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 글
최근 qm6 가솔린 모델을 시승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꽤나 오랜만에 만나는 suv였는데요.
원래 노렸던 것은 아니지만 우연하게 제조사 시승 행사와 차량 렌트했던 날짜가 겹치다보니 감사하게도 밀키트를 하나 제공 받았습니다. 시승 당일은 개인적으로 회사 업무도 병행해야 하는 날짜이다 보니 하루가 참 바빴기 때문에 별도로 점심 시간을 내기도 참 애매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어차피 중형 suv도 빌렸겠다, 바로 먹을 수 있는 밀키트도 있겠다 싶어 세단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추억을 하나 만들었으니, 바로 suv에서 풀플랫하고 간단한 한 끼 먹기였습니다.
qm6, 풀플랫 했을 때 차박 가능?
qm6의 파워트레인은 디젤, 가솔린 그리고 lpg 모델 이렇게 3가지로 출시가 됩니다. 디젤과 가솔린은 트렁크 공간이 동일하지만 lpg모델의 경우 스페어 타이어 공간에 가스통(=봄베)를 넣다보니 트렁크 공간의 바닥 높이가 살짝 높습니다. 대략 측정해본 결과로는 3cm 가량이 높더군요.
그래서 아래사진과 같은 턱이 있습니다. lpg모델은 단차가 없지만 가솔린과 디젤 모델의 경우는 적재공간을 최대로 활용하기 위하여 살짝 턱이 있는 것이죠.
일단 배가 고프니 2열 시트를 폴딩하고 성인 남자 두 명이서 도시락을 꺼내서 차량 안에서 먹는 시도를 한 번 해봤습니다. 그랬더니 천장까지의 공간이 쓸만하다보니 아무런 도구 없이 차량 안에서 도시락을 내어 먹는 정도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선선한 가을 날씨에 별 것 아니지만 재미있었던 추억이었네요.
식사를 마친 후 어차피 풀플랫을 했겠다, 한 번 누워봤습니다. 3cm 단차를 극복할 수 있을지 궁금했고 사실 기대는 불편할거라 생각했지만 허리 공간 덕분에 3cm 단차는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자는 동안 뒤척임이 많은 저는 옆으로 자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오랫동안 취침을 하기에는 불편할 수 있을 것 같았지만 사진과 같이 똑바로 누워서 잠시 눈을 붙이는 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어보였습니다.
그런데 최근 qm6 가솔린 모델을 시승해본 입장에서 구입까지 고려를 하게 되었지만 일단 트렁크에서 똑바로 앉았을 때 헤드룸이 2%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세대 스포티지와 비교를 해보니 대략 3cm 정도의 전고 차이(스포티지가 높음)가 나던데 qm6를 응원하는 입장에서 아쉬움이 클 수 밖에 없었죠.
참고로 qm6 디젤이나 가솔린 모델의 경우 2열 시트를 폴딩하고 리어 해치가 닫히는 공간까지의 거리는 대략 148cm로 해치를 닫은 상태에서 성인이 차량 안에서 잠을 청하기는 부족한 공간입니다.
그런데 르노코리아 자동차 영업사원분께 들은 내용을 떠올려보면 시트에 꽤나 신경을 쓴다는 이야기가 떠올랐고 다른 방법은 없는지 고민해보게 되었고, 나름 쓸만한 방법을 찾았습니다. 바로 아래사진과 같이 1열 시트를 최대한 앞으로 밀고 1, 2열 시트의 헤드레스트를 분리한 다음 뒤로 눕히면 아래와 같이 1열 시트의 어깨 부분이 베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사진에 등장하는 마이라이드 2중대(ㅋㅋㅋ) 팀장님에게 어떤지 물어보니 충분히 편하다는 답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베개가 해결된 것이 끝이 아닙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풀플랫을 해도 적재공간 끝단에서 2열시트 끝단까지의 거리가 150cm도 되지 않지만, 이렇게 1열 시트를 베개로 활용하게 된다면 머리 공간의 여유가 생기기 때문에 키가 170cm가 넘는 사람이라도 아래와 같이 발공간이 남게 되면서 아무런 도구없이 차박이 가능하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리어 해치를 닫은 상태에서 말이죠.
닫는 글
제가 suv를 제대로 활용한 것은 2007년이었습니다. (벌써 15년 전...ㅠㅠ)
집에 있던 1세대 렉스턴을 활용해서 차박(시험기간에 도서관옆에서 자기 위한 목적. 진짜임!!)을 했던 것이 시작이었는데 오랜만에 시도를 해보니 5도어 해치백과 세단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래서 suv, suv 하나봅니다. 특히 lpg모델이라면 단차까지 없으니 차에서 하루 잠자기에는 충분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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