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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정기검사vs종합검사, 뭐가 다른거지? 드디어 이해했습니다..

마이라이드 2023. 2. 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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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글

2년마다 돌아오는 정기검사를 앞두고 있는 마이라이드 입니다. 2년에 한 번 하는 일이다보니 할 때마다 헷갈립니다. 이번에 하는게 정기검사인지 종합검사인지 말이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사실 차량 소유자분들은 정기든 종합이든 전혀 신경 쓰실 필요없고 누락만 없도록 잘 챙기면 됩니다. 거의 비슷하기 때문이고 검사 준비를 위해 별다른 노력이 필요한 것도 아니니 말이죠.

다만 그래도 저처럼 궁금하신 분들이 계실 것 같으니 전문가는 아니지만 뭐가 다른건지, 왜 다른건지 정도를 정리해보게 되었습니다. 이게 뭐라고 엄청 헷갈렸는데 드디어 실마리를 풀었습니다.

정기검사? 종합검사? 왜 이리 헷갈린건지..


1. 종합검사가 생긴 이유

글을 정리하다보니 한 번에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글이 있어 이것부터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예전에는 아래와 같이 정기검사, 배출가스 정밀검사, 특정 경유자동차 배출가스 검사가 개별적으로 흩어져 있었는데 이것들을 한 번에 묶은 개념이 바로 오늘 소개하는 '종합검사'가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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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차량의 경우 4년간 면제를 해주다가 그 이후부터는 2년 주기로 검사를 하는 정기검사와 주기를 동일하게 묶는 것이 핵심적인 내용인 것이죠. 동시에 이것 때문에 더 헷갈리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글 최하단에 설명해놨습니다.

종합검사=정기검사+배출가스 정밀검사+특정경유차 검사

 

2. 검사수수료는 달라요.

가장 궁금한 것이 바로 검사 수수료입니다. 다릅니다. 예를들어 중형 차량의 정기검사는 26,500원인데 동일한 차량이라 하더라도 종합검사 대상이고 부하 주행시험을 해야 한다면 2배가 넘는 금액인 56,000원입니다. 정기검사비는 그냥 그저그런 금액이라고 느껴지는데 반해 5만원이 넘는 금액이면 좀 부담스럽긴 하죠. 수수료 금액만 봐도 대충 '종합검사'가 더 복잡하고 깐깐할 것 같은 것은 유추해볼 수가 있습니다.

자동차검사수수료표

 

3. 종합검사>정기검사

종합검사가 조금 더 큰 범위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종합검사 안에 '정기검사'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며 따라서 종합검사를 받는다는 것은 정기검사를 받은 것으로 볼 수 있게 되는겁니다. 하지만 반대로 정기검사를 받았다고 종합검사를 받은 것으로 볼 수는 없게 되는 것이죠.

종합검사가 더 큰 범위

 

4. 자동차관리법+대기환경보전법

이게 이렇게 복잡해지는 데에는 관련 법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 자동차관리법만 적용을 받느냐 아니면 추가적으로 대기환경보전법까지 영향을 받느냐에 따라 범위가 달라지는 것입니다. 자동차관리법만 적용을 받는 것이라면 정기검사에만 대상이 되는 것입니다.

자동차관리법에만 해당되면 정기검사 대상

 

그러나 이 범위가 확장되면 종합검사대상이 되는 것이죠. 쉽게 설명하자면 '특정경유자동차' 그리고 '특정지역'에 해당이 되면 종합검사 대상이 되는 것입니다.

특정지역이나 특정경유차는 종합검사 대상

 

5. 특정지역? 특정경유자동차? 

이제 두 가지 조건을 알려드릴텐데 하나만 해당되어도 종합검사 대상이 됩니다. 둘 다 피할 수 있으면 '정기검사' 대상이 되는건데 약간 헷갈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니 글을 끝까지 읽어보셔야 이해가 가실겁니다. 저는 이게 잘 이해가 안되서 좀 헤매었는데 의외로 간단한 기준인겁니다.

일단 지역적으로는 종합검사 대상지역 표가 나와 있습니다. 제외되는 곳을 찾는 것이 더 힘들 것 같은데 의외로 경기도는 '시'는 모두 해당되지만 양평과 같은 '군'은 제외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사람이 몰려서 사는 곳에 계신 분들은 다 대기관리권역에 들어가실테니 오히려 비대상(=정기검사 대상)인 분들이 더 적을 것 같네요.

대기관리권역 지역

 

그리고 특정경유자동차라는 조건도 있는데 아래와 같이 배출 등급이 5등급이면서 배출가스보증기간이 지난 자동차에 해당이 되는 것입니다. 아마 수도권에서는 이제 5등급 경유차를 보는 것 자체가 쉽지 않기에 잘 없을 것 같네요.

특정경유자동차 기준

 

6. 조금 다른 검사 방법과 판정 기준

이렇게 범위도 이름도 다르니 검사 방법도 조금 다릅니다. 가솔린 차량의 정기검사는 아래와 같이 저속/고속 공회전으로 실시합니다. 아이들링 상태에서의 측정으로 저속 공회전을, 가속 패달을 밟고 rpm을 올려서 측정하는게 고속 공회전입니다. 이때 변속기는 P나 N에 두고 하는 것이죠.

정기검사 배출가스 측정방법

 

정기검사는 부적합에 대한 판정 항목을 아래와 같이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 제80조 제2항 제1호~제18호에 기준을 따릅니다. 내용은 찾아보셔도 되긴 하지만 그냥 그렇구나~ 이 정도만 보셔도 됩니다.

정기검사 배출가스 판정 항목

 

종합검사는 부하검사를 실시합니다. 아이들링 공회전은 동일한게 40km/h 정속주행하는 것이 다른데 아마 바닥의 롤러 위에 차를 두고 가속하면서 측정할 것 같네요. 경유 차랴으이 경우는 이름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엄격한 기준으로 상세히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무섭습니다..

종합검사 배출가스 측정 방법

 

종합검사의 판정항목은 조금 더 엄격합니다. 시행규칙은 정기검사 기준과 동일하지만 추가로 자동차관리법 제43조의2 제1항 제1호 및 제3호가 추가되어 있습니다.

종합검사 부적합 판정 항목 기준

 

그 내용을 보면 여기에 자동차 배출가스 정밀검사 분야가 추가 되어 있기 때문에 배출가스 측정 방식이 다르다고 보여지네요.

쉽게 말해 종합검사가 더 엄격하다.


닫는글

오늘 글을 정리하다보니 문득 드는 생각이 하나, 제 차량인 10년 넘은 아베오를 타면서 종합검사를 받아본 적이 언제었나, 아니면 받았던 적이 있긴했나 싶더군요. 수년 전에 차량을 등록한 주소지를 양평군으로 옮겨서 그런지 종합검사를 받은 기억이 나지가 않네요.

왜 나는 (감사하게도) 정기검사지?

 

2년전 정기검사를 어렵게 통과하면서 기록을 남겨 놨었는데 지금 다시 찾아보니 정기검사의 저속/고속 공회전 테스트를 하는걸 보니 확실히 종합검사가 아니라 정기검사였고 검사수수료 금액을 보니 확실히 정기검사(23,000원)였네요. 차량 등록지가 여전히 양평군으로 되어 있으니 저는 올해 앞두고 있는 검사도 분명히 정기검사일 것 같습니다.

저속/고속 공회전 검사 = 정기검사

 

마지막으로 아직 헷갈리는 분들 계실것 같습니다.

나는 분명히 대기관리권역에 살고 있으니 종합검사 대상일 것 같은데 왜 정기검사지?

가끔 이런 분들 계실텐데 내 차가 출고되고 만약에 검사를 처음 들어가는 분들이라면 안성시 홈페이지에 그 단서가 있습니다. 차량 출고 후 처음 받는 검사는 '정기검사'에 해당되고 나머지부터는 '종합검사'가 되는겁니다.

왜냐? 안성시는 대기관리권역이니 말이죠. 그냥 처음 한 번은 봐주고(=정기검사를 하고) 그 이후부터는 비싸고 깐깐한 종합검사를 받게 되실겁니다. 그러나 이것은 조금 예외적인 상황이고 대부분의 경우는 그냥 대기관리권역이라면 무조건 '종합검사'다 이렇게 생각하시는게 마음 편하실겁니다.

대기관리권역이더라도 출고 후 첫 검사는 정기검사, 이후부터는 종합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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