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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성비 of 가성비, SM7 LPE 착석 후기(SM7 LPG, LPLI)

마이라이드 2019. 8. 19.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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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이라이드 입니다.

오늘은 제가 생각할 때 현시점에서 '이보다 가성비 좋은 대형차가 있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합리적인 차량, 르노삼성자동차의 SM7 LPE를 소개하겠습니다.



SM7이 2세대(코드명 L47)로 출시된지 8월이면 딱 8년째가 됩니다.

그동안은 3.5 가솔린, 2.5 가솔린 모델만으로 버텨오다가

2015년에 LPG모델을 출시했습니다.


[SM7 LPE 제원 요약]

  • 서스펜션 : (앞) 맥퍼슨 스트럿, (뒤) 멀티링크

  • 브레이크 : (앞) 벤텔레이티드 디스크, (뒤) 디스크

  • 엔진형식 : 2.0 CVTC 2 LPLI

  • 배기량 : 1,998cc

  • 최고출력 : 140ps/6,000rpm

  • 최대토크 : 19,7kgm/3,700rpm

  • 0-100km/h 도달 시간 : 약 11.7초 (일명 제로백)*

  • 100-0km/h 제동 거리 : 약 41.95m*

* 제원 출처 : 르노삼성자동차

* 성능 출처 : 오토뷰 SM7 LPE 2015-10-05 기사 (http://www.autoview.co.kr/content/article.asp?num_code=56777&news_section=car_ride&pageshow=1)


보배드림 등 자동차 마니아들에게 사랑을 많이 받았던 1세대와는 달리

2세대는 시장에서 다소 외면받은 것이 사실이고

그 이유에는 여러 복합적인 원인들이 있습니다.


아무튼 출시된지 8년된 차량을 이 시점에서 추천하는 것이 사실 쉽지 많은 않지만

제 스스로 3천만원 미만으로 4인탑승, 넉넉한 수납공간, 대형차, 합리적인 연비, 세금(배기량 관련) 등

여러가지를 한번에 만족시키는 차량은 지금 시점에서는 유일무이 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간단하게 SM7 LPE 모델의 장점들을 나열하고 본격적으로 차량을 둘러보도록 하겠습니다.


1. 가격

25,353,375원 시작(후방카메라, 티맵, 샤크안테나, 18인치 휠 기본)

추천 옵션으로 바이제논 어댑티브 헤드램프와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BSW), 1,024,590원

그리고 360도 스카이뷰 카메라, 890,000원을 더하면 차량 총 가격 27,267,965원입니다.

이 정도 가격이면 타사 2.0L 중형세단 또는 중형SUV 상위등급과 비슷하거나 저렴한 정도입니다.


2. 세금

LPE모델은 배기량 2.0L입니다. 따라서 2.0 중형차와 세금이 같습니다.

차체는 대형인데 엔진이 작으니, 중형차 세금으로 대형차를 탈 수 있는 것이지요.

예전 그랜져XG의 2.0 가솔린 모델 이후 처음 나온 2.0 대형차입니다.


3. LPG 연료 특성

일반인들도 이제 LPG차량을 구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LPG는 연료가격이 저렴하고 폭발력이 작아 소음진동에도 유리합니다.

다만 연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는데 이를 저렴한 연료비로 상충시키는 것이죠.

점진적으로 LPG가격이 올라 더 이상의 경쟁력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는데

저는 그렇기 때문에 오르기전 변동된 시점 기준 빨리 시작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4. 트렁크

아래에서 소개하겠지만 더이상 LPG차라고 해서  트렁크에 커다란 LPG가스통을 지닐 필요가 없습니다.

트렁크 공간도 충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겨울철에 LPG 시동 안걸린다'는 이야기를 아직도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분은 2000년 이후 자동차에 대한 상식이 업데이트 되지 않은 분입니다.


자, 이 정도 정보를 머리속에 넣은 후 본격적으로 차량을 둘러보겠습니다.



르노삼성 SM7 LPE - 외관


SM7이 2세대로 변경되고 이후 소소한 페이스리프트를 거쳤지만

큰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전형적인 세단의 형식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르노삼성이 그러하듯

오래봐도 그리 질리지 않는 보수적인 디자인이 장점이기도 합니다.


유행에 민감한 분들에게는 '꼰대'같은 이미지를 줄 수 있겠지만

반대로 질리지 않고, 오랫동안, 중후한, 한결같은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이러한 디자인과 대형차 신차 투입 기간이 긴 르노삼성의 특성은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비슷한 사례로 지금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G80으로 이름이 바뀌었지만

현대자동차 제네시스(차량명) 2세대가 소소한 변화만 거친 후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는데

현대자동차 제네시스(차량명) 2세대를 구입하신 분은 아직까지도 길거리에서 

제네시스 G80이라는 기분 좋은(?) 오명을 들으며 한결같이 차량을 운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차량의 디자인은 지극히 개인적인 것입니다.

그러나 차량의 등급이 대형차로 갈수록 유행에 민감하기 보다는

보수적인 성향이 강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SM7에게는 장점이 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SM7의 뒷모습 보다는 앞모습을 더 좋아합니다.

수수하지만 촌스러워보이지도 않고 익숙하지만 질리지 않는 디자인.

참고로 해당 전시차량은 어반그레이 색상인데, 택시/렌터카에서는 선택할 수 없는 색상입니다.



후방카메라에 설치된 위치가 트렁크리드 한 중간에 설치되어 있는데 (갑툭튀)

이런 것을 보면 차량이 출시된 시점을 대략적으로 가늠할 수 있습니다.


최초 설계 시, 지금은 너무나 당연한 후방카메라가 8년전엔 흔치 않았기 때문에

후방카메라가 있어야 할 곳이 고려치 않았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뒷번호판이 설치된 그늘진 곳에 설치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 360도 스카이뷰(일명 어라운드뷰) 지원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위치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오래된 차량이 가질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최근 듀얼 머플러를 찾아보기 힘들고 대부분 싱글로 하되

모양만 듀얼 배기구를 보여주는 디자인도 많은데 SM7은 진짜 듀얼 머플러입니다. (아래사진 참고)


더군다가 2개 배기로 나뉘고 머플러 팁이 다시 2개로 나뉘어 총 4개의 배기구가 있습니다.

별거 아니긴 하지만 겨울철 신호대기 중에 여러 개의 배기구에서

수증기가 스멀스멀 올라오는 것을 보고 있자면 대형차의 존재감이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죠.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을 배기량에 맞게 싱글 머플러로 변경하고

나머지 부분(크루즈 컨트롤 등)에 투자를 해주면 좋겠다 싶지만

그렇게 변경하는 것도 비용인지라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긴 합니다.



그리고 도어 상단에 바이저(특히 크롬)를 다는 것을 극도로 싫어합니다만

SM7의 크롬 바이저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너무 자연스럽고 고급스러우며 잘 어울렸기 때문입니다.


아마 C필러까지 이어지게 붙인 것이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물론 유리창 작동이 없는 C필러는 순전히 디자인을 위해 붙였을 것 같구요.

약 5만원짜리 옵션인데 (저라면 아예 선택을 안하겠지만)

애프터마켓에서 이상한 것을 붙힐바에는 순정으로 선택하셔서 부착하시길 강하게 권장드립니다.



휠은 기본 17인치가 제공되며 현시점에서는 18인치 휠을 무료로 줍니다.

아래 사진이 18인치 휠인데, 배기량과 차량 출력을 고려했을 때는

오히려 17인치가 더 유리하지 않을까 싶네요.



주유구를 열어보면 가스차량 답게 가스충전 포트가 보입니다.

가스 충전은 셀프가 없기 때문에 굳이 열어볼 일이 잘 없겠지요.

위치는 차량 왼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르노삼성 SM7 LPE - 인테리어


인테리어를 보고 느낌점을 요약해보면

1. 최신 유행을 쫓는 것을 1도 찾아볼 수 없다.

2. 비슷한 부품을 사용했지만 조그마한 변화를 줘서 이렇게도 다르게 느낄 수 있다.

3. 구석구석 대형차답게 마감에 신경쓴게 맞다.

입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아주 전형적인 대형차 실내를 보는 듯 합니다.

다만 그 시점이 2010년에 머물러 있는 느낌입니다.

요즘 인테리어가 화려해지고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데 비해 SM7은 아주 보수적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화려하고 복잡한 느낌을 주는 것 보다 직관적이고 단순한 실내 디자인을 선호하는 편이라

SM7의 실내 디자인이 '올드'한 느낌보다 좋은 의미로의 '보수'적인 느낌이라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디자인을 욕할 분이라면 SM7을 고민할게 아니라 K7프리미어 등의 신차를 고민하러 가셔야 합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이 차량은 옵션을 넣어도 2,700만원짜리 가성비 좋은 대형차지

무옵션 최하위트림이 3,100만원이 넘는 차량이 아닙니다.



앞좌석 통풍기능이 있는 시트인데 627,300원짜리 옵션입니다.

없는 것보다는 좋겠지만 차량의 컨셉을 생각했을 때 

굳이 추천드리지는 않는 옵션입니다.



계기판은 르노삼성차량에 범용으로 사용되는 형식인데

마지막 SM5 모델에도 동일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가시성도 괜찮고 아주 평함하고 무난한 구성입니다.



옵션이 많이 빠졌기 때문에 일명 멍텅구리 스위치(비활성화된 버튼)이 여럿 있네요.

크게 불편할 정도는 아니고 센터페시아와 센터콘솔을 덮고 있는 마감재가

색상과 디자인이 좋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잘 살려줍니다.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BSW)가 설치되어있고

대부분 사이드미러에서 경고등을 보여주는데

르노삼성은 차량 내부 A필러에서 보여주는 특징이 있습니다.


SM6 모델부터는 사이드미러에 보여주는 형식으로 변경되었구요.

BSW는 옵션인데 바이제논 어댑티브 헤드램프와 묶여 있지만

둘 다 있으면 좋은 옵션이기에 추천드리는 옵션입니다. (+1,024,590원)



LED가 사용되어 프론트 중앙, 좌우 구분형 실내등 또한

고급스러움을 주는데 도움을 줍니다.



차량 내부옵션으로 있는 내비게이션을 좋아하지 않지만

SM7 LPE모델은 티맵 내비게이션과 후방카메라가 기본이고 (현시점 기준)

360도 스카이뷰(어라운드뷰)를 옵션으로 지원하는데 사용상 불편함이 없다면 모니터가 작아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요즘 작은차에도 10.25인치가 들어가다보니 조그마한 모니터가 답답해보이는건 어쩔 수 없네요.



여기저기 수납할 수 있는 공간들이 있습니다.

별거 아니지만 그 안쪽의 바닥의 마감재와 수납함 커버를 열고 닫을 때의 촉감, 소음, 움직임 등도

마감이 훌륭하고 심지어 컵홀더의 바닥부분도 우레탄 소재로 마감이 되어 있습니다. (칭찬) 



버튼이 없어 너무 휑한 느낌을 주는 스티어링 휠이 아쉽습니다.

오디오, 계기판 컨트롤 버튼은 스티어링 우측 뒤편에 있습니다만

스티어링 자체에 아무런 버튼이 없는건 아무리해도 적응이 안되네요. (마티즈 이후 처음보는...)



센터콘솔은 2단으로 분리가능하고 적당한 활용성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각 수납함의 바닥, 1단 수납함의 튀어나온 부분까지도 마감재가 잘 처리되어있어

만족스러운 부분이구요.



대형차는 2열이 아주 중요합니다.


일단 휠베이스가 긴만큼 공간적으로는 여유롭고 헤드룸 공간도 레그룸 공간도 충분합니다.

비닐이 있어 가죽을 제대로 느껴보지는 못했지만 대형차 특유의 넓고 편안한 느낌이 잘 전달됩니다.


도어도 적당히 크고 출입 공간도 넓기 때문에 타고내릴 때 불편하지 않습니다.

2열 바닥 중앙부의 돌출된 부분이 크지 않기 때문에 좋구요.

2열 에어벤트도 있는데 에어벤트 하단부에 2열 충전을 위한 USB포트라도 있었으면 좋겠네요.



2열에도 앞쪽과 같이 중앙과 좌우 독립된 조명을 사용할 수 있도록

실내등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대형차를 선택함에 있어 아주 중요한 고려사항 중 하나가 2열의 거주 편의성 입니다.

공간도 공간이지만 제가 아주 민감한건 2열 암레스트 입니다.

대형차답게 당연히 암레스트가 있고, 컵홀더와 수납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수납함 커버가 고급스런 가죽으로 되어 있어 팔에 닿는 느낌도 좋고

커버를 열러 올리면 수납 공간과 함께 열선 버튼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쪽에 컵홀더가 있는데 컵홀더 커버의 움직임도 좋고

바닥에 우레탄으로 마감이 잘 되어 있어 고급스런 느낌을 전달해줍니다.



2열 시트와 트렁크를 이어주는 스키스루 입니다.

이 벽면을 열면 아주 길다란 짐을 적재할 수 있습니다.

스키라든지, 빔프로젝터 스크린, 가구 등을 적재할 때 사용됩니다.

단, 그동안 가스통이 트렁크를 막고있어 있어도 사용못했지만 더 이상은 아닙니다. (하단 트렁크 부분에서 설명)




르노삼성 SM7 LPE - 트렁크


'가스차'라고 했을 때 가장 먼저 부정적인 이미지가 바로

트렁크 내부를 꽉 채우고 있는 회색의 가스통입니다.

그러나 더 이상 그 모습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이제는 어느정도 차량에 관심있는 분들에게는 익숙할텐데

은근히 많은 분들이 잘 모르시는 것 같아 사진을 준비했습니다.

SM7 LPE는 아래 사진과 같이 트렁크에 가스통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트렁크와 2열을 이어지는 스키스루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주 가끔 길다란 짐을 넣어야 할 때 가스차라면 상상도 못했던 것을

이제는 일반 세단과 동일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은 정말 큰 장점입니다.



이제 가스통, 가스봄베는 예전 스페어 타이어가 있던 트렁크 바닥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중간이 비어있는 도넛과 모습이 같아 도넛 가스 탱크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아마 무게 배분과 무게 중심도 뒤로, 아래로 향하기 때문에 미약하게 나마 유리할 것으로 예상되구요.



제가 가장 신뢰하는 자동차 전문 매체로 오토뷰라는 곳이 있습니다. (완전 추천)

데이터와 팩트로 이야기하며 제조사의 눈치를 보지 않는 곳이기도 하지요.

오토뷰 - 자동차의 모든 것 (http://www.autoview.co.kr)


이곳의 시승기와 저의 경험을 섞어본다면 SM7은 이런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1. 완전한 도심보다는 약간 외곽지에서 여유롭게 운행할 경우가 많은 경우

2. 평일에는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지만 주말엔 가족들과 편안하게 여행을 즐기고자 하는 분

3. 가성비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

4. 튀는 것을 싫어하고 오랫동안 무난하게 소유하기 좋은 차를 찾으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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