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UE
어제 하루 어떠셨나요?
13일은 개인적으로 아주 중요한 날이기도 하지만
어제 하루는 정말이지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하루 하루를 살아가야 하니
차를 가지고 또 길을 나서게 될텐데 아마 이런 분들이 계실 것 같습니다.
차량 안이 아니라 밖 유리창에 습기가 왜 생기지?
그래서 그 이유와 간단한 해결 방법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김서림 방지제? 그런거 필요 없습니다.
차량 내부가 아닌 외부 유리창에 김이 서리는 이유
차량 내부에 습기가 차면 그냥 에어컨을 켜면 됩니다.
보통 에어컨은 더운 여름날에만 쓰는 걸로 잘못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은데
한 겨울 히터와 함께 에어컨을 가동해도 되고 오히려 계절과 상관없이
자주 틀어주는 것이 에어컨을 고장 없이 오래 사용하는 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정말입니다! 취급설명서에 나와 있는 내용입니다!)
내부에 차는 습기는 에어컨 가동으로 쉽게 없어지는데
문제는 와이퍼를 작동시켜 보면 차량 내부가 아니라 바깥쪽 유리 표면에
습기가 맺히는 것을 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그 이유를 쉽게 설명하면 '너무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서' 그렇습니다.
취급설명서에 보면 온도 차이 때문에 습기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는데
안경을 끼시는 분들이라면 겨울철이나 비오는 날, 온도차가 큰 곳으로 가면
안경에 뿌옇게 김이 서린 경험이 분명히 있으실텐데 그와 완전 동일한 이유입니다.
인위적으로 차량 외부에 습기를 만들어봅시다.
자, 그래서 제가 누굽니까?
바로 실험을 몸소 하면서 설명을 드리는 마이라이드 아니겠습니까?
이 실험을 굳이 하는 이유는 심심해서 이기도 하고..
어떤 이유로 습기가 외부에 만들어지는지를 한 번 이해하면
까먹고 싶어도 까먹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일단 비오는 날, 차량 안의 에어컨을 시원~하게 가동시켜 줍니다.
바람의 방향이 중요한데 얼굴이나 발쪽이 아니라 '앞유리 방향'으로 설정해줍니다.
그리고 비를 잘 맞지 않는 곳으로 옮겨봅니다. 왜냐?
비가 엄청 많이 오는 날이면, 차량 외부 유리에 김 서릴 겨를이 없이
비가 습기를 다 닦아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교량 하부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조금 기다리면 서서히 앞유리창이 뿌옇게 되기 시작합니다.
밝아서 잘 티가 나지 않는데 이 정도면 차량 안에서는 외부가 잘 보이지 않는 정도가 됩니다.
위에서 '바람의 방향'을 윈드실드로 하라고 말씀을 드렸죠?
윈드실드로 송풍 방향을 설정하면 앞유리 뿐 만 아니라 옆유리도 해당이 됩니다.
그래서 아래 사진을 보면 운전석 도어 유리에 김이 뿌옇게 들러 붙은걸 볼 수 있습니다.
자, 이제 차량 내부가 아닌 외부 김이 맞다는 걸 보여드리겠습니다.
어린시절 왼손잡이였던 저는 왼손으로 글도 잘 씁니다.
myride 글씨가 써지는 걸 볼 수 있죠?
하지만 차량 안에 탑승해서 아무리 손으로 유리창을 문질러도
아무런 글씨가 써지지 않는다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결정적으로 이럴 때는 창문을 내렸다가 올리면
가장 빠르고 자연스럽게 닦입니다.
창문 자체에 물기를 닦아주는 몰딩이 있기 때문이죠.
앞유리창도 마찬가지 입니다.
외부에서 와이퍼를 작동시켜보면 김서림이 모여 물이 된 후
닦여 나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해결 방법과 예방법
자, 이제 여러분들은 어떤 환경에서 차량 외부 유리창에
습기가 생기는지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유는 간단하게 정리가 됩니다. 바로,
송풍 방향과 온도
때문입니다.
차량 외부에 습기가 내려 앉을 정도로 에어컨을 가동하는 분들은
분명 송풍방향은 앞유리, 온도는 최저로 설정하고 사용하셨을겁니다.
맞죠?
명확하게 원인을 파악했으니 해결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일단 주행 중에는 가장 빠르고 효율적으로 당장 닦아내야 하니
와이퍼를 작동 시키거나 유리창을 끝까지 내렸다가 올리면 됩니다.
그러나 이는 임시방편이고 궁극적으로 해결을 하려면 원인이었던
송풍방향을 바꾸든 온도를 바꾸든 아니면 둘 다 바꿔줘야 합니다.
제 차를 기준으로 설명드리자면 송풍 방향을 얼굴, 발 또는 얼굴과 발로 설정을 하거나
온도는 최저에서 약간 올리시면 금방 없어집니다.
물론 둘 다 하면 가장 빠르게 됩니다.
EPILOGUE
같은 이유로 겨울비가 내리는 상황에서
차량 내부에서 너무 오랫동안 히터를 따뜻하게 켜고 있으면
앞유리창에 떨어지거나 카울 커버 내측에 떨어진 비가
빠르게 증발하면서 연기(=수증기)가 스멀스멀 올라오기도 합니다.
차량 내외부 온도차이가 너무 크면 건강에도 좋지 않으니 적절하게 사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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