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 글
후후. 안녕하세요. 선경지명이 뛰어난 마이라이드 인사드립니다. 근래에 갑작스럽고 엄청스러운 한파가 몰아 닥쳤고 제가 염려가 되어 가족을 비롯해 주변인들에게 분명히 경고를 했습니다. 아래와 같이 야외 주차를 하는 사람들, 시동을 미리 한 번 걸어두라고 말이죠.
하지만 평소 자동차 관련해서 잔소리가 많은 저이다보니 아무도 제 말을 듣질 않았습니다. 그랬더니 역시나 그 다음날 출근 시간에 방전이 된 1인이 발견이 됩니다. 비교적 따뜻한 남쪽나라인 대구에 있는 녀석인데 거기에도 한파를 피할 수가 없었고 결국 방전이 나버린 겁니다. 아니나 다를까, 여기저기에서 시동이 안걸려서 움직이기가 힘들다는 말이 들려오기도 하고 보험사에 통화 자체가 불가하다는 말도 들릴 정도였습니다.
일단 저는 이때다 싶은 마음에 방전난 차량의 소유자 친구녀석을 살살 꼬셔서 '내 콘텐츠이니 배터리 교체하지 말고 나를 기다리라'고 해두고 이렇게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교체 방법은 실제로 제가 하게 되면 알려드릴 것이고 일단 7세대에 해당하는 쏘나타, LF쏘나타 2.0 가솔린 차량의 배터리에 대한 정보입니다.
1.LF쏘나타 2.0 가솔린 배터리, 비싼데?
일단 방전으로 답답하신 분들을 위해 먼저 결론부터 알려드리고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LF쏘나타는 전작인 YF쏘나타와는 다르게 일반 납산형 배터리가 아닌 고가의 AGM 배터리가 출고부터 들어가 있습니다. 심지어 배터리 용량도 80AH로 높은 편이기 때문에 배터리 가격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일단 국내 브랜드인 델고, 로케트, 쏠라이트, 아트라스BX의 것을 조사해봤고 수입차 오너분들이 많이 찾는 독일의 바르타 브랜드까지 조사범위를 넓혔습니다. 일반 납산형 배터리는 수입산이 가격 경쟁 자체가 어렵지만 비싼 AGM 배터리는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AGM배터리의 라인업은 보통 LN이라는 글자 뒤에 붙는 숫자로 규격이 따라나오는 방식입니다. LN4의 경우는 80AH 용량의 배터리를 의미하는데 결국 AGM LN4나 AGM80이나 같은 것을 의미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L이냐 R이냐고 구분이 되는데 이는 배터리 단자를 멀리두고 봤을 때 양극(+)이 어디에 있냐를 의미하는 것으로 검색 결과 LF쏘나타는 L(Left)타입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왼쪽에 있는 것이죠.
결과표를 보면 5개 브랜드 모두 배터리가 있었고 크기도 엇비슷하기 때문에 그냥 아무거나 쓰셔도 됩니다. 대신 일단 스펙만 두고 봤을 때는 아트라스BX의 RC 수치가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델코와 바르타의 것이 높았습니다.
다만 바르타는 괜히 20% 더 비싸기 때문에 저는 결코 권해드릴 수가 없고, 배송비(폐품 반납조건) 포함 기준으로 아트라스BX가 12만원대로 가장 저렴한 것으로 보입니다. CCA 성능은 모두 동일하니 RC값만 높은 것을 고르는데 가격까지 저렴하니 아트라스BX의 AGM80DL이라는 제품을 권해드릴 수 밖에 없네요.
혹시나 특정 브랜드를 선호하시는 곳이 있다면 그냥 아무거나 쓰세요. 거기서 거깁니다. (저는 보통 델코를 추천드리는데 고객센터에 문의 넣었을 때 유일하게 답변이 온 곳이기 때문에 추천드립니다. 뒤끝 있습니다. 저.)
참고로 로케트 배터리의 경우 늘 감사하게도 12v 차량용 배터리의 크기와 성능 스펙뿐 만 아니라 중량 정보를 유일하게 제공해주는데 이게 꽤나 볼만합니다. 고성능 AGM배터리는 일반 납산 배터리보다 훨씬 더 무거운 편입니다. 납산 배터리가 동일한 용량이라면 18kg이니 5.5kg나 더 무거운 것입니다. (무게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아래에서 ㅎㅎ)
2. 내 차량 배터리 가격을 알아야 하는 이유
자, 이제 LF쏘나타 2.0 가솔린 차량을 타시는 분들이라면 '내 차 배터리 교체 비용의 원가'에 대한 감은 잡히셨을겁니다. 이 기준을 가지고 보험사 출동 서비스에서 교체를 결정하시거나, 가까운 곳에서 '출장 배터리'를 부를 때 이 가격에서 붙는 가격이 모두 공임이며 마진이겠구나는 판단이 서실겁니다.
만약에 현장 교체 비용을 15만원 불렀다? 합리적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누가 30만원을 부른다? 죄송하지만 그분은 제대로 뽑아먹으려고 하시는 겁니다. 확실히.
그렇다면 새로운 고민이 생기죠. 자동차 배터리 교체에 있어서 어느 정도 수준의 공임이 합리적인지 말이죠.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지만 우리가 참고해볼 필요가 있으니 바로 공임나라의 정비공임표입니다.
LF쏘나타의 경우 아주 흔한 방식으로 엔진룸에 배터리가 있습니다. 기본 중에 기본이고 크게 어려울 것이 없습니다. 공임나라에서는 이때 발생하는 공임을 '1만원'이라고 명시해 뒀습니다. 저렴하게 느껴지시간요? 예상작업시간이 20분이니 시간당 공임 기준으로 봤을 때는 3만원을 잡은 것 입니다. (판단은 여러분들이.)
다만 출장 배터리나 보험출동 서비스에서는 여러분이 급할 때 여러분이 계신 곳으로 오시는 것이니 여기에 수고비와 경비까지 조금 더해주신다면 배터리 가격과 공임 가격을 판단하실 수 있을겁니다. (이또한 판단은 여러분들이.)
3. 정 급하면 코스트코로 달려가세요.
제가 예전에 다른 차량 배터리 가격을 조사하다가 코스트코에 찍어둔 사진이 있어서 참고하시라고 올려둡니다. 지금은 가격 변동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고요.
일단 지난해말 기준 델코의 AGM LN4 배터리의 가격은 153,900원입니다. 코스트코 회원이라면 코스트코에 가서 공임 5천원인가 6천원을 내시면 현장에서 바로 교체를 해줍니다. 그러니 보험사 출동을 통해서 점프 시동은 걸었는데 다음날 아침에 시동이 걱정이 되신다면 코스트코로 달려가시면 됩니다. 그러면 공임포함해서 16만원 정도면 교체가 가능한 것이죠. 인터넷 최저가보다 2만원 정도 차이난다고 보시면 되겠네요.
닫는 글
글을 꼼꼼하게 잘 읽는 분들이라면 분명히 이러한 생각을 하고 계실겁니다.
배터리 무게 설명해준다면서?
네 그렇습니다. 재미있는 것이 있으니 바로 폐배터리의 반납입니다. 배터리는 재활용을 할 수 있는 부품들로 가득하기 때문에 고물상에 가져다주면 은근히 가격을 잘 쳐줍니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배터리를 구입할 때 '폐배터리 반납 조건'이라는 것이 있고 이 조건 여부에 따라 판매 가격이 달라지는 것 입니다.
제가 하도 궁금해서 직접 폐배터리를 들고 고물상에 가서 판매를 해봤습니다. 2년 정도 전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때 kg당 400원을 주더군요. 그렇다면 23.5kg 배터리를 고물상에 판다면 9,400원을 받을 수 있는 겁니다!! ㅋㅋ 코스트코에서 폐배터리는 버려달라고 하셔도 되지만 직접 가져간다고 하셔도 됩니다. 그런 다음 집에 가시는 길에 고물상에 들러 폐배터리를 판매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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