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 글
제게는 15년된 우산이 있습니다.
우연하게 잡지에서 보고 예뻐보여 비슷한 우산을 산 것을 아직도 가지고 있는 것이죠.
아직도 잘 쓰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쓰고 싶은데 역시나 발수력이 예전만 못합니다.
그래서 얼마전에 이 우산의 표면에 차량 광택제를 발라보는 실험을 했습니다.
그 결과가 궁금하신가요? 그럼 이전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눈치 빠른 분들은 아시겠지만 역시나 실패했으니 조금 다른 실험을 준비한 겁니다.
아무런 효과가 없는 것 같아서 이번엔 조금 다르게 고체 왁스를 발라봤습니다.
액체 왁스의 경우, 금속이 아닌 천(패브릭) 재질에 입히는 것 자체가 조금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우산에 고체 왁스를 바르면 어떨지 실험해봤습니다.
이번 테스트에 사용한 고체 왁스를 캉가루의 프리미엄 왁스입니다.
구두약으로 더 유명한 국내 업체에서 생산한 제품으로 가격도 저렴하죠.
일단 잘 말린 우산을 준비하고 왁스도 준비를 해봅니다.
우산에 보이는 텍을 기준으로 좌측 2면에 발라보겠습니다.
일부분만 발라봐야 비교가 더 확실한테니 말이죠.
고체 왁스는 구입하면 그 안에 스펀지 하나가 이미 준비되어 있습니다.
뚜껑을 열고 스펀지를 넣고 좌우로 돌리면 왁스가 스펀지에 잘 묻어납니다.
확실히 고체 왁스가 잘 붙습니다.
아래사진에 보면 하얗게 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확실한 효과를 기대하면서 듬뿍 발라줍니다.
그리고 차량에 왁스를 입히는 것과 동일하게 조금 기다려서 말린 뒤 깨끗한 천으로 우산 표면을 닦아내 줍니다.
완전한 고체 왁스를 써본게 이번이 처음인데 확실하게 배운 점은 왁스를 입히는 것보다 굳은 왁스를 닦아내 주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 입니다.
일단 굳히고 닦아내면서 표면을 정리하게 되는데 대충 닦아낸 부분은 허옇게 뜨면서 왁스 본연의 역할을 잘 하지 못하더군요. 열심히 닦아내려는데 문제는 차량의 표면처럼 우산의 천이 단단하지 못해서 쉽게 닦을 수가 없다는 점 입니다. 그래서 한 손은 안쪽에 받치면서 겨우 닦아 냈습니다.
닫는 글
왁스를 입힐 때만 해도 전국적으로 기록적인 비가 오던 시점이었는데 왁스칠을 다하고 나니 한동안 비가 오지 않더군요.
그래서 실험하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보슬보슬 비가 오는 날에 들고 나가봤더니 확실히 액체로 된 왁스나 광택제보다는 효과가 있긴 한 것 같습니다.
아래사진을 보면 살짝 보이는 텍 기준으로 좌측은 고체 왁스를 입힌 곳이고 나머지는 바르지 않았는데 왁스를 입힌 곳에 물방울이 훨씬 더 적게 맺혀 있습니다.
조금 더 가까이서 보면 아래사진의 화살표 부분이 칠한 곳인데 뭉발울이 조금 더 예쁘게 뭉쳐 있는 것 같기도 하네요.
다만 이제 뭔 의미가 있나 싶네요;; 바른들 바르지 않은들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이고, 이렇게 까만 우산에 괜히 왁스칠 해놓으면 희멀겋게 보기 흉하니 우리 왁스는 차량에 양보하기로 하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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