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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쉐어링 차량 상태, 이대로 괜찮나요?

마이라이드 2022. 7. 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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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최근에 삼각떼(=더뉴아반떼AD)를 빌렸습니다.

처음 출시되었을 때는 '사지 말아야 한다', cn7이 나온 지금은 중고차에 한 해 '사야한다'는 포스팅을 하기 위해서였죠.

그런데 차를 받아서 그냥 탈 수가 없었습니다. 오늘은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오늘 예시로 등장하는 차량은 카쉐어링 업체의 쏘카에서 빌린 차량입니다.

내돈내빌 인증
내돈내빌 인증


불안한 카쉐어링 차량 상태

렌터카라는 것을 감안하고 보겠습니다.

그렇더라도 지적해야만 하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내가 빌린 차량이 사고차량이다 뭐 이런게 아닙니다. 그런건 상관이 없습니다.

제가 주장하고자 하는 것은 최소한 지켜져야 할 것들 입니다.

리어 좌측 휀더의 사고 수리 흔적
리어 좌측 휀더의 사고 수리 흔적

 

1. 타이어 공기압

생각보다 승차감이 좀 튀길래 원래 차량 세팅이 그런가 했습니다.

차량이 움직이면서 공기압이 측정되기 시작했고 표시되는 공기압이 높았습니다.

엉망인 타이어 공기압 상태
엉망인 타이어 공기압 상태

 

보통 차량이 주행을 하면 타이어가 가열되면서 3~5psi 정도는 올라가게 됩니다.

그래서 제가 빌리기 직전까지 운행을 하던 차량인가보다 싶었습니다.

주차를 하고 다음날 아침 다시 측정을 해봤는데, 냉간시 측정된 공기압도 동일했습니다.

냉간시 재측정 결과도 엉망인 공기압
냉간시 재측정 결과도 엉망인 공기압

 

냉간시 기준이 33psi인데 무려 45psi가 들어 있었던 것이죠. 고속으로 주행하면 거의 50psi까지 올라가게 되는 것이죠.

결국 직접 장거리 주행 전 공기압을 맞췄습니다.

공기압 측정 및 관리는 소비자의 몫?
공기압 측정 및 관리는 소비자의 몫?

 

2. 등화장치 고장

차량을 가져온 뒤 제 차량에서 짐을 좀 옮기기 위해서 정차했는데 좌측 미등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다행히 정지등은 들어오긴 했는데 그래도 불편하고 불안 했습니다.

고장난 좌측 미등
고장난 좌측 미등

 

이것도 결국 직접 교체를 하고 주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고장난 미등 직접 고쳐 타기
고장난 미등 직접 고쳐 타기

 

그런데 다른 문제가 발생합니다. 바로 방향지시등 고장입니다.

이건 이미 주행 중에 발생한 것이고 방향지시등이 안개등 자리에 위치하는 차량이다보니 그냥 뒀습니다.

방향지시등도 고장
방향지시등도 고장

 

3. 각종 기능 버튼 고장

주행을 하면서 오디오 볼륨을 조절하거나 각종 기능 조절을 하려고 하는데

이상하게 레버가 잘 작동하지 않던데 고장이 나 있었습니다. 당기니 그냥 딸려 나옵니다...

버튼이 왜 안먹나 했더니...
버튼이 왜 안먹나 했더니...

 

가만히 보니 원래 레버 안쪽에 마감재가 있어야 하는데 그게 없으니

버튼을 눌러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움직이지 않았던 것 입니다.

반대편 버튼도 고장난 상태
반대편 버튼도 고장난 상태

 

4. 블랙박스 부착 상태

후방 블랙박스가 그냥 덜렁덜렁 떨어져 있습니다.

혹시 모를 사고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 블랙박스인데

이런 식으로 달려 있다면 제대로 촬영될 수가 없죠.

덜렁 거리고 있는 블랙박스
덜렁 거리고 있는 블랙박스

 

블랙박스를 다시 붙여뒀는데 렌즈의 각도도 이상합니다.

올바르게 붙어만 있었고 촬영하고 있던 각도는 사고 장면을

제대로 촬영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였던 것이죠.

재부착 및 각도 조절 완료
재부착 및 각도 조절 완료

 

5. 불안한 타이어 상태

요즘 비가 오면 장난 아니게 옵니다.

외근을 다니던 이 날도 하루 종일 아주 많은 비가 왔는데

타이어 상태가 너무 좋지 못했습니다.

양호한 리어 타이어
양호한 리어 타이어

 

다행히 뒤쪽 타이어는 교체한지 얼마 안된 건지 트레드가 충분했는데

앞쪽 타이어는 마모 상태가 심하고 편마모도 심해 운전하는 내내 

심적으로 많이 불안했습니다. 그래서 반강제로 안전운행을 하게 되더군요.

마모가 심한 타이어
마모가 심한 타이어

 

6. 냉각수 부족

렌터카의 후드까지 열어볼 일이 잘 없지만

앞서 언급된 내용들을 보고나니 이 차량으로 장거리를 다녀와도 

정말 괜찮을까하는 걱정이 앞서 냉각수와 엔진오일도 점검하게 되었습니다.

엔진오일은 충분했는데 문제는 냉각수가 부족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당장 문제가 발생할 만큼 심각한 수준의 부족은 아니었지만 한 여름철에

냉각수 부족한 차량을 타고 운행을 한다는 건 심적으로 많이 불안해지더군요.이것도 결국 제가 보충을 하고 주행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냉각수 부족 상태
냉각수 부족 상태

 

차량 상태가 엉망인 이유

당연한 이유는 '내 차가 아니고 수익을 내야하는 도구이기 때문'입니다.

궁극적으로 안전하고 편안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차량이 아니라,

한 회사에 여러명을 먹여 살려야 하기 때문에 '효율'과 '비용저감'이 우선이기 때문입니다. 당연한 것이죠.

카쉐어링 업체나 일반 렌터카 업체나 결국 '렌터카'라는 큰 카테고리 안에 들어가지만 약간 다른 점이 있습니다.

렌터카 업체는 현행 법상, 일정 규모 이상의 차고지를 가지거나 아니면 프랜차이즈를 통해서 차고지 없이도 개설할 수 있습니다.

아마 카쉐어링 업체도 결국은 렌터카 회사이다보니 본사는 차고지를 갖추고, 나머지는 지점 개념으로 차고지가 없는 상태에서 여러 주차공간을 빌려서 영업을 하는 구조인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카쉐어링 차량들보다 일반 렌터카 회사 차량들의 상태가 조금이라도 더 났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 이유는 보통 차고지로 되돌아오는 빈도가 높고, 대여시간과 휴차시간이 더 길기 때문에 관리가 조금이라도 더 될 수 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최소 단위가 보통 일 단위인 일반 렌터카들도 물론 회전율을 높이기 위해 스케쥴을 조절하겠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보통 차고지로 돌아와 청소 등 시간을 가지게 되면서 차량을 점검하게 되지만,

최소 단위가 시간 단위인 카쉐어링 차량들은 이러한 관리 점검을 자체적으로 하는 빈도보다는 소비자에게 맡기는 경우가 많기에 관리되는 빈도와 시간이 부족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원인이라 생각합니다.

차고지 예시
차고지 예시

 

반가운 그린카의 플러스 서비스

미리 말씀드리지만 저는 그린카와 어떠한 관계도 없으며 이 글을 올린다고 얻는 이익도 없습니다.

그린카보다 쏘카를 훨씬 더 높은 빈도로 사용하고 있으며, 쏘카도 '패스포트'라는 유료상품을 사용하고 있음을 미리 밝힙니다.

패스포트 회원 인증
패스포트 회원 인증

 

이러한 상황에서 오랜만에 출장 일정이 잡혀 차량을 대여하려 그린카를 켰습니다.

그랬더니 그동안 못보던, 그리고 오늘 언급하고자 하는 주제와 맞아 떨어지는 업데이트가 있었습니다.

바로 '그린카 플러스'라는 서비스인데 쉽게 말해 '관리가 잘 된 차량'이라는 것을 어필하는 것 입니다.

저도 오늘 주장하는 것이 대단한 것을 해달라는 것이 아니라,

'렌터카임을 감안하더라도 최소한의 수준을 갖추자'는 것인데 그와 부합하는 내용입니다.

그린카의 플러스 서비스
그린카의 플러스 서비스


EPILOGUE

사실 다른 렌터카 또는 카쉐어링 업체는 이런 그린카의 서비스를 보고

우리는 이미 모든 차량들이 그렇게 관리되고 있는데?

이렇게 생각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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