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이라이드 입니다.
이번주 주말부터 본격적으로 자동차 실차 착석 후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제조사 전시장을 방문해서, '블로그 업로드 목적'임을 밝히고
촬영 가능 여부를 여쭤보고 다니고 있습니다.
일방문자 1천명이 겨우 넘어가는 시점에서 문전박대 당하지는 않을까 많이 걱정했었고
오전10시부터 다녔는데, 적어도 오늘 방문했던 쉐보레와 르노삼성의 전시장에서는
막 반겨주신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촬영하도록 충분히 배려해주셔서 이 자리를 비롯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네요.
오늘은 이전에도 포스팅을 했었던 차량인 쉐보레의 픽업트럭인 콜로라도를 구석구석 살펴보겠습니다.
2019/03/28 - [자동차/자동차 관련 정보] - 쉐보레 픽업트럭 콜로라도와 렉스턴스포츠 크기 비교
쉐보레 전시장을 방문하면서 사전에 어떤 차량이 있는지 확인하고 간건 아닙니다.
왜냐면 전시장에서 촬영 가능 여부도 불확실하고 홈페이지에서
특정 전시장에 어떠한 차량이 있는지 확인이 어렵습니다.
반대로 어떠한 차량이 특정 전시장에 있는지 여부는 확인할 수 있는데
제가 다녀온 곳은 콜로라도가 있음에도 홈페이지 조회가 안되네요.
그리고 전시차는 있지만 국내 정식 발매가 되고 있는 건 아닙니다.
쉐보레 콜로라도 - 외관
일단 외관을 살펴보겠습니다.
가장 쉽게 알 수 있는 점은 크고 차체가 길다는 점 입니다.
그래서 사진 찍는 것 자체가 쉽지가 않았습니다.
그런데 쉐보레에서 판매하는 트럭 중 가장 작은 것이 바로 콜로라도 입니다.
상위급으로 실버라도가 있는데 차량 길이만 해도 6m가 넘습니다...
이전 포스팅을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콜로라도의 길이는
쌍용자동차 렉스턴스포츠 칸(일반 렉스턴스포츠 X) 모델과 유사한 정도입니다.
프론트 마스크는 현대적인 디자인 흐름보다는 픽업트럭 고유의 간결하고 심플한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쉐보레 마크가 까만색으로 적용되어 있는 것 또한 특징이구요.
국내차 중 G4렉스턴 또는 렉스턴스포츠의 프론트와 비슷한 거대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차량 앞면을 살짝 아래에서 본다면 아래 사진과 같이
차량 번호판 양측에 견인을 위한 금속 고리가 위치하고 있네요.
차량 외부로 돌출되거나 하지는 않고 상당히 굵직합니다.
그리고 고리 뒷부분으로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커버도 있구요.
위 사진을 보면 픽업트럭의 성향을 잘 나타내줍니다.
크루캡(더블캡, 봉고나 포터도 있습니다만) 형태로 2열 시트가 있기는 하지만
도어 사이즈에서도 쉽게 알 수 있듯이 2열보다 1열에 초점을 맞춘 차량입니다.
기존 홈페이지에서는 전장, 그러니까 차량 길이가 5,403mm라고 되어 있었는데
실차는 5,415mm로 조금 더 길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휠베이스도 3m가 넘으니 차체 자체가 상당한 사이즈를 갖는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휠베이스가 긴 것은 렉스턴스포츠 칸과 같이 적재함 공간을 위함이지
2열 승객을 위한 것이 아닌 점 분명히 알고 넘어가야 합니다.
그리고 픽업트럭 구입하면서 '2열이 중요하다'는 생각하는 것 자체가 맞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가 그리 생각)
아래 사진과 같이 프론트 서스펜션은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이 들어갑니다.
많이 사용되는 맥퍼슨보다 무겁고 복잡하고 비싸지만
상하좌우의 하중과 비틀림에 강하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리어 서스펜션에는 짐차답게 리프스프링이 기본으로 되어 있습니다.
승차감 등에는 불리한 것이 사실이지만 엄청난 내구성과 정비비용,
그리고 적재능력이 장점으로 렉스턴스포츠 칸에서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전 포스팅에서는 사진으로만 접했던지라
우람한 휀더라고 표현을 했는데 실제로 봤을 때는 그렇게 인상적이지는 않습니다.
다르게 말하면 그만큼 부담스럽지 않다는 건데, 만약 콜로라도를 구입하시는 분이라면
아마 휀더까지 꽉차게 튜닝을 하시지 않을까 싶네요.
색상이 무채색이라 그 영향도 있을 수 있습니다.
리어 부분을 살펴보겠습니다.
픽업트럭답게 세로형 컴비네이션 램프를 보이고 있습니다.
리어 범퍼 디자인을 과감하게 하여 스포티한 느낌을 잘 전달해 줍니다.
그리고 캡 후면 상단에 위치한 보조등 입니다.
안개등인지 미등인지 브레이크를 밟을 때 같이 작동하는지는 확인 못했는데
여기에 숨겨진 기능이 있습니다. (뒤에서 설명)
아래 사진과 같이 범퍼 모서리부분에 발판을 설치한 아이디어를 보면서
100년 역사를 가진게 이런 곳에 녹아나겠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미국에서는 상당히 다양한 악세사리를 선택할 수 있는데 한국에서는 아마 어려울 듯 하네요.
실 구입 고려하시는 분들은 아마존 등을 통해서 다양한 악세사리를 함께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쉐보레 2019 콜로라도 악세사리 : https://accessories.chevrolet.com/search/2019/Chevrolet/Colorado#/12001/Accessories?sortId=top
견인과 트레일러의 전기 공급을 위한 소켓도 준비되어 있구요.
범퍼 상단에 발 디딜 공간이 충분합니다.
그리고 조명을 켜면 번호판등이 들어오는데 발판 조명으로도 유용할 것 같습니다.
후방감지기 센서가 달려있는 것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리어 해치를 열 수 있는 손잡이 입니다.
재료 그대로 노출되는 검정 플라스틱인데
오히려 차량 성격을 놓고 봤을 때 잘 어울립니다.
차체가 검정색이었다면 더욱 잘 어울렸을 것 같네요.
후방 카메라도 여기에 위치하고 있으며 깔끔하게 되어 있습니다.
리어 해치를 열고 닫으면서 상당히 무겁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아이도 조금만 힘을 주면 여닫을 수 있을 만큼
가볍고 부드럽게 설정되어 있습니다.
해치를 열어둔 적재함을 보니까 최근 선선해진 날씨 속에
조용하고 공기좋은 곳에 주차해두고
적재함에 매트하나 깔고 텐트 치고 싶네요.
적재함 바닥은 상당히 두꺼운 재질로 마감되어 있고 상당히 까끌한 촉감이 특징입니다.
내구성은 확인을 못하겠지만 배수를 위한 구멍도 있고 상당히 튼튼해 보입니다.
국내 적재함 가진 차량들도 이러한 재질로 코팅을 하면 좋겠네요. (있을겁니다.)
사이드미러 입니다.
일단 상당히 크기가 상당합니다.
그리고 가장자리 상단을 보면 각도를 달리하여 사각지대를 방지하는 기능도 있네요.
어느정도로 큰지를 보면 사이드미러의 높이가 성인남자 손만 합니다.
쉐보레가 좋아하는 크롬이 손잡이 부분에도 적용되어 있구요.
리어범퍼, 안개등 심지어 헤드램프 내부에도 적용되어 있는데
상위버전인 실버라도에 비하자면 아주 절제되어 적용된 편 입니다.
어릴적부터 자동차를 좋아해서 참 많은 차량을 보곤 했지만
사이드스텝이 이렇게 투박하면서 이렇게 굵지만
이렇게 잘 어울리는 것도 처음보는 것 같네요.
SUV가 유행인 요즘 대부분 도심형 SUV에 아기자기한 사이드스텝만 보다가
아래와 같이 투박하고 어찌보면 군용 차량 같은 느낌마저 전달하는 사이드스텝을 보자니
오히려 이러한 디자인을 렉스턴스포츠에 적용하면 잘 어울릴 것 같네요.
* 출처 : 쌍용자동차 (사이드스텝 참고 자료)
타이어는 255-65-17 사이즈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혹시나 몰라 찾아보니 다행히 국산 제조사에서 1개 모델 정도는 내놓는 것 같은데
가격이 최소 1개당 20만원 정도는 생각해야겠네요.
* 화물차는 적재능력을 고려한 타이어 규격이 있으니 반드시 잘 확인하고 구입해야 합니다.
* 출처 : 네이버 쇼핑 (255-65-17 검색 결과)
머플러는 차량 후면이 아닌 차량 후측면(우측)을 향하고 있습니다.
별거 아닌데 스포티한 느낌을 잘 전달하고 있고
참고로 반대측에는 없는데 튜닝을 하셔서 좌우측 듀얼로 뽑으면 멋스럽겠네요.
프레임 바디에 적재함을 올린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캐빈캡도 마찬가지구요.
프레임 바디 차량이 큰 사고가 나면 아래 사진의 적재함과 캐빈캡 부분의 단차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면 프레임 조절(판금)을 해야하는데 비용도 작업도 어마무시해집니다.
프레임 바디의 장점이자 단점이 되는 부분으로 알고 계시면 도움이 됩니다.
휀더는 앞뒤모두 사격형태로 마무리 하여
험로에 타이어 움직임의 자유도를 주었구요.
휠하우스 내부도 마감재를 꼼꼼하게 해둔 점이 마음에 듭니다.
조금 낯설지만 재미있었던 것이 바로 주유구 입니다.
주유구를 열 때는 요즘 트렌드와 같이 눌러 여는 것은 익숙한 것인데,
주유구 방향이 국내 쉐보레(GM대우) 차량들과는 반대로 차량 왼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유구 커버를 열면 밀폐를 위한 주유구 캡이 있기 마련인데
주유구 캡이 없고 바로 주유기를 꽂을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손으로 눌러보면 스프링 탄성이 느껴지구요.
차량 시동이 걸리면 유류탱크 내부에 기압이 걸리고
유류가 공기에 노출되면 휘발성을 잃기 때문에 이래도 되는 건가 싶었는데
안내스티커를 보니 외부에서 보이는 주유구가 1차, 내부에 2차가 있는 것이 확인되네요.
콜로라도를 주유하실 분들은 주유기가 2차 캡을 개방할 수 있도록
충분히 끝까지 밀어 넣으셔야 할 것 같네요!
엔진룸을 한 번 보겠습니다.
3.6L 6기통 가솔린 엔진이 올라가있고 제원상 312ps/6,800rpm 최대마력과
38.2kgm/4,000rpm 토크를 냅니다. 변속기는 자동 8단이 채용되어 있구요.
쉐보레 차량답게 dexos 규격임을 나타내는 엔진오일 주입구캡이 있고
점도 규격은 5W30임을 알 수 있습니다.
배기량이 큰 만큼 1회 교환시 필요한 양도 상당할 것 같네요. (최소 6L 이상 추측)
엔진도 크지만 차량이 더 크기 때문에 엔진룸 내부 공간에 여유가 있는 편이고
언뜻보면 엔진커버 때문에 가로배치인 것 같지만 엔진 풀리가 앞쪽에 있는 것으로 보아
분명히 후륜구동 기반의 가로배치형 엔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쉐보레 콜로라도 - 인테리어
외관을 둘러봤으니 이제 내부를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프론트 도어는 그 크기가 거대합니다.
그렇다고 여닫을 때 힘이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차체가 높아 사이드스텝을 밟지않고 타기는 쉽지 않습니다.
사이드스텝이 외부로 돌출되어 있는 영향도 있구요.
도어 포켓은 상하단으로 구분되어 있고 자잘한 짐을 넣기에 좋아보입니다.
도어를 열어보니 하단에 미국 미주리 주에서 조립된 것 같네요.
참고로 국내 생산이 아니고 미국 생산 후 국내 판매될 예정입니다.
그래서 차량등록증 상에서도 수입차로 등록되어 있을 겁니다.
국내 생산되는 GM대우(쉐보레) 차량의 종류와 수가 갈수록 적어지는 것은 분명 아쉽네요.
운전석(좌측) 프론트 도어 패널입니다.
사이드미러 조절, 창문 조절 등 버튼이 있는데
원터치 버튼 여부는 확인을 못했네요.
타이어의 규격과 권장 공기압을 나타내는 스티커 입니다.
프론트와 리어 동일 타이어를 사용함을 알 수 있고
권장 공기압은 참고로 35 psi입니다.
도어 사이즈가 큰만큼 개방감도 좋습니다.
문을 열어 바라보면 아래 사진과 같이 상당히 거대한 출입구가 있습니다.
키와 체격이 크신 분들에게도 전혀 불편치 않을 것 같구요.
그리고 운전석 시트는 앞뒤/위아래와 요추 받임대를 전동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등받이 각도는 수동조절 레버로 조절하는 형태이구요.
시트는 볼스터(좌우측 볼록한)가 약하기 때문에 신체를 잡아주는 힘은 약하지만
차량의 특성을 생각했을 때 이해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쿠션, 재질 등이 고급차 느낌을 전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적절한 느낌에 그다지 불편하지도 않습니다.
장점도 단점도 아닌 그저 평범한 수준으로 보시는게 맞습니다.
스티어링휠 좌측에는 구동배분 버튼과 램프 조절 버튼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쉐보레(GM대우)차량들이 아래 사진과 같이 램프조절 버튼이 위치하고 있는데
타사에 익숙하신 분들도 처음에는 방향지시등 레버에 있는게 익숙해서 헷갈리겠지만 적응되면 오히려 편합니다.
구동 배분 장치도 차량 성격에 맞게
4륜 고속모드와 4륜 저속모드를 제공하므로
다양한 운행 환경과 오프로드 환경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견인 모드를 조절하는 장치도 있는데
이 부분은 제가 전혀 경험도 지식도 없어
그냥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죄송)
스티어링 휠은 최신 말리부와 이쿼녹스와는 조금 다른 디자인으로 원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에어백 커버 부분이 요즘은 아래가 좁은 삼각형 형태이지만 콜로라도는 네모 형태네요.
그리고 각종 버튼의 배열 등은 거의 동일합니다.
스티어링 재질 자체는 좋은 느낌을 전해주는 정도는 아니고 조금 얇은 인조가죽 느낌이 강합니다.
센터페시아 부분을 보면 간단하면서 필요한 부분만 정리되어 있습니다.
승용차량들의 모니터가 상당히 커지는 추세라 콜로라도의 모니터가 작게 느껴지네요.
특이사항으로 열선이 종류가 2개인데 1, 2열 구분인건지 엉따등따 동시 vs 등따 only인건지 확인을 못했네요.
비상등의 버튼이 너무 작고 위치가 너무 아래인데 차라리 모니터 하단의 빈공간에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아날로그 형식의 게기판은 평범합니다.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고 있는만큼 RPM 게이지의 숫자가 많군요.
디스플레이에 표시될 정보를 확인하지 못한게 아쉽네요.
위에서 캡의 후면 상단에 위치한 보조등의 숨겨진 기능이 바로 아래에 있습니다.
직관적으로 봐도 눌려진 버튼 그림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바로 적재함을 비추는 조명인데 야간에 조명이 없을 때 아주 유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조명이 없는 곳에 캠핑을 갔을 때 유용할 것 같은데 조명의 밟기가 조금 약하지 않을까 싶네요.
센터페시아 하단에는 SD카드(네비게이션 목적 추정), USB포트 2개
그리고 시거소켓을 위한 공간이 있구요 공간이 충분하기 때문에
여기에 스마트폰을 올려둘 것 같습니다.
무선 충전기능을 지원하지는 않고, 애프터마켓에서 구입 후 올려두면 좋겠네요.
투박한 키박스 부분이 있구요.
키박스가 있다는 것은 스마트키나 스타트버튼이 지원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국내 소비자에게는 불만사항일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전혀 불만이 없는 부분입니다.
차량 체급에 비해 컵홀더가 많지 않습니다.
이건 쉐보레(GM대우) 차량의 특성인건지 아무리 대형세단이라도 컵홀더가 항상 작거나 부족합니다.
차량 안에서 먹고 마시지 말고 운전에만 집중하라는 건지는 모르겠는데
실내 공간에 익숙해져버린 국내 소비자에게는 분명히 감정요인이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공통적으로 불만인 변속기 쉬프트 레버를 변속기에 버튼식으로 달아둔 점,
아무리 차량 성향을 고려한다고 해도 저 부분은 패들 쉬프트를 달아줄 것이 아니라면
차라리 변속기를 위아래(앞뒤)로 움직여 조절할 수 있는 M모드를 지원해주면 좋겠습니다.
중앙 및 좌우측 독립을 지원하는 앞쪽 실내등이 있으며
조명을 지원하는 선바이저 거울도 있습니다.
앞서 설명드린 바와 같이 사이드미러는 거대하고
차량 사각지대 방지를 위해 가장자리 상단에 각도가 다른 미러가 있습니다.
사진을 잘 보면 뒤에 보이는 이쿼녹스가 다른 각도로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풋 사이드브레이크가 적용되어 있고
센터콘솔 내부 공간이 상당히 큰 점이 특징입니다.
아마 2L 플라스틱 페트병 1개에 500ml 1개 정도는 한번에 들어가지 않을까 싶네요.
조수석에 승하차할 때는 A필러 안쪽에 손잡이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차고가 높은 차량들에는 있는데 밝은 색상이라 쉽게 오염될 것 같네요.
조수석 손잡이에 뭔가를 덧대면 좋겠습니다.
오디오 시스템은 BOSE시스템이 들어가 있는데 오디오를 가동시켜본 것이 아니라
보편적인 시스템인지 고급 시스텝이 들어가있는지는 확인이 못했네요.
약간의 수납공간이 있어 메모지 또는 휴대전화를 두기에 좋아보이네요.
2열로 넘어와보겠습니다.
도어의 좌우측 폭보다 위아래 폭이 상당히 큽니다.
그러나 차량 자체가 크기 때문에 승하차시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2열 승하차시 사용할 수 있는 손잡이는 헤드룸 상단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도어 포켓은 프론트 도어 포켓과 마찬가지로
상하단으로 구분되어 자잘한 물건을 보관하기 좋아보입니다.
등받이 각도가 상당히 세워져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착석 느낌은 국내 소형차인 아베오, 엑센트 해치백, 프라이드 해치백의 2열과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세단처럼 편하거나 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불편해 못타겠어'의 느낌은 전혀 없었습니다.
늘 성인 4인 이상이 탈 것이라면 모르겠지만,
가끔 타거나 가끔 장거리를 간다하더라도 괜찮을 정도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2열은 렉스턴스포츠 쪽이 조금 더 편한 느낌이었구요. (주행시승기X, 착석기 기준)
헤드룸과 레그룸은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1열시트를 아주 넉넉하게 둔 상태로 2열에 탑승했는데 그다지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아마 외부에서 2열 도어를 보고 기대치가 낮았는데 실제로 타보니 낮아진 기대 그 이상이었습니다.
2열 시트에 레버가 있습니다.
순간 '헉, 이런 공간에서도 리클라이닝(등받이 각도조절)이 되는거야?'해서 움직여보니
등받이 각도가 아니라 시트 하단 부분이 들려올라오면서 하단 적재공간이 나타납니다.
삼각대 등 안전 필수품을 위한 공간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리고 2열 시트 뒤편은 적재함이 바로 보이는데 그 사이에 아래 사진과 같이 여닫이 창문이 있습니다.
열선기능도 지원되도록 열선이 설치되어 있구요.
이 조그마한 창문을 보고있자니 창문을 열어두고 시원한 가을바람 맞으며 국도를 천천히 달리면
쾌적한 바람 유입이 잘 될 것만 상쾌한 생각이 들더군요.
2열 천장에 무려 좌우측이 구분되는 실내등이 있고 암레스트도 있고 컵홀더도 있습니다.
암레스트는 손잡이가 없어 펼칠 때 불편하고,
컵홀더에는 아래 사진과 같이 팔이 닫는 구조라 편리함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2열 구분 실내등을 그냥 1개만 설치해주고 아낀 돈으로 차라리
암레스트를 펼칠 수 있는 손잡이를 달아줬으면 어땠을까 합니다.
2열 승객을 위한 USB단자 2개와 시거소켓이 준비되어 있는 것은 좋습니다.
2열 시트에 카시트를 설치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궁금해서 도어에 차일드락 기능을 아무리 찾아봐도
찾을 수가 없던데 혹시 아시는 분들은 댓글을 부탁드릴게요.
종합 소감
차량 크기는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 칸과 유사합니다.
그러나 이전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지만 렉스턴 스포츠 칸과 직접 경쟁 대상은 아닙니다.
일단 가격대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아무리 저렴하게 나온다 하더라도 4천만원 이상에서 5천만원 정도까지 봐야할 것이기 때문에
렉스턴스포츠칸과는 기본적으로 1천만원의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대배기량 가솔린 엔진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이점은 화물차 세금 체계를 활용하여 세금 부분은 괜찮다지만
연비 부분에서는 디젤 엔진만을 채용하고 있는 렉스턴 스포츠 칸이
아무래도 연비, 유류비 측면에서 그리고 인식면에서 아직은 유리하기 때문에
콜로라도의 약점이 될 수 있습니다.
차량을 보는 내내 현실적으로 렉스턴스포츠가 가지는 '가성비'라는 측면이
오히려 더 부각이 되는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더 좋은 차다 아니다를 논하는 것이 아니라)
그래서 제가 내린 결론은 콜로라도의 경쟁자는 'only 쌍용차'가 아니라
병행수입으로 비싸게 들어오는 북미시장의 픽업트럭과 쌍용차 그 사이,
또는 레져만을 위한 유니크한 차량이 필요한 수요 등 특정하기 애매한 곳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실버라도나 F-150 등과 같이 아예 존재감이 엄청난 것을 원하는 수요층과
국산차라는 점과 가성비를 우선으로 두는 수요층 사이에서
콜로라도가 어떠한 경쟁력을 가지고 나올지 기대반 걱정반입니다.
아마 쉐보레(GM대우)도 비슷한 고민을 하느라
홈페이지에 '출시예정'을 걸어두고 아직까지 구체적인 진행을 하지 못하는 것 아닐까 싶네요.
왜냐면 최근에 이쿼녹스 쇼크를 받은 경험이 있기 때문이죠.
다음에는 잘 안팔렸지만 실차를 보고 놀란 이쿼녹스를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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