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 글
수입차 구입을 고민하시는 분들이라면 소모품이나 고장났을 때가 우려가 되실겁니다.
대부분 구입 후 5년간 보증이 있으니 큰 걱정이 없으나, 5년이 넘어가서 보증이 끝나는 순간 생각보다 비싼 부품료와 공임 때문에 중고 시장으로 쏟아져 나오게 되는 것이죠.
얼마 전에 보증 끝난 회사 법인 차량의 엔진오일 관련된 포스팅을 했었는데 이번에 새로운 소모품 교체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BMW의 코드명 G30 520d 차량이고 대략 2017년식 정도가 될겁니다.
그동안은 보증기간이라는 든든한 보호막이 있었으나 이제 야생으로 내보내진 우리는 눈탱이를 피하기 위해 살아남아야 합니다. 어려워 보이지만 그 원리만 알면 또 탈만한 것이 수입차입니다.
'브레이크 패드를 교환해야 합니다.' 알림 메시지
에러 코드가 자주 발생하는 수입차를 타시는 분들은 분명히 서비스센터에서 이렇게 말을 할 겁니다.
국산 차량 대비, 센서가 많아서 그렇습니다.
뭐,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튼 오늘 등장하는 2017년식 bmw 520d 차량은 브레이크 패드에 대한 센서가 있어 운전자에게 알림을 줍니다.
센서가 없는 차량들은 기계식으로 닳았을 때 끼익 거리는 인디케이터가 있으니 소리로 알 수 있습니다.
알림창을 열어보면 세부적으로 앞인지 뒤인지까지도 알려줍니다. 다 닳고나서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머지 않아 패드를 교체해야 한다고 판단이 되면 운전자에게 미리 알려주게 됩니다.
최근 회사가 바빠서 대표님께서 그냥 타고 다니셨더니 교환시기가 80km 지났다고 알림을 주네요.
후륜 축을 일단 육안으로 한 번 살펴봤습니다.
안쪽에 은색 CD처럼 생긴 것이 '디스크' 또는 '로터'라고 불리는 것이고 그 녀석을 붙잡으면서 차량의 속도를 줄여주는 것이 캘리퍼라는 것이고 그 안에서 지우개와 같이 살을 비비는 녀석이 오늘의 주인공인 '브레이크 패드'입니다.
패드가 다 닳았음에도 계속 타고 다니게 되면 패드의 금속 부분이 로터를 손상시킬 수 있으니 알림 메시지가 오든, 소리가 끽끽 거리든 빠른 시일 안에 가서 패드를 교체해야 합니다. 무시하면 디스크까지 손상되어 돈이 꽤나 깨지게 될테니 말이죠.
아래사진의 빨간색 동그라미 안쪽에 보면 패드가 살짝 보입니다. 신품은 이 녀석보다 훨씬 더 두껍죠.
bmw 520d g30 (2017) 브레이크 패드 교체 준비
일단 브레이크 패드를 구입해야겠죠?
별도로 선호하는 브랜드가 있는 것은 아니고, 굳이 비싼 순정을 고집하지 않으시다면 그냥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구입하시는 것도 무방합니다. 다만 정확한 부품을 선택하기 위해 차량번호 또는 차대번호를 기입해야 하는데 차대번호를 위해 자동차등록증을 미리 준비하시는게 좋습니다.
브레이크 시스템에서 상당히 유명한 브렘보(brembo) 브랜드의 것을 권해드렸고 인터넷을 통해 2개 1set(뒷바퀴 양쪽만) 배송비 포함 73,000원에 구입했습니다.
부품은 구입했으니 이제 정비소를 찾아야겠죠?
아주 다양한 정비소가 있지만 아는 곳이 없을 때는 그냥 공임이 딱 정해진 공임나라가 좋습니다.
공임나라는 수리를 위해 차량들이 상당히 많이 몰리기 때문에 예약없이 방문하면 하염없이 대기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공임나라 회원가입을 하고, 인터넷상으로 예약을 하고 방문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사이트에 들어가면 아래와 같이 지역을 찾는 곳이 있습니다.
이번에 방문할 차량은 수입차량이지만, 수입차로 검색을 해보니 검색되지 않아 그냥 국산차로 검색해서 들어갔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예시로 서울 서초구에 검색을 해보니 한 곳이 검색이 되네요. 빨간색으로 표시된 '정비예약' 버튼을 눌러줍니다.
그러면 아래와 같이 정비소의 정비 예약표가 보입니다.
제가 검색을 할 때는 24일이었고 다른 지점을 확인해봐도 당일 인터넷 예약은 불가능 했고, 다음날부터 예약이 가능했습니다. 급하신 분들은 먼저 정비소에 전화를 해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몇 곳에 전화를 해보니, 예약 중간 중간에 작업이 일찍 끝나는 차량들 다음에 바로 할 수 있다고 하던데 지점의 상황별로 다르니 반드시 유선 문의를 하셔야 합니다.
다른 센터를 확인해보니 국산차는 까만색, 수입차는 초록색, 타이어 정비는 파란색으로 표시가 되는 것으로 보아 그냥 국산차에서 검색해서 들어가도 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공임은 얼마일까요?
해당 차량의 정확한 스펙은 모르겠는데 일단 수입차량의 브레이크 관련된 정비 공임표는 아래와 같습니다.
리어 브레이크이니 1p 또는 2p(P는 piston의 약자)일테고 기본 공임은 40,000원이고,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EPB)가 들어가 있으니 10,000원 추가,
차량에서 패드 센서가 들어 있었을테니 5,000원 추가하여 총 55,000원이 예상되네요.
계획대로라면 브레이크 패드 부품값 73,000원, 공임 55,000원하여 총 128,000원이 예상됩니다.
닫는 글
정비소를 예약하고 대표님께 잘 다녀왔는지 문의해봤습니다.
간단한 작업이니 30분 정도에 끝이 났고, 다만 점검 알림을 끄는데 정비소에서 약간 지체했다고 하더군요.
다행히 딱 예상한 공임인 55,000원만 지출되었습니다.
지난번 마트안에 있는 모정비소에서 엔진오일, 에어컨 필터, 브레이크 오일 교체하고 거의 50만원을 지불하신 경험이 있는 대표님이셔서 그런지 이번에 대략 13만원 이하로 완료하신게 흡족 하셨던 것 같네요.
머지 않아 프론트 브레이크 패드도 교체하셔야 한다던데 그때도 이러한 방법으로 하시면 동일한 비용으로 완료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안심이 됩니다,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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