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 글
드디어 나올 것이 나왔습니다. 현시점에서 풀체인지나 마이너체인지를 앞두고 있는 차량들이 많습니다. 판매량이 많은 그랜저, 싼타페, 쏘나타 그리고 아반떼가 있는데 그 중 가장 빠르게 공개된 것은 그랜저입니다.
찡긋 윙크를 하는 그랜저(더뉴그랜저, ig후기형)의 경우, 풀체인지라고 느껴질 정도로 많이 바뀐 것은 맞지만 코드명이 동일한 IG 그러니까 일부 변경모델에 해당되고 코드명까지 완전하게 바뀐 이번 그랜저가 풀체인지된 그랜저 입니다. 근래의 그랜저를 부르는 이름을 간단히 나열하면, '그랜저HG→그랜저IG→더뉴그랜저(IG)→디올뉴그랜저(★)'입니다. '디올'은 'The+All'이다보니 그렇게 읽는 것이고요.
아반떼CN7이라는 이름과 비슷하게 7세대임을 의미하는 숫자와 그랜저에 새롭게 부여된 GN이라는 레터링이 만난 이번 차량은 코드명이 'GN7'입니다.
이미 공개된 사진이야 다들 보셨을테고, 21일 금요일부터 실차량이 공개될 예정이니 실물 사진도 곧 구경할 수 있을겁니다. 제가 할 수 있는건 공개된 이미지를 돋보기들고 살펴보면서 재미있는 변화, 기대되는 것들을 예상해보는 것 입니다. 그래도 처음 보시는 분들이 계실 수 있으니 제조사에서 공개한 사진을 나열하여 구경을 먼저한 뒤 구석구석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디올뉴그랜저 앞모습
먼저 몇 가지 특징인지를 멀리서 체크한 뒤 확대를 해서 개별적으로 설명드리는 방식으로 진행하겠습니다.
정확하게 어떻게 나올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위장막 차량의 것을 보니 일단 방향지시등은 주간주행등의 좌우측 부분에서 점등이 되는 방식입니다. 그러니까 평소에는 하얀 라인이다가 방향지시등을 넣으면 노란색 다이나믹 턴시그널 방식으로 변경되면서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걱정되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그릴의 색상입니다. 개인적으로 K8의 외장 일체형 컬러가 들어간 프론트 마스크를 좋아하지 않는데 지금까지 공개된 사진으로 봤을 때 약간 우려할 부분이 있어보입니다.
K8과 같이 완전히 외장컬러와 동일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 아무래도 외장 컬러의 톤이 분명히 들어가되, 다크크롬 등으로 마무리를 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개인적으로 너무 존재감이 확실한 C필러가 살짝 어색하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없는 기술 총동원해서 한 번 가려봤습니다.
어떠신가요? 다른 각도에서도 한 번 보겠습니다.
옆모습에서 C필러를 검게 하니 차량이 더 길어보이네요. 개인적으로 밝은 외장 컬러를 선택하시는 분들이라면 C필러를 까만색 필름 등으로 가리는 것도 충분히 고려해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뭔가 더 고급스러운 차량 같은 느낌이네요.
2. 디올뉴그랜저 후측면
후측면에서는 총 3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일단 외부 도어 핸들은 팝업 방식이 들어갑니다. 그런데 아마도 아이오닉6와 같이 뒤쪽만 빠져나오는 방식이 아니라 전체가 수평하게 나오는 방식이 아닐까 싶네요. 도어 하단의 음영이 큰 것으로 보아 그럴 가능성이 있어 보이네요.
리어 미등 램프의 경우 워낙 얇게 디자인되어 있고 주변에 음영이 없는 것으로 보아 좌우 휀더 부분만 더 밝아지면서 제동등이 작동하는 방식일 것으로 보입니다. 램프 전체가 밝아질 가능성도 있지만 좀 낮아보입니다.
그리고 재미있는 특징이 바로 리어 턴시그널입니다. 위장막 차량의 작동 모습을 보니 작동 위치가 차량 옆에서부터 시작하여 뒤까지 한바퀴 감싸는 까만색 라인에서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는 K8에도 있는 라인과 유사한데 이를 통해 전반적인 실루엣도 다듬고 이곳에 후방감지센터 및 후측방 감지 센터 등을 넣어서 숨길 수 있습니다.
3. 디올뉴그랜저 인테리어 특징
일단 1열의 모습을 먼저보겠습니다. 저는 7가지 특징을 발견했는데 아래에서 하나씩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계기판 좌측에 있는 버튼입니다. 동그란 버튼이 있는데 아마도 지문인식을 위한 센서인 것으로 보입니다. 차량에서 결제를 편하게 할 수 있도록 위함인데 주변에 지문이 잔뜩 뭍으면 어쩌나 싶긴 하네요.
새로운 디지털 계기판 디자인입니다. RPM이 표시되는 것으로 보아 일반 가솔린이나 LPi 모델의 것일 것 같습니다만 디자인이 약간 변경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신 현대차 대부분에 거의 동일한 디스플레이 구성이 들어가다보니 약간 식상한 느낌이 있었는데 그랜저에서부터 약간 새로워지지 않나 싶네요. 여러가지 테마 중 심플한 모습이 마음에 듭니다.
음... 딱보니 예전 각그랜저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디자인한 스포크 스티어링휠인데... 개인적으로 이 차량의 가장 큰 에러가 아닌가 싶습니다. 내외부에서 대부분 '수평수평'한 디자인으로 도배를 했다가 여기에서 갑자기 '수직수직'한 디자인이 낯설게 다가옵니다.
차라리 제가 개인적으로는 선호하지는 않지만 제네시스의 좌우 수평 디자인의 스티어링 휠이 여기에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리고 스티어링 휠 아래쪽에 보이는 버튼은 아마도 '드라이브 모드' 버튼일 것으로 보입니다.
실내의 크나큰 변화는 바로 변속기 레버입니다. 이전까지 쏘나타DN8을 시작으로 더뉴그랜저까지 버튼식 변속기가 들어가기 시작했는데 갑자기 아이오닉5 및 6와 같이 레버 방식으로 변경이 되었습니다. 디자인만 다를 뿐 작동방식은 비슷할 것으로 보이는데, 버튼식/레버식 모두 사용해본 사람으로서 버튼보다는 레버 방식이 낫다고 봅니다.
변속기 레버가 센터콘솔에서 스티어링 휠 주변으로 옮겨지면서 센터콘솔의 활용성이 훨씬 더 좋아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의아한 점이 바로 센터콘솔의 하단 부분입니다. 전기차에서는 엔진에서 나와서 뒤까지 이어지는 배기라인이 없기 때문에 이곳을 완전한 수납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역시나 내연기관 차량에서는 어렵나봅니다. 그리고 4륜모델 출시를 대비한 것이 이유일 수도 있습니다. (아래에서 설명할 2열 센터터널과 비슷한 이유)하단과 옆쪽에 공간을 활용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그렇지는 않을 것 같네요.
흥미로운 점 그리고 아주 궁금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실내의 도어락 버튼의 위치입니다. 이미지를 아무리 이리저리 찾아봐도 도무지 찾을 수가 없더군요. 도어락 버튼 잘 숨기는 현대가 이번에는 과연 어디에 숨겨놨을지 아주 궁금해집니다.
마지막으로 별 것 아니지만 실내 룸미러가 프레임 리스 방식이 들어간다는 점 입니다. 제네시스에서 먼저 경험을 해봤는데 베젤이 거의 없을 정도이다보니 운전할 때 자연스럽고, 실내의 분위기도 한층 고급스러워집니다. 다만 지금 공개된 인테리어는 최상급 트림인 '캘리그래피' 등급이기 때문에 하위 등급에서는 일반 타입이 들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2열로 넘어가기 전에 탑뷰에서 한 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2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먼저 조금 신박하게 생긴 1열 시트의 헤드레스트 입니다. 아이오닉6와 비슷하게 디자인되었고 앞뒤가 날씬한 방식이라는 점이 특징입니다. 높이 조절을 위한 버튼도 독특한데, 기아차량들처럼 헤드레스트 뒤편의 형상을 손잡이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면 좋을 것 같네요.
2열 도어 트림을 자세히 보면 위쪽에 분리된 가느다란 부분이 보이실겁니다. 이 부분은 무려 '전동식 도어 커튼'입니다. 이전 모델에서는 수동식만 들어갔었지만 풀체인지되면서 전동식이 적용되어 고급감을 더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아마도 최고 등급이 아니라면 여전히 수동 방식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네요.
개인적으로 동승석 앞에 있는 엠비언트 라이트 부분이 과거 그랜저ig 초기형 모델의 어색한 아날로그 시계와 같이 다가옵니다. 원래부터 계획된 것이 아니라 그냥 마지막에 급하게 넣은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차라리 동승석 앞쪽의 엠비언트 라이트를 삭제해서 개방감을 준다면 어떨까?하는 생각에 대충 지워봤습니다. 약간 어색하기도 하면서, 오히려 시원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이제 2열을 보겠습니다. 3가지 특징이 있죠.
우선 원래 어마어마하던 2열 공간이 조금이라도 더 커질 수 있어서인지, 2열 시트가 리클라이닝(=등받이 각도 조절)도 들어가게 됩니다. 따라서 최상위 트림에서는 이를 조절하기 위한 버튼들이 2열 암레스트에 들어가게 되어 컵홀더는 앞쪽에 팝업 방식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다만 이것도 등급 차이가 있을 것이고 가성비 트림에서는 컵홀더가 그냥 위에 존재할 것으로 보입니다.
2열 시트 위쪽 헤드라이닝을 보면 조금 입체적으로 되어있죠? 이는 자세히 보면 움푹 들어간 음각으로 헤드룸을 확보하기 위하여 만들어낸 것 입니다. 아무리 2열 공간이 넓은 차량이라 해도 2열까지 확장된 선루프가 들어가게 되면 헤드룸에 손해를 보게 되고, 승객이 답답하게 느낄 수 있으니 이렇게 디자인이 되는겁니다.
마지막으로 상당히 아쉬운 2열 센터터널입니다. 이전 모델인 더뉴그랜저에서는 존재감을 느끼기 힘들 정도로 이 센터 터널의 높이가 낮습니다. 넓은 레그룸과 함께 낮은 둔턱 덕분에 공간 활용성이 어마어마하죠. 그러나 이번 디올뉴그랜저에서는 과거의 장점은 사라지게 될 것 같습니다. 아래사진을 보면 센터터널 높이가 상당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K8의 사례와 같이 AWD모델을 출시하기 위함인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문제는 2WD 모델을 선택했을 때도 어쩔 수 없이 이러한 형식이 될 것이기 때문에 고스란히 공간적인 손해로 연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틀리고 2WD 모델에서 낮게 만들어준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닫는 글
당연히 디자인은 개취입니다. 다만 저는 오랜 그랜저의 역사를 통틀어서 손에 꼽을 정도의 디자인이 드디어 나왔다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각그랜저, 뉴그랜저 시절에는 사실 관심이 없었고 그랜저xg가 처음 출시되었을 때 처음으로 '와~'했고 tg에서는 '시간이 지난 뒤'에 그 진가를 알게 되었고, hg시절에는 '꽤나 젊어졌군'했었으며 ig에서는 '좀 심심하다'에서 ig 후기형에서는 '이거 왜이래'였죠.
그러나 디올뉴그랜저(gn7)에서 앞뒤로 아주 심플하면서도 존재감 있는, '플래그십 모델이 갖춰야할 덕목'을 갖추면서 현대적으로 잘 해석한 것 같아 실물이 정말 기대가 됩니다. 기회가 된다면 실물을 보고 만지고 느끼고 그 결과를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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