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관련 정보]/신차량 착석 후기

첫시도 큰아쉬움, 경차의 본질을 돌려주세요. 기아 모닝어반 실차 착석 후기

마이라이드 2020. 7. 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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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다 모닝?' 이라는 모닝JA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모닝어반'을 보고 왔습니다.

전시차량은 중간등급인 스탠다드로 가격은 기본 1,350만원이며

선택옵션으로 컨비니언스(20만원), 멀티미디어 패키지(140만원), 드라이브와이즈1(55만원)이 더해져

총 차량 가격 1,565만원입니다.


기아 모닝어반 실차 착석 후기

 

[기아 모닝어반 제원]

전장(mm) : 3,595

전폭(mm) : 1,595

전고(mm) : 1,485

축거(mm) : 2,400

윤거(mm) : (전) 1,394~1,406 / (후) 1,403~1,415

배기량(cc) : 998

엔진 : 3기통 가솔린

변속기 : 자동4단

최고출력(ps/rpm) : 76/6,200

최대토크(kgf·m/rpm) : 9.7/3,750

브레이크(전/후) : 디스크/드럼(디스크)

서스펜션(전/후) : 맥퍼슨스트럿/토션빔액슬

복합연비(km/ℓ) : 14.7~15.7

공차중량(kg) : 910~995

 

[기아 모닝어반 외관]

 

전시장에서 만난 모닝은 강렬한 빨간색이었습니다.

컬러명은 샤이니 레드로 컬러코드 A2R입니다.


참고로 이러한 빨간색은 도장을 3번 거치는 3코트이며

일반적인 백색 또는 검정보다 원가가 비싼 색상이기도 합니다.


먼저 프론트의 모습을 보면 페이스리프트 모델답게

익숙하면서도 소소한 변화로 이미지 변식을 시도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범퍼그릴 양쪽에 위치한 안개등이 흡사 랠리카와 같은 느낌이 좋네요.

둥글고 큰 동그라미 안개등을 적용시켰어도 좋았을 것 같습니다.


모닝어반 앞모습 프론트 디자인


조금 더 가까이서 보면 라디에이터그릴이 막혀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범퍼 하단에 위치한 범퍼그릴만으로 엔진 냉각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의미이고

냉각보다는 공기저항을 줄여 연비향상을 꽤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모닝어반 라디에이터 그릴


옆모습은 차체의 변경이 없으므로 큰 변화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앞뒤 바퀴 중심 거리가 2미터 40cm인데 운전석의 위치를 보면 

이러한 경형 소형 차량은 역시 운전자 중심의 차량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모닝어반 옆모습


리어의 모습도 익숙한 디자인입니다.

다만 범퍼 형상의 변화를 통해 신형의 느낌을 전달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범퍼 하단의 머플러팁은 실제가 아닌 단순한 디자인입니다.


모닝어반 리어 디자인


휠은 14인치가 적용되어 있고 그 안에 드럼식 브레이크가 보이네요.

참고로 리어 브레이크는 디스크 형식으로 선택할 수는 있는데

최고 등급인 시그니처(1,480만원)에서 옵션인 엣지-UP(65만원)을 추가하거나

50만원을 추가하여 선택할 수 있습니다.


차량의 유지 보수에도 그리고 외관적으로도 좋은 디스크를 선호하는 수요가 있는데

낮은 등급에서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줬다면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경차량의 가격 상승을 고려했을 때는 더욱 그렇습니다.


휠은 14, 16인치를 선택할 수 있는데 차량의 출력과 승차감 등을 고려했을 때

역시 14인치가 더욱 적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최근 제조사에서 작은 휠 디자인을 너무 엉망으로 하는 경향이 있는데

조금만 더 예쁘게 만들어주면 좋겠습니다.


모닝어반 14인치 휠 타이어


리어 휠 하우스를 보면 아주 깜찍한 휠하우스 커버가 들어 있습니다.

보통 경형, 소형 차량에 이런식으로 적용이 되는데 휠하우스 내부 언더 코딩은 칭찬할만 하지만

기왕 넣어줄 거 일반 차량들처럼 그냥 모든 공간을 덮어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제가 타는 아베오도 최신 차량인 현대 베뉴도 이런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모닝어반 리어 휠하우스 커버


 

[기아 모닝어반 인테리어]

 

이제 차량의 실내를 한 번 보겠습니다.

그다지 특이한 점은 없고 소소한 변화들이 눈에 띕니다.

우선 시트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펌프가 마음에 드네요. (프레스티지 등급부터)


모닝어반 1열 도어


한가지 마음에 들었던 점은 바로 사이드미러의 크기 입니다.

현대 베뉴도 그랬는데 사이드미러가 비출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해

후측방 경고 기능이 무의미하다고 느낄 정도로 활용성이 좋았습니다.

경차량 특성상 운전이 서툰 분들이 선택을 많이 하는데 이러한 점은 아주 칭찬할만 합니다.


해당 차량은 안전옵션인 드라이브와이즈1이 적용되었기 때문에

후측방 충돌 경고를 위한 알림 센서가 보입니다.

안전장비는 다다 익선이긴 하지만 드라이브와이즈1 정도는 기본 적용시켜줬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모닝어반 사이드미러


1열 실내 공간을 한 눈에 바라보면 아래와 같은 모습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웬만한 차량들보다 정리가 잘 된 느낌이 좋습니다.

특히 콘솔게임의 조이스틱을 형상화한 공조기 컨트롤 버튼이 마음에 듭니다.

또한 차체가 작은만큼 모니터와의 거리도 가까워 손을 뻗어보면 충분히 가까이 있습니다.


이 차량은 140만원짜리 멀티미디어 패키지가 옵션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따라서 8인치 UVO 내비게이션 모니터가 들어가고 후방모니터, ECM룸미러

그리고 하이패스까지 들어갑니다.


후방모니터는 이제 후방 센서와 같이 차량의 필수적인 기능인데

이를 값비싼 패키지로 묶어둔 점은 아쉬운 점입니다.


모닝어반 실내 디자인


프레스티지 등급이기에 열선을 물론이고 운전석 통풍시트까지 준비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20만원짜리 선택옵션인 컨비니언스 패키지가 들어 있으니 스티어링 열선(일명 핸따)가 들어 있네요.

컵 사이즈에 따라 크기가 조절되는 컵홀더도 보입니다.


모닝어반 1열 컵홀더


컨비니언스 패키지를 선택하게 되면 운전석 대형 선바이저 거울과 LED 조명이 들어갑니다.

함께 동승석 선바이저 거울이 들어가게 되구요.


모닝어반 운전석 선바이저 대형 거울


20만원짜리 선택옵션을 선택해야만 하는 이유는 바로 1열 암레스트 때문입니다.

경형과 소형 차량에는 1열 암레스트가 생략되거나 불편한 경우가 많은데

컨비니언스 패키기를 선택하면 1열 암레스트가 들어갑니다.


거기에 '앞뒤로 슬라이딩이 가능'하고 생각보다 자유도도 높습니다.

모닝으로 장거리까지 소화하셔야 하는 분들은 반드시 선택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다만 센터콘솔 박스의 적재 공간은 아주 협소하다는 점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모닝어반 1열 암레스트 슬라이딩1

모닝어반 1열 암레스트 슬라이딩2

모닝어반 1열 센터콘솔 공간


드라이브 와이즈2가 선택되었다면 크루즈 컨트롤 조작 버튼이 스티어링휠 오른편에 있을 것 입니다.

전시차량에는 해당 옵션은 선택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우측 버튼들이 크게 자리를 잡았네요.


모닝어반 스티어링휠


2열 공간은 딱 경차 수준입니다.

어린 아이들과 함께 타거나 단거리 승객과 이동하기에는 괜찮지만

성인이 자주 타거나 장거리를 가기에는 불편한게 사실입니다.


모닝어반 2열 공간


운전석을 제 기준으로 맞춘 뒤 2열에 탑승해보니 레그룸이 약 10cm 정도 여유가 있네요.

다만 하나 확실한 것은 어중간한 SUV의 3열 공간보다는 훨씬 편하다는 점입니다.

만약 SUV 3열에 탈래 경차 2열에 탈래 선택해야 한다면 저는 망설임 없이 경차 2열을 선택하겠습니다.

2열의 센터터널의 높이가 아주 낮다는 점도 좋은 것이구요.


모닝어반 2열 레그룸

모닝어반 2열 센터터널


2열 안전을 위한 차일드락이 보입니다.

작동하는 방법은 차키를 통해 돌리는 방식이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모닝어반 차일드락


 

[기아 모닝어반 적재공간(트렁크)]

 

경차량의 적재공간은 적재함 자체 공간은 한정적이지만

역시나 해치백 차량이기 때문에 2열 공간을 폴딩하여 활용하면 됩니다.

6:4 폴딩이 가능한데 이는 중간등급인 프레스티지부터 가능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모닝어반 풀플렛


바닥 공간 하부에 트레이를 두어 소음이 발생하는 물건들을

말끔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조치해놨습니다.

실제 공간에 대한 실측 데이터는 별도의 포스팅을 통해 제공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모닝어반 적재함

모닝어반 트렁크 하단 트레이


 

[기아 모닝어반 총평]

 

이번 모닝어반은 유의미한 것과 아쉬운 점이 공존합니다.

먼저 유의미한 것은 경차량에서도 각종 첨단 안전장비를 선택할 수 있게 된 최초의 시도라는 것입니다.


물론 대부분의 안전장비는 옵션입니다.

위안이 되는 것은 전체 등급에서 선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아쉬운 점은 차량 가격 대비 구성이 그렇게 좋다고 판단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마이너스 등급은 결코 권장할 수 없는 지경이며 그나마 접근성이 좋아보이는

스탠다드는 옵션으로 인조가죽시트도 선택할 수 없게 해뒀습니다.


결국 이렇게 되면 소비자가 생각하는 최소한의 등급은 프레스티지(권장등급)가 되고

가격은 1천만원 중반으로 껑충 뛰게 됩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모닝사러 갔다가 K5, K7 사게 되는 것을 제조사가 원하는 것입니다.

 

상품성이 경차와 소형차(현재는 모두 SUV) 간극을 넘나들 정도가 아니라

상대적으로 경차가 비싸게 느껴지도록 구성한 점에 대한 아쉬움이 큽니다.


팬데믹 시기로 인해 다시 '내 차'에 대한 중요도가 다시 커지는 시기 입니다.
이럴 때 경차는 부담스럽지 않은 차량의 위치를 지켜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돌아와요 경차. 원래의 모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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