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 글
제가 몸담고 있는 회사 대표님이 운용 중인 코드명 G30의 bmw 520d 모델입니다. 아마도 2016년형일겁니다. 저도 가끔 운행을 할 일이 있는데 디젤이라 진동이 좀 있긴 하지만 여전히 잘나가고 연비도 좋아 많은 사랑을 받는 모델이기도 합니다.
최근 기온이 많이 떨어지게 되면서 역시나 똑똑하고 센서 많은 독일차는 운전자에게 아래와 같이 '타이어 공기압 주입 안내'를 표시하고 있네요. 이게 무슨 뜻일까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모니터에서 확인을 해보면 조금 더 상세하게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주행은 해도 되는 상태이지만, 공기압을 적절한 상황(=타이어가 차가운 상태)에서 점검 또는 보충하고 리셋을 하라고 나와 있네요.
즉 제가 이해한 내용은 차량의 온도센서에서 근래의 온도를 확인해보니 많이 추워졌고, 타이어 공기압에도 자연스럽게 변경(=저하)될 것이 뻔하니 주행은 가능하되 이 시점에서 점검은 한 번 하라는 것이죠. 그래서 제가 직접 점검했습니다.
bmw g30 520d 타이어 권장 공기압
일단 타이어 공기압 표를 보는게 조금 어렵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국산차량들과 같이 앞 얼마, 뒤 얼마 이렇게 딱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차량에 들어가는 휠 사이즈 뿐 만 아니라 타이어의 속도 스펙 그리고 승차 인원까지 고려하여 아주 세분화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제가 측정한 차량은 앞 245/45R18, 뒤 275/40R18 크기의 타이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권장 공기압을 보면 앞의 경우, 앞타이어는 일반적인 환경에서는 32psi, 최대 적재환경에서는 35psi를 주입하라고 나와 있고 뒷타이어의 경우 일반 32psi, 최대 적재환경 39psi라고 나와 있네요.
따라서 앞의 사례를 맞추는 것이 좋겠지만 저는 결국 앞뒤 모두 38psi로 맞췄습니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 초겨울 직전이라 조만간 영하 기온에 대비
- 주행이 끝나고 완전한 타이어 냉각 상태가 아님
- 런플랫 출고 타이어애서 컴포트 성향의 마제스티9로 교체
- 2명~4명 탑승 환경에 트렁크는 거의 비어 있는 상황
bmw g30 520d 타이어 공기압 보충 후 리셋 방법
일단 수정 전 초기 시동시 아래와 같이 공기압이 측정이 되네요. 좌측 2.2bar, 우측 2.3bar인데 우리에게 익숙한 psi 단위로 변환하면 좌측 31.9psi, 우측 33.3psi입니다. 권장 현재 기온에서는 앞서 안내문구와 같이 정상범위인 것은 맞습니다. 추워질테니 미리미리 점검하라는 것이 맞는 것 같네요.
공기압을 보충했습니다. 모두 38psi로 맞췄는데 먼저 최근 코스트코에서 구입한 파워돔nx2를 가지고 처음 가동을 시켜봤는데 무선이라는 점이 정말 크나큰 장점이지만 아날로그 게이지가 너무 작고, 작동 소음도 너무 크다보니 원래 사용하던 에너자이저 공기압 주입기(EDC12305)를 꺼내게 되더군요. (자세한 내용은 글최하단에 정리해놓겠습니다.)
공기압 주입을 다 마쳤다면 '타이어 설정→초기화'를 눌러서 TPMS를 초기화시켜주면 됩니다. 그리고 나서 주행을 하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옵니다. 재미있었던 것은 더뉴그랜저의 경우, 조금만 주행을 해도 바로 공기압이 측정되는 반면 이 차량은 한참을 주행을 해야했고, 잠시라도 정차를 하게 되면 아래와 같이 '타이어 공기압을 측정하시려면 출발하십시오.'라는 메시지가 나오더군요.
조금씩 움직이다보면 아래와 같이 진행 상황이 %로 표시가 됩니다. 0%에서 시작해서 조금씩 올라가는데 아무래도 타이어의 온도가 올라가야 제대로 측정을 하는 꽤나 정밀한 방식인 것 같더군요. 이런 것보면 차량이 괜히 비싼게 아니구나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군요.
100%가 완료되고 나니 아래와 같이 4개 타이어 모두 2.7bar로 표기가 되네요. 타이어 하나만이라도 공기압이 틀어지면 영 찜찜한데 저도 몇 번 시행착오를 겪다보니 이제는 꽤나 공기압 딱 맞게 하는 스킬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참고로 2.7bar이면 약 39.1psi인데 이렇게 멀지 않은 주행만 해도 공기압이 올라간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공기압을 비교적 많이 넣은 것이라 주행 해보고 너무 많다 싶으면 빼야겠다고 생각했는데 타이어 성향 자체가 워낙 컴포트해서인지 오히려 이전보다 탄탄해진 느낌이라 꽤나 만족스러웠습니다. 차주분도 단단한 런플랫 타이어에서 현재의 마제스티9이 너무 무른 느낌이라고 했었는데 오히려 만족스러워 하시더군요. 따라서 추가적인 수정없이 여기에서 마무리합니다.
닫는 글
참고로 원하는 공기압을 딱 맞추는 가장 좋은 방법은 주입하면서 맞추는 것이 아니라 빼면서 맞추는 것입니다. 즉 38psi에 딱 맞추고 싶다면 39~40psi를 주입한 뒤 빼면서 맞추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별도의 타이어 공기압 게이지를 구비해두는 것이 좋죠.
[에너자이저 EDC12305 리뷰]
[타이어 공기압 게이지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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