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4세대 쏘렌토 실차 착석 후기
전시된 차량은 노블레스 트림(개소세 인하전 3,670만원)에 총 선택옵션 총 650만원이 더해져
차량 총 금액은 4,328만원 입니다.
상세 선택옵션으로 화이트펄(8만원), 전자식 4WD(230만원), 6인승(120만원),
드라이브와이즈(90만원), 스타일(90만원), 파노라마선루프(115만원)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기아 4세대 쏘렌토 제원]
전장(mm) : 4,810
전장(mm) : 1,900
전고(mm) : 1,695(1,700)
축거(mm) : 2,815
윤거(mm,전/후) : (18인치) 1,646/1,656 (20인치) 1,637/1,647
배기량(cc) : 2,151
엔진 : 스마트스트림 D2.2 (디젤)
변속기 : 습식 8단 DCT
최고출력(ps/rpm) : 202/3,800
최대토크(kgf·m/rpm) : 45.0/1,750~2,750
브레이크(전/후) : 벤틸레이티드디스크/디스크
서스펜션(전/후) : 맥퍼슨스트럿/멀티링크
공차중량(kg) : 1,755~1,885
복합연비(km/ℓ) : 13.0~14.3
[기아 4세대 쏘렌토 외관]
이미 도로에서 쉽게 볼 수 있어 친숙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차량 색상은 가장 인기가 많은 스노우화이트펄(컬러코드 : SWP) 색상이네요.
개인적으로는 미네랄 블루(컬러코드 : M4B) 색상을 실제로 보니
상당히 인상깊고 SUV임에도 '예쁘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신 현대기아자동차답게 라디에이터 그릴와 헤드램프의 경계가 무너지고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모습입니다.
특히 라디에이터 그릴의 색상을 어둡게 처리하여
차량의 앞모습이 수평적으로 넓어보이면서 입체적으로 잘 만들어냈네요.
이 모습은 최신 K5와도 공통적인 기아자동차의 디자인 흐름입니다.
방향지시등은 주간주행등이 점등되는 곳에 그대로 적용이 되는데
비상등을 켜보니 깜빡이는 모습이 상당히 고급스럽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2개의 파트로 구분되어 있는 리어콤비네이션 램프입니다.
세로형 디자인을 하고 있으며 2부분으로 분리되어 있는 듯한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참고로 리어램프의 경우 아래와 같이 옵션에 따라
세부디자인이 조금 다릅니다.
좌측의 것이 일반 벌브타입의 디자인이고 우측이 LED 타입인데
보통 소비자의 지갑을 열기 위해 벌브타입을 아주 못나게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쏘렌토에서는 디자인이 '다르다' 정도지 '못났다'의 느낌이 없어서 좋네요. (야간 점등될 때가 궁금하네요.)
<▲4세대 쏘렌토 리어콤비램프 (좌) 벌브타입 (우) LED타입>
다른 각도로 차량의 뒷면을 다시 한 번 보겠습니다.
혹시 해치백이나 다른 SUV에 꼭 있던 것인데 안보이는 것을 찾으셨나요?
노치백(일반 세단)이 아닌 해치백 형태는 차량의 형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차량 후면이 쉽게 더러워집니다.
따라서 뒤쪽 시야를 확보하기 위하여 와이퍼에 뒷유리에도 적용되는데
쏘렌토는 노출형이 아닌 히든타입으로 아래와 같이 숨겨져 있습니다.
덕분에 아주 깔끔한 뒷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이 좋네요.
[기아 4세대 쏘렌토 인테리어]
차량 앞문을 열자 큰 차체에 걸맞게 커다란 문이 열립니다.
도어의 상단, 하단 할 것 없이 몰딩이 잘 들어가 있다는 점이 좋네요.
도어트림의 윈도우 조작 버튼을 한 번 보면 바로 아쉬움이 몰려옵니다.
일단 4천만원이 넘는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2열 원터치 파워 윈도우 기능이 빠져있습니다.
이를 기본 적용하려면 최상위 트림으로 가거나 10.25인치 내비게이션을 옵션으로 선택해야
2열 원터치 조작이 가능하다는 알 수 없는 구성이 참 씁쓸합니다.
3천만원이 안되는 더 작은 타사 차량에는 기본 적용되는지라 이러한 점은 아쉬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외 메모리 시트 버튼 주변의 디자인이 독특하다는 점 정도가 있겠네요.
참고로 이전에 먼저 봤던 쏘렌토는 실내 가죽 색상이 새들브라운 인테리어였는데
이 것을 선택하시려는 분들은 정말이지 따라다니면서 말리고 싶었습니다.
브라운 색상은 잘 하면 중후하고 멋진 반면, 쏘렌토에 적용된 색상은
너무 밝은 느낌이 강해 촌스럽고 오염에 취약할 것이 걱정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번 전시차는 블랙 인테리어가 적용된 차량인데
확실히 고급스러우면서도 깔끔한 이미지가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송풍구의 디자인이 독특합니다.
참고로 조절 레버를 가장 아래로 내리면 '딸깍' 거리며 닫히게 되는 구조입니다.
그 아래의 소형 송풍구는 닫을 수 없도록 되어 있는데
방향이 창문이 아니라 디포그 기능은 아닐테고 그 용도가 궁금합니다.
포스팅의 제목을 '꽃무늬 팬티를 입은'이라고 지은 이유가 바로 센터페시아의 디자인 때문입니다.
보통 기아차를 떠올려보면 K5와 같이 확실한 디자인으로 외형만 부각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 쏘렌토만큼은 외형보다는 인테리어에 인상을 많이 쓴 느낌입니다.
사진상으로 보면 조금 난해해보일 수도 있는데 실차로, 특히나 '블랙인테리어'는 괜찮았습니다.
여전히 '새들 브라운 인테리어'는 '새드'합니다.
군더더기 없이 잘 만들어진 스티어링휠 디자인이 마음에 듭니다.
촉감도 괜찮고 각종 버튼이라든지 레버 그리고 패들시프트도 신경써서 만들어졌다는 느낌이 듭니다.
센터패시아 하단에 여닫을 수 있는 커버 하단의 공간입니다.
이 커버의 작동감과 소음도 충분한 수준입니다.
공간의 모양을 보면 좌측은 담배, 우측은 스마트폰을 두고 싶게 생겼네요.
무선충전옵션은 빠져있는데 굳이 권장드리기가 어렵습니다.
무선충전을 선택하려면 먼저 95만원짜리 10.25인치 내비를 선택하고
다시 90만원짜리 스마트커넥트 옵션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옵션이 필요해서 선택하시는 분들이라면 상관없겠지만
즉 무선충전 하나 필요하신 분들 중 185만원 내실 분 있나요?
현대차가 버튼식 전자 변속기 레버를 밀고 있다면
기아차는 다이얼 형식의 레버를 밀고 있네요.
인상 깊었던 것은 의외로 컵홀더 내부에서 컵을 잡아주는 날개가
소음이 굉장히 억제되어 있고 완성도가 상당하다는 점입니다.
또한 아래사진의 통풍 및 열선시트의 조작 레버가 있는데
직관적으로 위로 밀거나 아래로 당기면 되서 좋습니다. (보고있나 XM3?)
구석구석 살피다보니 어울리지 않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버튼 시동 버튼입니다.
묘사하자면 뭔가 근육맨이라 그에 걸맞는 '물건'이 있을 것 같아 잔뜩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절로 나오는 소리가 '에계?' (에계가 맞는 표현입니다.)
사진상으로 보면 그 감도이 덜해보이는데 실제로 보면
화려함 가운데 아주 작고 조그맣고 '너 거기 있었구나?' 이런 느낌의 시동버튼입니다.
물론 대부분 시선을 주지 않고 손가락의 촉감으로만 사용하시겠지만
조수석에서 바라보는 분은 분명히 '에계'하실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신경써주면 좋겠네요.
차체가 큰만큼 1열 선바이저의 익스텐션(확장)이 가능해서 좋네요.
이 기능이 없는데 햇빛이 계속 내리쬐면 슬슬 짜증이 나는데 말이죠.
1열 센터 암레스트 및 콘솔박스 입니다.
내부 공간도 충분하고 간단한 정리함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다만 암레스트의 슬라이딩이 불가능하다는 점은 알고 계셔야겠습니다.
다만 암레스트 크기가 워낙 큰 편이라 사용간 불편하지 않았고 가죽의 질감과 쿠션감이 좋았습니다.
퀼팅 나파가죽이 적용된 동승성 시트의 모습입니다.
시트 좌측면에 보면 2열 시트를 전동으로 조절할 수있는 워크인 디바이스도 보이네요.
나파가죽 나파가죽 하는데 뭐가 좋은지는 잘 모르겠고 관심도 없는 사람이지만
가죽 자체가 굉장히 두껍다는 건 쉽게 알 수 있었습니다.
쏘렌토가 중고차 잔존가액 1위에 자주 언급될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일까요?
바로 '가족차'로서의 역할에 충실했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2열이 중요한 차량이라는 것이죠.
2열 도어의 각종 마감재와 실링도 1열 못지않게 잘 되어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2열 도어 커튼은 2열에 가족, 친구, 손님 등 중요한 분들을 모셔본 분들은 그 중요성을 잘 아실겁니다.
다만 2열 도어 커튼은 노블레스 등급부터 기본 적용되며 옵션으로 선택할 수 없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참고로 2열 차일드락을 위해 도어패널을 보면 아래와 같이
보통 키를 넣고 돌리는 곳에 대문자 'A'가 보입니다.
이러한 차량들은 수동으로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1열 도어 패널에서
버튼을 눌러 전자식으로 제어한다는 점 기억하시면 좋겠네요.
도어트림 상단에 아래와 같이 컵홀더가 있습니다.
새들 브라운 인테리어에서는 뭔가 부담스러울 정도로 갑자기 툭 튀어나온 느낌이었지만
블랙 인테리어에서는 '오~ 사용하기 편하겠는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열과 마찬가지로 컵을 잡아주는 홀더의 작동감도 훌륭했구요.
6인승, 2열 캡틴 시트를 선택하는 최고의 이유는 바로 아래와 같이
각각의 시트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점 입니다.
특히 성인 4명이 장거리를 가야하는 상황이라면
2열 3인시트보다 2열 독립시트가 아주 절실해집니다.
2열 독립시트는 아래와 같이 앞뒤 슬라이딩 기능이 있고
등받이 각도도 조절할 수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한 아쉬움은 나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2열 독립시트 (좌) 슬리이딩 최고 후퇴 등받이 최대 각도 눕힘 (우) 반대>
짜리 몽땅한 제가 각각의 시트에 앉아봤습니다.
좌측 시트(최대 후퇴)는 레그룸이 대략 25cm 정도였고 우측 시트(최대 전진)는 약 9cm 정도의 공간이 나왔습니다.
파노라마 선루프가 들어갈 경우 2열 실내등 위치를 선택할 수 없으므로
아래와 같이 손잡이 쪽에 숨겨두는 형식입니다.
파노라마 선루프는 선호하지는 않지만 이렇게 보니 개방감이 상당하네요.
2열이 중요한만큼 쏘렌토는 오랜 역사를 가진 모델답게 준비를 잘 해뒀습니다.
2열 센터 터널의 높이도 아주 낮고 2열 송풍구 파워아울렛을 갖추고 있습니다.
여기에 각종 충전을 위한 USB 충전포트가 좌우 시트 내측에도 준비되어 있어
2열 승객이 충전을 할 때 아주 편리할 것 같아 좋네요.
2열시트의 어깨부분과 2열시트 하단 옆쪽에 보면 원터치로 3열을 드나들 수 있도록 시트를 움직이는 버튼이 있습니다.
이를 '2열 원터치 워크인'이라고 하는데 6인승에 굳이 이 기능이 필요할까 싶습니다.
어차피 2열 독립시트 사이로 다니면 되고 작동하는게 그다지 자연스럽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이런 기능 빼고 전체 도어 원터치 기능을 넣어줬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아무튼 있는 기능이니 한 번 사용을 해보면 시트 각도가 앞으로 세워지며 시트는 최대한 앞으로 미끄러집니다.
그러면 3열로 드나들기에 최대한 의 공간이 확보가 됩니다.
3열 공간에 대한 환상이 있으신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의 특징은 '언젠가 쓸모가 있을 때를 위함'이라며 큰차를 사려고 욕심을 냅니다.
이런 분들의 다른 특징은 정작 본인은 이러한 3열에 앉아본 적이 없다는 것 입니다.
차라리 4명 초과 운행이 많은 분들은 자연스럽게 대형 SUV가 아닌 카니발과 같은 RV로 가는게 맞는데
굳이 SUV를 고집하신다면 '최소한' 현대 팰리세이드 또는 쉐보레 트래버스를 고려하셔야 합니다.
이 또한 단거리 이동용이지 결코 편안하게 탈만한 공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차체가 큰 쏘렌토라 하더라도 3열 공간에 앉아보면 불편합니다.
레그룸은 2열 시트의 슬라이딩으로 어느정도 조정이 가능하지만
정작 불편한 이유는 차량 바닥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아래사진과 같이 다리가 붕 뜨는 자세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자세로 3열에 2명이 탄다는건 전혀 유쾌하지 않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다행인 점은 체구가 작은 아이들의 경우는 탈만하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이 3열에도 있을 건 다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3열에도 에어벤트가 마련되어 있으며 USB 충전포트, 파워소켓도 있으니
아이에게 스마트폰에 게임이나 영화 틀어주고 3열에 가게 하면 쉽게 협조할 것 같네요.
[기아 4세대 쏘렌토 적재공간(트렁크)]
3열의 2개 시트를 각각 폴딩이 가능하고 풀플랫도 가능합니다.
트렁크에서 3열의 등받이 뒤편의 줄을 잡아당겨 세우거나 눕힐 수 있습니다.
다만 해당 차량은 6인승이기 때문에 풀플랫을 침대로 이용하기에는
다소 부족함이 있어 보입니다.
자세한 트렁크 높이, 길이 등 실측 자료는 이전 포스팅을 참고해주시구요.
2020/06/18 - [[자동차 관련 정보]/트렁크 실측 데이터] - 기아 4세대쏘렌토(MQ4) 트렁크 실측 데이터(적재함 크기,길이,높이,너비)
[기아 4세대 쏘렌토 총평]
가장 먼저드는 생각은 역시 갖출 건 갖췄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저 또한 그동안 기아차를 볼 때 외형에 집중한 나머지 그 차의 안에 집중하지 않았습니다.
말끔하고 멋진 외부 디자인 안에는 화려한 인테리어(꽃무늬 팬티)와 각종 편의장비를 갖춘 쏘렌토는
예전에도 그러했고 앞으로도 많은 가족과의 행복한 추억을 만들 차량이 될 것 입니다.
대형 SUV가 좁은 주차장을 더욱 좁게 하는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쏘렌토보다 더 클 필요가 있을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덕분에 모하비 더마스터의 단종이 빨라지지 않을까 예상해보면서
쏘렌토로는 만족을 못하시는 분들을 위해 기아차는 과연,
4세대 쏘렌토를 닮은 차세대 모하비 언제 내놓을지,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기아차 텔루라이드를 가져올지,
그렇게 되면 주차장은 얼마나 더 좁아질지 걱정해보며 글 마무리 합니다.
'[자동차 관련 정보] > 신차량 착석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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