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그랜저 와이퍼 사이즈 및 교체 방법 총 정리

여는 글

마이라이드 입니다. 제 차인 아베오는 결코 수입차가 아니지만 와이퍼 블레이드가 수입차 방식인지라 자주 교체를 못합니다. 가격이 아주 비싸기 때문이죠.

다른 브랜드의 국산 차량들은 아주 흔하게 구할 수 있는 방식이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기 때문에 너무 아낄 필요없이 그냥 자주 교체해주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와이퍼 블레이드가 별 것 아닌거 같아도 시야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 그리고 운전자의 컨디션에 영향을 준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최근 2020년식 더뉴그랜저 하이브리드 차량의 와이퍼를 교체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대형 마트(이마트 트레이더스)에 갈 일도 있고 하여 구입 과정부터 교체까지 정리를 해보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출고 후 교체없이 2년 정도 사용했고 드드득 거리는 소음과 잔상이 발생하여 교체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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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더뉴그랜저 하이브리드 와이퍼 블레이드 사이즈/구입장소/가격

<요약>

• 더뉴그랜저 와이퍼 블레이드 사이즈 : (좌, 운전석) 650mm, (우, 동승석) 450mm
• 판매 장소 : 대형마트 (이마트/홈플러스/코스트코/노브랜드 등)
• 가격 : 포스팅 예시 1대분 24,960원 (제품에 따라 가격 천차만별)

 

일단 요약하자면 상기와 같습니다. 먼저 가격 이야기를 먼저 하죠. 저는 이마트 트레이더스에 갈 일이 있어 먼저 입점해 있는 노브랜드에 방문을 했습니다. 와이퍼가 대략 개당 3천원대로 아주 저렴한 가격이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해당 차량에 들어갈 사이즈가 없어서 구입하지 못했습니다.

가격이 저렴하지만 사이즈가 없는 노브랜드

 

트레이더스안에 들어가니 다행히 판매 중이었습니다. 정확한 가격은 운전석쪽에 긴 650mm짜리가 13,980원, 동승석쪽에 짧은 450mm가 10,980원하여 1대분 24,960원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불스원 브랜드를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습니다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네요.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구입

 

불스원의 제품을 구입했지만, 다음날 코스트코에도 가볼 일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확인을 해보니 현대모비스의 제품을 판매 중이었고 650mm 11,990원, 450mm 9,990원, 1대분 21,980원으로 트레이더스 대비 약 3천원 정도 더 절약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코스트코 와이퍼 가격 : 650mm 11,990원, 450mm 9,990원

 

저는 와이퍼 사이즈가 제일 걱정이었습니다.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가끔 와이퍼 블레이드 판매사에서 약간 작거나 약간 크게 표기해두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규격보다 크면 간섭이 일어날 수 있고, 규격보다 작으면 닦이지 않는 사각지대가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와이퍼 블레이드를 판매하는 곳에 가면 아래와 같이 제조사별, 차량별 크기 규격표가 있는데 살펴보면 이전 모델이었던 그랜저hg나 그랜저ig 모두 동일한 사이즈네요. 그리고 페이스리프트된 더뉴그랜저도 결국엔 ig이기 때문에 와이퍼 사이즈는 동일합니다.

현대차 와이퍼 사이즈 안내표

 

지금은 교체까지 마무리했으니 마음이 편하지만 사와서 직접 끼우기 전까지는 괜히 불안했습니다. 그래서 포장을 뜯기전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직접 줄자를 들고 체크를 해봤는데 다행히 사이즈는 아주 정확했습니다.

혹시나 실측해보니 정확한 사이즈가 맞습니다.

 

2. 더뉴그랜저 와이퍼 교체 방법 및 주의사항

어차피 블레이드 자체를 교체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굳이 블로그에서 내용을 찾아보지 않아도 제품 자체에도 어느 정도 설명이 되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익숙치 않다면 조금 헤맬 수는 있으나 결국엔 성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요즘 나오는 차량들은 한 가지 특징이 있기 때문에 이것을 해결하지 못하면 교체가 불가능하거나 엄청 고생할 수 가 있습니다. 먼저 비교를 위해 제 차량의 것을 먼저 보겠습니다. 엔진 후드 끝단 넘어로 와이퍼 암의 관절 부분이 그대로 보입니다.

구형 차량들은 와이퍼암 관절이 노출되어 있어요.

 

그러나 더뉴그랜저의 것을 보면 조금 다릅니다. 엔진 후드 끝단을 보면 그 안에 관절 부분이 들어 있기 때문에 와이퍼암을 세울 수도 없고 이 상태로 교체를 해서도 안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느냐? 제조사에서 다 방법을 준비해뒀는데 요즘 나오는 현대기아 차량들은 방법이 모두 동일합니다.

바람 저항 및 소음을 줄이기 위한 히든형 와이퍼암 관절

 

와이퍼를 세우는 방법은 '시동을 끄고 20초 이내에 와이퍼 레버를 끝까지 올리고 몇 초 기다리면 끝'입니다. 아래와 같이 레버를 끝까지 올리고 손으로 붙잡고 있어야 하는데 아주 약간 탄성이 느껴지실겁니다.

시동 끄고 20초 이내에 와이퍼 레버를 위로 올리고 몇 초 대기!

 

그러면 아래와 같이 와이퍼가 누워 있다가 11자 형태와 같이 수직으로 이동한 뒤 멈추게 됩니다. 이렇게 하면 운전석 방향에서 교체하기가 쉬워집니다. 다만 동승석 와이퍼는 차량이 크다보니 다소 멀기 때문에 차량 프론트 휀더에 몸이 닿을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벨트 등으로 차체가 손상될 수도 있고 아니라면 옷이 더러워질 수 있으니 유의하셔야 합니다.

서비스 위치에서 멈추게 돼요.

 

이제 본격적으로 교체를 하면 됩니다. 기존에 들어 있던 와이퍼도 고급형이 들어있다보니 조금 수고가 필요합니다. 가장 먼저 와이퍼 블레이드 체결 공백을 메우기 위한 커버를 벗겨줍니다. 아래와 같이 손톱으로 들어내면 열리는데 강하게 체결되어 있다면 작은 일자 드라이버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커버를 열어줍니다.

 

커버를 활짝 열었다면 와이퍼 암과 와이퍼 블레이드를 일직선상에 위치시킨 상태에서 그대로 아래로(화살표 방향) 잡아 당깁니다. 그러면 동그라미 쳐둔 곳으로 와이퍼암 체결부위가 이동하게 됩니다.

아래로 잡아 당기면 오른쪽 사진처럼 됩니다.

 

그런 다음 와이퍼를 살짝 기울인 뒤 와이퍼 암을 블레이드를 찌른다 생각하고 밀어낸 뒤 고정 부위가 빠진 것을 확인하고 빼내면 완전하게 분리가 됩니다. 참고로 와이퍼 암의 끝단은 U자 형태이니 어떻게 하면 될지 잘 고민해보시면 됩니다.

비스듬히 세우면서 블레이드 탈거

 

여기서 또 아주 중요한 2가지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와이퍼 블레이드를 암에서 완전히 분리하게 되면 아래와 같이 금속 부위만 남게 되는데 이 상태에서 절대로 차량에 시동을 걸거나, 와이퍼 암을 밀면 안됩니다.

와이퍼암이 앞유리 파손하지 않도록 주의!

 

와이퍼 암 뒤편에는 꽤나 강력한 스프링이 있기 때문에 블레이드를 지속적으로 앞유리에 밀착시키는 힘이 작동합니다. 이 힘 때문에 블레이드가 없다면 앞유리를 강타하게 되고 100% 앞유리에 쩍하고 금이가게 될 겁니다. 이런 경우 다행히 자차가 있다면 보험처리는 가능합니다.

와이퍼 교체 중 실수로 앞유리를 깨면 보험처리가 가능할까?

 

그리고 와이퍼 암을 세운 상태에서 차량 시동을 걸었을 때 대참사가 벌어질 수 있습니다. 혹시나 앞유리 우적 감지(레인) 센서 주변에 물이 감지된 상태로 오토와이퍼가 작동해버리면 와이퍼 암이 후드를 쳐버리면서 암이 휠수도 있고 엔진 후드의 페인트가 드드득 벗겨져 버릴 수도 있습니다. 이 두 가지는 정말 꼭 기억하시고 주의하셔야 합니다.

혹시나 해서 하나 더 알려드립니다. 제가 직접 실수해본 적이 있었던 것인데 와이퍼를 처음 개봉하고 나면 아래와 같이 분홍색/초록색 또는 투명 고무 보호 커버가 달려있을 겁니다. 제가 초보운전때 '와! 이건 엄청 좋은 제품이구나!'하면서 그대로 써버린 적이 있어서.. 혹시나 정말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알려드립니다. 커버는 반드시 제거하고 사용하셔야 합니다.

블레이드 고무 보호 커버는 반드시 탈거

 

이제 새로운 와이퍼 블레이드를 설치하면 끝인데 크기가 작은 동승적 쪽이 처리하기가 좀 더 힘듭니다. 블레이드 크기가 작아 여유가 별로 없어서인데 아래와 같이 완전하게 수직으로 하지 마시고 약간 비스듬하게 하면 조금 더 수월합니다. 팔이 좀 짧은 분들은 고생하실 수도 있습니다.

너무 수직보다는 대각선이 쉬울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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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는 글

와이퍼 블레이드를 교체하고 난 뒤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소음도 나지 않고 말끔하게 잘 닦이네요.

교체 후 작동 테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