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5 뉴임프레션, 에어 인테이크 고정핀 없는 분?(리테이너,패스너)

여는 글

제가 일전에 2009년식 2세대 sm5, 그러니까 뉴임프레션이라고 불리는 2세대 후기형 차량을 고치러 군산에 다녀온 포스팅을 시리즈로 했었습니다.

2009년식 sm5 뉴임프레션

 

그때 확인을 해보니 이상하게 에어 인테이크(또는 에어덕트)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는 부분의 고정핀이 1~2개밖에 없어 덜렁덜렁 거리는 것을 발견했었습니다. 엔진오일 필터 교체를 위해서 잠시 탈거 했었는데 다시 꽂아보니 '이거 조만간 빠지겠는데' 싶더군요.

기존 인테이크 고정핀, 우측은 이미 없다.

 

아니나 다를까, 차주분이 주행을 하다가 한 번 확인을 해보니 그마저도 남아있던 핀들까지 모두 사라져 조만간 인테이크 부품 전체가 나가 떨어질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함께 고민을 좀 하다가 그냥 제가 구입을 해서 몇 분 나눠주기로 결정을 했고, 비슷한 고민을 하시는 분들을 위해 오늘의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2022.11.23 - [[자동차 관련 정보]/자동차 관련 정보] - 플라스틱 고정핀 구입 및 사용 후기(=리테이너=패스너=화스너=파스너)

---

1. 혹시 엔진쪽에서 '덜덜덜' 거리는 소음이 난다면?

사고가 없었던 차량인데 이렇게 핀이 없어질 수 있을까요? 네. 저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차량 노후화로 인해 엔진의 진동으로 핀이 빠져버릴 가능성도 있긴 하지만 이런 경우는 사실 본 적이 없습니다.

대신, 이 차량의 경우 엔진오일 필터 교체를 할 때 특히 차량을 아래가 아닌 위쪽에서 작업을 하게 될 때 작업의 편리함을 위해 인테이크 초입 부분을 탈거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고정핀을 몇 번 탈부착하다보니 고정력이 약해진 것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아래사진과 같이 라디에이터 패널에 고정핀 홀이 있습니다. 다만 이 홀 내부의 크기가 다르기 때문에 2가지 종류의 리테이너를 준비해야 합니다. 물론 제일 좋은건 부품상에 차를 가져가서 보여주면 제일 정확하게 해주겠지만, 혹시나 직접 구입해서 하시려는 분들도 분명히 계실거 같네요.

내부 홀 크기가 다르다.

 

2. 기존 리테이너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이유

사진 2장만 보여드리면 바로 '아~' 하실겁니다. 일단 보통 상태가 좋은 리테이너는 아래와 같이 머리 부분을 아래로 내리면 아래쪽이 넓어지면서 고정이 되게 됩니다. 아래사진에 보면 왼쪽 3번째의 제품 외에는 모두 체결을 하면 더 굵어지게 되어 있죠.

고정을 하면 리테이너는 아래쪽이 넓어져야 한다.

 

그러나 몇 번 재사용하던 리테이너는 아래와 같이 고정을 시켜도 아래쪽이 넓어지지 않게 됩니다. 몇 번 재사용하다보면 플라스틱이다보니 안쪽 부분이 깨지면서 더 이상의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죠.

고정을 해도 고정력을 읽어버린 리테이너

 

3. 고정에 사용된 리테이너 크기 정보

아래와 같이 생긴건 똑같지만 크기가 다른 2개의 종류를 사용했습니다. 큰 것이 1번, 작은 것이 2번이라고 했을 때 고정전 홀에 들어가는 리테이너의 지름과 들어간 뒤 지름을 측정한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 1번 : (전) 8.6mm (후) 12.6mm 
• 2번 : (전) 7.0mm (후) 11.7mm

고정에 사용된 2가지 종류의 리테이너 지름 실측 결과

 

아래사진에 보면 노란색 화살표로 표시한 것이 1번, 빨간색이 2번입니다. 라디에이터 패널 앞쪽의 홀이 더 크기 때문에 2가지 크기를 준비해야 하네요.

앞쪽 홀이 더 넓다.

---

닫는 글

이번에 체결했으니 끝? 절대 아닙니다. 어떤 정비소에서 작업을 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자가정비를 하는게 아니라면 리테이너까지 신경 써주는 정비소가 잘 없을테니 차주분께서는 여유분의 리테이너를 조금 준비해두시는게 좋겠습니다. 만약에 리테이너까지 신경 써주는 정비소가 있다, 그러면 거기 단골집 만드시면 됩니다.

속 시원하게 고정된 에어 인테이크 고정핀 4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