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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의 미학 GV70 3.3 시승기1 - 외형편

마이라이드 2020. 12. 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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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차 제공 : 현대자동차(제네시스)


안녕하세요. 풀악셀이 무서운 마이라이드 입니다.

16일 오후 며칠째 계속되고 있는 한파를 뚫고서 GV70 시승행사를 다녀왔습니다.


보통 이런 시승행사에서는 대부분 풀옵션 차량들이 제공되고,

파워트레인도 도착하는 순서에 따라 랜점 배정이기 때문에 어떤 차량을 타게 될지가 궁금했습니다.


GV70

<▲GV70>


제네시스의 두번째 SUV인 GV70은 2.5리터와 3.5리터 가솔린 터보엔진과 2.2리터 디젤 엔진으로 구성됩니다.

아무래도 디젤 퇴출 분위기와 배기량 영향으로 2.5리터 가솔린 모델이 판매의 주력모델이 될 것으로 보기 때문에

2.5리터 가솔린 모델이 궁금했습니다.


배정 받은 차량은 3.3리터에 스포츠패키지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차량 기본 가격인 4,880만원에 3.3리터 가솔린 엔진 추가(950만원), 21인치 다크 스퍼터링 휠(120만원),

시그니처 디자인 셀렉션2(300만원), 파퓰러 패키지2(720만원), 파노라마 선루프(140만원)이 추가된 7,110만원짜리 차량입니다.


따라서 오늘 시승기는 2.5리터에 실속있는 분들은 위한 포스팅보다는 

풀옵션을 구입하실 수 있는 여력이 되시는 분들을 위한 럭셔리차 시승기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글을 쓰다보니 내용이 길어져 먼저 외형에 대한 포스팅을 먼저하고 이어 실내 및 시승 후기에 대한 내용으로 연재하겠습니다.>


여유의 미학 GV70 3.3 시승기1 - 외형편


[GV70 3.3 제원]


3.3리터 모델부터는 AWD이 기본 적용되어 있습니다.

배기량이 3,470cc에 트윈터보가 적용되어 최대출력 380ps(5,800rpm), 최대토크 54.0kgf·m(1,300~4,500rpm)를 냅니다.

연료탱크의 크기는 66리터이며 복합연비는 21인치 휠 기준 8.2~8.3km/ℓ이고 공차중량은 대략 2톤입니다.


GV70 3.3 엔진룸

<▲GV70 3.3 엔진룸>


최대토크를 보면 3.0리터 디젤 엔진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GV80에 적용된 3.0리터 디젤 엔진의 최대토크가 60kgf·m인데 토크밴드가 1,500~3,000rpm입니다.

다시 GV70의 3.3리터 가솔린 엔진의 것을 보면 더 낮은 1,500rpm부터 4,500rpm까지 쏟아지니 디젤처럼 잠시 스쳐가는 것이 아니라

후반부까지 힘을 밀어주는 일품입니다.


차량의 크기를 글로 설명하면 조금 어렵기 때문에 우리에게 익숙한 차량들을 가지고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GV70은 투싼보다는 7cm 길고 싼타페보다는 7cm 정도 전장이 짧습니다.

그러나 폭은 이들 중 가장 넓고, 높이는 가장 낮습니다.

후륜구동 기반의 차량인지라 축거는 가장 길다는 점이 특징이구요.


GV70/디올뉴투싼/더뉴싼타페 크기 비교표

<▲GV70/디올뉴투싼/더뉴싼타페 크기 비교표>


시승하는 내내 은근히 차량 폭이 신경이 쓰였습니다.

'별로 안커보이는데 왜이렇게 신경쓰이지? 나 긴장하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데이터로 비교를 해보니 더뉴싼타페보다도 폭이 큰 차량이었네요. 



[GV70 외형]


시승차는 컬러코드 SSS인 세빌실버 차량입니다.

행사에 여러가지 컬러의 차량들이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어울리는 색상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많은 분들에게 선택받을 수 있을 정도로 잘 어울리는데 더뉴G70에 적용된 무광 실버인 본드실버가 GV70에는 빠진 것이 정말 아쉽네요.


먼저 공개된 더뉴G70의 어정쩡한 페이스리프트를 보면서 실망했던 마음을 GV70에서 씻어낼 수 있었습니다.

결국 디자인을 보면 GV70을 위해 더뉴G70이 희생양이 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브랜드 시그니처 디자인인 쿼드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되어 있으며

안개등은 삭제되었고 범퍼그릴와 범퍼 하단부 주변이 과감한 디자인이지만 헤드램프의 곡선에 희석되어 과하지 않은 느낌을 전달합니다.


GV70 전면, 미안해 더뉴G70

<▲GV70 전면, 미안해 더뉴G70>


보행자 안전을 위해 각도가 많이 서 있는 프론트 끝단 디자인을 하고 있으며

후륜구동 베이스 차량이며 신규 플랫폼이 적용되어 프론트 오버행이 상당히 짧아 SUV지만 민첩해보이는데 충분합니다.


GV70 프론트 오버행이 짧다.

<▲GV70 프론트 오버행이 짧다.>


GV70은 18, 19, 21인치 휠은 선택할 수 있는데 시승차는 21인치 다크 스퍼터링 휠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타이어는 앞뒤 255/40R21 사이즈가 적용되어 있으며 미쉐린의 프라이머시 투어 A/S 모델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스포츠 패키지를 선택하면 조금 더 공격적인 디자인의 21인치 휠이 적용되는데

차분하고 중후한 일반 버전에는 다크 스퍼터링 휠도 잘 어울리는 모습입니다.


GV70 21인치 다크 스퍼터링 휠

<▲GV70 21인치 다크 스퍼터링 휠>


측면 앞모습을 보면 상당히 단정한 모습입니다.

자신있게 앞에서 뒤까지 이어지는 과감한 라인이지만 굳이 설명해주지 않는다면 모를 정도로 잘 어우러져 있습니다.


최근 출시되는 현대차의 SUV를 보면 상당히 개성 강한 모습이라 호불호가 나뉘는 모습인데

GV70은 패밀리 룩을 따르면서도 디자인적인 완성도와 세련미가 GV80을 뛰어 넘는 모습이라 생각합니다.

그늘진 곳에서 촬영하여 다소 어둡게 표현되었는데 밝은 곳에서 보면 우아한 실버 색상 입니다.


GV70의 단정한 앞모습

<▲GV70의 단정한 앞모습>


단정하고 차분한 앞모습이었다면 옆모습부터 뒷모습은 젊음과 역동성을 표현했습니다.

우선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끝에서 차량 뒤를 감싸 안는 듯한 루프라인입니다.


싼타페를 떠올려보면 끝까지 루프라인을 유지하는 전형적인 실용 SUV의 모습을 하고 있는데

GV70의 이런 디자인을 보면 단순히 실용성을 위한 SUV를 탈피하고자 하는 의도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제네시스의 SUV는 단순히 짐차가 아니라는 거죠.


GV70 측면부터 개성이 살아난다.

<▲GV70 측면부터 개성이 살아난다.>


시야를 조금만 내려보면 전체적인 실루엣이 SUV보다는

오히려 롱노즈 숏테일 모습을 한 쿠페에 가깝다는 느낌을 전달할 정도로 과감한 디자인입니다.


GV70 전체적인 실루엣은 쿠페를 떠올리게 한다.

<▲GV70 전체적인 실루엣은 쿠페를 떠올리게 한다.>


GV70의 디자인을 단 한장의 사진으로 표현하라면 저는 아래의 각도라 하겠습니다.

단정하지만 심심하지 않는, 꽉찬 뒷모습은 GV70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도어의 외측 크롬라인이 C, D필러에서 아래로 확 꺾이는데

차량이 껑충해보이지 않도록 시선을 잡아끄는 목적이 숨어있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GV70 시그니처 디자인은 후측면

<▲GV70 시그니처 디자인은 후측면>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바로 리어 램프의 형상인데 과연 이 비율이 최선일까하는 의문이 듭니다.

앞에서부터 옆 그리고 뒤까지 좋은 밸런스를 유지하다가 뒤에서 너무 과한 이목을 집중시킵니다.

길이나 너비를 수없이 고민했을 것 같은데 계속 아쉬움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네요.


GV70 테일램프가 과한 느낌이 있다.

<▲GV70 테일램프가 과한 느낌이 있다.>


머플러는 차량 양측에 준비되어 있습니다.

2.5, 3.3 모델은 이런 형식으로 되어 있고 스포츠 패키지가 적용된 차량은 대구경의 원형의 머플러가 적용됩니다.

디젤 차량은 디자인 뿐이며 실제로는 차량 하부 우측 방향에 숨겨져 있습니다.

적어도 머플러를 보면 디젤인지 가솔린인지 정도는 외형으로도 구분이 되겠네요.


<▲GV70 머플러>


아마 선택옵션들 중 파퓰러 패키지1을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 도움되시라고 정리 해보겠습니다.

420만원짜리 패키지1에는 헤드램 디스플레이, 하이테크 패키지,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1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중 하이테크 패키지는 8인치 아날로그 계기판을 12.3인치 3D 클러스터로 바꿔주는 것과 전방 주시 경고 그리고 '지능형 헤드램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능형 헤드램프는 조명이 켜질 경우, 항시 상향등을 점등한 채로 운전자 시각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대향 방향, 선행 차량 등에게 눈부심을 방지하는 기능입니다.

헤드램프를 점등시켜보면 아래와 같이 점등됩니다.


GV70 지능형 헤드램프

<▲GV70 지능형 헤드램프>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보니 구조가 많이 복합해보입니다.

로워 컨트롤 앞 하부에 플라스틱 커버로 마감처리 되어 있는 부분이 좋네요.


GV70 리어 서스펜션 언더커버

<▲GV70 리어 서스펜션 언더커버>


도어락이 해제된 상태에서 외부에서 눌러 여는 방식의 주유구 커버가 적용되어있습니다.

디젤 모델이 있기 때문에 요소수 주입구 자리가 보이네요.

재미있는 점은 연료 주입구 캡을 어디에 둬야하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GV70 푸시 방식의 주유구 커버

<▲GV70 푸시 방식의 주유구 커버>


연료캡을 열어보면 일반적인 형식과 조금 다른 모습입니다.

캡 내부 안쪽에 뾰족한 부분이 있고 이를 주유구 커버 힌지에 있는 홀에 맞춰서 끼워넣는 방식입니다.


GV70 연료캡 홀더

<▲GV70 연료캡 홀더>


외형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끝으로 실차로 볼 수 있었던 GV70의 다른 색상들을 보여드리고

다음에 계속 포스팅을 이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특이하게 유광과 무광 컬러가 있는 바로사 버건디라는 색상입니다. (사진은 메탈릭)

분홍 계열의 짙은 색상이고 제조사 광고의 메인 색상이라 하겠습니다.


은근히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어울릴 것으로 보이는데 솔직히 기대만큼은 아니었습니다.

제대로된 색상을 감상하려면 쨍하게 맑은 날 자연광하에서 봐야할 것 같네요.


GV70 바로사버건디 유광

<▲GV70 바로사버건디 유광>


카디프 크린이라는 색상입니다.

사진상 조금 유별나게 밝게 나왔는데 실물로 보면 사진만큼 튀는 색상은 아닙니다.



GV70 카디프그린

<▲GV70 카디프그린>


스포츠 모델의 메인 색상인 마우나 레드 입니다.

생각했던 것 보다 원색에 가깝고 톤이 밝은 레드 색상입니다.

아무래도 스포츠 패키지가 적용된 모델은 범퍼의 형상이 다르고 블랙 처리된 곳이 많아 그나마 괜찮을 듯 한데

일반 모델에 적용이 되니 좀 과한 느낌입니다. 마치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의 레드컬러의 시트를 보는 듯이 말이죠.


GV70 마우나레드

<▲GV70 마우나레드>


비크 블랙 색상입니다.

개인적으로 실물로 본 색상들 중 가장 존재감 없고 어울리지 않는 색상이라는 느낌입니다.

앞모습만 봐서는 괜찮은데 시선을 뒤로 옮기는 순간 디자인과 블랙 색상은 조합이 별로라는 느낌입니다.


GV70 비크블랙

<▲GV70 비크블랙>


[GV70 시승기2 - 실내 및 주행소감]

2020/12/17 - [[자동차 관련 정보]/자동차 시승기] - 여유의 미학 GV70 3.3 시승기2 - 실내 및 주행소감



시승차 제공 : 현대자동차(제네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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