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관련 정보]/자동차 시승기

첫차, 초보, 소가족에게 추천하는 현대 베뉴 시승기(구매과정,옵션고민포함)

마이라이드 2020. 6. 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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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뉴를 시승하고 있습니다.

시승차는 아니고 지인분께서 차량을 구매하게 되면서

차량을 골라드린 노고(?)에 대한 보답으로 차주보다도 신차를 먼저 일주일간 타게 되었습니다. 사랑해요

 

베뉴를 처음 만난건 출시되고 얼마되지 않은 시점에서 전시장이었습니다.

지난해 8월이었고 신기하게도 착석 후기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열게 해준 첫 차량이었습니다.

 

2019/08/08 - [[자동차 관련 정보]/신차량 착석 후기] - 혼라이프 SUV 현대차 베뉴 착석 후기

 

베뉴 주간주행등

 

사실 그 당시만 해도 블로그가 지금만큼 성장하지 못해서

전시장에 당당히 찾아가 블로그 업로드 목적으로 업로드할 자신이 없었는데

새로운 기회를 마련하게 해주신 회사 김대표님께 (보시려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완성도 높은 소형 SUV 베뉴 시승기

 

사실 글을 쓰는 지금 시점부터 대략 일주일 정도 차량을 더 탈 기회가 있어

추후에 추가적인 시승기를 작성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시간을 재촉하여 시승기를 쓰는 이유는

처음 받은 좋은 감각이 많이 남아 있을 때 최대한 기록으로 남기기 위함입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주행과 특성 등에 대해 집중하기로 하고

차량 내부라든지 착석후기에서 확인불가한 실제 시승 위주로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베뉴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차량의 소유자분은 1인 가족, 차량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으며

안전장비가 풍부했으면 하고 부드러운 주행감각과 우수한 연비, 운전과 주차가 편하고

마지막으로 보험료를 포함한 유지보수 비용이 유리한 차량을 원하셨습니다.

 

베뉴 스마트키

 

처음에는 신차급 중고차를 고려했으나 최근 개소세 인하 시기인 점과

차량 관리를 도와줄 분이 주변에 없기 때문에 유지보수와 보험료가 유리한 베뉴를 신차로 권하게 되었습니다.

함께 고민했던 차량은 중고차를 포함해 가격대와 크기가 비슷했던 QM3(단종), 트랙스, 베뉴, 코나, 스토닉이었습니다. 

 

일단 디젤 엔진밖에 없는 QM3는 디젤이라는 이유와 높은 보험료(약 120만원)로 탈락,

높은 주행감각과 더 큰 차체 그리고 할인을 해서 가격이 비슷했던 트랙스는 출시한지 오래된 점과 높은 보험료(약 100만원)로 탈락,

베뉴는 높은 가격과 dct 변속기라는 점, 스토닉은 편안하지 못한 승차감을 이유로 탈락시켰습니다.

 

베뉴 선택의 가장 큰 요인을 정리하자면

  • 파워트레인
  • CVT변속기
  • 저렴한 유지비(보험료 포함)

라 하겠습니다.

 

파워트레인

 

딱 한 문장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최신형 아반떼와 K3에 적용된 동일한 파워트레인이기 때문'입니다.

 

스토닉과 같이 다른 차량에서 잘 사용되지 않는 1.0터보 엔진에 더군다나 판매량도 많지 않다면

언제 소리 소문없이 해당 파워트레인이 사라질지 모를 일입니다.

 

본 블로그를 자주 오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2011년식 아베오 1.6 차량을 운용하는데

이제 슬슬 점화플러그 하나 구입하는 것도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당장은 문제가 없겠지만 파워트레인의 단종이 발생하면

차량을 오래 유지할 경우 고장 수리비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그러나 7세대 아반떼와 K3에 먼저 적용되었으며 기본적으로 판매량이 받쳐 주는

국내 대표적인 차량과 동일한 엔진과 미션이니 이러한 점은 베뉴의 상당한 장점이라 하겠습니다.

 

CVT변속기

 

일단 자동변속기, DCT변속기, CVT변속기 간 차이점을 모르고 이들을 떠올렸을 때 구조적인 차이점을 이해하지 못하는 분께는

DCT변속기를 권해드릴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DCT변속기의 우수한 직결감과 성능, 연비향상에도 불구하고

저속에서의 울컥거림이 발생했을 때 고장 또는 당황할 것이 분명하기에

천천히 부드럽게 운전하는 분께는 오히려 CVT 변속기가 어울린다고 판단했습니다.

 

이 변속기 때문에 베뉴와 코나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했는데

'천천히 부드러운 감각'에 있어 베뉴가 유리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저렴한 유지비(보험료 포함)

 

상기 실제 보험료를 계산했던 차량 중 가장 저렴한 70만원의 보험료가 나왔습니다.

보험료는 차주, 해당 차량의 사고율, 수리비, 첨단안전장비 등이 복합적으로 고려되는데

QM3와 비교했을 때 약 50만원이나 베뉴의 보험료가 저렴했으며 2~3년이면 100만원 이상 차이가 벌어질 것 입니다.

또한 혹시나 운전 중 운전자 과실로 사고가 났을 때 가장 쉽고 저렴하게 수리가 가능할 것이라는 이유도 컸습니다. 

 

차량은 스마트, 모던, 플럭스로 나뉘는 트림 중 중간 트림인 모던(개소세 인하 기준 1,755만원)이며

옵션으로는 현대 스마트 센스(40만원), 투톤루프(30만원), 익스테리어 디자인(115만원), 멀티미디어 내비 플러스2(145만원)

마지막으로 드라이빙 플러스(30만원)으로 사실상 모던 트림의 풀옵션 차량입니다.

 

 

베뉴 옵션 선택 고민

 

플럭스는 대부분 디자인적인 것으로 채워져 있기 때문에 추천드리는 등급은 모던 트림입니다.

가성비를 생각하면 스마트도 좋지만 최소한의 편의장비는 갖춰야 한다는 분들께는 모던이 좋습니다.

일단 사이드미러를 수동으로 접어야 하고 사이드미러 열선이 없는 스마트는...도저히 용납이 안됩니다.

 

모던 트림을 선택하는 분들이라면 자신있게 옵션을 정리해드리자면,

  • 스마트 센스 : 필수
  • 투톤 루프 또는 선루프 : 개취니 알아서 선택
  • 익스테리어 디자인 : LED램프가 욕심나면 선택, 휠 때문이라면 패스
  • 스마트폰 사용이 편한 분 : 멀티미디어 라이트 플러스 선택(내비플러스2 X)
  • 드라이빙 플러스 : 크루즈 컨트롤 활용도가 높은 주행 환경에 한해 추천

이렇게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선택한 옵션에 대해서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투톤루프는 선루프와 가격이 동일한데 둘 중 택1만 가능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시승했던 차량의 색상은 매트(matt)한 색상의 크리미 그레이(컬러코드 Y3A)에 팬텀 블랙 루프가 적용된 차량입니다.

 

사실 차주분은 백색을 원하셨지만 재고할인을 받기 위해 선택권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출고 후 실제 차량을 보고나니 오히려 백색 원톤의 베뉴는 너무 작아보이는데 라고 쓰고 초라하다고 읽는다

투톤이 적용된 베뉴는 상당히 모던하면서도 고급스러워 보인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익스테리어 디자인 옵션은 사실 최초에 뺄까 고민을 했다가 아직 운전에 서툰 차주께

보다 안전한 시야를 확보하시라는 의미에서 선택한 이유가 가장 큽니다.

하향등 뿐 만 아니라 상향등도 LED가 적용되어 있고 어두운 곳에서 충분한 광량을 잘 만들어 냅니다.

 

어두운 시골길에서도 시야가 충분히 확보되고 빛이 멀리 퍼지는 것과

동시에 가까운 곳 좌우로 퍼지는 빛의 범위도 충분합니다.

단점으로는 요즘같이 벌레가 많은 시기에는 벌레들이 엄청 꼬인다는 점입니다.

 

베뉴 LED헤드램프 - 하향등

베뉴 LED헤드램프 - 상향등

 

일반 벌브 타입의 전조등이라 하더라도 차량의 회전 방향으로 미리 밝혀주는

스태틱 밴딩 라이트가 기본 적용되어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

다만 이 코너 램프는 LED가 아닌 할로겐 램프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베뉴 LED헤드램프 모양 - 스테틱 밴딩 라이트

 

멀티미디어 내비 플러스2, 무려 145만원짜리 옵션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재고전시차가 아니었다면 이것 대신 후방카메라, 하이패스, ECM룸미러, 풀오토에어컨,

스마트폰 미러링이 되는 45만원 저렴한 멀티미디어 라이트 플러스를 선택하려 했는데

스마트폰 내비가 더 익숙하신 분들께는 여전히 저렴한 라이트 플러스를 권해드립니다.

 

다만 후방카메라가 광각이라 보여주는 각도는 충분하지만

모니터 화질이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형편없다는 점을 알고 계셔야 겠습니다.

 

2륜 구동 차량인데 굳이 불필요한 30만원 짜리 드라이빙 플러스는 선택한 이유는

딱 하나 크루즈 컨트롤이 함께 묶여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SUV라 하더라도 결국 도심형 차량이기에 험로를 갈 이유가 없는데

선호도가 높은 크루즈 컨트롤(어댑티브X)를 묶어 놓은 건 아쉬운 사항입니다.

 

베뉴 연비

 

 

베뉴 디자인 이야기

 

디자인은 결국 차량의 색상과 휠 정도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일단 실차 착석후기 때는 15인치 휠이 적용된 원톤의 크리미 그레이 색상을 먼저 봤는데

너무 싱거운 느낌 때문에 이전 포스팅에서 '튀는 색상' 그리고 '17인치 휠'을 선택할 것을 권했습니다.

 

동일한 차량 색상이지만 투톤 루프와 17인치 휠 그리고 루프랙만 다를 뿐인데

완전히 다른 차량이라는 인식을 가질 정도로 느낌이 달랐습니다.

 

개인적으로 검정색 투톤 루프는 여름철 열 흡수 때문에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았었는데

A필러의 기본 검정 색상과 검정색 틴팅 그리고 블랙 사이드미러가 적용된 베뉴는 아주 마음에 듭니다.

색상의 통일감이 있어 더 이상 싱겁지 않은 모습을 잘 보여줍니다.

 

베뉴 아베오

 

최상급 트림인 플럭스로 가면 라디에이터 그릴의 디자인이 변경되는데

크리미 그레이 + 팬텀 블랙이 적용된 차량에 들어가면 더욱 잘 어울릴 것 같네요.

참고로 플럭스 라디에이터 그릴 부품 가격은 29만원이니 교체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구요.

 

 

베뉴 플럭스 라디에이터 그릴

 

익스테리어 디자인은 LED헤드램프, LED리어콤비네이션램프, 17인치 휠타이어 그리고 루프랙 이렇게 4가지가 적용됩니다.

평소 여러가지 이점 때문에 작은 휠타이어를 추천하곤 하지만 베뉴만큼은 이전 착석후기에서 17인치를 권했습니다.

왜냐면 15인치휠의 경우 너무 초라하고 볼품없는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베뉴 차량 성격상 16인치의 괜찮은 휠 디자인이 있으면 성능과 디자인 모두를 충족시키지 않을까 싶습니다.

베뉴는 15인치 또는 17인치만 존재하는데 어차피 현대기아의 여러 휠이 호환될 것이기 때문에

휠 때문에 해당 옵션을 구입하시는 분들은 다른 차량의 16인치 휠을 고려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LED헤드램프는 일단 참 마음에 듭니다.

광량도 충분하고 상향등도 LED가 적용되어 있으며 오토하이빔까지 전체 등급 기본적용되어 있으니

어두운 밤길 운전에는 상당한 도움이 될 것 입니다.

 

베뉴 주간주행등과 LED헤드램프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는 아래사진 중 화살표로 표시해둔 부분이

일반 벌브타입과 차이가 나는 곳인데 제조사에서는 비싼 돈 주고 만들었다고 하나

그렇게 인상적이지는 않습니다.

 

추후 베뉴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나올지는 모르겠으나

차라리 베뉴의 시그니처라 할 수 있는 네모난 디자인을 리어에도 적용시키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치 레니게이드의 것과 같이 입체적이면서도 심플한 디자인을 한다면 헤드램프와 더불어 잘 어울릴 것 같네요.

 

베뉴 LED리어콤비네이션램프

 

 

베뉴 차량 운전 안전 옵션

 

안전장비인 스마트센스는 후측방 충돌 경고, 후방 교차 충돌 경고로 구성되어 있고

차량 최하위 트림부터 전방출동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가 기본구성입니다.

 

훨씬 더 많고 고급 기능이 들어간 XM3를 법인차량으로 운용하고 있는데

베뉴의 구성이 군더더기 없이 필요한 것들이 딱 들어있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차량을 운전하면서 가장 놀란 것은 차로 이탈방지 보조 기능이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설명을 드리면, 제조사에 따라 차로 이탈방지 보조와 차로 중앙유지 기능을 구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둘은 다른 개념으로 차로 이탈방지 보조는 단순히 차로를 벗어나지 않게 하는 수준이며

차로 중앙유지 기능은 보통 더 고급 차량에 적용되는 것으로 차량이 스스로 차로 중앙을 유지하려는 기능입니다.

 

그런데 베뉴에 적용된 차로 이탈방지 보조는 단순히 차로를 벗어나지 않게 하는 수준을 넘어

적극적이면서도 꽤나 높은 수준으로 차로 중앙을 유지한다는 것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XM3에도 차로 이탈방지가 있으나 베뉴와의 차이점이라 하면

일단 XM3는 카메라를 이용하기 때문인지 차로 중앙유지는 지원하지 않고

차로를 벗어날 때 차량을 안쪽으로 강제로 밀어주는 수준입니다.

 

베뉴 안전장비 - 차선 이탈방지 보조

 

그러나 베뉴는 카메라와 더불어 레이더를 통해 차로를 인식하는 구조이며

곡선 구간이 아닐 경우 상당히 오랜 시간 동안 스스로 알아서 차로를 유지합니다.

약간 오른쪽에 치우치는 경향이 있기는 하지만 인식률과 완성도에서는 정말 칭찬을 해주고 싶습니다.

 

더군다나 이 기능은 옵션이 아니라 모든 등급에 기본적용되어 있다는 점이 좋고

후측방 충돌방지보다도 개인적으로 훨씬 더 선호하고 활용성 높은 싶은 기능이라 하겠습니다.

10km에 걸친 큰 곡선이 없는 구간단속에서 크루즈 컨트롤과 함께 활용한다면 만족감이 아주 커집니다.

 

 

베뉴 주행 특성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1.6스마트스트림과 IVT변속기의 궁합은 정말 마음에 듭니다.

그동안 경험해본 CVT변속기들 중 가장 똑똑하면서도 빠른 반응과

적절한 변속으로 운전자에게 충분한 만족감을 선사해줍니다.

* IVT는 현대자동차에서 개발한 무단변속기(CVT)에 붙인 이름입니다.

 

또한 아주 부드러우면서도 낮은 RPM 환경에서는

충분히 조용하기 때문에 연비에 큰 도움이 되고

무엇보다도 차량의 전반적인 정숙성에 큰 도움이 됩니다.

 

수동모드로 전환하면 8단 자동변속기와 같이 단수를 조절할 수 있는데

반응 속도가 아주 칼같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단점으로는 급가속을 할 때의 소음과 진동이 상대적으로 커지는데

일반 자동변속기와 비교하여 다소 거친 느낌이 강하기 때문에

운전자 또는 탑승객들이 약간 불쾌하다고 느낄 수는 있습니다.

 

또한 CVT 특성상 정지상태에서의 발진 또는 재출발을 위한 가속 시

약간의 울컥거림이 발생하는데 이는 드라이브 모드를 ECO로 변경하거나

차량에 적응을 하면 해결될 문제입니다.

 

차량의 수치적인 출력과 토크는 부족해보일수도 있겠지만

실제로 차량을 운전해보면 가속 능력에 불만을 가질 분들은 많지 않겠습니다.

 

서스펜션의 움직임도 좋습니다.

전반적으로는 부드러움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큰 충격을 잘 걸러주는 편입니다. (차급고려)

그렇다고 말랑거리는 움직임은 결코 아니구요.

 

그러면서도 빠르게 코너를 내달려보면 일정량의 롤을 허용하는 느낌보다는 해치백 승용차를 타는 느낌입니다.

처음부터 기울어짐을 만들어내지 않으려고 버티면서도 자연스럽게 풀어주는데

아마 SUV의 움직임을 기대하신 분들에게는 기대이상의 만족감을 줄 것 입니다.

 

마지막으로 엑셀OFF 상태로 자연스럽게 감속이 될 때의 탄력이 매우 좋습니다.

보통의 차량들보다 더욱 자연스럽게 미끌어지는 모습이고

이는 탄력운전에 도움이 되며 연비와 직결됩니다.

 

정차 중일 때의 소음과 진동은 차급을 고려했을 때 충분한 편입니다.

오히려 기대 이상인 모습을 보여줄 때가 많았구요.

 

단점으로는 차량 A필러가 많이 세워져 있어서인지

고속도로에서의 풍절음과 노면소음은 조금 올라오는 편입니다.

 

다만 '소형차' 카테고리인 점을 다시 고려해보면

'좋다'까지는 아니지만 '충분히 만족한다' 정도는 됩니다.

 

 

이런 분께 베뉴를 추천합니다.

 

이 차량을 며칠간 운전하면서 강하게 드는 것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초보운전자, 소가족

 

초보운전자가 가장 겁을 내는 것은 주행보다도 주차, 좁은 곳에서의 교행 등 일 겁니다.

베뉴는 다소 투박한 차체 형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운전자에게 직관적입니다.

차량 전체 길이가 4m 4cm이며 이는 아베오해치백과 완전 동일한 길이입니다.

 

'주차할 때 이 정도면 되겠지?' 예상하면 딱 그정도를 보여주고

사이드미러의 크기도 충분하기 때문에 주변환경을 쉽게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작아도 SUV이기 때문에 전방시야가 일반 세단에 비해 유리면도 있구요.

 

따라서 굳이 전방 센서, 어라운드뷰가 없음에도 이정도면 충분하겠다 생각이 들기에

첫차량 고민하시는 분들께 강력하게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첫차로 구입해서 자동차를 더 알아갈 때까지도 충분히 제 역할을 해낼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이리저리 옮겨타며 운전했던 차량들 중 가장 쉽게 적응할 수 있었던 차량이었습니다.

 

또한 차량이 현대자동차에서 가장 저렴하면서 동시에 가장 작은 차량입니다.

그러나 실내 공간은 '공간의 현대'라는 별명에 맞게 충분한 편입니다.

 

트렁크 공간이 조금 부족하다고 느낄 수는 있겠지만

1, 2인 탑승 환경 또는 어린 자녀를 양육하시는 분들까지도

아우를 수 있는 정도라 하겠습니다.

 

출퇴근 도심 환경과 중거리 운행 환경이 잦으신 분

 

최근 아주 다양한 차량들이 DCT변속기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연비도 출력도 높아지는데 한가지 아쉬운 점은

역시나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곳에서의 울컥거림입니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서행 환경에 노출이 많이 되는 분들에게는

몸이 쉴 새 없이 울컥거림에 노출이 되면 자연히 그만큼의 피로가 몸에 누적이 됩니다.

 

따라서 출퇴근용, 도심용으로 사용하기에도 크기와 연비가 충분히 경쟁력이 있고

차량의 반응 빠르고과 움직임이 아주 부드럽기 때문에 이런 환경하에 운행이 잦은 분들이라면

XM3보다 오히려 베뉴가 더욱 어울린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또한 어느 정도 거리가 있는 중거리를 운전하더라도

차선 이탈방지 경고의 완성도가 상당히 높기에 크루즈컨트롤 사용과 병행하면 충분합니다.

 

노면소음과 풍절음의 한계 때문에 고속도로 장거리 주행이 많은 분들께는

여전히 연비와 출력 모두 만족도가 높기에 '파워트레인 자체'는 추천드릴 수 있겠지만

SUV라는 구조적인 한계 때문에 동일한 파워트레인이 들어간 아반떼 또는 K3를 더 권해드리고 싶네요.

 

최근 꽉막히는 서해안고속도로를 운전하게 되었는데

이렇게 가다서다를 반복할 때는 디젤 보다는 확실히 가솔린 차량의 운행이

피로감이 덜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이유도 있습니다.

 

파워트레인에 대한 만족도가 크다보니 동일한 파워트레인이 들어간

준중형 세단들을 한 번 시승해야겠다는 마음이 절로드네요.

차기 세대의 모닝경차에 이 정도 완성도 높은 변속기를 넣어준다면 좋겠네요.

 

브레이크를 잘 안 밟으시는 분(?)

 

베뉴 뒷모습

 

뭔소리냐 하시겠지만 '탄력주행'을 잘 하시는 분들이 베뉴를 타신다면

하이브리드, 디젤이 부럽지 않은 연비를 쉽사리 뽑아낼 것이라 자신할 수 있습니다.

 

앞서 설명드린대로 차량의 탄력성이 굉장히 좋기 때문에

교통흐름을 멀리 잘 보시는 부드러운 운전을 잘 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차량의 성격과도 아주 부합하고 차량의 장점을 극대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평소 가속페달과 브레이크페달을 부드럽게 밟지않고

꾹 꾹 눌러 밟는 것에 익숙하시는 분들이라면 결코 베뉴를 권해드릴 수 없고

그런 분들에게는 차라리 DCT변속기가 들어간 차량들을 권해드리겠습니다.

 

사실 브레이크를 잘 안 밟고도 흐름에 맞게 운전을 하시는 분들이

보통 페달을 강하게 다루는 분들에 비해 운전의 고수일 확률이 큽니다.

 

'부드러운데 빠른 운전'이 뭔지 이해할 수 있고 가능한 분들,

그러니까 한마디로 운전 실력이 좋은 분들 중 '탄력운전'을 중요시 하는 분들이라면

베뉴는 충분한 만족감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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