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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까말까] 차에 던져두면 좋을법한 다이소 5천원 접이식 멀티툴 리뷰

마이라이드 2023. 3. 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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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글

얼마전 뉴코란도c를 타고 있는 지인이 번호등이 나갔으니 언제 시간내서 교체를 해달라고 합니다. 제 차량의 경우 번호등을 교체할 때는 5분컷에 아무런 도구도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알았다고 했죠. 하필이면 아주 추운 날에 갔고 추워도 금방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생각과는 달리 아주 큰 공사가 되어 한참 고생했던 기억이 납니다.

 

간단하다며..? 뉴코란도C 번호판등 교체 방법과 전구 규격

여는 글 유난히 브레이크등이 고장난 차량이 많이 보이는 쌍용의 코란도c 입니다. 제 지인의 차량이기도 해서 제 블로그에 브레이크등 교체 방법과 배터리 교체 방법과 그 후기를 업로드 한 적

myride.tistory.com

 

번호등 어셈블리 배선이 짧아서 일이 커지게 된 것인데 아무런 공구를 챙겨가지 않았기 때문에 그 당시 얇은 롱노즈 플라이어 같은게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런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물론 집에 있는 공구함에는 웬만한 것은 다 있지만 현장에 챙겨가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니 차에 하나 구비해둘 멀티툴이 절실해졌습니다. 그래서 괜히 한동안 11번가 아마존에서 멀티툴을 구경하면서 장바구니에 넣어둔 채 살까말까를 한참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사고싶은 알칸 멀티툴, 가격은 3만원 이상


다이소 5천원 접이식 멀티툴 리뷰

공구는 한 번 살때 좋은 것을 사두고 오래 사용하는 것이 좋긴 합니다. 그래서 원래는 비용을 좀 투자하더라도 좋은 멀티툴을 하나 사야겠다는 마음으로 몇 개를 장바구니에 두고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알칸이라는 국내에 잘 소개되지 않은 브랜드가 있는데 여기의 공구가방을 써보니 마음에 들었고 사야지 하고 있던 차에 지인분과 함께 다이소를 갈 일이 생겼습니다. 평소에는 다이소를 잘 가지 않는데 말이죠.

지인이 필요한 물건을 찾아 다니길래 저는 홀린 듯 공구 코너에 가서 이런저런 물건을 구경하고 있었는데 하필이면 구입을 망설이던 멀티툴이 떡하니 있더군요. 몇 만원짜리를 고민하던 차에 딸랑 5천원이니 그냥 모른 척하고 구입하게 되어 집에 데리고 왔습니다.

다이소 5천원 접이식 멀티툴 분양 완료

 

기능은 총 10가지로 나열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 펜치
  2. 와이어커터
  3. 일자드라이버/손톱줄
  4. 일자드라이버(4.3mm)
  5. 캔따게
  6. 생선비늘제거/낚싯바늘제거
  7. 십자드라이버(PH2규격)
  8. 일자드라이버(3mm)/병따개

접이식 멀티툴 구성

 

참고로 설명부분에 제품의 크기 등은 전혀 나열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저는 다른 것보다 가장 필요했던 것이 바로 펜치인데 펜치 크기는 다소 작고 얇은 편 입니다. 안쪽에 보면 와이어 커터 부분이 있는데 뭔가 이미 몇 번 사용한 듯한 느낌을 주는 건 다이소만의 갬성이겠지요.

펜치는 얇고 작은 편

 

어차피 제대로된 작업을 할 때는 큰 것이 필요하겠지만 제가 생활하거나 자동차 자가정비를 할 때 필요하다고 느끼는 경우는 대부분 얇고 작은 환경이 더 많았기 때문에 저는 오히려 이렇게 작은 것이 좋더군요.

작고 얇아서 오히려 좋아

 

또한 분명히 제품명에서는 '접이식'이라고 표현하고 있지만 접혔을 때 어떤 모양인지는 알려주지 않는 감성은 도대체 어느 별에서 온 갬성인건지 모르겠군요. 참고로 펜치의 경우 얇지만 스프링이 있기 때문에 사용이 편리한 편 입니다. 다만 스프링 장력이 조금만 더 강했다면 더 좋았을 것 같군요.

펜치 사용할 때의 모습

 

손잡이 부분에 다양한 칼, 드라이버 등이 들어 있기 때문에 손잡이 몸통이 다소 굵게 느껴집니다. 그래도 뭐 괜찮습니다.

손잡이 부분은 다소 불편하고 굵은 편

 

손잡이 부분을 뒤로 돌려서 접으면 그래도 꽤나 말끔하고 예쁘게 접히는 편 입니다. 이렇게 크기가 작아야 차에 넣어두고 필요할 때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죠.

접이식 멀티툴 접었을 때

 

참고로 완전히 접었을 때 길이는 대략 10cm, 폭은 4cm가 조금 넘는 정도입니다. 성인 남성 손바닥 안에 쏙 들어오는 크기이기 때문에 접었을 때의 크기는 만족스럽다고 볼 수 있겠네요.

접었을 때의 크기 측정

 

이제 한 번 손잡이 부분의 툴을 꺼내보겠습니다. 길다란 공구의 옆면에는 공통적으로 홈이 있기 때문에 손톱을 이용해 꺼내기 편한 구조 입니다. 그런데 짧은 공구는 어떻게 꺼낼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긴 공구는 홈이 있다.

 

아래와 같이 길다란 공구와 짧은 공구가 항상 한 쌍으로 나열되어 있기 때문에 짧은 공구를 꺼내기 위해서 인접하고 있는 길다락 공구를 꺼내면 딸려오는 방식입니다. 이건 별거 아닌거 같아도 사용자 입장에서 굉장히 편하다는 것이 마음에 들더군요.

긴 것을 빼면 짧은 것이 따라오는 방식

 

주의사항도 있습니다. 십자드라이버와 칼이 한 쌍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드라이버를 꺼내기 위해서는 칼을 먼저 꺼내야 합니다. 그런데 십자 드라이버가 상당히 빡빡하기 때문에 아래와 같이 칼날을 꺼낸 상태에서 뻑뻑한 드라이버를 밀다가는 자칫 위험하게 다칠 수도 있으니 반드시 칼날은 다시 접은 다음 드라이버만 꺼낸 채로 사용하시는 것을 아주 강력히 혼힘과 내 맘을 다 담아 알려드리겠습니다.

십자드라이버 살짝 꺼낸 뒤 칼은 바로 다시 접으세요.

 

센스있게 자도 있어 '오~ 좋다!'했는데 길이가 좀 이상해보이더군요. 그래서 측정을 해보니 우리에게 익숙한 cm 단위가 아니라 아마도 인치 또는 다른 단위 같더군요...

자는 단위가 cm가 아니다.


닫는 글

구입한지 얼마되지 않아 이 제품의 내구성이나 녹 스는 문제 등은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경험상 중국산 금속 공구는 아무래도 녹에서는 자유롭지 못한 경우가 많았고 가격을 보고 판단했을 때 그리 기대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도 가격 자체가 아주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저와 같이 손으로 뭔가 직접 하는 걸 좋아하는 분들이고 급하게 공구가 필요했던 단처한 상황에 빠져 보신 분들은 그냥 하나쯤 구비해두시면 위급할 때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사세요 그냥. 질러요 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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