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라이드 입니다.
여러분들 덕분에 현대자동차 미디어 시승행사에 초대받아
지난 금요일 더뉴싼타페 시승행사에 다녀왔습니다.
본 블로그를 방문해 주시는 분들과 초대해주신 현대차에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싼타페TM의페이스 리프트 모델인 더뉴싼타페가 어떠한지 이야기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시승차량 정보]
등급명 : 프레스티지(3,514만원)
선택옵션 :
HTRACK(226만원)
7인승(64만원)
빌트인캠(59만원)
파노라마선루프(113만원)
스마트센스2(59만원)
파킹어시스트플러스1(191만원)
컴포트(88만원)
플래티넘2(103만원)
디자인플러스(147만원)
차량총액 : 4,564만원
컬러 : 라군블루(UE3)
팔방미인 더뉴싼타페 시승기
1. 더뉴싼타페 색상
우선 색상 이야기를 먼저 해볼까 합니다.
제가 배정받은 차량은 라군 블루 색상으로(UE3) 사진상으로는 회색빛이지만
밝은 곳에서 보면 이름에 걸맞게 푸른 빛을 보입니다.
배정받은 차량 우측에는 캘리그래피 등급의 타이가 브라운 색상이 보이네요.
확실히 무도장 플라스틱 패널이 들어있어도 차량 색상이 어두우면 눈에 많이 띄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네요.
흔히들 말하는 회색빛 차량은 아래사진 왼쪽에 있는 마그네틱 포스 색상이며 컬러코드는 M2F입니다.
라군블루와 비슷해 보이지만 밝은 곳에서 보면 확실히 익숙한 쥐색의 느낌이 강합니다.
아래는 글래이셔 화이트 색상인데 화이트 크림과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확인하지는 못했습니다.
시승차로 준비된 차량들 중 레인포레스트와 화이트 크림이 없지 않았나 싶구요.
아래 색상은 라바 오렌지 색상으로 3코트 색상입니다.
붉은 색과 오렌지 색 중간 정도로 확실한 존재감은 좋지만
실제로 선택하시는 분들이 드물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전 싼타페TM의 최고등급인 인스퍼레이션이 있었습니다.
휠하우스 주변과 사이드스커트 몰딩의 무도장 부분을 차체 색상과 동일하게 한 것이 특징인데
더욱 커보이는 차체와 디자인적인 완성도 덕분에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았었습니다.
더뉴싼타페에서는 캘리그라피라는 이름으로 준비되었는데 레인 포레스트 색상은 이 등급 전용 색상입니다.
시승행사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캘리그라피 색상은 아래와 같이 라바 오렌지와 위에서 언급되었던 타이가 브라운 색상입니다.
조금 헷갈리는 분들은 여러 사진들 중 아래차량의 휠 디자인을 찾으시면 됩니다.
아무래도 캘리그래피 색상은 밝을 수록 존재감이 확실하기 때문에
어두운 색상보다는 확실히 백색이 잘 어울리는 모습입니다.
가장 인기가 좋을 것으로 보이는 글래이셔 화이트 색상이 적용된 프레스티지 등급과
멀리 보이는 캘리그래피 등급을 비교해보면 확실하게 차이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반면 타이가 브라운 색상은 캘리그래피 등급이지만 백색만큼의 통일감은 부족합니다.
캘리그래피 등급의 경우 프론트 라디에이터 그릴의 색상이 프레스티지 등급 이하와 구분이 됩니다.
캘리그래피 등급의 경우 유광 블랙 색상이 적용되어 있고 그 이하 등급에서는
밝은 색상이 적용되어 있는데 프론트 디자인이 강하므로 확실히 캘리그래피 등급의 백색이
디자인적인 완성도와 부담감이 적은 것이 사실입니다.
소비자의 선호 색상과 더뉴싼타페를 바라보는 소비자의 마음을
현대차에서도 잘 읽고 있을 것이기 이러한 등급 구성을 보이는데
아마도 유광 블랙 라디에이터 그릴이 애프터 마켓에서 하나의 인기 튜닝 항목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2. 더뉴싼타페 외부 디자인
처음 외형이 공개되었을 때 소비자의 반응은 좋지 않았습니다.
일단 기존 싼타페TM의 디자인 완성도가 상당했다는 것이 첫번째 일 것이고
더뉴싼타페에 적용된 화려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와의 조합 때문이었습니다.
그랜저IG 페이스리프트부터 라디에이터 그릴고 헤드램프 간 경계가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디자인의 정점에 있는 모델이 풀체인지된 아반떼CN7이라고 생각을 하구요.
더뉴싼타페는 기존과 비교하여 많은 부분을 유지하며 먼저 출시된
팰리세이드와 풀체인지를 앞둔 투싼 사이에서 디자인 변화를
소비자에게 미리 인지 시켜야 했기에 디자이너의 고민이 상당했으리라 추측해봅니다.
변화의 정도를 보면 상당히 많이 변화한 그랜저IG 페이스리프트와 유사할 정도로 많이 바뀌었지만
디자인의 자유도 때문에 삼각떼로 놀림받던 아반떼AD 페이스리프트와 처지가 비슷하지않나 싶습니다.
우려와는 달리 실제로 만난 더뉴싼타페는 괜찮은 모습이었습니다.
라디에이터 그릴의 모습과 색상 때문에 아직 눈에 띄기는 하지만
며칠 봤다고 이제는 조금 익숙한 모습입니다.
참고로 더뉴싼타페는 정면에서 곧바로 바라보면 여전히 부담스럽지만
대각선에서 바라본다면 묘하게 이전 싼타페TM와 닮았으면서도
신차량임을 어필하는데 부족함이 없어보입니다.
지하에서 바라본 라군블루의 색상은 '블루 어디갔니' 싶었지만
밝은 곳에서 바라본 색상은 확실히 '나 블루 맞지?'를 확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가장 변화가 작은 곳이 역시나 옆모습입니다.
차체와 완전히 바뀌지 않는 이상 새로운 느낌을 주기가 어렵기 때문에
휠의 디자인에 큰 변화를 주어 다르게 느끼도록 했습니다.
또한 이전 싼타페TM에서는 18, 19인치 휠을 선택할 수 있었지만
더뉴싼타페에서는 18, 20인치를 선택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시승차는 20인치 휠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강한 인상을 줬던 앞모습에 비해 뒷모습의 변화가 더 어색하게 다가옵니다.
최근 리어콤비네이션 램프를 좌우로 이어지게 하는 디자인 유행을 받아들인 모습인데
뒷모습만 봐서는 디자인 변경 모델이 맞나, 아니면 그냥 반사지만 붙여놓은게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기아 4세대 스포티지에서 디자인 변경된 스포티지 더볼드로 가면서
리어콤비네이션 램프 사이를 이은 후 점등되게 하여
이전 세대와 비슷하면서도 더욱 세련된 모습을 보이는데 반해 싼타페의 뒷모습은 의도를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참고로 아래사진은 차량의 미등을 켜둔 상태인데
역시나 리어램프의 중간과 범퍼 하단의 리플렉터 주변은
그 어떠한 램프 점등도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처음 더뉴싼타페의 디자인을 봤을 때는 아반떼CN7과 같이 좌우로 이어지는 디자인에
하단 부분을 가로지르는 곳에는 후방 안개등이라도 들어가지 않을까 했는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차라리 보조 제동등을 좌우로 길게 포인트를 줬다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차량 외부에서 주유구 커버를 눌러 열게 되는 형식이며
요소수 주입형 후처리 장치가 들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2.2리터 디젤 엔진과 8단 DCT 변속기가 들어 있어 엔진룸이 꽉 차있지 않을까 싶었지만
생각보다는 엔진룸에 여유가 있는 편 입니다.
튼튼해보이는 후륜 멀티링크가 보이고 전자식 4륜 옵션이 들어가 있다보니
트랜스퍼 케이스도 보입니다.
더뉴싼타페는 단순히 디자인만 변경된 모델이 아니라 그랜저IG와 같이
플랫폼(바디)도 변화되었고 파워트레인 그리고 서브프레임도 변화가 되었습니다.
엔진을 떠받치고 있는 기존 H형태의 서브프레임에서 #형태의 서브프레임으로 변경이 되었습니다.
제조사에서는 강성 확보만 언급하고 있으나 이전 싼타페TM에서 진동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의도가 숨어있지 않았나 예측을 해보게 됩니다.
H형태의 서브프레임은 엔진을 잡아주고 진동을 억제시켜주는 엔진마운트(엔진미미)가 3점식인데 반해
#형태는 보통 4점식이기 때문에 진동 억제와 내구성에서도 유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3. 더뉴산타페 실내공간 및 인테리어
기존과 비교하여 가장 큰 변화는 변속기 레버입니다.
버튼식 변속기로 변경이 되었다는 점입니다.
확실히 차량의 폭이 큰만큼 여유가 있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1열 도어 패널에 보면 전체 창문을 원터치로 작동시킬 수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
다만 이것은 프레스티지 등급부터 기본적용되며 이하 등급에서는 운전석만 해당됩니다.
8방향 전동시트와 럼버소프트 그리고 시트 익스텐션이 가능하다는 점이 좋습니다.
물론 프레스티지에서 컴포트 옵션을 선택해야 가능하지만 익스텐션이 가능하면
다양한 체형에 대응이 가능해 장거리 운전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가장 기본 등급인 프리미엄부터 인조가죽 시트, 1/2열 열선시트, 앞좌석 통풍시트,
운전석 럼버서포트가 기본 적용이 되며 프리미엄 초이스만 해도
운전석 및 동승석 전동시트가 들어가기 때문에 오히려 낮은 등급의 구성이 좋다하겠습니다.
물리적인 변속기 레버가 없어지면서 가장 큰 변화는 역시 공간입니다.
아래와 같이 별도의 수납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다만 물건이 빠지면서 브레이크나 가속 패달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운전석 방향에는 그물 등으로 마감해줬다면 더욱 좋을 것 같네요.
12.3인치 Full LCD 클러스터가 들어갔습니다.
내비게이션(10.25인치)보다도 큰데 다양한 정보가 난해하지 않게 정리된 점이 좋습니다.
다만 패들시프트를 통해 인위적으로 변속을 할 경우 RPM 게이지의 움직임이
약간 번져 보이기 때문에 다소 답답해보이는 경향이 있다는 점은 아쉽습니다.
스티어링휠은 가죽의 쿠션감이 좋은 편이고
각종 버튼들의 배열 및 직관성이 좋기 때문에 사용하기 편리하다는 점이 좋습니다.
후측방 모니터가 들어 있기 때문에 방향지시등을 켜면
해당 방향의 후측방 화면을 계기판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각도가 좋고 사물 분별에는 문제가 없지만 화질이 조금 더 개선된다면 좋겠습니다.
RPM 게이지의 움직임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계기판 LCD의 전반적인 화질이 개선된다면
소비자의 만족도가 훨씬 더 좋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변속기 레버가 없어지면서 공간적으로는 여유로워졌으나
각종 조절 버튼들이 너무 많이 있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물론 적응이 되고나면 사용하는데 익숙해지겠지만
적어도 공조기 버튼 정도는 터레인 모드처럼 원형으로나 아니면 LCD 창을 넣고
버튼을 여러번 눌러 모드를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차체가 크다보니 10.25인치 내비게이션이 그렇게 커보이지는 않습니다.
비율은 좌우로 길쭉한 느낌이 강하고 반응성은 충분히 좋습니다.
최신 스마트폰에 견줄 정도는 아니지만 최근 출시된 차량들 중
빠른 축에 속합니다.
서라운드 뷰를 통해 주변을 바라보면 아래와 같이 화질이 좋은 편 입니다.
테두리가 얇은 룸미러도 좋은 구성입니다.
완전히 테투리를 없애는 것이 더 좋겠지만 원가 측면에서 본다면
더뉴싼타페의 정도만 해도 충분할 것으로 보입니다.
디자인 플러스 선택옵션이 들어가 있는 차량이기 때문에
헤드라이닝 및 필러 부위가 스웨이드로 덮여 있습니다.
고급감이 좋지만 선바이저 부분을 만저보니 축 쳐져 있는 부분은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파노라마 선루프는 개방감이 상당합니다.
열리는 공간도 아주 큰 편이구요.
선바이저 내부에는 대형 거울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 선바이저는 도어쪽으로 사용할 때 익스텐션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동승석 도어 패널의 수납공간은 큰 편이지만 컵홀더는 활용성이 낮아보입니다.
이는 2열도 마찬가지인데 차라리 4세대 쏘렌토처럼 별도의 컵홀더를 패널 상부에 두는 것이 어땠을까 싶네요.
2열 도어에는 수동식 선커튼이 있습니다.
차량의 성격을 고려했을 때 이 옵션은 상당히 유용하고 요즘처럼 더울 때는 간절해지는 것 입니다.
프레스티지 등급부터 기본 적용되고 이하 등급에서는 선택할 수 없다는 점은 아쉽습니다.
동승석 앞쪽의 크래쉬 패드에도 별도의 수납공간이 있습니다.
안쪽에 엠비언트 라이트가 들어있는 곳인데 스마트폰을 넣어두기에 좋아보입니다.
2열 공간은 변화 중 중요한 변화가 있는 곳 입니다.
신규 플랫폼이 적용되면서 무릎공간이 3.4cm 여유로워졌습니다.
2열 시트의 슬라이딩 기능이 있고 자유도가 성인 남성 한뼘 정도로 많이 움직입니다.
또한 리클라이닝이 가능하고 각도조절의 폭이 큰 편이기 때문에 세단에서 누릴 수 없는 장점이 있습니다.
2열 센터터널의 높이도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낮기 때문에 2열 거주성이 장점입니다.
중형 정도 세단에 버금가는 레그룸의 여유가 좋습니다.
220V 인버터와 SUV 충전포트 2개가 보이는군요.
보통 차량 공간을 넓어보이도록 하기 위해 엉덩이 부분의 길이를 짧게 만들기도 하는데
더뉴싼타페는 공간적으로 자신감이 있어서인지 이 부분이 상당히 길게 뻗어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3열 공간은 역시나 제한적입니다.
2열 시트를 세우면 어느정도의 레그룸은 확보가 되지만
바닥 높이가 높기 때문에 웅크린 자세가 되어 아주 불편합니다.
3열 시트를 옵션으로 선택하면 3열 에어벤트도 옵션으로 들어갑니다.
충전을 위한 USB포트와 파워아울렛도 들어가 있습니다.
트렁크에서 원터치로 2열시트를 접을 수 있는 기능이 있는데
이는 7인승 시트 옵션과 함께 묶여 있습니다.
2열 시트 옆에는 원터치 워크인 디바이스 버튼이 있습니다.
그러나 차체가 3열을 활용하기에 부족하다보니 3열 진출입을 위한 공간도 협소합니다.
손잡이를 잡더라도 승하차 시 상당히 불편한 경험을 할 수 밖에 없었고
동일 차체에 굳이 3열을 고려하셔야 한다면 4세대 쏘렌토에 2열 캡틴 시트를 차라리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4. 더뉴싼타페 적재 공간
당연히 풀플렛은 지원합니다.
차량 차체가 큰만큼 공간적인 여유도 충분합니다.
실제 길이를 측정한 데이터는 별도의 포스팅을 통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3열에서 버튼을 통해 2열을 접을 수 있습니다.
다만 2열과 3열 등판 부분을 보면 시트의 형상 때문에
약간의 턱이 있고 완전한 수평은 아니기 때문에 매트가 반드시 필요해보입니다.
5. 더뉴싼타페 시승 후기
[엔진 및 변속기]
2.2리터 엔진은 큰 차체를 견인하는데 부족함이 없습니다.
시속 80km에서 8단이 들어가며 그때의 RPM은 1,350 정도입니다.
항속 연비가 상당히 기대되고 낮은 RPM 덕에 정숙성은 덤입니다.
패들 시프터를 통해 수동 변속할 때의 반응과 속도는 부족하지 않습니다.
다만 급작스러운 가속을 위해 가속패달을 끝까지 밟으면 반응 속도가 한없이 더디게 느껴집니다.
테스트를 위해 시속 70km에서 가속 패달을 끝까지 밟아보니
7단에서 4단으로 3단이나 내려가며 움츠린 후 넉넉한 토크를 쏟아냅니다.
이는 변속기 내구성 확보와 터빈의 작동
그리고 다단의 다운 시프트가 원인이지 않을까 싶네요.
평상 시 주행에서는 이러한 변속 지연에 대한 불만이 없겠지만
급가속을 하고자 할 때는 '조금 더 빨랐다면'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변속기는 기존(자동8단)과는 다르게 습식 8단 DCT변속기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DCT변속기는 자동변속기에 비해 동력 전달 능력과 연비에는 분명 도움이 되겠지만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주행환경에서의 변속 충격이 있어 이러한 부분이 염려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려할 정도의 충격은 없었습니다.
차량의 길들이기가 완료된다면 변속 충격은 더욱 적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고 자동변속기의 부드러움에 견줄 정도는 아니며
감속을 할 때도 시프트 다운 시 변속 충격이 느껴지는데
이러한 것을 DCT 변속기의 특성이자 한계라 하겠습니다.
(만약 선택할 수 있다면) 기왕 컴포트하고 승객을 위한 차량이라면 디젤은 자동8단변속기와 매칭을 하고
하반기에 나올 2.5리터 가솔린 터보의 경우 화끈한 성능을 위해 DCT 변속기와 매칭했다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스티어링 및 핸들링]
과거 현대차는 MDPS의 완성도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많이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더뉴싼타페 시승에서는 스티어링 때문에 신경이 쓰인 적은 없었습니다.
차로이탈방지 기능이 개입하더라도 인위적인 느낌이 아주 적었고
아주 부드럽게 개입하므로 운전자가 모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스티어링휠 빠르게 돌려보면 반응성이 아주 빠르다는 것은 아니지만
SUV이라는 점과 컴포트한 차량 세팅을 고려한다면 충분할 정도의 반응을 보여줍니다.
[서스펜션]
현대차의 광고에서 나오듯 '가족차'임을 확실하게 고려한 흔적이 보입니다.
시종일관 편하고 크고 작은 잔진동을 잘 걸러준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SUV임을 고려할 때 빠른 속도로 곡선 구간을 지나더라도
쉽사리 롤을 허용하는 움직임이 아니라 허용은 하되
조금씩 풀어내는 느낌이 마음에 듭니다.
다만 한가지 단점이라면 단차가 큰 교량 이음새를 지날 때
차량이 위로 솟구친 후 착지를 할 때 불안감이 큽니다.
SUV임을 고려하더라도 착지할 때 운전자는 쉽게 불안함을 느낄 수 있고
여러 비슷한 환경에 노출될 때마다 동일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소음과 진동]
디젤 엔진임을 감안할 때 소음과 진동은 상당히 억제되어 있으며
노면소음도 상당부분 걸러진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급가속을 할 때 디젤 차량이지만 나름 스포티한 엔진음이 인상적이며
일반적인 주행에서는 차량의 소음과 진동이 잘 억제되어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6. 더뉴싼타페 총평
운전을 하던 도중 차량 안에서 소중한 누군가가 자고 있을 때
그 단잠을 깨우지 않기 위해 신경써서 운전하는 분이라면
더뉴싼타페를 강력하게 권장해드릴 수 있습니다.
최근 최신식 BMW X6 M50d를 잠깐 시승해봤는데
이 차는 아무리 신경을 써서 운전을 해도 승객의 단잠을 깨울 것 같았다면
더뉴싼타페는 내가 조금 실수를 해도 단잠을 유지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
다만 더뉴싼타페는 선택옵션에 따라 차량 가격이 상당히 많이 올라갑니다.
시승차는 4,500만원이 넘는 차량입니다.
그러나 프리미엄 등급 또는 전동 트렁크가 있는 프리미엄 초이스 등급을 선택한다면
무려 1,200만원 싸게 더뉴싼타페를 누릴 수 있습니다.
더뉴그랜저는 그랜저IG 페이스리프트 모델(>_<찡긋랜저)만큼 또는 그보다 많은 변화를 가져왔지만
디자인 때문에 많은 변화가 주목받지 못한다면 너무 속상할 것 같습니다.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닌 더뉴싼타페는 반드시 가족과 함께 시승을 해보시길 권해드리며
본 포스팅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자동차 관련 정보] > 자동차 시승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유의 미학 GV70 3.3 시승기1 - 외형편 (0) | 2020.12.17 |
---|---|
역시 쏘나타N라인도 '쏘나타'였어. 쏘나타 N라인 시승기 (0) | 2020.11.26 |
더뉴G70 가솔린 2.0 터보 간단 시승기(@스타필드 안성 제네시스 스튜디오 시승) (0) | 2020.11.22 |
사골일까 진국일까? 올뉴모닝(JA) 출퇴근 시승기(2019년식) (4) | 2020.09.08 |
첫차, 초보, 소가족에게 추천하는 현대 베뉴 시승기(구매과정,옵션고민포함) (4) | 2020.06.08 |
현대 베뉴 출퇴근 연비와 자유로 연비 (0) | 2020.06.07 |
가성비 보다 가연비(?), 르노삼성 XM3 시승기(tce260) (0) | 2020.04.09 |
숫자가 전부는 아니다. 르노 클리오 시승기(1.5dCi) (0) | 2020.04.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