠져있는데 렉스턴스포츠 칸 모델은 5링크의 경우, 앞좌석 통풍시트가 기본입니다.

리프(판) 서스펜션의 경우는 기본등급에서 컨비니언스 패키지를 선택하면 앞좌석 모두에 들어가고

상급등급을 선택해야 통풍시트가 기본입니다.

참고로 차량은 모든 등급에서 후륜기반의 2륜구동이 기본이며

모든 등급에서 4륜 구동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4륜 구동은 상시가 아니라 파트타임으로 2H, 4H, 4L로 구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쌍용자동차를 오래전에 타보신 분들에게도 익숙한 4륜 시스템일텐데

이전 렉스턴2에서 그러하듯 AWD보다 험로주파등력이 우수한 파트타임 4륜이지 않을까 기대되네요.

후륜기반 2륜구동 차량은 눈길에 아주 취약하기 때문에 가급적 선택하길 추천드리는 옵션입니다.

크기가 커서 개방감이 좋은 사이드미러입니다.

상당히 크기가 있어 시원시원한 맛이 일품입니다.

다만 커다란 차체를 모두 보여주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라리 쉐보레 콜로라도처럼 미러 일부분을 다른 배율을 주었으면 하는 생각이드네요.

아니면 애프터마켓 부품을 만드는 곳에서 렉스턴스포츠(칸) 전용 다배율 미러를 만들면 좋겠네요.

차량의 화물적재에 따라 헤드램프 상하각도를 조절하는 버튼이 보이네요.

참고로 본인 편하고자 무조건 높여 다니시는 분들이 있는데 민폐입니다.

설명서에 보면 적재정도에 따라 선택하는 기준이 있으니 반드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센터콘솔박스 입니다.

좌우폭은 크기만 앞뒤 길이가 짧은 것은 아쉽네요.

왜냐면 차체가 크기 때문에 한 껏 양팔벌려 편하게 운전하는 자세가 연출되는데

다양한 체구를 커버하기에는 조금 짧아보입니다. 슬라이딩 기능은 지원하지 않구요.

콘솔박스 안쪽면에는 카드와 같은 것을 수납할 수 있는 클립이 있구요.

차체 사이즈를 비교했을 때 콘솔박스가 깊거나 딱히 넓다는 생각은 들지않고

그냥 무난한 정도입니다.

1열 실내등은 좌우 독립적으로 작동시킬 수 있는 맵램프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선바이저 조명도 준비되어 있구요.

1열 운전석 상단 헤드라이닝 부분에 접이식 손잡이가 준비되어 있는데

이런 형태는 승하차할 때 그다지 편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제 기억이 맞다면) 쉐보레 콜로라도에는 운전석 손잡이가 아예 없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것보다는 좋네요. 

조수석을 한 번 보겠습니다.

시트는 상당히 편안한 세팅이고 볼스터가 그리 높지는 않지만

차량의 성격을 생각해보면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는 적당한 수준입니다.

그리고 차체 높이가 크기 때문에 승차시에 불편하지만 탑승 후에는 시원한 개방감이 일품입니다.

글로브 박스도 크고 조명도 들어오네요.

다만 글로브 박스를 열기위해 손잡이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키홀더 좌측 네모난 부분을 안쪽으로 눌러 여는 형식인데 작동감이 나쁩니다. (좋지 못한 정도가 아니라)

그리고 조수석에도 탑승을 위한 손잡이가 있는데

아래사진과 같이 헤드라이닝에 접이식 손잡이 입니다.

잘 보이지도 않을 뿐더라 잡을 때도 불편하고, 괜히 헤드라이닝만 쉽게 더러워집니다.

이 부분은 콜로라도처럼 A필러에 손잡이를 두는 것이 간절하네요.

2열로 넘어가겠습니다.

도어가 거의 90정도로 활짝 열려서 탑승을 돕습니다.

다만 문콕 정도가 아니라 문쾅도 가능하기에 운전자께서는 승객들에게 잘 알려줘야겠네요.

도어 포켓도 그 크기에 걸맞게 시원시원합니다.

웬만한 수납이 가능해보이는데 너무 넓어서 짐이 쉽게 돌아다닐 수 있겠네요.

애프터마켓에서 이 부분에 깔수있는 바닥재를 만들면 좋겠네요.

렉스턴스포츠(칸)은 2열에 장점이 있습니다. (픽업트럭에?)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우선 바로 아래 사진과 같이 손잡이가 있습니다.

그토록 위에서 간절히 외친 손잡이의 우수 사례가 바로 이것입니다.

제발 1열도 필러부분에 손잡이를 넣어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2번째는 에어벤트 입니다.

2열 승객을 생각하면 정말 필요한 것인데 렉스턴스포츠 칸에는 기본옵션입니다.

보통 2열 에어벤트로 옵션차별을 많이 하는데 기본인 점은 아주 칭찬할만 합니다.

3번째는 2열 바닥 돌출부와 시트입니다.

2열 바닥 돌출부는 뭐 그다지 경쟁력이 있다할 정도는 아닙니다.

프레임 위에 캡을 얹는 형태이니 대부분 이 정도의 돌출이긴 합니다.

그래도 그 돌출 정도가 낮기 때문에 전혀 거슬리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시트도 기대보다는 편안한 느낌입니다.

분명히 세단의 시트에 익숙하신 분은 꽂꽂히 허리를 편 채 앉는 느낌이겠지만

차량의 컨셉을 생각해보면 준수한 편입니다.

2열 시트의 레그룸을 손대지 못하니 차라리 바닥에

짧은 레일과 등받이 각도 조절을 할 수 있게 하면 2열 활용도가 많이 좋아지지 않을까 싶네요.

2열 암레스트도 준비되어 있는데 시트의 비닐 때문에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전시 차량들에 너무 많은 비닐이 있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구요.

좌우 독립은 아니지만 2열을 위한 실내등도 준비되어 있구요.

헤드룸은 넉넉한 편입니다. 

캡 자체의 외부 모양이 그대로 반영되기 때문이죠.

픽업트럭 2열, 거기에 중간 시트를 사용할 일이 아주 드물겠지만

중간 시트를 위한 헤드레스트가 준비된 점은 좋구요.

다만 2열 중간 시트를 위한 안전벨트가 2점식인 것은 아쉽습니다.

이제는 안전을 위해 3점식이 오히려 더 많은 것 같고

벨트를 쓰지 않을 때도 3점식이 훨씬 깔끔하기 때문에 이는 개선되었으면 좋겠네요.

2열 시트 하단 부분입니다.

렉스턴스포츠(칸)은 이 하단부위가 별 의미없이 방치되고 있는데

콜로라도는 이 부분을 적재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픽업트럭을 만든지 오래된 회사이고 픽업트럭의 본고장에 있는 만큼

디테일에서 쌍용차가 타사를 배워야 할 부분이 있어보입니다.

렉스턴스포츠는 제게 그리 매혹적인 차량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차량을 만지고 공부하고 알아갈수록 괜히 떠나고싶은 마음을 부추기는 힘이 있네요.

괜히 차량 생김새만 봐도 험로를, 산길을 마구 다니고 싶고 적재함을 보면 괜히 하늘을 이불삼아 캠핑을 떠나고 싶습니다.

아무래도 코란도스포츠 최고장점은 국산차라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A/S 및 정비 네트워크도 그렇고 국산차가 가지는 장점을 무시하지 못하니까요.

단 언제까지 픽업트럭의 유일한 '국내산'으로 남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그리고 알게모르게 렉스턴스포츠(칸)이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가격과 보증 확대 등의 매력을 넘어 품질과 내구성 등 차량의 기본기가 검증되어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있게 지켜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