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차량을 제외하고 이래저래 타차량을 타보면 그 차량 자체에 대한 관심도 많지만 스마트폰 거치대를 꼭 확인합니다.
특히 제가 타차량을 운행하게 된다면 내비를 사용해야 하는데, 이리저리 고민해봐도 역시나 내비게이션의 끝판왕은 아직도 '스마트폰 어플 내비게이션'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거치대가 불편하다면 운전 자체도 상당히 피곤해집니다.
최신 차량들은 스마트폰과 미러링이 되어 거치대 자체가 필요없으신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이 아직은 훨씬 더 많을 것 입니다.
거치대가 별 것 아닐 수도 있지만 갑자기 거치대에서 스마트폰이 분리되면서 떨어진 경험이 있으시거나, 심지어 거치대 자체가 고정되지 않고 이탈해버린 경험을 해보신 분이라면 신뢰할 수 있는 거치대가 안전운전에 중요한 요소란 것에 충분히 동의하실겁니다.
시장에 나와있는 수많은 거치대들을 모두 사용해 볼 수는 없겠지만, 그 동안 중복투자를 하면서 경험했던 실사용자 입장에서
마침내 정착할 수 있었고 주변인들에게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는 거치대가 있어 한 번 포스팅해볼까 합니다.
참고로 오늘 소개할 제품 판매사와는 1도 관계가 없고, 예전에 구입할 때보다 가격이 다소 내려가서 살짝 배아픈 사용자입니다.
(구입 당시 2만원 이상 줬던 것 같은데, 현재 1만 몇천원 정도하네요)
바로 '마운텍(MOUNTEK) 거치대'입니다.
사실 이 마운텍이라는게 제품명인지 브랜드명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직 왕성하게 판매하고 있고 포털사이트에서 3글자(+CD투입구)만 검색해도 모양으로 바로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자세한 정보는 스킵하고 실사용했던 후기 위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사용한지가 꽤나 오래되었습니다. 패드 부분의 낡아버린 스티커가 사실 샛노란색이었는데 빛이 바래버렸네요.
자주 언급하는 파란색 똥차와 함께 구입했으니 벌써 5년이 넘었고 아직까지 잘 쓰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사용할 듯 합니다.
이 거치대의 최고의 장점이 바로 내구성이라고 생각해요.
이전 차량에 사용했던 거치대는 차량의 대시보드(다시방, Dashboard, Instrument panel)에 투명 실리콘패드를 붙이고 그 위에 흡착판이 달린 거치대를 사용했었는데 더운 여름 실리콘패드와 플라스틱패널 사이의 접착제가 녹아서 운전 중에 떨어졌던 아찔한 경험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패드가 플라스틱패널에 잘 붙지도 않고(오돌도돌한 형상 때문) 나중에 뜯었을 때 진득한 접착제가 남는게 너무 싫어서 이 차량으로 넘어올 때는 비접착으로 고정되는 거치대를 찾다가 알게 되었지요.
CD 투입구에 고정되는 방식인데 일단 가장 먼저 고민했던 것이 "내 차량의 CD 투입구에 설치 했을 때 문제가 없는가?"였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아래와 같은 사항들을 고민해봤었지요.(중요)
1. 비상등 버튼을 가리지 않는지?
2. 각종(오디오, 공조기 등) 버튼을 사용할 수 있는지?
3. 통풍구와의 위치와 거리는 어떤지?
4. 설치했을 때 높이는 사용하기 적정한지?
비상등 버튼을 가린다면 위급사항에 대처하기 힘들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제 차량의 경우 오디오 버튼을 가리기는 하지만 자주 사용하는 버튼이 아니기 때문에 괜찮았습니다.
많이들 누락하시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통풍구와의 위치입니다. 여름에 에어컨 바람을 폰이 직접 맞는다면 발열을 낮출 수 있어 도움이 될 수도 있겠지만 반대로 겨울철에 히터를 조금만 틀어놓아도 핸드폰이 매우 뜨거워질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이 문제가 걱정이 되서 히터 사용할 때 바람 방향을 바닥 또는 윈드실드(앞유리)로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위의 조건들이 다 부합하더라도 설치된 높이가 너무 낮거나 너무 높을 경우에는 조금 고민해보셔야 합니다. 제 차량은 높낮이가 적정했는데 만약 르노삼성차 SM3 (L38, 2009~현재) 모델일 경우 CD투입구가 너무 낮아서 네비를 볼 때 시선이 너무 분산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위 조건들을 충분히 고민해서 구입을 했고 구체적은 사용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머리 부분 강도 조절하기
마운텍은 폰이 거치되는 곳과 투입되어 고정되는 곳 사이에 볼(ball)이 있어 머리가 움직일 수 있는 자유도가 있습니다.
그 강도를 조절하는 볼트가 뒤쪽에 있는데 미리 조절하지 않으면 탈부착을 다시 해야하니 CD투입구에 넣기전 먼저 해야합니다.
뒤편을 보면 누가봐도 동전으로 돌리고싶게 생긴 볼트가 있고 100원 짜리 동전이 뙇! 맞습니다.
이 체결강도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약해져서 머리를 축 떨어뜨리게 되는 단점이 있는데
불편할 정도로 자주는 아니고, 한 번 체결할 때 조금 빡빡하게 해두면 오래갑니다.
2. 거치 방법
거치대 하단에 보면 누가봐도 돌려보고 싶은 손잡이가 있습니다.
일단 아래의 사진과 같이 투입구에 들어갈 부분(하늘색 점선)을 평평하게 만들어 줍니다. 만약 평평하지 않다면 손잡이를 반시계방향으로 돌려 맞춥니다.
그리고 투입구에 투입 후 손잡이를 시계방향으로 천천히 돌리면 노란색 동그라미 부분이 움직이면서 높낮이가 벌어져 아래 그림과 같이 고정이 됩니다.
보통 투입구 부분이 플라스틱이기 때문에 너무 강하게 하여 파손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파손된 적없고 그럴 확률도 낮지만)
참고로 손잡이 부분이 땅을 보든 하늘을 보든 상관없으니 기호에 따라 설치하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설치가 끝나는데 마지막으로 폰을 거치/해제하는 방법과 특징하나와 꿀팁하나를 알려드릴게요.
저는 그동안 갤럭시S2, 갤럭시S4, 현재 갤럭시노트8을 사용 중인데 모두 사용 가능합니다.(찾아보니 5~9cm 이내 사용가능)
폰을 거치할 때는 굉장히 직관적으로 양쪽 귀부분을 그냥 손으로 오므려주면 됩니다.
그러면 딸깍딸깍 소리를 내며 오므린만큼 바로바로 고정이 됩니다.
해제하는 방법은 아래의 사진에 초록색 부분으로 표시된 버튼을 아래로 누르면
촥~ 소리와 함께 귀부분이 힘껏 벌어집니다. 원터치인데 이 부분이 굉장히 편해서 만족스럽습니다.
버튼을 너무 살살 누르면 펴지다가 마는 경우도 있네요.
마지막으로 특장점이자 꿀팁하나를 드리자면 아래 사진에 노란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좌우측에서 폰을 잡아주는 패드인데,
폰에 상처를 주지 않도록 조금 단단한 스티로폼으로 되어 있습니다.(원래 통통한데 세월앞에 장사가 없는지라)
요즘도 주는지는 모르겠는데 제가 구입할 당시에는 저 스티로폼의 여유분 1세트를 줬었습니다.
혹시나 이 제품을 구입하게 되는 분께서는 기필코 저처럼 오래 써서 아래와 같이 될터이니
챙겨주는 여유분을 잘 챙겨두시기 바랍니다.(꿀팁까지는 아니고 굴팁정도네요)
끝! (다 쓰고나니 또 길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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