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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비상탈출장비, 레스큐미 리뷰(안전벨트 커터&윈도우 브레이커)

마이라이드 2022. 10. 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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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꼭 필요하고 구비해두고 사용방법까지 알아두면 좋은 것들이 있습니다. 예를들면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간이 이동식 소화기 등이 있죠. 당연히 쓸 일이 없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쓸 일이 평생 없더라도 쓰는 방법은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오늘 소개할 물건도 이미 익숙한 차량 안전장비이긴 합니다. 근래 봤던 블랙박스 사건 사고 중 마음이 가장 아팠던 것이 있습니다. 썩 보여드리고 싶지는 않기에 말로만 설명을 드리자면, 어르신께서 운전을 하시다가 어떠한 이유로 저수지에 차량이 빠기게 됩니다.

처음부터 풍덩 들어간 것은 아니고 차량 앞부분만 걸친 상태였죠. 그러나 당황하시며 몇 분안 시간이 있었지만 결국 운전자는 차량에서 탈출을 하지 못합니다. 차량 안에 물이 차는 소리와 당황하는 운전자의 말이 계속 들리지만 차량 내외부 수압차이 때문에 문은 열리지 않고 결국 차량이 물에 완전히 잠길 때까지 영상은 녹화가 됩니다.

이 영상을 지인 몇 분께 보여드리니 '평소 이런 일이 생길거라 생각지 못했다'는 반응이었고, 평소 구입을 고민했던 오늘 제품을 보여드리니 당장 몇 개씩 주문을 해달라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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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알아둬야 할 차량 비상탈출 방법

이미 상당히 많이 알려진 내용이므로 간단하게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혹시나 차량이 사고 등의 이유로 문이 열리지 않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차량 내부의 도어락 형태가 차량들마다 상당히 다르죠.

도어락의 위치와 형태만 해도 제각각입니다. 그래서 최고급, 최첨단을 달리는 유명 독일 자동차 브랜드에서 아직도 촌스러운 도어락을 고수하는데는 다 이러한 패닉 상태에서 가장 익숙한 형태가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도어락을 해제했다면 문 자체를 열어야 하는데, 의외로 가벼운 접촉사고에서도 문이 열리지 않을 수 있고 차량이 침수가 된다면 내외부 압력차이 때문에 문을 열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선루프 열거나 그마저 어렵다면 창문을 깨야하는데 이 차량용 유리가 정말이지 좀처럼 쉽게 깨지지가 않습니다.

안전 강화유리이기 때문에 끝이 뭉툭한 장도리나 해머로 아무리 내려쳐도 쉽게 깨지지가 않는 겁니다. 거기에 소음 차단을 위한 이중접합 유리가 옆에도 쓰이게 되었고, 더해서 틴팅필름까지 붙이니 정말이지 쉽지 않습니다. 이미 잘 알려진 '위급상황 때 시트 헤드레스트를 빼서 지지대 금속 부분으로 창문을 깨라'는 내용을 실험한 장면이 있는데 보시면 저는 이 방법이 썩 좋지 못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전동 시트인데 전기가 차단되면 1열시트 눕히고 뽑고 때리고... 이거 패닉상태에서 못한다고 봅니다.)

헤드레스트 지지대로 탈출 실험 @픽플러스

 

그럴 때 차량에 비상용 망치나 끝이 뾰족한 탈출용 장비가 있다면 반드시 창문의 가장자리 부분을 노려서 유리를 깨고 탈출해야 합니다. 망치가 가장 직관적일 수는 있으나 크기가 크기 때문에 차량에 보관하기에 미관적으로도 좀 못나보이기도 합니다. 그런 고민이 있는 분들을 위해 오늘 제품을 소개합니다.

 

레스큐미 리뷰

레스큐미(RESQME)제품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아주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차량 비상탈출용 제품입니다. 제품 가격은 세트마다 조금 다른데 기준을 개당 1만원에 잡으시면 됩니다.

유사한 제품들도 많은데 비교적 가격이 조금 비싸다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저렴한 것은 1천원대도 있더군요. 하지만 저렴한 것은 실험영상에서 한 번 쓰니 못쓰게 되는 것을 보니 망설여지더군요. 조금 더 비싸더라도 위급할 때 제대로 작동하길 바라는 마음에 미국생산 했다고 자랑하는 이 제품을 선택하게 된 것 입니다.

made in usa
made in usa

 

10개 이상 대량 구매를 하거나 행사를 할 때 운이 좋으면 1만원 이하에 구입할 수 있고, 간혹 재고가 쌓이는 것들은 저와 같이 3개에 34,810원(1개당 11,603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보통 2~3개 묶음으로 판매하여 세트색상 재고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니 급하지 않으신 분들은 천천히 살펴보시다가 구입을 하시면 되겠습니다.

저는 11마존(11번가*아마존)에서 구입을 했으며 10/2 주문, 10/5 수령했으니 아주 빨리 받을 수 있었네요.

3개 34,810원에 구입
3개 34,810원에 구입

 

가장 먼저 취급설명서부터 읽어봅시다. 

<레스큐미 주의사항>

  1. 테스트를 할 때 피부나 몸에 사용하지 말고 장갑과 보호경을 쓸 것
  2. 해당 제품은 윈드실드(=앞유리)에 사용 불가(이중접합 유리이기 때문)
  3. 차량별로 옆유리도 이중접합 유리인 차량들이 있으므로 사용불가할 수도 있음

레스큐미 사용설명서
레스큐미 사용설명서

 

까만색, 분홍색 그리고 오렌지색 3개가 한 세트였는데 아무래도 이런 비상제품은 눈에 잘 띄는 색상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가장 권장드리는 색상은 형광펜 색상의 라임 색상입니다. 어두워도 쉽게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렇습니다.

분홍색&#44; 까만색&#44; 오렌지색이 한 세트
분홍색, 까만색, 오렌지색이 한 세트

 

제품을 개봉해보면 케이블타이 1개, 열쇠고리 링, 사용설명서 그리고 제품 1개가 들어 있습니다. 제품 몸체의 재질이 궁금했는데 금속처럼 보이지만 플라스틱입니다.

레스큐미 제품 구성
레스큐미 제품 구성

 

가장 먼저 링을 벨트커터 커버에 연결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냥 손으로 당겨도 빠지긴 하지만 잘 빠지지가 않기 때문에 아래와 같이 수류탄 핀을 뽑는 것처럼 만들어놔야 비상상태에서 아주 빠르게 대처할 수 있을테니 말입니다.

링을 커터 커버에 설치하자.
링을 커터 커버에 설치하자.

 

참고로 링은 까만색이라 금속처럼 생겼지만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네요. 그리고 커터 커버가 쉽게 빠지지 않고 상당히 견고하기 때문에 쉽게 잃어버릴 것 같지 않아 '비싸더라도 만족'스러웠습니다.

벨트 커터
벨트 커터

 

테스트로 두꺼운 종이를 잘라봤습니다. 원래 대각선으로 잘라야 하는데 뭐 일단 잘 잘린다는 것만 확인하시면 되겠고요.

두꺼운 종이도 잘 잘린다.
두꺼운 종이도 잘 잘린다.

 

이번에는 브레이커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아래와 같이 A4용지를 겹쳐두고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차량에 그냥 두기 전에 몇 번 테스트를 해보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어떻게 작동하는지, 어느 정도까지 밀어야 하는지 감을 익히는 것이 좋기 때문입니다.

a4용지에 브레이커 테스트
a4용지에 브레이커 테스트

 

A4용지 5장을 반으로 접어 테스트를 해봤는데 아래와 같이 스파이크 자국이 7~8장까지 이어지더군요. 7장까지는 완전히 뚫려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8장에는 유효한 정도이고, 9장부터는 잘 보이지 않더군요. 처음 작동시켜 보면 그 소리가 생각보다 크기 때문에 정말이지 다칠 수 있으니 아이들이 가지고 놀거나, 사람에게 장난치거나 그러면 크게 다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a4용지 7장까지는 뚫린다.
a4용지 7장까지는 뚫린다.

 

참고로 스파이크를 작동시킨 상태에서 살펴보니 쐐기가 아래와 같이 생겼습니다. 원뿔 모양의 스파이크가 상당히 빠른 속도로 유리창을 때리니 강화유리를 박살낼 수 있어보입니다.

스파이커 모양
스파이커 모양

 

마지막으로 을 하나 드리자면, 실험영상에서 보니 이러한 펀치형 탈출망치를 펜 잡듯이 잡고 작동시키면 순간적으로 뚫리는 곳으로 손가락이 들어가면서 상해를 입을 수 있어 보이더군요.

비상탈출망치 테스트 @픽플러스

 

따라서 제가 권장하는 작동 모습은 아래와 같이 제품 뒤쪽에 손바닥을 펴고, 손바닥 전체로 밀어 작동시키는 것 입니다. 그러면 유리가 깨지는 좁은 곳 안으로 손이 들어가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 같으니 말이죠.

손을 보호하는 작동 방식
손을 보호하는 작동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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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생각해보니 당연히 차량에 비치한다고만 생각을 했는데 대중교통 중 유독 버스를 많이 타시는 분들께 선물로 드리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혹시 이런 생각해본 적 없으신가요?

왜 우리나라 버스는 문이 하나밖에 없을까?

시내버스는 승객 편의를 위해 앞뒤로 문이 있지만 장거리를 다니게 되는 광역버스나 관광버스 등은 문이 앞에 하나밖에 없습니다. 아마도 그렇게 만들어야 좌석을 하나라도 더 놓을 수 있을 것이고 제작비용도 저렴할테니 그럴겁니다. 다만 나중에는 해외처럼 긴급 탈출을 위한 비상문을 차량 뒷편이나 후측면에 만들게 될 것입니다. 

비상 탈출용 망치가 버스 내에 구비되어 있어야 하나 그마저도 분실된 경우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분들의 경우는 가방 안에 열쇠와 함께 보관하면 든든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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