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뒷북 전문러 마이라이드 입니다.
얼마 전에 캐스퍼밴, 화물 모델이 출시되면서 기존의 레이밴과 함께 비교하는 포스팅을 실시했었는데요. 저는 글을 하루에 하나씩 업로드 하기 때문에 보통 당일 발행은 잘 하지 않고 예약 발행을 하는데, 글이 업로드 되었던 2월 8일 같은 날에 레이밴의 새로운 소식이 들려서 다시 포스팅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이야기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시트마저 떼어버린 1인승 레이밴 출시
[경차도 밴이 있어?]
여러분은 '화물차'라고 생각하면 어떤 차량이 먼저 떠오르시나요? 대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1톤 화물차량인 현대의 포터2와 봉고3가 떠오르실 것이고 수십톤이 되는 대형 화물차도 떠오르시겠지만, 우리 생활속에 숨어있거나 익숙한 차량들도 화물차가 있습니다. 뒤쪽에 별도로 분리된 적재함을 갖추고 있는 렉스턴스포츠나 콜로라도 모델이 그러하고, 지금은 단종된 다마스, 라보 모델도 있죠.
그 뿐만이 아닙니다. 스타렉스(또는 스타리아)가 소위 말하는 다인승 탑승 차량인 '봉고차'로 대변되기도 하지만, 1열 뒤쪽의 모든 승객 공간을 화물 공간으로 만든 차량이 있습니다.
그러나 모닝, 레이, 캐스퍼, 스파크 모델도 화물차 모델이 있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보통 2열 공간의 시트와 각종 장비들을 걷어내고 적재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모델이 있고 이런 식으로 만든 차량을 밴(VAN)이라고 부릅니다.
자, 좋습니다. 자동차에 조금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앞서 설명드린 것까지는 이미 알고 계실 내용일겁니다. 그러나 장담하건데 이제부터 보여드릴 사진을 보시면 그동안 익숙하던 밴이 아니라는 점을 알 수 있을겁니다.
[1인승 레이밴 둘러보기]
짜잔~
바로 1열 동승석 시트까지 뜯어버린 1인승 레이밴 차량이 출시된 것 입니다. 보통 경형이든 승합이든 밴 모델들은 그래도 2명 정도는 탈 수 있도록 1열 시트는 남겨두게 됩니다. 크기가 조금 큰 스타리아(스타렉스)는 1열만 남긴 경우 3인승이고 2열까지만 두면 5인승 모델이 되고 그보다 작은 차량들은 1열만 남기면 2인승이 되는거죠.
그러나 이번에 출시된 레이밴은 정말로 시트를 딱 하나만 남겨놓고 모조리 떼어버렸습니다. 따라서 이제 주변인 중 눈치없게 '한 번만 태워줘'라는 부탁을 더 이상 어렵게 거절할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기존의 2인승 레이밴과 비교를 해보면 동승석 뒤쪽에 있던 격벽이 사라졌기 때문에 사진상으로도 확인할 수 있듯이 바로 누워잘 수 있을 정도로 평평한 일직선 공간(191.3cm)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폭이 살짝 좁을 수는 있겠지만 상당히 길다한 크기의 짐을 싣을 수가 있고, 1인 차박용으로 사용하기에도 충분히 가능해 보입니다.
차량의 최대 적재 중량은 315kg으로 기존 대비 약 65kg 증가 했으며 2인승 밴과 비교해서는 1열 후면 격벽 때문에 활용성이 조금 낮았던 부분을 많이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여전히 2인승밴도 판매를 하고 있기 때문에 사용하는 환경에 따라서 선택적으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얼마 전에 SK브로드밴드 기사님이 혼자 타고 다니는 작업차량을 본 적이 있는데, 2인승 레이밴 차량에 정말이지 엄청나게 많은 짐이 들어가 있었고 여쭤보니 대부분 작업을 혼자한다고 하시더군요.
그런 분들에게는 불필요하게 2열 시트를 두기보다는 1인용 밴을 선택하고 적재 공간을 더 사용하는게 편리해보입니다.
기아에서는 단순히 사업용 목적이 아니고도 다양한 목적에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 퇴근하고 난 뒤 소일거리로 쿠팡플렉스 등 물건 배달을 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실텐데 1인승 레이밴 한 대 사놓고 사용하시는 것도 꽤나 좋은 방법일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2인승 레이밴의 중고차 가격 방어도 상당히 좋은 편인데, 1인승 밴도 특수 목적을 위한 수요가 분명히 있을 것이기 때문에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에 있어 다소 자유롭지 않을까 싶네요. 무엇보다도 기아의 이런 소위말하는 '실험정신(똘끼)'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구글 본사 등 세계 굴지의 IT기업들이 모여 있는 미국 실리콘 밸리에 가면 아주 높은 평균 연봉에도 불구하고, 말도 안되게 높은 주거비 부담 때문에 노숙자, 캠퍼 등이 상당히 많다고 합니다.
어쩌면 국내 집값도 상승세를 멈추지 못한다면 1인승 레이밴이 주거의 대안으로 많이 팔리지는 않을까하는 씁쓸한 상상을 해보며, 이제 차량 가격과 옵션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1인승 레이밴 가격]
우선 등급은 2가지 등급이 존재합니다. 기본 등급인 '프레스티지'가 있고, 각종 편의장비가 더 들어간 '프레스티지 스페셜' 등급이 있습니다.
가격은 프레스티지가 1305만원으로 2인승 밴 모델 대비 10만원이 저렴하고, 프레스티지 스페셜은 1345만원으로 2인승 밴 대비 15만원이 저렴합니다.
다른 모든 옵션은 동일하고, 아래 가격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동승석 시트가 없으니 동승석 에어백만 빠진 정도의 차이입니다. 대규모 회사에서 수십대를 구입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면 안개등과 인조가죽시트, 블루투스 등 주요 옵션이 들어간 프레스티지 스페셜의 구성이 좋을 것 같습니다.
선택옵션도 동일합니다. 첨단안전장비가 들어가는 45만원짜리 '드라이브와이즈'와, 110~120만원짜리 8인치 내비게이션를 선택할 수 있는데, 첨단안전장비는 보험료 절감에도 도움이 되고, 괜히 45만원 아끼려다 조그마한 사고만 나도 까먹는 돈이기 때문에 반드시 넣어야 하는 옵션입니다.
문제는 8인치 내비게이션인데, 앞서 제가 캐스퍼밴vs더뉴레이밴 포스팅에서도 언급한 것 같이 저는 무리해서라도 넣을 것을 권하고 싶은 옵션입니다. 후방카메라 때문인데 저는 애프터마켓의 설치를 하는게 몇 십만원 정도는 더 저렴할 수 있으나 정말 제대로 작업해주는 분들을 쉽게 찾기 힘들다는 이유와, 밴모델은 측후면 시야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후방카메라의 활용성이 좋다는 점, 마지막으로 중고 가격 방어에도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추천을 해드립니다.
결국 1인승 레이밴의 추천 구성은 풀옵션이 되어 버리네요...
가격은 프레스티지 스페셜 1345만원, 드라이브와이즈(45만원), 8인치 내비게이션(110만원)하여 딱 1500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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