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REAL따뜻] 헌이불을 버리는 가장 가치있는 방법 (헌이불 기부하기)

마이라이드 2018. 12. 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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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뉴스를 보면 참 다양한 사건사고가 많습니다.

참 여러가지 마음아픈 뉴스거리가 많은데 저는 그중 하나와 연관지어 이번 포스팅을 할까합니다.

바로 안성유기동물보호소 화재입니다.

링크 : https://www.sedaily.com/NewsView/1S8DFPKK4D


이효리씨가 효리네민박에서 소개한 '순심이'를 기억하시나요?

국내 대표적인 반려동물 보호자로 다양한 활동과 지원을 하시는 이효리씨는 유기동물을 반려견으로 입양을 했는데

그 친구가 바로 순심이고 그 순심이가 머물던 곳이 이번에 화재가 발생한 안성유기동물보호소 입니다.

이번 화재는 무지개 다리를 건넌 동물친구들은 물론이고 이효리씨를 비롯 많은 분들이 참 마음 아파하셨을 것 같네요.


참고로 이효리씨는 알게 모르게 유기된 동물들을 위한 지원을 많이 하십니다.

저희 부부가 봉사활동하던 XX시 유기동물 보호소도 이효리씨의 도움이 컸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매력적인 모습 이면에 이렇게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계시니 우리 아내는 이효리씨 광팬입니다.

(효리네민박은 항상 2번씩 봅니다. 볼때마다 다르다고...)


유기동물보호소는 보통 공립과 사립이 있습니다.

두 곳 모두 방문을 해봤었고 아내는 두 곳 모두에서 봉사활동을 주기적으로 했었는데

대부분 사립 시설이 더욱 낙후되어 있습니다.

그렇다고 공립이 시설이 좋은 것도 아니고 그나마 사립보다는 조금 낫다 정도로 봐야합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개인 또는 단체'아무런'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곳상당한 '비용'을 '지속적'으로 들여서

누군가 생명을 함부로 하는 인간들의 잘못으로 비롯된 사회적 문제를 감당하고 있으니 당연히 열악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나마 유지가 가능한 건 성금을 보내주시는 고마운 분들과 여러 봉사활동 참여자들이 있기에 가능한 겁니다.


아래사진의 백구는 이름이 '킁킁이'입니다.

킁킁이는 아마 선천적으로 코와 입주변에 장애가 있는지(후천적 학대는 아니길 바라며) 연신 킁킁댑니다.

일반적으로 선호하는 예쁜 얼굴과는 거리가 멀고 어찌보면 무서운 인상이지요.



아마 그래서 버림을 받았나봅니다.

하지만 실제로 만난 킁킁이는 겁이 많고 내성적이며 소극적인 성격입니다.

견사청소하러 들어가면 무서워서 벌벌 떨다가 이내 마음을 내려놓고 반갑다고 꼬리를 살랑살랑 흔듭니다.


봉사활동을 할 때 찍은 사진은 한겨울이었는데 이 동물들이 지낼 수 있는 방한도구는 울타리의 냉풍을 막아줄 비닐 조금과

한장의 낡은 이불이 전부입니다.

외부 온도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 것과 별반 다를게 없기에 이들이 먹는 물은 항상 쉽게 얼어버릴 정도입니다.


아래의 리트리버 3형제는 그나마 털이 길고 3마리가 같은 견사를 쓰기 때문에 서로의 체온으로 겨울을 나야합니다.

아마 킁킁이 보다는 상황이 좋겠지요. 그나마 소형견들은 실내로 들어갈 수 있지만 이러한 대형견들은 외부 견사에 있어야 합니다.

실제로 보호소에서 겨울을 이겨내지 못하고 동사하는 동물들이 꽤나 있습니다.


<이렇게 예쁜 너희를 어느 쓰레기보다 못한 인간이 버렸니?>


다시 제목으로 돌아가 이불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이불을 버릴 때 헌이불을 일반쓰레기로 버리자니 부피가 너무 크고, 의류수거함에 버려도 되는지 잘 모르시겠지요?

그리고 의류수거함은 지자체에서 운영하고 불우이웃을 위해 있는 것일까요? 일단 영상하나 보시겠습니다.


<의류수거함 헌옷, 어디로 가나 확인해보니 : 출처 JTBC>


대부분 해외수출을 위한 수익사업입니다.(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심지어 지자체도 조합도 단체도 아닌 개인이 영리목적을 위해 두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불을 버릴 때 가장 가치있는 방법은 유기동물보호소에 기부하는 것입니다.

내게 더 이상 필요없는 헌이불이 한 생명에게는 안전하게 겨울을 날 수 있는 생명줄과도 같습니다.

지역마다 유기동물보호소가 다를 수 있으니 인터넷으로 검색하여 반드시 미리 전화해보시면 가장 좋습니다.


보호소가 있는 곳으로 바로 가져다주는 것은 어려울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유기동물에게 위해를 가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기 때문입니다.

유기동물을 납치해가거나 보호소에 해코지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믿기 어려울 수 있겠지만 실제로 그렇습니다. 봉사자들에게도 신원이 확인되고 실제로 봉사하려는 분들에 한해 주소를 공개할 정도입니다.


자녀가 있는 분들은 이러한 기부를 아이와 함께 한다면 그보다 값진 교육이 또 있을까요?



* 누군가 동물을 책임감 없이 유기한다면 그건 범죄이고 아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 가지고 놀다가 질리면 버릴 수 있는 '장난감'이 아니라 우리와 같이 붉은 피가 돌고 감정이 있는 '생명'입니다.

* 어린 자녀가 '예쁘다는 이유'로 '동물'을 하나 사달라고 하면 '물건사듯 사지말고' 유기동물보호소에 함께가서 충분히 설명해주세요.

* 주변에 누군가 '심심한데 강아지 or 고양이나 한 마리 키워볼까?' 하는 분이 있다면 유기동물보호소에 딱 1번이라도 가보라고 해주세요.

* 심각하고 진지한 고민 끝에 입양하기로 결정했다면, 뜬장에서 기계처럼 새끼를 찍어대는 곳에서가 아닌 유기동물보호소에서 만나 검증받아 입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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