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실패의 아이콘이자 오뚜기처럼 늘 일어나는 마이라이드 입니다. ^^
오뚜기도 계속 넘어지면 영영 못 일어날 수도 있..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이것 저것 사보면서 나름 성공도 했다고 생각했는데 아내가 알리 포스팅을 할 때마다 실패만 하면 언제 성공하냐고 깔깔 거리네요. (변명하는데 살짝 딜레이가 있어 왠지 진 기분)
근래에 업로드 한 콘텐츠로 현대기아의 엔진오일 필터를 받아낼 수 있는 오일필터 컵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오늘 포스팅은 이 포스팅에 대한 리벤지 버전으로 이전의 내용을 알고 계셔야 이해가 되실겁니다.
읽고들 오셨죠? 이야기 시작합니다.
테프론으로 누유를 막을 수 있을까?
이전에 콘텐츠를 작성하면서, 그리고 알리한테 또 속았나 싶어서 바로 버릴까 싶다가도 그냥 버리면 정말로 패배를 인정하는 것 같아 준비물을 준비해봤습니다.
보통 방수테이프라고도 알려진 '테프론 테이프'라고 하는 것이고, 살면서 누구라도 어딘가에 흰색이 칭칭 감긴 것을 보신 적이 있을텐데 바로 그 녀석이 맞습니다.
불안한 느낌은 늘...
별 생각없이 테프론 테이프를 바라봤더니 'MADE IN CHINA'라고 쓰여 있는 문구가 왠지 거슬립니다. 뭐 어차피 우리가 접하는 대부분의 공산품들은 중국제가 많기는 하지만 유독 이날따라 더 그러네요.
아무튼 이제 바로 작업을 시작해봅니다. 일단 기존에 있던 테프론 테이프 위에 소위 말하는 '덧방'을 하는 것은 결코 좋지 못합니다. 아무리 귀찮아도 기존에 있던 테이프를 모두 제거하고 처음부터 새로 감아야 합니다.
일단 육안으로 봤을 때 상당히 두껍게 감겨 있는 느낌적인 느낌이지만 어느 한 쪽만 뜯어낸 뒤 한 방향으로 돌려서 빼내면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손톱으로 흠집을 내고 이제 돌돌 말아서 벗겨내야지 하는 생각이 끝나기도 전체 스스륵 풀립니다. 3바퀴도 안감은건지 아니면 한 번에 뜯어진건지 판단은 공정한 여러분들께 맡기겠습니다.
다시 정성스럽게 방수 테이프를 감아봅니다. 분명히 유튜브에서 테프론 테이프 잘 감는 법을 몇 번이나 시청하고 연습을 해봐도 이상하리만큼 저는 이걸 감을 때 버벅거리네요. (혹시나 고수분들 있으면 한 수 가르쳐 주십셔)
그래도 나름 기존보다 더 두툼하고 더 성의있게 감아봤습니다. 이런 걸 보고 '이이제이'라고 하... 넘어가겠습니다.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실전으로 테스트를 해봅니다. 당장이라도 버릴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에 주방으로 달려가 오일필터 컵에 물을 가득 채워봅니다. 이전보다 더 과감하게 말이죠.
오!
사
삼
이
일을 외치기도 전에 물방울이 주르륵 제 눈물도 주르륵 흐릅니다.
다행히 테프론 데이프를 감은 곳에서는 새지 않는데 문제는 여닫아야 하는 뚜껑에서 새어버리네요.
뚜껑도 감아!
이렇게 생각하실 수 있지만 그러면 오일필터 교체 간 아래로 흘러 고이는 엔진오일을 빼기 위해 뚜껑을 여닫게 되면 매번 테프론을 감아야 하기 때문에 그럴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저번에 NF쏘나타용 오일필터 샘플이 없어 테스트를 못했는데 다행히 NF쏘나타까지는 사용할 수 있어 보입니다. 은근히 꽉 끼기 때문에 살짝만 오일필터를 풀고 이 컵으로 돌려내면 바닥에 흐르지 않고 성공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그냥 넘쳐 흘러버릴 것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후..
패배를 인정해야 하나 싶다가 기가막힌 묘안이 떠오릅니다. 그냥 아래와 같이 뚜껑에도 테프론 테이프를 감아버리고 다음 엔진오일 교체할 때 한 번 써보고 그냥 버려야 겠습니다. 1회용인데 7천원(배송비 포함)이면 비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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