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 글
레이의 두 번째 연식 변경 모델인 더뉴 기아 레이입니다.
이름이 좀 이상한데 아래에서 다시 언급하도록 하고,
오늘은 기아에서 공개한 사진 몇 장, 짧은 티저 영상 하나를
현미경 들고 살펴본 결과이고 대부분 뇌피셜로 이루어져 있으니
그냥 재미로 보시길 권해드리겠습니다.
1. 더뉴 기아 레이 사진 살펴보기
일단 이름이 왜 이렇게 된지 모르겠습니다.
초기형 레이에서 연식 변경과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며 '더뉴레이'로 명명 되었고
이번엔 제조사에서 네이밍 순서를 '더뉴+기아+레이'라고 했습니다. 두 번째 페이스리프트라 보시면 되고요.
일단 외관에서의 변화가 기존보다 크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달라진 것을 체감할 수 있는데
그냥 눈에 보이는 것 외에도 아직 제조사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은 내용들이 무엇일지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 외관 변화
일단 전면부를 먼저 보겠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동그라미로 엑센트를 줬고 색상별로 설명을 드리도록 할게요.
가장 큰 변화는 역시 헤드램프(빨간색 동그라미) 입니다. 이전 모델에서도 프로젝션 타입의 렌즈가 들어 있었던 점은 동일하지만 면적 자체가 커졌고 앞뒤에서 좌우로 이어지는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방향지시등 부분은 아무래도 벌브형 방향지시등이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풀옵션이라 하더라도 말이죠.
두 번째 변화는 그릴입니다.(노란색 동그라미) 1차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며, 라디에이터 그릴이 없어지고 범퍼 그릴로 숨구멍이 통일되었는데 두 번째 변화를 거치 위아래 2개로 구분되던 범퍼 그릴도 하나로 통일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더욱 덩어리감이 좋아졌는데, 이런 디자인은 '아마도 터보 모델은 내놓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라고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캐스퍼와는 다른 행보죠.
그리고 이전에 있던 안개등은 아마도 삭제될 것으로 보입니다.(파란색 동그라미) 주간주행등이 들어가게 되면서 여러 차종에서 안개등이 생략되는 경우가 많은데 아마도 레이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소소한 휠 디자인의 변화입니다.(초록색 동그라미) 기존과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지만 보다 각진 디자인 흐름에 맞춰 비슷하지만 조금 더 각진 홀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이제 후면부를 보겠습니다.
페이스리프트라 하더라도 크게 변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테일램프 디자인의 변화(빨간색 동그라미) 외에는 큰 변화가 없습니다. 보다 입체적인 LED라인이 들어가게 되었는데 이는 풀옵션 사양이라 그렇고, 벌브형 타입이 어떻게 출시될지 좀 지켜봐야겠습니다. 앞모습과 통일성을 위해 좌우로 이어지는 라인이 특징인데, 이 라인이 부담스러운 분들은 블랙 외장 컬러를 선택하는 것을 고려해보셔야 겠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했을 때 라인 색상 변경된다면?)
아쉬운 점은 후퇴등(=후진등)의 변화입니다. 일단 노란색 동그라미를 보면 차량 후면 스키드 플레이드 정중앙에 위치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기존 모델에서는 파란색 동그라미에 보이는 후면 반사기(=리플렉터)와 함께 좌우로 2개가 있었는데 이번에 원가절감이 되었네요.
또한 리어 범퍼의 돌출이 조금 더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어차피 경차는 법적 한도 내에서 가장 크게 만들고 있는데 전장(=차량 앞뒤 길이)을 맞추기 위한 것이 목적이 아닐까 싶네요. 만약 앞에서 1cm가 짧아졌다면 뒤에서 1cm를 늘려야 하니 말이죠.
3. 인테리어 변화
눈에 보이는 외적인 변화보다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이 바로 내부 및 기능의 변화입니다.
현재까지는 기아에서 내놓은 사진이 몇 장 없기 때문에 정말 현미경을 들고 찾아본 그 결과를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사진은 요약본이고 설명은 하나씩 해드릴게요.
3-1. 계기판 변경(아날로그→디지털)
기존 아날로그 계기판에서 디지털 클러스터로 변화가 되었습니다. 좌우 사진을 비교해보면 알 수 있죠.
최신 스포티지의 기본 등급과 현대 캐스퍼에서 이미 볼 수 있었던 간단한 방식의 디지털 클러스터인데 먼저 경험한 입장으로 봤을 때 만족감이 괜찮았습니다. 숫자도 빠릿빠릿하게 움직이고 직관성도 좋은 편입니다.
3-2. 스티어링 휠 버튼 추가
지난 번 제가 레이 리뷰를 하면서 '그 어떠한 경우에도 레이에서는 크루즈 컨트롤을 넣을 수가 없고, 이는 도심에서 조신하게 타라는 제조사의 배려다'고 주장을 했는데요.
화질 때문에 정확하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기존엔 없던 버튼들이 대거 추가됨을 볼 수 있습니다. 아마 차간 조절 정도까지는 지원하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이 들어갈 것으로 보이고, 차로 중앙 유지 보조나 차간 거리 조절 버튼인 것으로 보입니다. 캐스퍼가 이미 하고 있으니, 이제 나오는 레이도 당연히 챙겨야 하는 부분이죠.
3-3. 통풍시트 추가
기존의 센터콘솔 하단부를 보면 4가지 섹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좌측부터 운전석 열선, USB 연결포트, 12V 시거잭 포트, 동승석 열선 버튼이었는데 더뉴기아레이를 보면 하나가 추가 되었음을 볼 수 있습니다.
화질 때문에 무엇인지 정확하지는 않지만 높은 확률로 운전석 통풍시트일 것으로 보입니다. 캐스퍼도 그러하고 경차에서 운전석 외에 통풍시트의 가능성은 낮기 때문입니다.
3-4. 시트 재질의 변화
기존 시트를 자세히 보면 2가지 컬러가 들어간 인조가죽시트였는데 새로운 레이의 것을 자세히 보니 재질의 변화도 추가된 것으로 보입니다.
내구성이 약한 외측은 기존 인조가죽을 그대로 사용하되, 착좌되는 부분은 패브릭이 들어간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마 새로 추가되는 '라이트 그레이 인테리어'를 의미하는 것 같은데 요즘 추세답게 패브릭을 추가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친환경적인 재질을 사용하면서 브랜드 이미지 상승에도 도움이 되니 말이죠.
4. 가장 큰 변화는 1열 운전석 시트
기존부터 소문이 무성했던 것이 1열 운전석 시트의 변화였습니다.
왜냐면 캐스퍼가 최초로 1열 시트 모두의 완전한 폴딩을 지원하게 되면서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 시켰고, 이러한 기능이 뒤늦게 나올 레이에도 적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습니다. (1열 동승석은 원래 폴딩 가능했었어요.)
지금까지 공개된 사진이나 동영상만 봐도 제조사에서 의도적으로 아직 알리고 싶지 않은게 아닌가 싶은데 동영상에서 순간적으로 캡처를 해보니 소문대로 1열 운전석이 완전히 폴딩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면 아래사진을 보면 운전석 시트의 변화가 감지되기 때문입니다. 위쪽 사진은 기존 레이, 아래 사진은 새로운 레이인데 기존 시트의 옆면(=볼록한 부분) 볼스터가 눈에 보이지만 새로운 레이의 것은 볼스터가 작아지고 동승석 시트와 동일하게 시트의 경첩 부분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suv 차량의 2열 시트를 보면 1열 시트 대비 볼스터가 없는 편인데 이는 시트 폴딩을 염두에 두고 디자인하기 때문입니다. 레이의 시트 변화도 아마 이러한 기능을 목적에 두고 만든 것이 아닐까 싶네요.
닫는 글
아아, 1열 시트 폴딩 때문에 캐스퍼를 구입하신 분들은 만약 정말 레이가 운전석 폴딩이 된다면 좀 속상하시겠습니다.
공간에서는 제아무리 캐스퍼라도 레이앞에서는 한없이 약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캐스퍼는 예뻐서 샀을테니 그런 분은 없겠죠.)
하나씩 살펴보니 더뉴기아레이의 변화는 딱 현재 캐스퍼에 들어가는 사양을 적용한 정도로 보시는게 맞습니다. 어차피 파워트레인의 변화도 없을테니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마시고, 다만 원래 레이를 사고 싶었는데 첨단 안전 장비의 부족함과 공간 활용의 극대화를 기다린 분들에 한해서 권장드리고 싶습니다.
*사진 출처 : 기아, 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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