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후기] 우레탄폼으로 틈새구멍막기 후기 (+ 사용후기, 사용방법, 주의사항)

건물에 배수를 위해 개방된 구멍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구멍을 통해서 말벌이 계속 들어오고 무엇보다 '북극한파' 때문에

옥상에 있는 소방펌프실 동파가 걱정되서 결국 배수구멍을 막기로 했습니다.

<우레탄폼으로 구멍막기 준비물>

1. 장갑

2. 분무기 + 물

3. 우레탄폼

지름 약 20cm 내외가 되는 구멍인데 막을 방법을 이리저리 고민하다가 우레탄폼을 이용해서 막기로 했습니다.

우레탄폼은 온라인에서 캔당 1,000 ~ 3,000원(1회용)으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기밀성이 좋아 보통 건설 때 크랙이나 소위 말하는 땜빵이 필요할 때 유용하게 사용합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우레탄폼을 검색해보면 큰 카테고리로 '건(gun)용'과 '1회용 또는 스트로우(빨대)형'이 있습니다.

다빈도로 반복적으로 사용하시는 전문가들이 보통 '건용'을 사용하시고

저처럼 어쩌다 한 번 사용하시는 분들은 '1회용 또는 스트로우(빨대)형'을 구입하시면 됩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1캔당 빨대와 캔이 있는데, 사용전 반드시 '빨대'가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빨대가 없으면 사용하기 어려우므로 반드시 빨대가 잘 동봉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저는 위메프에서 구매했고 누락없이 잘 왔는데, 빨대가 사진과 같이 그냥 꽃혀서 오는 것이기 때문에 분실위험이 높아보이네요.

간단히 테이프라도 살짝 붙이면 참 좋을텐데요.

동봉된 빨대는 아래와 같이 캔의 윗부분과 나사선으로 회전결합하게 되있습니다.

빨대에도 나사선이 있어 돌려서 체결하는데 '평행으로 회전만 해야지 상하로 힘을 주면 내용물이 분사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빨대의 손잡이는 이런식으로 손가락 3개로 움켜쥐는 형태로 되어 있는데 생각보다 움켜쥘 때 필요한 힘이 커서

악력이 약하신 분들은 사용하실 때 저처럼 손이 덜덜 떨릴 수 있습니다.(그렇다고 작업이 절대 어렵지는 않아요.)

자 이제 본격적으로 작업을 해야할 공간으로 왔구요.

작업전에 반드시 '주의사항'과 '사용설명서'를 반드시 읽어봐야 합니다.

또한 저는 맨손으로 했는데 내용물이 상당히 끈적이고 손에 한 번 묻으면 좀처럼 제거가 안되니 반드시 장갑을 끼고 작업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또한 한번 분사되고 나면 멈춘다고 해서 분사물이 바로 멈추지 않고 찔끔찔끔 나오니 바닥이나 주변이 오염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사용설명서를 보면

1, 작업 전 충분히 흔들 것

2. 빨대를 돌려서 체결할 것

3. 시공 전 작업 부위를 청소하고 물을 뿌릴 것

4. 시공 후 작업된 부위에 물을 뿌릴 것

5. 캔을 거꾸로 들고 사용할 것

라고 되어 있습니다.

또한 가연성이고 독성이 있습니다.

저는 아내말, 내비게이션말 그리고 사용설명서의 말을 잘 듣는(이라 쓰고 희망사항이라 읽는) 사람이기 때문에

사용하기전 캔을 아래사진과 같이 열심히 흔들어 줍니다.

보통 흔드는 것까지는 대부분 열심히들 하시는데 정작 정말 중요한 2가지는 언급이 없었습니다. 바로,

팽창하므로 40%만 분사

작업부위 시공 전 물을 뿌리고, 시공한 후 물을 뿌려 마무리

이 두 가지 입니다. 꼭 기억하세요.

작업하려는 공간에 미리 물을 뿌리구요, 빡빡하게 막아야 하시는 분들은 작업 공간을 미리 청소해서

먼지와 모레와 같은 이물질이 없도록 해야 보다 강하게 틈새가 막혀집니다.

또한 작업 중에라도 한층 쌓고 물을 뿌리는 것을 반복하는 것도 좋고 작업 후 추가적으로 물을 뿌리는 것도 좋습니다.

처음 분사를 시작하면 내용물이 나올 때까지 꽤나 강한 가스가 분출되는데 흡입하거나 주변이 오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일단 도포가 마무리 되었는데 아래의 사진을 보시면 우레탄폼의 경험이 있으시거나 전문가들이 보면 깔깔 웃을 겁니다.

왜냐구요?

* Hint : 40%

한 20~30분 있으면 이렇게 빵빵하게 부풀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우레탄폼을 쏴놨더니 누가 왕만두를 가져다놨네

반드시 설명서에서 언급한대로 원하는 만큼의 40%만 분사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아래 사진은 다른 작업사진인데 위와 같이 너무 부풀어 올라서 30분 정도 있다가 부풀어오른 곳을 뜯어낸 모습입니다.

완전히 굳히고 난 후 칼 등으로 잘라내도 되니까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완전건조되고 나면 바삭바삭하지만 단단한 누룽지와 같은 느낌을 줍니다.

야외라서 그런지 냄새는 강하지 않았고 마르고나니 전혀 냄새가 나지 않았습니다.

위와 같은 작업을 2곳에 했는데 캔을 흔들어 보면 용량이 대략 절반정도는 남아 있는 것 같네요.

다만 아래와 같이 빨대와 캔의 분사구에 내용물이 묻어나고 이대로 굳어버리기 때문에 재사용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네요.

다 필요없고 글 읽기 귀찮다는 분들을 위해 허접한 영상 준비해봤습니다.(어색함 주의)

동파 피해없는 따뜻한 겨울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