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22년 11호 태풍 힌남노가 국내에 피해를 많이 끼치질 않길 기도하면서 직접 영향권 주변에 계신 모든 분들의 안전을 기원드립니다.
여는 글
기아에서 아주 그냥 qm6를 정조준했습니다.
그냥 바라본 정도가 아니라 스나이퍼 라이플에 망원경을 최대로 당긴 느낌입니다.
이번 포스팅을 준비하면서 쭈욱 살펴보면서 더더욱 그렇게 느껴집니다.
더군다나 꽤나 기아에서 오랜 시간을 들여서 준비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만 그렇다고 먼저 나온 qm6의 경쟁력이 비교불가일 정도이냐? 그렇지는 않습니다.
lpg suv 차량에 대한 기대감이 큰 한 사람으로서 정말 제가 구입한다고 가정을 해보며 자료를 정리해봤습니다.
lpg차량 한 눈에 비교해보기 (QM6 vs 스포티지 vs K5)
제가 가장 먼저 스포티지가 작정하고 qm6를 노렸다고 말하는데는 크기 제원이 있습니다.
이전 모델에서는 뭔가 자연스럽게 qm6는 스포티지보다는 크고, 쏘렌토보다는 작은 딱 그 중간의 니치 마켓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 암묵적인 룰이었는데 4세대 투싼과 함께 5세대 스포티지가 qm6와 mm경쟁을 할 정도로 커졌습니다.
5세대 스포티지는 기존 현대기아 중형 가스차에 들어가는 파워트레인이 그대로 접목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사실 뭔가 새로운 파워트레인은 전혀 아니고 우리가 도로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택시 모델의 것과 거의 동일한 구성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그냥 무조건 구닥다리로 취급하기에는 그 역사와 시장의 검증이 상당하다고도 볼 수 있죠.
qm6의 파워트레인과 비교를 해보면 2.0리터 배기량은 동일하지만 변속기의 차이가 가장 두드러집니다.
k5와 스포티지는 토크컨버터 방식의 가장 일반적인 6단 자동 변속기를 적용한데 반해 qm6는 sm5에서부터 적극적으로 사용해보던 무단 변속기 방식의 cvt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두 변속기의 기술적인 차이는 사실 큰 의미가 없고, 얼마만큼의 효율성과 내구성을 지키면서 운전자의 의도를 충분히 반영할 수 있으냐가 관건입니다. 이론적으로는 cvt 변속기가 훨씬 더 좋은 효율성을 내야 하지만 확실히 lpi 모델의 경험이 많다보니 기아에서는 6단 자동변속기로 qm6보다 수치적으로 우수한 연비를 만들어 냈습니다.
제가 최근 경험해본 아반떼cn7의 ivt(=동일한 cvt이지면 현대에서 는 ivt라 부름)는 그 완성도가 상당히 올라가 충분히 만족스러웠고 동력 전달의 효율과 출력 모두 추천할만 했는데 이 변속기를 lpi 엔진과 조합시켜 줬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네요. 개발비 때문에 만들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두 차량 중 고민을 하시는 분은 출력과 연비는 두 차 모두 비슷할테니 차량의 반응성, 주행 감각 등을 직접 경험해보시고 결정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스포티지가 qm6보다 싸다며? 정말?
예. 시작가는 저렴한 것이 맞지만 이는 어차피 팔리지 않을 트림을 기아에서 내놨기 때문에 그렇고 제가 두 차량의 가격표를 찬찬히 뜯어보니 결론은
비슷하다
입니다.
스포티지의 시작 가격은 개소세 3.5% 반영 기준 2,538만원이고 qm6는 소위 가성비 트림이었던 se등급을 폐지했기 때문에 과거 기준 상위 트림이었던 le등급이 기본이며 시작 가격은 2,749만원입니다. 언론에 뿌려지는 수 많은 이야기들이 딱 이 시작 가격만을 절대 비교했기 때문에 마치 스포티지가 211만원이나 더 저렴하다고 느껴지는 것 입니다.
그런데 스포티지 lpi 모델의 깡통트림을 자세히 보면 약간 시대나 소비자의 눈높이와는 괴리감이 있습니다. 일단 1열시트의 열선도 빠져 있고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차량 크기가 그 정도로 큰데 2열 송풍구인 에어벤트도 없다는 점 입니다. 4미터 60cm가 넘는 차량인데 2열 공간에 에어벤트가 없다는 건 이 차량을 스타렉스 3인승 벤처럼 쓰라는 것이죠.
또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전동식 트렁크는 상위 등급인 노블레스 등급에서부터 적용시켰으며 선택 옵션으로 하위 등급에서 선택을 할 수 없도록 해놨습니다.
대신 5세대 스포티지 lpg모델의 qm6 대비 확실한 강점도 있습니다. 바로 첨단 운전자 보조 장치입니다. qm6는 기본 등급을 선택한 뒤 아무런 선택 옵션을 넣지 않으면 거의 아무런 안전 장비를 넣어주지 않지만, 스포티지는 아래의 표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차로 유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등을 기본부터 넣어놨습니다. 이러한 점은 아주 칭찬할만 합니다.
(참고) 5세대 스포티지 2.0 LPG 가격표 - 22.08 기준
마이라이드 추천 qm6 lpe, 스포티지 lpi 등급 비교
따라서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아래와 같은 옵션들을 다 넣었을 때 두 차량의 가격을 비교해봤습니다.
- 화이트 외장 컬러
- 첨단 운전자 보조 장비 (최대치)
- 어라운드뷰 (내비게이션 및 후방카메라 포함)
- 전동 트렁크
- 통풍시트
상기와 같은 옵션을 넣으려면 우선 르노코리아의 qm6는 RE 시그니처 등급에서 70만원짜리 매직 테일게이트 옵션에 74만원짜리 8.7인치 내비게이션 그리고 화이트 펄 외장 컬러(19만원)를 옵션으로 넣으면 됩니다. 그러면 차량 총 가격이 3,320만원이 되죠.
스포티지의 경우 노블레스 트림에서 100만원짜리 드라이브 와이즈, 12.3인치 내비게이션(95만원), 모니터링 팩(100만원)을 넣으면 총 3,323만원인데 개소세 3.5%를 반영하면 총 3,268만원이 됩니다.
이렇게 되면 옵션이 비슷한 두 차량의 가격 차이는 52만원이 되군요.
닫는 글
qm6는 출시된지 좀 되다보니 아무래도 젊은 피인 스포티지 대비 열세한 점이 좀 있습니다.
특히나 옵션을 넣으면 넣을수록 불리해지는 형국이죠. 편의장비에 잔뼈가 굵은 현대기아이니 말이죠.
육안으로 봤을 때 실루엣 때문에 qm6가 더 커보이지만 실내 공간조차 스포티지쪽이 더 유리합니다.
그렇다면 누군가 제게 물어봅니다.
두 차량 중에 어떤 걸 살거냐고 말이죠.
저는 이렇게 대답할겁니다.
3세대 K5 LPG 최고 등급+드라이브 와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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