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관련 정보]/자동차 시승기

가성비 보다 가연비(?), 르노삼성 XM3 시승기(tce260)

마이라이드 2020. 4. 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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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신차량을 본인보다 먼저 시승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회사 김대표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일전에 몇번 이야기한대로 xm3를 시승하게 되었습니다.

차량의 첫 인상이나 가격표 구성 등의 정보는

아래에 첨부하는 이전 포스팅을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2020/03/10 - [자동차 관련 정보/신차량 착석 후기] - 황소개구리(?)같은 르노삼성 XM3 실차 착석 후기(TCe260,메탈릭블랙)


제가 탑승한 차량은 클라우드 펄(진주색)에

선루프 빠진 풀옵션 차량으로 RE 시그니처 등급입니다.

아래에서 다시 설명하겠지만 1.3리터 가솔린 터보 모델입니다.



지난주 금요일인 4월 3일부터 운행하게 되어 현재 1,000km를 조금 넘은 시점입니다.

올림픽대로, 강남대로 등 꽉 막히는 출퇴근 길과 약간 여유로운 운행 그리고 강원도로의 여행까지

짧은 시간이었지만 다양한 환경에서 XM3를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시승 결과와 함께 풀옵션 모델을 구입할 분들이 많을 것 같아

사용상에 마음에 들었던 옵션들 그리고 솔직하게 불만이었던 것들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르노삼성 XM3 - 파워트레인


현재 2가지 종류의 가솔린 엔진만 선택할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소개해드리자면 신형 엔진인 TCe260과 SM3에 적용되었던 1.6 GTe, 2가지 입니다.


대부분 TCe260 엔진을 선택할 것으로 보입니다.

1.3리터 배기량에 터보차저가 결합되어 있으며

7단 습식 듀얼클러치 변속기와 궁합을 이룹니다.


5,500rpm에서 152ps의 최고출력과 2,250~3,000rpm에서 26kgm의 최대토크를 발생시킵니다.

복합연비는 13.2~13.7km/L이구요.


1.6 GTe는 1.6리터 자연흡기 엔진이며 인젝터가 2개가 있는 엔진입니다.

CVT 무단변속기와 궁합을 이루고 있으며 6,400rpm에서 123ps의 최고출력,

4,000rpm에서 15.8kgm의 최대토크를 발생시키며 복합연비는 13.4km/L 입니다.



2. 르노삼성 XM3 - 외형


르노삼성에서는 '세상에 없던 단 하나의 존재감'이라는 문구로 XM3를 광고하고 있습니다.


쿠페형 디자인의 SUV가 사실 르노삼성만의 역사는 아니지만

르노삼성자동차 역사상 처음 시도하는 디자인임은 확실합니다.

더군다나 그 시도가 성공적이라고 평하고 싶습니다.


일단 차량이 보는 각도에 따라 상당히 다른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정면에서도 바라보면 그다지 크지 않다가도

옆이나 대각선에서 바라본다면 예상보다 길다는 느낌을 주게 됩니다.



또한 SM6, QM6에서 XM3로 이어지는

르노그룹의 최신 디자인이 아주 잘 어울립니다.


차량을 가까이서 앞이든 뒤든 옆이든 바라보고 만져본다면

상당히 입체적이면서도 과감한 디자인인데

뒷걸음질치며 조금씩 한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면 과함보다는 그저 예쁘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XM3는 색상별로 주는 이미지가 상당히 다른 차량입니다.

이전 전시장에서 만나본 메탈릭 블랙은 아주 모던한 느낌이라면

클라우드 펄(백색 진주색)은 그저 착한 느낌이 강합니다.


개인적으로 기대되는 색상으로 젊은 감각을 전달하는 마이센 블루가 있고

고급스러움을 극대화시키면서도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샌드그레이가 있습니다.


휠은 TCe260의 경우 기본 16인치에서 시작해

17 그리고 18인치까지 제공이 됩니다.


시승차에는 18인치 휠이 적용되어 있는데

전체적인 차량의 디자인에 비해 순둥순둥해보이는 휠이 약간 아쉽습니다. (불만까지는아니구요.)

페이스리프트될 때 분명히 휠 디자인을 변화시킬텐데 그때를 기대해보겠습니다.



아무래도 최근 르노삼성 차량을 떠올려보면

아주 눈에 띄는 주간주행등과 리어램프의 라인이

먼저 떠오른다는 것은 부정하기 어렵습니다.



2011년식 똥차 아베오를 타고 있는 입장에서

멋들어진 주간주행등과 리어램프의 라인은

가만보고 있자면 만족감이 상당히 높습니다.


더군다나 헤드램프 상하향등, 차량이 진행하고자 하는 방향을 미리 밝혀주는

코너링 램프까지 모두 LED이기 때문에 짙은 썬팅이 들어간 차량이었지만

시인성 확보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오늘 오랜만에 지인이랑 만나 술잔을 기울이고 왔는데

집앞에 주차되어 있는 XM3를 한 바퀴 돌아보며

디자인을 음미(?)하는데 여전히 독특하고 멋진 모습이 마음에 듭니다.



3. 르노삼성 XM3 - 인테리어 및 옵션


가장 먼저 룸미러를 통해 리어뷰를 바라보면

차량의 디자인 특성 때문에 후방 시야 확보가 다소 제한적입니다.


아무래도 일반적인 세단이나 SUV, 그리고 해치백과 비교하면

룸미러를 통해 보이는 장면 자체가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해소해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어라운드뷰 기능입니다.

다양한 화면을 보여주며 화질도 좋아 만족감이 상당했습니다.



주행 중이라 하더라도 시속 20km/h 이하일 때는

전후방을 비롯하여 다양한 형식(2D, 3D)으로 차량주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포테인먼트 모니터의 홈버튼을 길게 누르면 되구요.


차량 앞뒤좌우 모두 센서가 있기 때문에

어라운드뷰를 참고하면 초보도 익숙하게 주차를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다만 경사진 곳에서 갑자기 센서가 울려 놀랄 수 있으니 참고하셔야 겠습니다.


파킹 어시스트 기능도 있는데 몇번 실험을 해보니

기둥과 같은 장애물이 전혀 없는, 아주 이상적인 환경에서만 유효하고

현실적으로 큰 도움이 되기에는 부족한 수준입니다.


단순한 디자인이지만 멋진 실내 엠비언트라이트도 아주 마음에 듭니다.

몇가지로 선택 제한은 있지만 밝기 조절도 가능합니다.



1열도어 양측에과 센터페시아에 존재하며

도어 또는 센터페시아만 선택하여 각각 선택하여 끄거나 켤 수 있습니다.


엠비언트라이트 색상과 계기판 모니터가 연동이 됩니다.

주행 설정(스포츠,에코,개인설정)에 따라 색상이 바뀌기도 합니다.

계기판 모니터의 디자인은 총 4가지로 원하는대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센터 콘솔 암레스트가 있고 앞뒤 슬라이딩이 가능한 점이 좋습니다.

그러나 크기 자체가 굉장히 작기 때문에 수납공간으로서의 매력은 아쉽습니다.


1열 운전석 시트는 전동으로 되어 있으며

홀딩능력보다는 컴포트에 초점이 맞춰져있습니다.


장거리 운전을 해도 크게 불편하지 않았으며

요추받침대(허리지지대)도 전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자유도가 조금 부족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1열 모든 시트는 통풍과 열선시트이며 작동 버튼이 직관적이지 않고

버튼을 누른 뒤 다시 모니터를 터치해야한다는 점이 불편합니다.


통풍 및 열선 모두 2단계 감도 설정이 가능합니다.

1열 열선은 조금 더 따뜻해도 좋을 것 같구요.


참고로 통풍은 바람을 승객쪽으로 불어내는 것이 아니라

시트 안쪽으로 열을 빨아다니는 형식의 통풍시트입니다.


2열에 USB 충전포트 2개와 에어벤트가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

2열 열선도 준비되어 있으며 암레스트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시트의 리클라이닝(등받이각도조절)이 안되는데

차량의 루프 형상이 다소 낮기 때문에 이 부분까지 (조금이라도) 가능했다면

소비자에게 훨씬 큰 매력을 줄 수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공간적으로는 넓다는 정도는 아니지만 충분한 공간이라는 점은 확실한 장점입니다.

참고로 트렁크는 높이 형상에 형상을 다소 받는 편입니다.


대각선으로 골프백이 충분히 들어가는데 디자인 때문에 희생해야 하는 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큰 짐을 위해서는 시트폴딩을 통해 해결할 수 있고 자세한 크기 정보는 이전 포스팅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2020/03/20 - [자동차 관련 정보/적재함(트렁크) 실측 데이터] - 르노삼성 XM3 트렁크 실측 데이터(적재함 크기,길이,높이,너비)


후측방 경고 기능이 있는 사이드미러는 크기와 시인성 모두 부족함이 없습니다.

특이한 점은 운전석쪽의 사이드미러 끝단 부위가 굴곡반사거울인데

3차로 운전할 때도 1차로까지 쉽게 볼 수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

다만 처음 운전할 때는 약간 왜곡되어 보이기 때문에 적응이 필요할 겁니다.



모니터는 세로형 9.3인치 모니터가 들어가는데 사실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가로형 모니터보다 활용성이 좋을 것 같아 기대가 컸던게 사실입니다.



일단 터치의 반응 속도라든지 화면 전환 등이 상당히 답답합니다.

보통 터치를 한다면 대부분의 소비자는 현재 스마트폰 정도의 반응 속도를

기대할텐데 조금 느린 정도가 아니라 답답한 정도였습니다.


이제 차량도 스마트폰처럼 애플리케이션이 들어가는 시대인데

내가 원하는 메뉴를 찾는 것이 상당히 고된 일이었습니다.

마치 삼성폰을 쓰다가 애플이나 LG폰을 갑자기 받아서 쓰는 느낌이라할까요?


또한 스마트커넥트(스마트폰 미러링)을 사용할 경우,

스마트폰의 화면 배율이 그대로 적용되다보니 활용하지 못하는 공간이 너무 많고

차량 모니터에 보이는 화면이 작아 글씨도 작게 보이는 단점이 아쉽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연결간 번거로움이 크고 오류도 발견된다는 점입니다.

미러링된 내비를 보며 운전하는데 알고보니 소리안내는 정상이나

화면이 멈춘 상태로 있었던 걸 고속도로 출구 직전에 알게 되어 아주 위험한 상황이 연출된 적이 있습니다.


연결등록된 기기를 완전히 삭제 후 새로 연결하여 해결은 했지만

그 과정이 복합하기 때문에 소비자가 어렵고 번거롭다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연결'이라는 개념 안에 '블루투스만 하는지, 미러링도 하는지, 전화만 하는지' 등등

복잡다양하고 직관적이지 않아 어렵게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사용자 편의성 중심으로의 소프트웨어 개선이 시급하다고 봅니다.


그래도 모니터 자체의 화질이라든지 밝기 등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다만 스마트폰이 처음 출시되고 운영체제(소프트웨어)의 오류가 많아

훌륭한 하드웨어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상황과 현재 비슷하지 않나 싶습니다.


참고로 안드로이드 폰의 경우, 차량과의 미러링을 할 때

르노삼성에서 제공하는 온카(ONCAR) 또는 안드로이드오토 앱을 사용하게 되는데

둘 중 하나를 설정해놓으면 쉽게 사용자 편의대로 앱을 스위칭하기 어렵게 되어 있습니다.


온카의 경우는 티맵을 사용할 수 있으나

안드로이드오토는 현재 카카오내비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미리 알고 계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차량 자체 내비게이션으로 티맵이 설치되어 있고

이를 계기판 모니터에서도 볼 수 있다는 점이 아주 좋습니다.



그러나 차량 세팅 문제인지는 아직 확인이 안되었는데

실시간 교통 반영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차량의 네트워크 설정을 재확인해도 연결을 시도할 수가 없었고

찾아보려 매뉴얼을 아무리 찾아봐도 해결이 안되서 미러링을 하게 되었네요.



오디오는 BOSE 제품이 들어가는데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습니다.

우선 저음이 조금 부각되는 느낌인데 이를 설정할 수 있으며

음질의 말끔함도 좋았고 다양한 소리를 표현해내는데 아주 수준급이었습니다.




4. 르노삼성 XM3 - 시승기


이제 가장 중요한 운행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가장 먼저 궁금해들 하실 차량의 성능부터 이야기하자면 충분한 정도라 하겠습니다.


1.3리터, 경차보다 고작 종이컵 1~2컵 수준정도만 더 큰 배기량으로

152ps를 만들어내며 최대발진속도는 오토뷰 측정 결과 약 8.8초로 기록되었습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 시, 일명 제로백)


예전 2.5리터급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과 비슷한 또는 그 이상의 성능입니다.

덕분에 가속이 필요할 때 차량의 출력이 충분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배기량이 작다보니 출력 부족을 터보차저로 해결하는데

체감상으로는 터보차저가 과로하는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실제로 터보차저의 소리가 자주 들리기도 합니다.


최대토크가 2,250~3,000rpm 조금 협소한 구간에 몰려있는데

터보차저를 가동시키기 위함과 변속기의 특징 때문인지

초기에 반응이 더디고 힘을 비축했다가 확 쏟아내는 느낌입니다.


이러한 점이 스포티한 느낌을 주기는 해도 부드러운 주행을 원할 때는

차량이 내 맘 같지 않다는 점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특히 잦은 정차 및 재출발을 해야하는 막히는 출퇴근길에서는

서서히 가속을 하고 싶어 패달을 가볍게 밟아도 터보차저의 반응과

듀얼클러치 변속기 때문인지 한동안 잠잠하다가 갑자기 많은 힘을 내놓으려하는 점이 아쉽습니다.


이는 구조적 특성으로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에

자연흡기 엔진의 초기 빠른 반응성에 익숙하신 분들은 반드시 참고하셔야 합니다.


그러나 초기 반응만 넘겨내면 이후부터는 시원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스포츠 모드에서 가속을 해보면 더 높은 rpm을 적극 활용할 수있도록

변속타이밍이 변하고 신속한 변속이 이루어지며 운전자를 즐겁게 합니다.


저단에서 잦은 변속이 있을 때에는 자동변속기 보다는 확실히 충격이 느껴지고

기존 QM3, 클리오 등에 사용하던 건식 6단 듀얼클러치보다는 충격이 덜합니다.


변속되는 속도는 듀얼클러치답게 아주 간결하면서 빠릅니다.

차량의 주행거리가 1,000km를 넘어가면서 변속의 감각이 약간씩 최적화되는 느낌이 있었구요.


계기판상 115km/h일 때 rpm은 2,000에 머물러 있어 고속 크루징에서 조용합니다.

엔진룸을 열어보면 엔진상부커버가 없는데

엔진 소음은 직분사 엔진임을 고려했을 때 상당히 억제되어 있고

급가속할 때 엔진음이 은근히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서스펜션은 앞 맥퍼슨 스트럿, 뒤 토셤빌 액슬이 사용됩니다.

승차감 자체는 컴포트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그렇다고 푹신한 정도는 아닙니다.


최신 트렌드에 맞게 약간 단단하게 조율된 듯한 느낌을 주지만

속도를 올린 상태에서 차량을 이리저리 움직여보면

어느정도의 롤(좌우로의 기울어짐)을 허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덕분에 장거리 주행에서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고 운행 피로감이 적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노면 소음을 차단하는 수준도 차량의 등급과 가격을 고려해봤을 때 충분한 정도입니다.

스티어링휠의 반응성과 피드백도 괜찮은 편이고 이질감이 부각되지 않는다는 점도 칭찬할 부분이었습니다.


대각선으로 방지턱을 넘는 경우와 같은 상황 외에는 토션빔 액슬의 단점이 부각되지 않았습니다.

통통거리지 않고 충분히 편안한 승차감을 구현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불필요한 걱정을 하실 필요는 없겠습니다.

경사지거나 차량이 뒤틀리는 상황에서도 잡소리가 나거나 찌그덕거리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아주 칭찬할 부분은 우수한 출력보다 연비였습니다.

동일한 출퇴근 길에서 1.6 아베오 수동이 약 13~14km/l의 연비를 보였는데

XM3에서는 16~17km/l라는 아주 우수한 연비가 나왔습니다.



김포시에서 강원도 동해시로의 서울양양 고속도로 주행에서는

도로 사정이 원할하여 평속 100~115km/h로 주로 주행하였고 19.5km/l의 연비가,

시내 주행을 포함하여 영동 고속도로를 통해 복귀하는 주행에서는

막히는 구간이 많아 18.0km/l의 연비로 소폭 하락하였습니다.



연비가 좋은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탄력 운전(엑셀off 상태로 관성으로 달리는 상황)이 아주 매끄럽다는 점을 꼽고 싶습니다.


보통 운행을 하다가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면 즉시 엔진브레이크가 걸리며 감속이 진행되는데

XM3는 마치 폭스바겐의 코스팅모드*와 같이 아주 매끄럽게 상당히 먼 거리를 연료사용 없이 도달할 수 있습니다.

* 코스팅모드 : 탄력 운전 시, 기어가 자동으로 중립으로 변경되어 엔진브레이크가 걸리지 않아 공주거리가 길어지는 기능



평소에 남들보다 도로 시야를 멀리 잘 보고

연비 운전에 자신감이 있는 분들이 XM3를 만나면

고연비가 아주 극대화될 수 있을거라 자신합니다.


안전장비로 차로이탈경고, 차로유지보조, 정차 및 재출발을 지원하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이 대표적입니다.


차로이탈경고는 스티어링휠 내부의 진동으로 알려주는 형식이며

차로유지보조는 시속 60km/h 이상에서 작동하며 개입이 강한 편입니다.


다만 차로유지보조는 차로중앙을 유지해주는 정도는 아니고

단순하게 한쪽 차로를 넘는다고 생각이 들면 차량은 안쪽으로 밀어내는 정도입니다.

약간 민감한 편이고 개입이 강한 편이라 오히려 도로사정이 좋지 않은 곳에선 운전자가 불편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최소시속 30km/h부터 설정할 수 있으며

짧은 정차 후 재출발은 지원하지만 정차 시간이 길어지면 해제가 됩니다.

다시 set 버튼을 눌러 차량을 출발시킬 수 있습니다.

앞차와의 간격은 4단계로 조절이 가능합니다.


<▲에코 모드>

<▲스포츠 모드>

<▲마이센스1>

<▲마이센스2>


다만 아쉬운 점은 차량 스스로가 감속하거나 가속을 할 때 발생합니다.

감속은 그나마 자연스럽지만 가속할 때는 너무 급하게 가속을 해나가기 때문에

차량 내 승객이 약간씩 놀라는 경우도 발생했습니다.


또한 급격한 가속 때문에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사용할 때 수동 운전보다

연비가 불리하다는 점 참고하실 필요 있겠습니다.


물론 자동차 시스템이 안전을 위해 위험에 대비해 보수적으로 감속을 하는데

미리 감속하고 적정거리를 유지하는 것은 좋으나

가속의 경우는 감도를 운전자가 설정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5. 르노삼성 XM3 - 총평


여행지에서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때마침 XM3 구입을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결론적으로 구입할 것을 적극 권했습니다.


적당한 가격, 멋진 디자인, 그러면서도 성능과 연비도 잡고

SUV로서의 실용성까지 어느정도 가져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4인 가족이 다 함께 타기에는 중형 SUV가 공간적으로 더욱 매력적이겠지만

결혼을 앞둔 친구인 경우 신혼부부가 타기에도 잘 어울리고

2인이 주를 이루는 환경에서 가끔 초과되는 다인승 환경까지

아우를 수 있는 차량이기에 추천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XM3가 완벽하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가장 시급한 것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라 생각합니다.

차량을 과거 기계적 장치에서 현재 하나의 대형 전자제품이라 할만큼

세상이 많이 변했고 소프트웨어는 어느때보다 중요해졌고

그 중요성은 앞으로 훨씬 더 커질거라 확신합니다.


국내 소비자들은 여러 제조사의 스마트폰 라인 중 최상위 성능을 내는 상품을

가장 흔하게 가지고 다닐 정도로 이 분야에 있어 눈이 높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수준으로는 XM3 매력을 반감시킬 수 밖에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하루 빨리 이 부분이 XM3 매력의 화룡점정이 되길 기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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