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관련 정보]/자동차 정비 DIY

알고나면 쉬운 QM5 브레이크등 자가 교체 방법과 필요 공구 정리

마이라이드 2023. 4. 7. 00:00
반응형

여는 글

지금은 QM6에게 자리를 내어 주었고 이제는 'suv=가솔린'이라는 개념이 많이 희석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가솔린 suv라는 장르를 어찌보면 우리나라에 아주 빠르게 도입했던 차량이 오늘 주인공인 qm5입니다.

처음 출시되었을 때 독특한 마스크 때문에 쾨물5라고 놀림 받았던 모델이기도 하죠. 후기형으로 페이스리프트 되면서 디자인이 많이 개선되었고 개인적으로는 초기형 모델이더라도 르노삼성의 태풍 마크가 아니라 르노의 르장주 마크가 들어간 모델은 꽤나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그런 차량입니다.

반응형

 

연비에 불리한 suv인지라 변속기를 cvt를 적용했던 모델이고 대중적인 인기 모델은 아니었을지 몰라도 오너들에게는 만족도가 상당히 높아 각종 설문조사에서 꽤나 오랫동안 1위를 유지했던 것으로 알고 있죠.

적재 공간도 좋고 큰 차량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으로서 딱 적당한 사이즈인지라 제 아베오 자리를 대신할 차량으로도 생각하고 있기에 도로에서 보이면 어떤가 싶어 열심히 구경하곤 합니다. 그런데 아래 차량, 뭔가 이상하지 않나요?

차량 중앙 상단에 LED보조제동등이 켜진 걸 보면 브레이크를 밟고 있다는 것인데 차체 쪽의 램프는 꺼져 있습니다. 미등 자리와 정지등 자리가 구분되어 있는 차량인지라 상단 램프에 점등되어 있는 것은 미등인 상태이고 이 차량은 좌우측 모두 브레이크등이 고장난 차량인 것입니다.

양쪽 브레이크등이 고장난 qm5


QM5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설명

본격적인 설명에 앞서 외부에서 설명을 간단히 하겠습니다. 백도어에 들어간 램프는 점등된 곳은 미등 역할만 하는 것이고 그 아래 부분은 후진할 때 조명을 켜주는 후퇴등입니다.

차량을 뒤에서 바라봤을 때 양측 끝단에 달려 있는 램프가 오늘의 주인공인데 3등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최상단에는 그냥 조명만 들어와 있는 미등이고 그 아래쪽에 방향지시등 그리고 맨 아래에 있는 곳이 정지등 역할을 하는 브레이크등입니다. 전체적으로 위아래로 구분되어 있는데 그 순서를 잘 기억하시면 좋습니다.

평소에는 미등과 동일한 밝기로 켜져있다가 풋브레이크를 밟으면 밝아져야 하는데 전구가 고장나 있네요. 양쪽 모두 고장날 정도면 진짜 차 관리 안되는겁니다.

qm5 브레이크 램프 설명

 

연식과 상관이 없어요.

QM5의 경우 제조사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면 2008년식부터 마지막 연식인 2016년까지 구분이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내 차량이 몇 년식인지 고민할 필요는 없습니다.

페이스리프트는 앞쪽 램프의 변화만 있고 리어 램프는 변화가 없기 때문에 그냥 아무거나 사용하시면 됩니다. 물론 제일 좋은건 내 차량 안에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책으로된 취급설명서를 확인하는 것이죠.

2008년식 qm5 설명서
2016년식 qm5 설명서

 

QM5 브레이크등 교체 필요 공구 및 전구 규격

[필요 공구]

  1. 일자드라이버 (또는 리테이너 제거에 적합한 송곳, 헤라 등)
  2. 10mm 소켓 및 라쳇 핸들 (필수)
  3. 얇지만 강도가 있는 플라스틱 헤라 (권장)
  4. 전구 (미등=W5W, 방향지시등=PY21W, 브레이크등=P21W)

 

보통 제가 실제로 교체하면서 보다 자세하게 쓰는데 이 차량은 주변에 가진 분이 없어 최대한 자료 서칭을 해서 올린다는 점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전구 규격을 말씀드려야 할 것 같은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2008년식과 2016년식을 비교해봤는데 방향지시등에 대한 내용만 다르고 미등과 브레이크등은 동일했습니다.

2008년식 취급설명서

 

참고로 방향지시등(=깜빡이)은 2008년식에 KHA12V21W라고 아주 어렵게 쓰여 있는데 그냥 '노란색 필름 코팅'이 되어 있는 PY21W를 사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램프 외측에 아무런 색상이 없는 클리어(=투명) 타입이니 반드시 노란색 필름이 코팅된 것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만 주의하시면 될 것 같네요.

미등은 일명 번데기 전구라 불리기도 하고 T10 전구라고도 불리는 전구이고 정지등은 제 차량과 동일한 싱글 필라멘트 전구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P21W이니 구하기 쉬울겁니다. 인터넷에 그냥 p21w 검색해서 구입하시거나 브랜드 상관없이 가까운 부품대리점에 가서 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주의하실 점은 대형마트에 판매되고 있는 전구들 중 P27W가 판매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전구는 제조사에서 말하는 전력보다 높기 때문에 과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소켓 부분이 녹아 고착될 수도 있고 심각한 경우 화재로도 이어질 수 있으니 21w 전구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2016년식 취급설명서

 

QM5 브레이크등 교체 방법

일단 단계를 간단하게 설명드리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 동그라미 플라스틱 커버 탈거 : 일자드라이버 또는 송곳 같은 것으로 탈거
  2. 10mm 고정 볼트 탈거 : 풀 때 반시계 방향 / 잠글 때 시계 방향
  3. 리테이너 탈거 : 2단 방식으로 안쪽 작은 원을 들여 올린 뒤 전체를 탈거 (분실 주의)
  4. 리어콤비네이션 램프 탈거 : 한 번에 빠지지 않으니 여러 방향으로 밀면서 공간 생기면 플라스틱 헤라를 밀어넣고 조금씩 탈거
  5. 위치에 맞는 전구 교체 : 교체를 원하는 곳의 소켓을 잠시계 방향으로 돌려서 빼낸 뒤 전구 교체 (미등의 경우 그냥 잡아 당기는 방식이고 방향지시등과 브레이크등은 약간 아래로 누르면서 돌려야 탈거 가능)

 

조금 더 자세히 보겠습니다. 취급설명서에 따르면 아래와 같이 설명이 나와 있는데 리어 해치 상단과 하단 모두 연 상태로 작업을 시작합니다. 10mm 금속 볼트를 덮고 있는 동그란 플라스틱 커버(2번)와 차체와 램프를 고정하고 있는 리테리어(=고정핀, 1번)을 탈거해야 합니다.

순서는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만 커버와 리테이너를 분리하기 위해서 송곳이나 얇고 뾰족한 일자드라이버가 있는 것이 좋으며 둘 다 탈거했을 때 분실하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리테이너의 경우 중앙부와 몸통이 결합되는 2중 방식이고 빼놓고 보면 약간 오징어처럼 생겼습니다. 반드시 안쪽에 보이는 작은 부분을 먼저 빼내야 하고 반대로 결합할 때는 몸통 부분의 다리를 오므로 넣어주고 난 뒤 내측 부분을 넣어줘야 합니다.

동그란 플라스틱 커버 안쪽에 있는 볼트는 예상컨데 스패너로는 작업이 불가할 것으로 보이니 10mm 소켓을 준비해서 작업하시는 것을 권장드리겠습니다.

qm5 브레이크등 교체방법1

 

마지막으로 난관이 하나 있습니다. 자주 브레이크등 교체를 위해 램프를 여닫아 보신 분들은 쉽게 탈거가 될 수 있는데 아주 오랫동안 방치해뒀던 차량들은 램프 어셈블리(=몸통 전체)가 잘 빠지지 않으실겁니다.

안쪽에 열어보면 약간 화살촉과 같은 부분이 빡빡한 고무 패킹에 꽂여 있는 방식이기 때문에 그런데 일단 먼저 할 일은 램프를 바로 잡아당기는 것이 아니라 차체의 바깥쪽 방향으로 일단 밀어보고 여러 방향으로 달래가면서 유격을 만든 뒤 탈거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수월하게 작업을 하실거면 충분히 견고한 플라스틱 헤라(=차체 도장 손상 방지)를 준비해서 이리저리 흔들면서 생기는 유격에 밀어넣고 조금씩 밀어 탈거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qm5 브레이크등 교체방법2


닫는 글

전구 자체는 앞서 설명드린대로 미등은 그냥 위아래로 뽑는 방식이고 방향지시등과 브레이크등은 아래로 누르면서 돌려서 탈거하는 방식이라는 점만 잘 기억하시면 됩니다.

우리 모두 취급설명서에도 나와 있는 것처럼 나와 남의 안전을 위해서 제발 브레이크등 점검 좀 하면서 탑시다요..

브레이크등, 자주 확인하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