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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G70 가솔린 2.0 터보 간단 시승기(@스타필드 안성 제네시스 스튜디오 시승)

마이라이드 2020. 11. 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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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쓸데없는 걱정 잘하는 마이라이드 입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은 제네시스 더뉴G70의 시승기를 올려볼까 합니다.


개인적으로 차량을 빌려 시승한 것이 아니라 스타필드 안성 제네시스 스튜디오에서 제공하는 시승 서비스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시승기'라기 보다는 '시승체험' 정도가 맞겠네요.


더뉴G70 2.0 가솔린 터보(AWD) 간단 시승기


스타필드의 4호점인 스타필드 안성점에 제네시스 스튜디어가 19일 개장했습니다.

어제 포스팅에서 내부에 관한 내용을 알려드렸는데요. 오늘은 그 두번째 이야기 입니다.


그동안 제네시스 수지, 스타필드 하남 제네시스 스튜디오를 먼저 방문해봤는데 이번 안성점에서 처음으로 본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고객의 접점으로 차량과 브랜드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는 큐레이터분들의 '복장'입니다.


다른 곳에서는 보지 못했는데 안성에서는 큐레이터분들이 개량한복과 같은 유니폼을 입고 있습니다.

자칫 어색하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의상을 모던하게 잘 디자인했고 제네시스 인테리어의 주요 컨셉인

'한국적 여백의 미'와의 조화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뭐든 알고봐야 보입니다.)


본격적인 시승기에 앞서 G90을 봐야할 것 같습니다.

왜냐면 시승을 위해서는 G90 차량 앞에 마련된 공간에서 간단한 준비 및 확인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제네시스 G90

<▲제네시스 G90>


스타필드 안성 제네시스 스튜디오 오픈 기념으로 현재 G90 사진 촬영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원하시는 분들은 큐레이터분들에게 요청하시면 아래의 샘플과 같이 촬영 후 즉시 인화하여 기념품으로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즉석사진이긴 하지만 뒤쪽에 지지대가 있어 책상 등에 올려둘 수 있다고 하네요.


스타필드 안성 제네시스 스튜디오 이벤트

<▲스타필드 안성 제네시스 스튜디오 이벤트>


시승을 예약하면 G90 차량이 전시된 앞쪽의 공간에서 시승 전 필요한 체크와 간단한 코스 소개등이 진행됩니다.

저는 이날 더뉴G70 시승 예약을 했었는데 저 넓디 넓은 소파에 홀로 앉아 설명을 듣아보니 제가 무슨 대단한 사람이라도 된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스튜디오를 둘러보시는 분들은 제가 뭐하는 사람인지, 저기에는 왜 앉아있는 건지 상당히 궁금하셨을 것 같습니다.


시승은 총 3가지인데 현재 1가지만 가능하며 나머지 2가지 시승은 준비 중입니다.

시승 종류 : 테크니컬(Technical), 컨비니언트(Convenient), 컴페어(Compare)


제가 진행했던 시승은 테크니컬로 보통 트랙 주행에서 의미하는 테크니컬과는 의미가 조금 다릅니다.

쉽게말해 테크니컬 시승은 스타필드 안성 주변에 정해진 코스를 고객이 직접 운행하는 것으로 직선 주행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오픈 예정인 컨비니언트는 말그대로 G90 차량의 뒷좌석에 승차하고 전문 드라이버가 운전을 해주는 것으로

차량의 등급에 맞게 뒷좌석 시승체험을 하는 행사입니다. 

제 성격상 뭔가 드라이버에게 미안하기는 할 것 같지만 법인 대표 및 임원/의전 차량을 고민하시는 분들에게는 필요한 시승 행사로 보입니다.


컴페어는 비교 시승으로 고객이 원하는 차량 2대를 도착지까지 왕복하며 비교체험해볼 수 있는 시승입니다.

예를들어 더뉴G70을 구입하고는 싶은데 2.0 가솔린 터보 모델과 3.3 가솔린 터보 모델이 고민되시는 분들이

각각 시승을 하러가려면 상당히 피곤하고 귀찮을 수 있는데 이 시승이 가능하다면 목적지까지 갈 때는 2.0으로

돌아올 때는 3.3으로 몸이 기억할 때 바로 비교할 수 있다는 점이 최고의 장점이겠습니다.

현재 오픈 예정인데 가장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시승이 아닐까 싶습니다.


시승 전 확인 및 준비를 위한 공간

<▲시승 전 확인 및 준비를 위한 공간>


시승에 필요한 것은 실물 면허증 또는 보건부에서 제공하는 전자출입명부(KI-PASS)가 있어야 합니다.

당연히 보험과 관련된 운전자 신분과 면허를 확인하기 위함입니다.


안전한 운행을 위해서 먼저 음주 측정을 거치는데 설마... 차량 시승하러 오시는 분이 술냄새 풍기면서 오실 분들은 없으시겠죠?

간단한 시승 동의서를 작성하고 나면 다음 단계로 넘어 갑니다.


시승전 음주측정 및 시승동의서 작성

<▲시승전 음주측정 및 시승동의서 작성>


출발 직전 태블릿을 통해 주행코스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듣습니다.

시승 코스는 총 3가지로 구성되어 있는데, 숏(short), 미들(middle), 롱(long) 코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현재는 약 30분, 17km 정도의 미들코스만 준비되어 있습니다.


테크니컬 시승은 전문 큐레이터분이 함께 시승을 하는데 정말 편하면서도 상세하게 설명을 해주시기 때문에

길을 굳이 몰라도 누구나 운전만 능숙하다면 가능합니다.


시승 코스에 대한 사전안내

<▲시승 코스에 대한 사전안내>


제가 시승하게 될 더뉴G70 2.0 가솔린 터보(AWD) 모델로 색상은 블레이징 레드(Z5E)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스포츠 패키지와 선루프가 빠진 모델이구요. 현재로는 3.3과 2.2디젤 모델은 없다는 점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여기에서 마음에 들었던 점이 하나 있습니다.

스타필드 자체가 굉장히 크고 넓기 때문에 차타러 갈 때 한참 가야하는게 아닌가 걱정을 했는데

제네시스 매장에서 도보로 1분도 걸리지 않는 곳에 전용 시승차량이 모여있는 곳이 있었습니다.

차량 도어패널에 찍힌 제 지문이 민망할 정도로 차량의 상태도 청결 상태도 우수했습니다.


스타필드 안성 제네시스 차고지

<▲스타필드 안성 제네시스 차고지>


해당 차고지는 2층에 준비되어 있습니다. 

스타필드 안성은 1층과 2층 사이에 미들층이 있기 때문에 2번 내려가야 합니다.


저는 운전이 능숙하니 별 문제가 없었으나 올해 10월에 오픈한 주차장 벽에 이미 사고의 흔적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운전이 서툰 분은 입출차 할 때 조금 걱정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비싼 차량 조심 조심 운전하는데 센스있는 큐레이터분이 어라운드뷰를 사용할 수 있음을 알려주시는데 제 걱정이 기우였구나 싶었습니다.


운행간 운전에 집중하느라 사진이 없습니다만 시승이 끝나고 바로 정리한 메모를 두고 차량의 특징과 장단점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특징


시승차량의 마일리지는 총 1,500km 정도로 길들이기가 완전히 끝났다고 보기는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2.0 가솔린 터보엔진은 최고출력 255ps/6,200rpm, 최대토크 36kgf·m/1,400~4,000rpm를 냅니다.


2.0 가솔린 터보엔진은 8단자동변속기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변속기는 장점이자 단점일 수 있습니다.

부드러운 주행질감은 장점인데 반응 속도가 그렇게 인상적이지는 않습니다. 다만 자동변속기임을 고려하면 준수한 편입니다.


변속기는 드라이브 모드에 따라서 적극적으로 그 성격이 달라집니다.

모드는 기본적으로 '에코-컴포트-스포츠-스포츠플러스'로 구분되어 있고 커스텀 모드가 가능합니다. 

스포츠 모드부터는 정지를 위해 속도를 줄이면 시프트 다운 시 브레이크 패달을 똑같이 밟고 있어도 

예상치 못한 울컥거림을 전달하는데 에코와 컴포트에서는 문제 없었습니다.


패들시프트를 통해 급작스러운 상황을 연출해보면 컴포트 모드까지는 시프트 다운할 때 가급적 변속기 보호를 위해서인지

약간의 텀을 준 뒤 변속단수를 내려가는데 스포츠플러스 모드에서는 운전자가 원할 때까지 RPM이 치솟더라도 단수를 유지하려 합니다.


장점


가상 배기 사운드


3.3 가솔린 터보 모델에는 가변배기가 적용되는데 2.0 모델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런데 운행하는 내내 듣기좋은 배기음이 차량안에 울려퍼지는데 가상 사운드였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일수는 있으나 그렇게 이질적이지 않았고 운전 재미를 더하는데 도움이 될 정도였습니다.

차량 외부로 울려버지는 배기음 자체를 꺼려하시는 분들에게는 좋은 선택지일 것 같네요.


변속기 반응성


컴포트 모드에서는 다소 늘어지는 느낌을 전달하지만 스포츠 플러스 모드에서는 충분히 원하는 만큼을 선사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DCT 변속기만큼의 직결감은 아니지만 자동변속기임을 감안하면 만족 할 만한 수준입니다.


운전 모드에 따라 변하는 시트


컴포트 모드와 스포츠 플러스 모드를 오갈 때 시트 양쪽 볼스터에서 느껴지는 변화가 뚜렷합니다.

스포츠 플러스 모드에서 빠르게 달리는 것에 집중할 때는 크게 인지하지 못하다가 컴포트 모드로 전환하니 그때서야 알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인위적이지 않지만 작동 여부에 따라 운전자 홀딩 능력이 크게 달라진다는 점은 장점입니다.


적당한 엔진 출력


가장 우려했던 부분이, 그리고 아쉬웠던 점이 '왜 2.5 엔진을 두고 F/L 모델에 2.0을?'이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255ps는 출력을 최대로 뽑아낼 때 충분한 가속감을 전달합니다. 괜히 2.0 모델이 많이 팔리는 것이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2.5리터 자연흡기 가솔린 이하 차량에서 넘어오시는 분들은 '충분한' 힘이라고 느낄 수 있을 정도입니다.

다만 폭발적인 가속감은 아니기에 3.0리터 또는 그 이상 차량에 익숙하신 분들에게는 권해드리기 어렵습니다.


드라이브 모드


드라이브 모드에 따른 차량 성격 변화가 확실한 편 입니다.

스티어링휠의 답력도 알맞게 변하고 변속기의 반응성 그리고 가상 배기 사운드도 알맞게 변화합니다.

승차감도 탄탄하지만 딱딱해서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잘 조율되어 있어 올라운드용 차량으로 손색없을 정도입니다.


단점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의 위치


시승내내 가장 불만이 있었던 것이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의 위치였습니다.

드라이브 모드를 바꾸는 스위치가 센터콘솔에 있는데 상당히 뒤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스티어링휠에 양손을 올려두고 있다가 갑자기 모드를 변경하려 할 때 굉장히 자세가 부적절하게 느껴집니다.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는 스티어링휠 위에 버튼으로 변경시키는 것이 필요해보입니다.


드라이브 셀럭트 위치가 아쉽다.

<▲드라이브 셀럭트 위치가 아쉽다.>


너무 민감한 브레이크 초기 반응


브레이크의 답력 자체는 나쁘지 않습니다만 처음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브레이크가 강하게 작동하는 것은 아니지만 살짝 건드는 느낌인데 반응을 해버리니 너무 의식적으로 브레이크를 대하게 됩니다.

이렇게 민감하게 만들면 운전자 피로도가 상당해 집니다. 특히나 가속 패달 반응과는 너무 대조적입니다.


베젤이 너무 두터운 룸미러


GV80에 적용되는 프레임리스 룸미러가 아닌 일반 현대자동차에 적용되는 다목적 룸미러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멋진 계기판과 인테리어를 즐기다가 시선을 룸미러로 옮기면 마치 지금 시절에 아이폰4나 갤럭시S2를 보는 듯한 답답함이 느껴집니다.


고속회전시 느껴지는 스티어링휠의 이질감


짧은 시승 코스였지만 내리막 회전 구간에서 가속을 해보니 AWD 작동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스티어링휠과 차량 거동 간 약간 어색함이 느껴집니다.

차량이 자세를 잃어버려서 자세제어장치가 개입할 정도의 도로사정이나 속도가 아니었음에도 느껴진다는 것이 어색했습니다.

큐레이터분에게 스포츠플러스 모드에서도 차로유지보조장치*가 개입하는지 문의했는데 아니라는 확인을 했습니다.

* 차로유지보조장치 : LKA(Lane keeping asistant)


애매한 스포츠 모드


컴포트 모드와 스포츠 플러스 모드에서는 그 성향이 확실하나 그냥 스포츠 모드는 그 필요성에 대하여 계속 의문이 들었습니다.

주행상황을 인위적으로 도로사정보다 약간만 빠르게 가정하고 달려봐도 좀처럼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아마 실제 오너분들이 가장 적게 사용하는 모드가 스포츠 모드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콤비네이션 스위치의 체결감


일명 깜빡이 레버라고 하는 스티어링휠 왼쪽의 레버 작동감이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절도있으나 부드럽게 체결되어야 하는데 뭔가 부자연스럽게 움직이며 불편함 감각을 전달합니다.

차량 안에서 운전자가 느낄 수 있는 여러 감각 중 하나이니 개선하면 좋겠습니다.


시승을 마친 분들에게는 차량의 가격표와 카달로그 등을 정성스럽게 포장해서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스타필드 안성 제네시스 스튜디오는 오전10시부터 오후10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됩니다.

더뉴G70 시승은 사전예약하시는 것이 좋으니 전화번호(031-8092-1601)로 미리 알아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사전예약 없어도 시승자체는 가능하지만 full-booking 일 경우 불가할 수 있습니다.)


더뉴G70 가솔린을 고민하시는 분들 중 이전 차량이 200ps 전후 또는 그 이하였던 분들에게는

2.0 가솔린 터보도 충분하다는 말씀을 전하며 오늘 포스팅 마무리하겠습니다.


시승 후 제공품

<▲시승 후 제공품>


본 포스팅은 유료 광고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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