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리뷰] 맛있는 일본 컵라면 추천 (UFO, 야끼소바+만드는 과정)

일본의 라면사랑은 한국과 견줄정도로 많이 찾는 음식입니다.

오히려 한국보다 다양하고 과감한 종류가 많기도 합니다.

근래 일본을 다니면서 먹었던 일본의 컵라면 중 추천할만한 것이 있어 포스팅하게 되었는데요

바로 UFO라는 야끼소바 컵라면 입니다.

일본에서 먹은 컵라면 중에서 야끼소바(간장소스 비빔면)는 이 컵라면이 가장 괜찮았습니다.

일본에서도 사놓고 밤에 출출할 때 먹었고 한국들어올때도 몇개씩 사와서 먹곤 했었지요.

아래 사진들 보면서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사실 컵라면 디자인만 놓고 봤을 때는 살짝 겁이 납니다.

컵라면 이름이 UFO라니 뭔가 이해할 수 없는 외계의 맛이날 것 같지만 한국입맛에도 잘 맞습니다.

겉포장 비닐을 벗겨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노란색은 소스이고 주황색은 파슬리 가루입니다.

둘 다 면을 불리고 물을 버린 후 넣게 되니 절대 미리 넣지 마세요.

자 이제 면을 한 번 살펴보도록 합시다.

아래 사진처럼 뚜껑에 표시된 2번까지(절반)만 개봉합니다.

면은 뭐 별다른 건 없는데 한국의 면과 비교해서 기름에 튀겼다는 느낌이 적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라면의 면보다는 파스타 면발에 가까운 느낌이라할까요?

뜨거운 물을 약 500ml 정도 넣으면 되는데 어차피 버릴 것이니 좀 넉넉하게 넣어줍니다.

물을 넣은 후 3분 정도 기다리면 되는데, 저는 1분30초 정도 있다가 한 번 열어서 휘저어준 후 다시 불렸습니다.

양배추 같은 건더기가 있는데 좀 실해보이네요.

다만 건더기 자체의 양은 적은 편이라 거의 보이는게 다입니다.

이제 한국 컵라면에도 있을 것 같은데 몇년전 처음 '이것'을 보고 살짝 놀란 적이 있습니다.

바로 물 버리는 구멍인데 아래 사진을 한 번 보시죠.

보통 한국 컵라면 중 비빔면 물 버릴 때보면 그냥 뚜껑을 손에 쥐고 기울여 물을 버리는 형태인데 이때 수증기 때문에 화상 위험도 있습니다.

그것보다 짜증나는 건 아 뜨거! 하다가 내용물을 좌르륵 쏟아버릴 때인데 이러한 경험은 다들 있으실 겁니다.

이 컵라면은 아래와 같이(뚜껑에 3번이라고 표시) 스티커로 되어 있고 손잡이 부분을 잡고 벗겨내면

아래 사진과 같이 아주 말끔하게 똑! 하고 떨어집니다.

그리고 촘촘한 구멍이 있어 아무리 쿨하게 물을 버려도 내용물이 쏟아질 위험이 없어서 굉장히 편리합니다.

한국의 컵라면 제조사들도 이러한 포장기술을 다 알고 있을 것입니다.

이 좋은 걸 왜 도입하지 않을까? 고민해본 결과 주관적인 결론은 

결국 원가 상승 

때문일 것 같네요.

무식하게 젓가락으로 구멍을 뻥! 뻥! 뚫어서 물을 버리도록 하는 국내 컵라면과 비교해보면

이 얼마나 편리하고 깔끔한지요?(보고있나 농심, 오뚜기, 팔도 등등???)

그리고 건더니 크기가 좀 큰 편이라 물버리는 구멍을 통해서 내용물이 쏟아질 염려가 없기 때문에 정말 편리합니다.

자 이제 물을 버렸으니 먼저 노란색으로 포장된 소스를 버무려보겠습니다.

살짝 열어서 뿌려보니 아래 사진과 같이 간장같은 소스가 나오는데 기름층과 간장층이 나뉘는 것이

마치 발사믹 소스처럼 생겼습니다.

일단 간장소스만 다 넣은 후 열심히 비벼주면 아래사진과 같이 꽤나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을 보여줍니다.

다 비빈 후 파슬리 가루(+아주 작은 입자로 보이는 건 가쓰오부시로 추정)를 뿌려준 후 한번 더 비벼준 후 맛나게 드시면 됩니다.

전체적인 맛은 컵라면 치고는 꽤나 괜찮은 야끼소바의 맛이 나고 한국인 입맛에는 다소 짜다고 느낄 수 있으니

짠게 싫으신 분들은 간장소스를 조절하여 드시기 권해드립니다.

그리고 양 자체가 많지 않기 때문에 이거 하나로 끼니 해결은 어렵습니다.

후쿠시마 라면 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