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난히 겨울이 추웠었지요?
올해도 지난해와 같이 추울 것이고 눈도 많이 온다고 하니 자동차도 집도 대비를 해야겠습니다.
제가 관리하고 있는 건물에도 방한대책이 필요해서 일명 뽁뽁이(에어캡)를 붙이게 되었습니다.
가장 먼저 들었던 고민은 바로
뽁뽁이, 과연 효과가 있는지?
입니다.
검색을 해보니 2013년도에 SBS에서 실험했던 기사가 있습니다.
* 기사 원문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1566938
영하의 날씨에 동일한 조건의 방을 16도까지 난방해서 난방을 끄고 1시간 후 온도를 측정하는 실험입니다.
결과는 아무런 대책 없는 방(7.0도), 문풍지(7.2도), 커튼(7.5도), 방풍필름(7.9도), 뽁뽁이(에어캡)는 무려 9.2도 입니다.
아무런 대책을 하지 않은 곳과 비교하여 2.2도나 높았고, 다른 대안들과 비교해도 매우 우수하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너로 정했다!)
준비물은 뽁뽁이, 분무기, 천(걸레), 칼 또는 가위입니다.(혼자 작업 가능, 2인이면 fantastic)
뽁뽁이는 온라인으로 쿠팡, 위메프, 티몬, 11번가, 지마켓 등등, 오프라인은 이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검색해보면 종류가 굉장히 많은데 크게 고민할 필요이 기본적인 것을 사면 되고, 작업하고자 하는 창문의 치수만 잘 정하면 됩니다.
분무기는 창문에 물 뿌릴때 사용하는데 없다면 굳이 사지 마시고, 막써도 되는 걸레하나 준비해서 물을 흠뻑 적신 후 창문을 닦아 물을 묻히면 됩니다.
칼 또는 가위가 필요한데 가급적 2개 다 있으면 훨씬 수월합니다. 가위는 재단할 때, 칼은 마무리하는데 매우 유용합니다.
작업 과정을 우선 글로 간단히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작업하려는 창문 깨끗하게 닦기
2. 뽁뽁이 재단하기
3. 분무기로 창문 적시기
4. 뽁뽁이 위치 잡기
5. 뽁뽁이 붙이기 및 마무리
아무리 손재주가 없는 분들이라도 'DIY가 어려우면 어쩌지?' 고민할 필요가 전혀 없으니 과감하게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자, 본격적으로 뽁뽁이 붙이기 DIY를 시작해보겠습니다!
1. 작업하려는 창문 깨끗하게 닦기
뽁뽁이 붙이기 후기들을 읽어보면 '뽁뽁이가 금방 떨어진다!' 면서 판매자를 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뽁뽁이 자체 문제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제 생각에는 작업을 똑바로 하지 못한 이유가 더 클것 같네요.
접착제를 가지고 붙이는 것이 아니고 자동차 썬팅필름 또는 휴대폰 보호액정필름 붙이는 것과 유사하다보면 됩니다.
창문과 뽁뽁이가 만나는 창문에는 먼지들이 많기 때문에 이를 닦아내지 않고 바로 붙이면 금방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설마 창문이 수직으로 서있는데 먼지가 들러붙을까? 할 수 있지만 닦아보면 은근히 많기 때문에
귀찮아도 깨끗한 천 등으로 반드시 닦은 후 작업을 하셔야 합니다.
2. 뽁뽁이 재단하기
말그대로 창문의 크기에 맞게 뽁뽁이를 잘라주는 것입니다.
여기서 간단한 팁을 드리자면 '최대한 뽁뽁이를 덜 자르고 사용하기'입니다.
아주아주 간단한 팁이지만 막상 작업할 때 미리 고민해두지 않으면 멍하니 뽁뽁이를 갈기갈기 오리고 있을 겁니다.
보통 뽁뽁이를 주문하면 아래와 같이 롤(roll) 형태로 오는데 높이가 1m이고 길이는 주문하는 만큼 옵니다.
이때 본인이 작업하려는 창문의 크기를 반드시 고민해서 어떻게 잘라야 일이 적을지 고민해봐야 합니다.
만약에 창문 높이가 1미터 이상이라면 왼쪽 노란색과 같이 최대한 붙일만큼 붙인 후 나머지를 할 수도 있는데,
창문 폭이 50cm라면 오히려 우측 빨간색처럼 길이의 절반만 잘라서 작업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다만 굳이 추천을 하라면 저는 왼쪽을 추천하겠습니다.
왜냐면 뽁뽁이를 재단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기 때문에 재단해야하는 길이가 짧은게 편했습니다.(길어지면 삐뚤삐뚤)
뽁뽁이 모양을 자세히 보면 매우 일정하게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재단할 때 패턴을 보면서 자르면 됩니다.
칼보다는 가위를 들고 쭈욱 밀면 쫘악 잘립니다.
뽁뽁이를 한참 보면서 앞뒤가 있는지 고민을 해봤는데,
양쪽 모두 동일하게 생겼기 때문에 아무면이나 하면 되고, 조금이라도 깨끗한 면을 창문과 만나게 하면 좋습니다.
반드시 미리 뽁뽁이를 모두 재단해놔야 일이 편합니다.(하나붙이고 하나자르고 힘들어요)
3. 분무기로 창문 적시기
뽁뽁이에다가 열심히 물 뿌리는 분은 안계시겠지요? 뭐 안되는건 아닌데 굳이 그럴 필요가
창문에 물을 뿌릴 때 '소심하게' 뿌리지 말고 '창문아 물 많이 먹고 많이 커!' 이런 느낌으로 뿌려야 합니다.
왜냐면 물이 충분치 않으면 그 쪽은 접착력이 약하기 때문에 '구석구석 빈곳없이 흠뻑' 물을 뿌려야 합니다.
분무기가 없으면 걸레에 물을 흠뻑 적셔서 줄줄 흐를 정도로 닦아서 물을 묻히면 됩니다.
이런 분들은 없겠지만 한 겨울 다됐는데 말벌이 있네요-_-;;)
잘 안쓰는 창고같은 곳에 작업하실 분은 조심하세요.
4. 뽁뽁이 위치 잡기
물까지 뿌렸다면 이제 재단해둔 뽁뽁이를 붙일 시간입니다.
처음부터 팍 붙이려 하지말고 상하좌우 정확하게 자리 잡을 수 있게 살짝만 붙입니다.
반드시 상하좌우 자리를 잘 잡았는지 확인 한 후 다음 단계로 넘어갑니다.
5. 뽁뽁이 붙이기 및 마무리
위치를 잘 잡았다면 일단 아래와 같이 붙어있을 겁니다. 생각외로 잘 붙어 있는데? 약간 놀라면서
아래 사진에 보면 표시해둔 부분과 같이 기포가 생기는 곳이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을 최대한 없애주어야 오래 잘 붙어있습니다.
붙일 때는 누르면서 밀어 붙이는 것이 좋고 붙이면서 에어캡이 터지면 어쩌나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리고 손으로 눌러붙이는 것보다는 천과 같은 걸로 창문을 닦듯이, 가장자리와 먼곳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아래와 같이 1. 중간부분을 먼저 밀착시키고 난 후 2. 바깥쪽으로 닦듯이 밀면 됩니다.
창문 잠금장치와 같은 곳이 귀찮다고 대충 마무리하면 얼마 못가서 바로 떨어집니다.
아래와 같이 뒤쪽으로 밀착시켜서 마무리 하거나, 뒤쪽 공간 자리가 없다면 잘라내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리 재단을 잘하더라도 그리고 아무리 위치를 잘 잡아도 아래와 같이 크기가 어긋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칼로 미흡한 부분을 잘라주면 되는데, 창문틀의 고무 부분이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올해 몸도 마음도 따뜻한 겨울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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