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관련 정보]/자동차 정비 DIY

그냥 따라하면 되는 2015 LF쏘나타 2.0 가솔린 배터리 교체 방법

마이라이드 2023. 3. 7. 00:00
반응형

여는 글

글을 쓰는 지금은 봄인지라 기온이 많이 올랐습니다만 지난 겨울은 유난히 추웠습니다. 특히 기온이 서서히 내려가지 않고 하루만에 10도 넘게 떨어지는 아주 급격한 한파가 잦았습니다.

그런만큼 자동차 배터리에게는 더욱 혹독한 환경이었고 겨우네 차량 방전을 겪으신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잘들 모르시는데 겨울철만큼이나 배터리가 힘들어가는 계절이 바로 무더운 여름입니다.

배터리는 혹한기와 혹서기 모두 힘들어하고 여름철에는 에어컨 가동 등을 이유로 배터리 소모가 많기 때문에 겨울철 만큼이나 차량 방전이 잦은 계절이 바로 여름이죠.

아무튼 2015년식 LF쏘나타 2.0 가솔린 모델에 들어가는 배터리는 의외로 고성능 배터리인 AGM 배터리가 들어갑니다. 제가 사전에 선택할 수 있는 배터리의 종류와 가격 등을 정리해놨으니 배터리 선택 고민이신 분들은 이전 포스팅을 먼저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LF쏘나타 2.0 가솔린 배터리 규격과 종류 그리고 가격은?

여는 글 후후. 안녕하세요. 선경지명이 뛰어난 마이라이드 인사드립니다. 근래에 갑작스럽고 엄청스러운 한파가 몰아 닥쳤고 제가 염려가 되어 가족을 비롯해 주변인들에게 분명히 경고를 했습

myride.tistory.com


LF쏘나타 2.0 가솔린 배터리 교체 방법

1. 필요한 도구

  • 10mm, 12mm 탈거 공구(스패너만 있어도 가능, 소켓 권장)
  • 얇은 일자드라이버 또는 헤라
반응형

 

요즘 배터리를 인터넷으로 구입할 때 반납 조건으로 구입을 많이 하고 교체에 필요한 공구까지 무상으로 대여해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필요 공구가 필요없을지도 모르겠지만 저처럼 이미 가지고 있는 공구를 쓰는게 맘 편하신 분들을 위해 간단히 정리를 좀 해보겠습니다.

일단 이 차량의 장점은 작업 공간이 많기 때문에 소켓을 쓸 때 연장대가 필요없다는 점입니다. 알맞은 사이즈의 스패너만 있어도 충분히 가능해보이네요. 그래도 작업의 편의성을 위해서는 스패너 보다는 소켓을 사용하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2. LF쏘나타 배터리 교체 방법

자, 배터리를 자가교체한다고 하면 많은 분들이 '전기는 무서워' 이렇게 생각하실텐데 군대에서 운전병으로서, 그리고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오지랖 넓게 이리저리 많은 경험을 해 본 입장에서 저 또한 똥손이지만 결코 겁낼 것이 없다는 점 분명히 알려드립니다.

다만 배터리 단자를 붙이고 떼는 순서만 제대로 기억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뭐 배터리와 차체 사이에 금속으로 이어서 스파크가 일어날 일은 의도하지 않은 이상 일어날 일이 없기 때문에 너무 겁내실 필요가 없습니다.

알고보면 무서울 것 없는 배터리 자가 교체

 

<배터리 터미널 탈거 순서>

  • 플마마플 (붙일 때 먼저 뗄 때 나중 기준)
  • 배터리 장착할 때 : 플러스(빨간색) 먼저, 마이너스(까만색) 나중에
  • 배터리 탈거할 때 : 마이너스(까만색) 먼저, 플러스(빨간색) 나중에

2015 LF쏘나타 2.0 가솔린

 

본격적으로 교체를 하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엔진 후드의 가스 리프터가 고장이 나서 계속 닫히는 문제였습니다. 오랜만에 리프터 고장 차량을 접하는건데 이게 꽤나 불편하더군요. 다른건 몰라도 무거운 후드가 닫히는 힘은 꽤나 크기 때문에 사고의 위험이 있습니다.

후드 리프터 고장.. 은근히 위험해요.

 

혹시나 이곳에 문제가 있는 분들이라면 배터리 교체에 앞서 리프터를 교체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방법만 알면 자가 정비도 쉽고 무엇보다 부품 가격이 얼마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무거운 후드가 떨어지면 다칠 수 있죠

 

가장 먼저 엔진룸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이 보이는데 배터리 위에 인테이크관이 지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당연히 이 인테이크를 탈거해줘야 하죠. 참고로 올뉴쏘렌토에서도 동일한 방법이었는데 현대기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구조일 것 같네요.

배터리 탈착 전 사전 작업

 

표시한 부품의 이름은 '리테이너' 혹은 '화스너'라고 합니다. 화스너는 Fastener를 읽은 것인데 '패스너'라고 쓰는게 더 정확한 것 같네요. 이 부품을 탈거하는 방법은 얇은 일자드라이버 등으로 윗 부분을 살짝 들어올린 뒤 아래 부분까지 통째로 빼내면 됩니다.

리테이너 탈거

 

완전히 탈거하면 아래와 같이 생겼습니다. 반드시 윗부분을 먼저 어느 정도 뽑아낸 뒤 전체를 빼내야하죠. 빼내는 과정에서 분실하지 않도록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개수는 총 3개 입니다.

3개의 리테이너 탈거

 

3개의 리테이너를 뽑아냈다면 인테이크 전체를 붙잡고 좌우로 흔들면서 잡아당기면 쉽게 빠집니다. 인테이크 뒤쪽으로 이어진 부분은 별다른 잠금장치가 없고 그냥 고무 부분으로 이어진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이곳 안쪽에 에어크리너가 들어 있습니다.

뒤쪽은 그냥 당기면 빠져요

 

이제 본격적으로 배터리가 보입니다. 이제 탈거해야 하는 부분은 3곳으로 배터리 터미널 양측(플러스, 마이너스)과 배터리를 고정하고 있는 부분 한 곳 입니다.

아래 노란색으로 표시한 곳은 10mm로 풀 수 있는 배터리 터미널 너트이고 빨간색으로 표시한 곳은 12mm로 풀 수 있는 배터리 홀더 입니다. 보통 배터리 홀더 부분은 작업 공간이 부족한 경우가 많은데 이 차량의 경우는 공간이 넓어서 스패너로도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래도 작업이 수월한 소켓을 권장드립니다.

2개 너트, 1개 볼트만 풀면 끝

 

터미널이든 홀더든 순서는 크게 상관없습니다. 저는 일단 홀더부터 탈거를 합니다. 12mm로 풀어내면 쉽게 빠지는데 홀더 금속판과 고정하고 있는 볼트가 아래와 같이 홀더와 분리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와셔 등을 분실하지 않도록 주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른 차량들은 이 금속판에서 볼트가 완전히빠지지 않도록 되어 있던데 말이죠.

12mm 홀더 볼트 탈거

 

배터리를 탈거하는 상태이니 반드시 음극부터 터미널을 분리해줍니다. 10mm 하나로 작업할 수 있고요. 좌측에 보면 빨간색으로 표시한 곳의 것을 뽑아줘야 합니다. 양극은 음극과는 다르게 뒤쪽에 너트가 하나 더 있기 때문에 처음 하시는 분들이 다소 헷갈릴 수 있을 것 같아 강조합니다. 앞쪽의 10mm만 푸세요.

그리고 AGM 배터리는 일반 배터리보다도 무게가 상당히 무겁습니다. 그래서 일반 배터리와는 다르게 배터리 상단에 보면 손잡이가 마련되어 있으니 반드시 양손으로 조심히 다치지 않도록 들어올리는 것이 좋습니다.

탈거할 때는 마이너스 먼저

 

그동안 고생했던 배터리와 구입한 아트라스BX의 AGM80DL 배터리 입니다. 친구녀석에게 링크를 주고 구매하도록 했는데 배송비 포함해서 14만원 이하에 구입을 했네요. 새로운 배터리도 손잡이가 있습니다. 그만큼 무겁습니다..

아트라스BX AGM80DL

 

일단 배터리를 꺼내서 할 일은 배터리의 옷을 입혀주는 것입니다. 기존 배터리에 입혀 있던 이 보온재를 새 배터리에 씌어주는데 끝까지 다 넣지 말고 살짝만 걸치는 것이 좋습니다. 일단 이 상태로 배터리 트레이 위에 올려 자리를 잡은 뒤 완전히 아래로 내려주는 것이 좋으니 말이죠. 

배터리 보온재 장착

 

일단 배터리를 트레이 위에 안착시키고 보온재를 아래로 끝까지 내려줍니다. 그리고 배터리를 이리저리 움직여보면서 제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해줍니다. 특히 트레이 좌우 방향과 배터리의 정렬 상태가 좋아야합니다. 그래야 오랜 시간동안 진동에 있어서도 배터리가 움직이지 않을테니 말이죠. 정확하게 위치를 잡은 뒤 홀더부터 끼워줍니다.

제대로 자리 잡은 뒤 보온재 내리기

 

신품 배터리에 달려있떤 터미널 보호 커버 2개와 특히 플러스 단차에 추가로 설치되어 있는 빨간색 플라스틱 커버는 구품에 다시 끼워서 택배 발송 준비를 해줍시다.

구품에 플라스틱 커버 장착

 

홀더를 제대로 끼웠다면 이제 터미널을 부착할 차례입니다. 배터리를 부착하는 것이니 반대로 빨간색 양극(플러스)를 먼저 붙여줍니다. 배터리 터미널에 제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좌우로 흔들면서 밀어 넣어주고요.

마지막으로 우측의 마이너스 단자를 붙일건데 이때 터미널이 단자에 닿으면 살짝 스파크가 튑니다. 저도 이게 아주 무서워서 항상 고무 장갑을 끼고 했는데 이게 몸으로 흐르는 건 아니기 때문에 이제는 맨 손으로도 잘 만집니다. 다만 배선의 고무 부분을 잡는게 더욱 안전할 것 같네요.

배터리 교체 완료


닫는 글

제대로 장착하고 시동을 걸어봅니다. 당연히 제대로 잘 작동하니 마음이 편하군요. 여기서 끝이 아니라 한 가지 팁을 더 드리겠습니다. 보통 블랙박스를 많이들 설치하셨을텐데요. 블랙박스를 시동이 걸렸을 때만 사용하시는 분들은 상관이 없겠지만 주차된 상태에서도 녹화할 수 있도록 상시 전원으로 설치하신 분들도 많으실겁니다.

당연히 전기를 추가로 만들어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계속 전기를 빼내 쓰다보니 시간이 오래되거나 아니면 추운 날씨에는 방전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따라서 블랙박스 자체에는 아래와 같이 녹화 종료 전압을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 들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승용차는 12v 전기를 사용하게 되는데 전압 설정 범위(ex: 11.6v~12.3v)를 설정할 수 있는 것이죠.

11.6v로 설정을 하면 이 전압으로 떨어질 때까지 전원을 계속 꺼내 쓰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전압을 높게 설정하면 녹화가 일찍 종료되겠지만 배터리 방전에 있어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고 반대로 전압을 낮게 설정하면 오랫동안 녹화는 가능하겠지만 방전의 위험이 커지게 됩니다. 알맞은 값을 설정하시면 되겠지만 저는 가급적 배터리 보호하는 쪽으로 설정하실 것을 권해드리고 싶네요.

가급적 배터리 전압 설정은 높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