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ue.
뭐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분명히 발생하는 일이 있습니다.
이 땅에 더 많은 분들이 열심히 살아가시지만 간혹 일부가 잘못된 선택을 하는 경우도 있죠.
근래에 한 커뮤니티에서 식당에서 발렛을 맡겼는데 식사 후 차량이 좀 어지럽게 되어 있어
혹시나 하는 마음에 블랙박스를 보니 발렛을 해주시는 분이 차량 이곳저곳을 뒤적였다는 글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래와 같이 타인의 차량 안에서 물건을 훔쳐가는 경우도 있고,
최근에는 촉법소년들이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량들(=문 잠그지 않은 차량)을 노려 차량을 털어간 사례도 있었습니다.
더뉴그랜저로 알아보는 글로브 박스 보안 장치 작동 방법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그리고 더뉴그랜저가 아니더라도
글로브 박스 손잡이 주변에 열쇠구멍이 있는 차량이라면 대부분 동일할 것 같네요.
그리고 저도 이 내용을 취급설명서에서 본 뒤 차주분에게 '글로브 박스를 잠글 수 있다는 걸 알고 계셨냐' 물어보니 전혀 모르고 계셨더군요.
내용은 이렇습니다. 일반 리모컨 타입이든 카드형이든 비상시를 대비하여 금속 키가 있는데 이 녀석으로 글로브 박스의 락을 걸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바로 한 번 실제로 해봤습니다.
리모컨키의 뒤편에 보면 누르는 버튼이 있고 버튼을 누른 채로 아래 부분을 뽑으면
아래사진과 같이 금속 키가 분리가 됩니다. 여기서 궁금한 점이 하나 생겼습니다.
금속키 없이 시동이 켜질까?
그래서 금속키를 외부에 두고 스마트키 본체만 가지고 차량으로 가봤습니다.
시동을 걸었더니 정상적으로 작동을 했고, 주행이 가능하다는 안내까지 확인을 했네요.
이제 글로브 박스를 한 번 잠궈보겠습니다.
이렇게 두고 보니 글로브박스(=다시방;;)에 손잡이 말고도
별도의 열쇠구멍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네요.
이 부분에 금속 열쇠를 넣고 돌리면 끝입니다.
위아래 구분이 없기 때문에 아무런 방향으로 넣어도 상관없고
아래와 같이 키가 수직인 상태가 열린 상태,
옆으로 누워 수평 상태가 잠김 상태입니다.
아주 쉽게 돌아가는 느낌이더군요.
잠김 상태에서 한 번 손잡이를 당겨보니
평소와 다르게 아주 가볍게 움직이면서 손잡이만 움직이게 되네요.
Epilogue.
차량 탁송을 보내거나 아니면 차량 문을 열어두는 경우가 잦은
캠핑장 등에서 중요한 물건을 보관할 때 이런 방식을 사용하면 좋겠네요.
다만 제 차량만 그런지는 몰라도 글로브 박스 내부의 온도가
공조기 영향을 다소 받는 것 같으니 상할 우려가 있는 물건을
장기보관 하는 것은 권장드릴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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