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이 구파발이라 즐겨찾는 식당하나 소개하고자 합니다.
평소 저의 식당에 대한 생각은 '24시간 식당은 퀄리티가 약하다'였습니다.
하지만 여기는 그러한 저의 생각이 착각이었음을 증명한 첫 식당이었습니다.
상호명 : 피향정
메뉴 : 한식(돌솥비빔밥, 제육볶음, 콩나물해장국, 꼬막비빔밥 등)
영업시간 : 24시간 (최근 24시간 일시중단)
휴식시간 : 없음
주소 : 서울 은평구 통일로 1010, 아이파크포레스트
TEL : 02-356-4454
주차 : 가능 (2시간 무료)
포스팅을 하면서 알게 되었는데 '구파발점'이라고 되어 있는 것을 보니 아마 체인점인거 같군요.
아무리 체인점이라해도 지점마다 '누가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 수준이 천차만별입니다.
가게 이름만 듣고보면 중식당 이름 같지만 분명히 '한식당'입니다.
저는 그동안 점심만 먹어봐서 늦은 시간에는 가보지 못했습니다.
최근에 24시간은 일시적으로 중단한 것 같으니 새벽에 방문하시려는 분은 반드시 전화로 확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메뉴판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중에 돌솥비빔밥과 제육볶음만 먹어봤고 이 두 메뉴를 무한 반복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적어도 1번 이상은 가고 많이 갈 때는 3번정도까지 갔던 것 같네요.
이 식당이 마음에 들었던 것은 음식의 맛은 물론이고 궁합이 좋은 반찬 그리고 정갈한 식당 분위기 입니다.
그리고 저는 평소 식당내부의 각종 재료와 물건들을 정리해놓은 것을 보는데 여기는 티슈 재고 하나라도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것이 맘에 들었습니다.
제육볶음(강추)을 시키면 아래와 같이 풍성하게 나오고 거의 혼자 밥먹으러 가는데도 항상 반겨줍니다.
* 혼밥하러 갔는데 인상쓰는 곳은 아무리 맛있어도 두번 다시 가지 않습니다.
사장님(추정) 및 안에서 일하시는 직원분들까지도 항상 프로패셔널하게 준비되었다는 느낌을 줍니다.
흔히 볼 수 있는 한식당에서 이런 느낌을 받는 것도 참 오랜만이군요.
제육볶음은 적당히 매콤하며 상추에 한쌈싸서 먹기 딱 좋습니다. 고기가 나올 때 불판에서 지글지글 거리며 상에 올라옵니다.
미식가인 우리회사 사장님도 참 맘에 들어하셔서 회장님이 입국하셨을 때 모시고 갔을 정도로 맛도 식당내부도 아주 말끔합니다.
평소 점심시간에 맞춰가면 사람이 항상 많아 저는 12시전후로 시간을 비켜갑니다.
그리고 거뜬하게 나물과 밥을 먹고 싶으시면 돌솥비빔밥을 먹을 수 있습니다.
돌솥비빔밥도 올 때 지글대며 오는데 누른밥이 싫으신 분들은 함께 나오는 콩나물국 몇스푼을 넣어 드시면 됩니다.
반찬들은 제육볶음과 동일하고 밥과 나물의 양이 꽤나 많아 요즘처럼 추울 때 든든한 한끼가 될 수 있습니다.
고추장은 옆에 준비되어 있고 먹고싶은만큼 넣어 먹을 수 있는데 맵지 않은 편이라 저는 좀 많이 넣어 먹습니다.
언제 꼬막비빔밥 한 번 먹어보고 괜찮으면 포스팅하겠습니다.
참고로 강릉 살 때 유명해지기 전부터 엄지네포차 다녀봤고 요즘 핫한 연안식당도 가봤습니다.(만 포스팅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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