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지구상의 화석과 같은 존재가 바로 대한민국 수동 운전자가 아닐까 합니다.
제가 어릴때만해도 택시를 타보면 "철컥철컥" 수동 변속기를 능숙하게 다루시는 택시기사님을 쉽게 볼 수 있었는데 이제는 주변에서
택시는 물론이고 화물차들도 자동변속기로 많이 전환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동운전자가 아직 이 땅에 계실 수동운전자께(바보가 바보에게?)
굉장히 간단하지만 생각보다 많이들 모르시는 수동변속기 주차 요령
에 대하여 알려드리겠습니다.
자동변속기의 경우야 당연히 주차할 때 변속 레버는 P(parking)에 두고 필요 시 사이드브레이크까지 하면 해결입니다.
하지만 수동변속기는 이러한 기능이 없으므로 많은 분들이
중립 + 사이드브레이크
를 사용해 주차를 하실 것 입니다.
물론 잘못된 것은 절대 아니지만, 자동변속기에 비해 사이드브레이크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사이드브레이크로 연결되는 와이어(wire)가 금속재질이라 하더라도 비교적 빠르게 낡아질 수 있습니다.
자동변속기야 사이드브레이크가 강하게 체결되지 않는다하더라도 보조적인 역할만으로도 대부분 주차 환경을 커버할 수 있지만,
수동변속기 차량의 사이드브레이크가 고장나거나 체결강도가 약하다면 매우 곤란하게 됩니다.
* 자동변속기라 하더라도 경사가 있거나 심하면 차량이 밀려갈 수 있습니다. 상황에 맞게 사이드브레이크를 체결해야 합니다.
따라서 이 방법을 통해서 사이드브레이크 수명을 늘리고 더욱 안전한 주차를 할 수 있습니다.
바로
저단기어 체결(1단 or 후진) + 사이드브레이크
입니다.
일단 예시로 쉐보레 THE NEW(도대체 뭐가) 아베오의 취급설명서를 한 번 보겠습니다.
주차의 설명자료인데 "1단 기어를 넣거나....."가 보이시나요?
그렇습니다.
수동변속기는 변속기의 체결이 바로 자동변속기 P와 유사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같다는 것이 아닙니다.)
실제로 평지에서 차량의 시동을 끈 상태로 1단 또는 후진 기어를 넣어두고 사이드브레이크를 채우지 않은 채로
차량을 외부에서 밀어보면 자동변속기 P와 같이 차량이 잠시만 끄떡이다가 움직이지 않습니다.
<수동차량 주차 테스트 : 1단 체결 only>
필자의 경우, "중립상태 + 사이드브레이크 해제 상태" 상태에서도 차량의 움직임이 없을 정도의 평지라면
1단 기어를 넣어두고 사이드브레이크는 상황에 맞게 그 강도를 결정하여 체결합니다.
활용하자면 경사가 심한 내리막일 때는 "후진기어 + 사이드브레이크"를,
경사가 심한 오르막일 때는 "1단기어 + 사이드브레이크"를 사용하면 더욱 안전하게 주차를 할 수 있습니다.
+ 앞바퀴 방향을 도로가 아닌 벽이나 연석방향으로 돌려 놓는다면 더욱 좋겠죠?
무작성 사이드브레이크 수명 늘리자고 체결할 필요가 없다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고,
이러한 정보를 활용하여 조금이라도 자동차 관리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 안하던 분은 익숙해질 때까지 "시동 전 중립확인과 클러치 밟기"에 더욱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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