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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특집] 월동준비 자동차 관리 체크리스트 3탄(연료&연료필터, 히터, 엔진오일)

마이라이드 2018. 11. 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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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이어 이번 3탄에서는 연료 및 연료필터, 히터, 엔진오일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1탄 보기 클릭 : 2018/11/22 - [자동차 관련 정보] - [겨울특집] 월동준비 자동차 관리 체크리스트 1탄(배터리, 워셔액, 타이어)

2탄 보기 클릭 : 2018/11/23 - [자동차 관련 정보] - [겨울특집] 월동준비 자동차 관리 체크리스트 2탄(스노우체인, 서리방지, 냉각수)



7. 연료 및 연료필터


우선 디젤차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을 해야하겠네요.

연비좋고 힘도좋아 많은 사랑은 받아왔지만 갑자기 미세먼지 때문에 하루아침에 퇴출설까지 나도는 디젤(경유)는

연료 안에 양초와 같은 왁스성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왁스는 디젤 차량의 연료에 첨가됨으로서 여러가지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이 왁스는 급격한 온도 저하 때 액체 상태에서 쉽게 고체로 석출되어버리는 특징이 있어

매우 비좁은 고압 연료관 또는 연료필터 등에서 마치 지방이 낀 것처럼 하얗게 굳어버립니다.


<디젤차량의 연료필터 왁스막힘 현상 : 출처 ISLAND DIESEL>


그렇게 되면 엔진으로 연료를 보내 줄 수 없으니, 단연 초기 시동이 불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4계절이 있는 우리나라는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사업법에서 혹한기(11월15일~2월28일)일 때

자동차용 경유의 생산수입 단계검사 및 유통단계검사 때 유동점의 기준을 더 낮게(영하23℃이하) 관리합니다.


또한 유동성과 함께 중요한 품질항목이 필터막힘점인데 이는 혹한기 때에만 적용되는 항목입니다.

S-oil, GS칼텍스, SK에너지 등 국내정유사에서는 이러한 혹한기 기준을 맞추기 위해

왁스 생성을 억제하는 특수첨가물을 혹한기 때 경유에 넣게 됩니다. 


여기서 한가지 소비자가 알아야 할 정보는 바로, 혹한기 때 세탄가 기준치도 조정된다는 점입니다.

세탄가는 휘발류-옥탄가와 같이 경유의 착화성을 나타내는 값으로 (어느정도) 높을수록 품질이 좋다할 수 있습니다.

혹한기가 아닐 때 자동차용 경유의 세탄가 기준은 52 이상이지만, 혹한기 때는 세탄값 기준이 48 이상으로 하향적용됩니다.


아마 첨가제 등의 기술적인 이유 때문에 하향조정되지 않았을까 예상되는데

이러한 규정에도 불구하고 혹한기 경유의 품질을 고품질로 지켜내는 정유사가 기술있는 곳이 아닐까합니다.


따라서 소비자는 너무 오랫동안 차량을 주유없이 방치하는 일이 없도록 오늘 밤, 이번 주말 사랑하는 이와 놀러를 다녀오는 일입니다.

그리고 겨울철에는 연료탱크가 비어있으면 수분함량이 높아질 수 있으니 가급적 가득 채우시길 추천드립니다.

특히 디젤차량은 연료자체가 연료탱크 안에서 윤활류 역할도 하므로 항상 어느정도 차있는 것이 좋습니다.


연료필터의 경우도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경유 자체의 특성과 더불어

연료탱크 내부 및 연료자체의 성질 때문에 다소 많은 수분을 함유하게 되는데,

이것이 직접 얼기도 하고 왁스성분의 고체화를 촉진시키기도 합니다.


따라서 연식이 있는 차량인데 한 번도 연료필터 관리를 하지 않았던 분은

연료필터를 점검 및 교환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연료필터 상태가 나빴던 차량은 필터 교환으로 출력상승을 체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군부대에서 운행없던 차량이 너무 주유를 안해서 경유가 굳어 시동불가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이참에 한 번 드라이브라도 다녀오시길.



8. 히터


겨울철 히터가 없다면 자동차는 그저 달리는 냉장고일 수 있습니다.

히터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일단 작동을 시켜봐야 합니다.

추운 겨울철에는 엔진의 온도가 올라가기전까지 따뜻한 바람이 나오지 않을 수 있는데 이는 정상입니다.


그러나 한참 운행을 하거나 수온계가 정상범위가 되었는 상태에서도 온풍이 불가하다면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가장 잦은 원인으로는 냉각수와 관련된 문제로 냉각수 자체의 양이 없거나 부족할 수 있고

냉각수 온도를 제어하기 위한 써모스탯(thermostat, 써머스따또, 떨θ모스탯) 고장이 그 원인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름철 사용하며 오염된 필터가 아직 그대로 있다면 기관지에도 매우 좋지 못하니

계절이 바뀔 때 에어컨필터를 한 번 교환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018/10/27 - [자동차 정비 DIY] - 올뉴모닝 에어컨 필터 교환 DIY(에어컨히터냄새, 충격주의)


<그대 차량의 에어컨 필터.jpg>


* 에어컨과 비교하여 히터는 연비에 큰 영향이 없으니 팡팡 트셔도 되고, 다만 반드시 외기유입(순환)으로 하고 사용하세요.

* 가끔 술 드시고 차량안에서 (내기순환) 히터틀고 주무시는 분들 계시는데 목숨을 잃을 수 있을만큼 위험한 행동입니다.


9. 엔진오일


엔진오일은 간단합니다. 이건 차량의 필수이자 기본이기 때문에 하던대로 엔진오일을 점검하고 교환하면 됩니다.

다만 겨울철에 식용유가 뻑뻑해지는 것처럼 엔진오일도 추워질 수록 뻑뻑해기 때문에 오일관리를 한 번 더 해야합니다.

따라서 운행종료 후 한참 시간이 흘러 오일온도가 외기온도와 같이 떨어진 상태에서 첫 시동시 엔진오일이 순환되기까지

짧은 시간이지만 어쩔 수 없이 엔진에 상처를 줄 수 밖에 없습니다.(여름이라도 마찬가지이고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따라서 추운 겨울에 이러한 초기시동 때의 데미지를 조금이라도 줄이려고 하거나,

단거리 운행의 빈도가 잦고 재시동의 빈도도 잦은 분들은 본인의 차량 제조사 메뉴얼상 가능하다면

겨울철에는 0W 엔진오일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엔진오일 규격은 보통 5W30 등과 같이 표현이 되는데, 이 숫자들은 각기의미가 있습니다.

앞의 5W는 저온상태의 오일점도(뻑뻑함)을 나타내고 뒤의 숫자는 고온상태에서의 오일점도를 의미합니다.

앞의 W는 WINTER를 의미하는 것이고 그 앞의 숫자는 0, 5, 10, 15 즉 5 단위로 변합니다.

0에 가까울수록 저온에서 쉽게 흐르는 성질이고 높아질수록 저온에서 뻑뻑합니다.(아래 영상보면 한방에 이해)


<저온, 고온에서 엔진오일 규격별 점도 비교영상 : 출처 KIXX>


예를들어 아반떼AD 2019년형의 경우 사용할 수 있는 오일규격의 범위가

2018/11/07 - [[필독] 차량별 엔진오일 용량, 규격, 점도(취급설명서 기준)/현대자동차] - 아반떼AD(2019) 엔진오일 용량, 규격, 점도(가솔린, 터보, 디젤, LPI)

0W20, 0W30, 5W20, 5W30 등 굉장히 넓습니다.

따라서 이런 차량의 경우는 0W 엔진오일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겨울철에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하겠습니다.


* 5W 엔진오일(심지어 10W)을 사용해도 한국의 모든(웬만한) 추위에서 충분히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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