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다보니 너무 길어져서 부득이하게 연재하게 되었습니다. 1탄 포스팅에서는 배터리, 워셔액, 타이어를 다루고 있습니다.
오늘 출근하려고 보니 자동차에 허옇게 서리가 앉았더라구요.
그동안은 일교차 때문인지 차량 표면에 이슬만 흥건했었는데
오늘 아침에보니 그렇게 추운 날씨는 아니었지만 확실히 얼어있네요.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언젠가는 한 번은 겨울 대비 자동차 관리 항목을 포스팅해야지 하면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서리를 보고 마음이 급해져버렸습니다.
유난히 더웠던 올 여름날씨와 같이 올해 겨울은 유난히 추울 것으로 전망을 하던데
본격적으로 겨울철 대비 확인해야 할 사항들에 대하여 하나씩 확인해봅시다.
1. 배터리
급격히 추워지는 날씨와 정비례하는 것이 바로 배터리 방전으로 인한 시동불가 일 것입니다.
매우 추운 야외에서 휴대전화기의 배터리가 유난히 빨리 닳는 것처럼 느껴지는 이유가
영하의 날씨는 배터리 성능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고 이는 차량의 배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다고 멀쩡한 배터리를 그냥 교체하는 것은 낭비이고,
배터리 상부에 보면 동그란 투명 인디케이터(indicator)로 보이는 색(보통 초록색 양호)으로 어느정도 판단할 수 있지만
인디케이터가 배터리 셀(내부)의 일정 구간만 보여주므로 배터리 전체상태를 보여준다고 하긴 어렵습니다.
따라서 차량의 배터리의 평소 상태와 방전경험의 유무로 다소 주관적으로 판단하거나,
그냥 타고다니다가 방전되어 버리면 그때 교환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자동차 배터리는 방전되는 경험이 배터리 수명에 치명적이고 회복될 수가 없습니다.
방전이 되면 보통 점프(다른 정상 배터리와 연결하여 시동) 후 공회전 또는 운행을 해서,
자동차에 있는 전기발전기(alternator 또는 generator)의 힘으로 재충전을 하는데
이때 방전 전 상태로 돌아갈 수가 없게 되는 것입니다
<배터리 이물질, 따뜻한 물을 흘리면 쉽게 제거 가능하나 배터리 상태가 나쁘다는 증거 : 출처 NAPA auto parts>
평소 차량 시동 시 힘이 약하거나, 방전 횟수가 잦거나, 배터리 연결 단자에 이물질(하얀 가루 등)이 낀다면
배터리 상태가 좋지 않다는 징조일 수 있기 때문에 더 추워지기전에 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배터리는 가까운 카센터를 가도 되지만, DIY가 매우 쉽기 때문에 인터넷으로 구입 후 직접 정비해볼만 합니다.
* 방전이 되었다면 침착하게 본인의 보험사에 연락을 하여 조치받으면 되고, 이때 보험상품에 따라 비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2. 워셔액
워셔액은 이전 포스팅에서 언급한 바가 있습니다.
2018/10/23 - [자동차 정비 DIY] - 아베오 워셔액 튜브 빠짐 수리(시원찮게 나오다가 아래로 쏟아질 때)
이 부분은 오히려 자동차 지식에 다소 익숙한 분들이 저지르기 쉬운 분야입니다.
차량의 앞 또는 뒷유리창 간혹가다 헤드램프를 닦을 때 시원하게 분사하는 액체를 워셔액(wash fluid 또는 wiper fluid)이라고 하는데
단순히 시원해보이라고 파워에이드나 게토레이 색상이 아니고 다량의 에탄올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과거에는 메탄올)
오염성분을 제거하는데 탁월하며 무엇보다 추운 날씨에 얼지 않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소주를 냉장고에 얼려봐도 잘 얼지 않는데 워셔액 또한 같은 원리라 보시면 됩니다.
엔진룸에 위치하는 워셔액 저장소(washer fluid reservoir tank)는 차량 앞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외기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차량을 잘 아시는 분들은 겨울철을 제외하고 그냥 물을 사용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날씨가 조금만 추워져도 '외기+좁은 튜브'의 영향으로 아주 쉽게 얼어버립니다.
한 번 얼면 이듬해 벚꽃 축제할 때까지 워셔액을 쓰지 못할 수 있으니 물을 넣으신 분은 얼른 워셔액으로 교체하셔야 합니다.
* 워셔액은 보통 영하30℃까지 얼지 않기 때문에 겨울철 얕은 서리나 눈이 시야를 방해할 때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단 와이퍼 블레이드(와이퍼 고무)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3. 타이어
타이어는 대부분 고무성분이고 날씨가 더워지면 유연해지고 추워지면 단단해집니다.
겨울철에는 당연히 단단해지는데 타이어가 단단해지면 노면과의 마찰력이 약해져
접지력이 약해지고 봄여름과 비교했을 때 상당한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윈터 타이어(스노우타이어라고도 하지만 현재 겨울철 일반, 눈, 빙판길 등 겸용이기 때문에 윈터타이어가 맞습니다.)는 겨울철 쉽게 단단해지지 않는
성분을 첨가하여 겨울철에도 눈길, 빙판길에서 '비교적' 더나은 접지력을 보여줍니다.
윈터 타이어는 노르딕(nordic) 계열(연함, 눈길 주행)과 알파인(alpine) 계열(강함, 제설된 포장도로)로 나뉘는데 추후 상세한 포스팅 하겠습니다.
써머(summer) 타이어는 말그대로 비동절기에 최고 성능을 발휘하는 타이어이므로 겨울철 사용은 자제해야하고
가장 일반적인 사계절(all season) 타이어는 눈길에서도 주행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있지만(정말입니다. 타이어에 마크도 있어요)
그 성능은 눈이 오지 않는 겨울철 정도로 생각하셔야 합니다. 따라서 겨울철에는 윈터타이어를 쓰는 것이 여러모로 좋습니다.(특히 후륜구동)
따라서 본인 상황에 맞게 타이어를 사용하면 되는데 이때 2가지는 반드시 확인을 해야 합니다.
먼저 갑자기 추워지는 날씨 때문에 타이어 공기압이 다소 내려갈 수 있습니다.
특히 TPMS(tire pressure monitoring system)r가 있는 차량들은 경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반드시 확인하기 바랍니다.
아래의 링크를 보면 타이어 리페어킷으로 공기압을 손쉽게 점검하는 방법이 있으니 DIY에 도전해보세요.
2018/11/05 - [자동차 정비 DIY] - [겨울특집] 겨울철 자동차 관리 - #1 타이어 공기압(리페어킷 활용)
마지막으로 타이어 마모도(+상태)입니다.
신발도 오래 신고 다니다보면 닳기 마련이고 타이어도 열심히 구르다보면 당연히 닳게 됩니다.
또한 주행거리가 짧지만 제조된지 너무 오래됐다면 유분증발로 딱딱해지거나 미세균열이 갈 수 있고 겨울철에 경화가 극대화될 수 있습니다.
2018/10/30 - [자동차 관련 정보] - 타이어에도 34-24-34가 있다? (타이어 사이즈, 규격, 표기법)
위 링크를 따라 타이어 글을 보면 타이어 홈에는 마모 한계선이 있으니 이것을 기준으로 마모를 확인하면 되고,
제조일자도 반드시 확인하여 내 타이어가 혹시나 빚좋은 개살구가 아닌지 점검해야 합니다.
* 차를 잘 알고 차를 좋아하는 사람일수록 타이어에 굉장히 민감합니다. 그만큼 타이어가 생각외로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추후 연재 주제 (to be continued!)
4. 스노우체인
5. 서리 방지
6. 냉각수
7. 연료 & 연료필터
8. 히터
9. 엔진오일
10. 열선
11. 와이퍼
12. 점화플러그 및 예열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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