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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그리고 아직 구입할 수 있는 국산 웨건 5종 정리(신차+중고차)

마이라이드 2022. 6. 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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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세단 천국에서 바로 suv 천국으로, 중간없는 우리나라 시장이지만 그래도! 아주 극소수이긴 하지만 해치백과 웨건을 좋아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마치 이 글을 읽으러 오신 분들처럼 말이죠.

G70 shooting brake

 

해치백의 경우는 주로 1열 승차 환경에 가끔 2열 승차, 그리고 2열 승차보다 더 자주 대형 짐을 옮길 때 아주 요긴한 차량입니다. 2열 시트를 접어버리면 완벽한 짐공간이 되니 말이죠.

그러나 해치백은 온전히 2열 승차에 더불어 짐공간까지 챙길 수 없습니다. 해치백 오너라면 분명히 다른 차량을 고민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죠.

세단은 승차 문제는 해결하지만 부피가 큰 짐까지 수납하기가 조금 어렵죠. 결국은 이 모든걸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것이 suv이지만, 일단 타고 내릴 때 높이도 높고 '주행' 또는 '승차감' 자체에 민감하신 분들이라면 suv를 꺼릴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아무리 잘 만들어진 차량이라 하더라도 태생적으로 키가 큰 물리 법칙까지 이겨내기란 쉽지 않으니 말이죠.

그래서 이런 다양한 요소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우리나라에 해치백보다 더 인기가 없는 웨건일 수 밖에 없습니다. 세단과 같은 높이에 적재함만 달고 있으니 사실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대단한 차량인 것이죠.


지금 그리고 아직 국내에서 구입 가능한 웨건 5종 소개

해외에서는 해치백과 웨건의 인기가 상당하지만, 평균에서 벗어나길 어려워하는 국내 정서상 웨건 자체가 아주 귀합니다. '세단' 그리고 'suv' 카테고리는 운전자라면 누구나 알고 있지만 '웨건'이라는 개념 조차도 모르는 분들도 많으니 말이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웨건을 한 번 구입해보고 싶은 로망이 있는 한 사람으로서 '지금 내가 웨건을 사야 한다면 어떤 차량들이 있을까?'하는 호기심으로 정리를 한 번 해봤습니다.

제가 오늘 소개하는 차량들이 전부는 아닙니다. 1세대 아반떼 투어링, 누비라 스패건까지 가버리면 어차피 구입도 못하는데 괜히 불필요한 정보만 많아지니 1개 차량을 제외하고는 당장 구입할 수 있는 현실적인 기준을 최대한 반영해서 정리해봤습니다.

 

1. 제네시스 G70 슈팅 브레이크 (해외판매)

제조사 차량명 전장(mm) 전폭(mm) 전고(mm) 연료 엔진 최고출력(ps) 최대토크(kgf.m) 변속기
제네시스 G70 슈팅브레이크 4,685 1,850 1,400 가솔린 2.0 터보 196~244 36.0 8단 자동
디젤 2.2 터보 199 44.8 8단 자동

 

국내에 출시하지도 않은 차량인데 소개하는 이유는 2가지 입니다. 국내 출시설이 떠도는 것이 사실이고(사실은 바람), 현대기아를 통틀어 가장 최근에 내놓은 웨건이기 때문입니다. 일단 '슈팅 브레이크'라는 이름은 세단이 베이스인 독일 차량들 중 웨건 버전을 이렇게 부르곤 합니다. 대표적으로 벤츠에서 이런 식으로 작명을 하죠.

앞모습은 국내 판매하고 있는 g70 페이스리프트와 동일하지만 웨건답게 옆모습과 리어의 모습이 다릅니다. 적재 공간을 길게 빼냈음에도 불구하고 차량이 너무 둔해보이지 않도록 루프 라인을 뒤로 갈수록 내린 것이 특징입니다.

다만 이런 루프라인은 전형적인 웨건에 비해 높이가 낮아지다보니 어쩔 수 없이 실내 공간의 희생으로 이어지게 되고  RWD(Rear Wheel Drive, 후륜구동)방식이다보니 2열 공간과 적재 공간에 있어 비교 대상을 G70 세단으로 생각해야지 국내에 익숙한 전륜구동 차량으로 하시면 안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해외 자료를 보니 다행히 단차없는 풀플랫은 가능했습니다.)

g70 슈팅브레이크 측면

 

아쉬운 점은 리어 램프의 형상입니다. 2줄로 구성한 것은 제네시스의 정체성이기 때문에 이해는 하지만 세단의 것을 최대한 보존하고 싶었던 것인지 테일 게이트까지 아주 조금 이어진 램프가 조금 낯설어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g70 슈팅브레이크 후면1

 

프론트와의 밸런스 때문에 gv시리즈처럼 테일램프를 대놓고 해치까지 잇는 것은 어려웠을 것 같은데 그렇다면 차라리 해치의 좌우 끝단까지 램프를 밀어서 이음새 부분을 좀 가렸다면 어땠을까(당연히 비용 때문에 어려움) 싶네요.

g70 슈팅브레이크 후면2

 

그러나 웨건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디자인 밸런스 자체는 아주 좋다고 하겠습니다. 아래사진을 보면 사이드 라인이 웨건임에도 전혀 장의차스러운 느낌을 주지 않고 앞으로 뛰쳐 나갈 것만 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실버 컬러가 잘 어울린다.

 

영국에서는 2.2 디젤 모델과 2.0 가솔린 모델을 판매 중인데 2.0 가솔린 모델은 벨로스터N의 퍼포먼스 패키지처럼 최고출력 196ps 버전과 244ps 버전을 구분하여 판매 중입니다. 국내 세단에 판매 중인 3.3리터 가솔린 터보 모델도 있다면 무게 배분이 세단보다 이상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국내 도입된다면 실버, 그레이 컬러 추천!

 

2. 현대 i40 웨건 (단종)

제조사 차량명 전장(mm) 전폭(mm) 전고(mm) 연료 엔진 최고출력(ps) 최대토크(kgf.m) 변속기
현대 i40 4,820 1,815 1,470 가솔린 2.0 자연흡기 166 20.9 6단 자동
디젤 1.7 터보 141 34.7 6단 자동

 

이미 단종된 차량이지만 개인적으로 중고 차량에서 구입을 하게 된다면 가장 구입하고 싶은 1순위 모델이 바로 i40 모델입니다. 2011년에 출시되어 2019년도까지 판매가 이어졌으며 2015년 페이스리프트를 거쳐 '더뉴i40'라는 이름으로 소소한 변화가 한 번 있었습니다.

출시 당시 YF쏘나타보다는 폭만 2cm 작고 전장과 전고는 동일했습니다. 아반떼보다는 조금 크지만 가격이 비싸다는 이유로 소비자의 외면을 받은 불운의 모델이었지만 '살룬(saloon)'이라는 세단형도 출시가 되었고 NF쏘나타 이후 판매가 되지 않은 디젤 세단을 선택할 수 있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유럽 출시 목적을 가진 i시리즈였기 때문에 현대에서도 판매량에 크게 신경을 쓰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를 반증하는 것이 라이트 조절 레버가 깜빡이 넣는 레버가 아니라, 스티어링휠 좌측 벽면에 붙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i40 라이트 스위치 @엔카닷컴

 

i40를 소유했던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탄탄한 주행 성능과 넓은 적재 공간 덕에 소유하는 동안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던 차량인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주관적인 통계입니다.)

적재공간 바닥에 화물 고정용 레일도 있고, 오늘 소개하는 여러 차량들 중 g70을 제외하고는 유일하게 전동식 트렁크가 들어가는 차량이라는 것이 특징입니다. 8세대 쏘나타가 나온 지금 시점에서도 중형에서는 전동 트렁크를 넣어주지 않는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말이죠. 또한 2열 에어벤트가 들어가는 몇 안되는 차량 중 하나에 속합니다. (후술하겠지만 웨건에 2열 에어벤트는 사랑입니다. 필수라고도 하죠.)

i40 적재공간 @엣카닷컴

 

1.7리터 디젤 모델의 판매량이 많았던 것으로 보이는데, 차량 노후화 등을 고려했을 때 현 시점에서는 2.0 GDi 가솔린 엔진이 들어간 모델을 권장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2열 시트를 폴딩했을 때 시트 뒷편과 적재함까지 완전하게 수평하지는 못하고 시트와 적재공간의 높이 단차가 있다는 점은 알고 계시면 좋겠습니다.

 

3. 현대 i30cw (단종)

제조사 차량명 전장(mm) 전폭(mm) 전고(mm) 연료 엔진 최고출력(ps) 최대토크(kgf.m) 변속기
현대 i30cw 4,475 1,775 1,565 가솔린 2.0 자연흡기 143 19.0 4단 자동
가솔린 1.6 자연흡기 124 15.9 4단 자동
디젤 1.6 터보 128 26.5 4단 자동

 

i30는 3세대까지만 출시된 뒤 국내에서는 단종의 수순을 밟은 모델이지만 i40와 함께 어차피 해외, 특히 유럽 시장을 겨냥한 모델입니다. 이에 대한 반증으로 국내에는 들어오지 못한 i30N 모델이 유럽에는 판매 중이며, 해치백 모델 이외에도 웨건 모델인 투어러 모델이 있고,

3세대 i30 투어러

 

걸핏하면 일반 세단을 두고 '패스트백'이라고들 하는데 i30는 진짜 패스트백 모델도 판매 중입니다. 비교적 껑충해보이는 웨건 모델보다 실용성이야 조금 부족하겠지만 확실히 더 스포티 해보이죠.

3세대 i30 패스트백

 

국내에는 2세대부터 해치백 모델 이외의 모델은 출시한 역사도 없는데 그 원인은 1세대 i30의 웨건버전인 cw를 내놓았던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판매량은 신통치 못했지만, 이 차량은 상당히 기념비적인 차량입니다.

저조했던 판매대수를 고려해보면 아직까지도 현역으로 도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차량이고, 그만큼 차량의 내구성이나 기본기 그리고 부품 수급에도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i30cw

 

재미있는 점은 이 차량이 판매되던 시절 무려 3종의 엔진 라인업이 존재했다는 점 입니다. 파워트레인은 2종의 가솔린과 1종의 디젤 엔진이 그것인데 주력 판매차량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동/수동 변속기까지 적용하면서 소비자의 선택범위가 오히려 지금보다 넓었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i30cw 엔진오일 스펙

 

2열시트를 폴딩하면 적재공간과 별다른 단차가 없기 때문에 매트 등의 도움없이도 플랫한 공간이 만들어집니다. 이런 플랫한 공간은 의외로 기본으로 제공할 수 있는 차량이 많지가 않습니다. 심지어 suv를 포함시켜도 말이죠.

강력한 엔진은 아니지만 내구성이 좋은 1.6 가솔린 엔진이 주력이고 단수가 아쉽지만 별다른 이슈가 없는 4단 자동 변속기와 궁합을 이루는데 차체 중량이 무겁지 않다보니 의외로 지금 시점에서 봐도 부족하지 않은 출력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이 당시 차량으로 바라봤을 때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탄탄한 주행감각과 리어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적용했다는 점도 이 차량이 '명품'이라고 불리는데 한몫한 것이죠.

i30cw 중고차량 시세 (일부)

 

다만 단점도 있습니다. 일단 차량 연식 자체가 꽤나 오래 되었다보니 당연히 편의장비들이 많이 부족합니다. 2열 승객과 적재 공간을 모두 살려야 하는 웨건임에도 불구하고 2열 에어벤트도 삭제되어 있으며 차량 자체가 오늘 소개하는 차량들 중 가장 작기 때문에 아무래도 1열 2인 탑승 환경에서 적재 공간만 조금 더 원하는 분들에 한하여 추천드릴 수 있겠습니다.

단종된지 꽤나 시간이 흘렀지만 중고가가 약 500만원 전후로 상당히 방어가 잘되고 있는 차량이고, 운전을 처음 시작하기에 시행착오를 겪어야만 하는 캠퍼분들에게 권장드리고 싶은 차량입니다.

 

4. 기아 K3 GT 5도어 (판매)

제조사 차량명 전장(mm) 전폭(mm) 전고(mm) 연료 엔진 최고출력(ps) 최대토크(kgf.m) 변속기
기아 K3 GT 4,515 1,800 1,440 가솔린 1.6 터보 204 27.0 7단 자동

 

오늘 소개하는 차량들 중 유일하게 현재에도 판매하고 있는 유일한 웨건이며, 차량 가격대가 상당히 높은 제네시스를 제외하고 나면 가장 빠른 차량인 K3 GT입니다. 최고출력 204ps에 미쉐린 타이어를 끼고서 0-100km/h를 7초 이하로 끊어내니 적어도 직진 성능면에서는 1.6리터에서 더 이상 욕심내는 것이 어려울 정도라 하겠습니다.

K3 GT(F/L) - 측면

 

K3는 이전 모델인 포르테부터 해치백 모델을 출시했습니다. 이후 K3가 출시되면서도 '유로'라는 이름으로 해치백 모델은 꾸준히 출시를 해왔는데 2세대로 풀체인지가 되면서 처음으로 해치백 모델이 아닌 웨건 타입을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엄연하게 말해서는 웨건보다는 패스트백 모델로 보는 것이 맞겠네요.

K3 GT(F/L) - 전측면

 

기아 K3에서 의미하는 GT는 등급의 한 종류로 기본 듀얼 인젝터 방식의 MPi 엔진 대신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IVT 변속기 대신 7단 DCT를 넣은 모델로 세단과 5도어 웨건 모델 2가지로 판매가 됩니다. (2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에서는 GT 세단은 삭제되었고 5도어만 판매 중). 거기에 이 GT라인업은 나름 운전 재미에 더불어 고급감을 추구하다보니 리어 서스펜션을 기존 CTBA에서 멀티링크로 변경했습니다.

K3 GT 리어 서스펜션 (멀티링크)

 

이렇게 달리기에 집중하는 모습과 더불어 '시그니처'라는 최상위 등급만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2열 승객에 대한 편의시설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제가 늘 강조하는 2열 승객을 위한 3대장이 바로 암레스트 그리고 열선을 언급하는데 K3 GT 모델에는 아래와 같이 모두 기본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i30cw와 마지막으로 언급할 크루즈5에서는 절대 만날 수 없는 것이 2열 에어벤트인데 요즘처럼 무더운 날씨에서는 아무리 차량 내부가 좁다하더라도 에어벤트 여부가 아주 중요합니다. 운전자로서 2열 탑승객에게 더할나위 없이 미안해지는 순간인데 이 정도 구성이면 가끔 2열에 손님이 탑승하더라도 민망한 상황은 피할 수 있을겁니다.

기아 K3 GT 5도어 가격표

 

5. 쉐보레 크루즈5 (단종)

제조사 차량명 전장(mm) 전폭(mm) 전고(mm) 연료 엔진 최고출력(ps) 최대토크(kgf.m) 변속기
쉐보레 크루즈5 4,515 1,790 1,475 가솔린 1.8 자연흡기 142 18.0 6단 자동
가솔린 1.4 자연흡기 140 20.4 6단 자동
디젤 2.0 터보 163 36.7 6단 자동

 

마지막으로 '이런 차도 있었어?'라고 할 가능성이 높은 차량인 쉐보레 크루즈, 그 중에서도 웨건타입인 크루즈5를 소개하겠습니다. 크루즈는 단종되었고 이후 풀체인지되어 올뉴크루즈로 판매가 잠시 되었으나 높은 가격과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구성으로 폭망해버렸습니다. 한 때는 자동차 커뮤니티에서 '국산 슈퍼카'로 불릴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요.

가만히 떠올려보면 쉐보레의 전신 한국GM 그리고 한국GM의 전신인 대우자동차 시절부터 은근히 웨건에 대한 개발을 꾸준했습니다. 크루즈 라인업의 조상인 누비라라는 모델에 스패건이라는 웨건 모델이 있었으며 바로 앞 세대인 라세티에도 해치백 말고 별도의 웨건 라인업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크루즈로 와서도 해치백과 웨건 모델이 별도로 존재했으나 그동안의 판매 경험을 토대로 웨건 모델을 국내에선 빼버리고 해치백과 웨건 그 사이에서 뭔가 애매한 모습의 크루즈5를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크루즈5의 조상, 누비라 스패건

 

그런데 가만히 보면 아베오와 같이 완전한 해치백 모델보다는 확실히 트렁크 공간이 길기 때문에 소형~준중형 해치백보다 훨씬 더 길고 큰 짐을 수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크루즈라는 모델 자체가 주행 감각면에서 상당히 만족감을 주기 때문에 주행 자체에 민감하신 분들에게는 중고가격의 감가가 심한 이 차량이 가성비가 상당히 좋을 수가 있습니다.

상당히 깊은 크루즈5의 적재공간

 

파워트레인은 1.8리터 자연흡기 가솔린과 1.4리터 터보 가솔린 그리고 2.0리터 디젤 이렇게 3가지 종류가 있는데, 저는 자신있게 1.4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을 권장드리고 싶습니다. 그것도 아주 강력하게 말이죠.

일단 1.8리터 가솔린 엔진은 제 차량인 아베오의 1.6리터 엔진에서 사이즈만 조금 키운 것인데 배기량이 더 크지만 타사의 1.6리터 엔진의 힘보다 부족하다고 느낄 정도로 아쉬움이 크며, 이 당시에 들어간 변속기가 말도탈도 많은 변속기이기 때문에 이러한 개선된 변속기와 조합을 이루는 1.4리터 모델이 좋은 선택일 겁니다.

그리고 단점도 있습니다. 차량 사이즈가 그래도 준중형급은 되기에 2열 에어벤트가 있을 것 같지만, 아무리 옵션을 넣어도 i30cw 모델과 같이 2열 에어벤트가 들어가지 않습니다. 외형 사이즈만 보면 충분히 2열 탑승객까지 고려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렇지는 못합니다. 또한 풀플랫을 했을 때 다른 쉐보레의 rv 또는 suv처럼 완전한 풀플랫이 될 것 같지만 적재공간과 시트 사이의 높이 단차가 있다는 점도 의외의 단점입니다.

하지만 최고의 장점은 가격이 상당히 저렴하다는 점 입니다. 훨씬 더 일찍 단종된 i30cw에서 조금만 더 주면 구입할 수 있는 정도인데 부품 수급이나 가격이 불리하다는 점도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Epilogue.

글을 열심히 쓰다보니 웨건과 해치백 그리고 패스트백 사이의 애매한 구석이 있어 좀 헤맨 것이 사실이네요. 위에 언급된 차량 모두 제겐 관심이 많이 가는 차량입니다. 하나씩 정리를 해보자면,

  • G70 슈팅브레이크 : (국내 출시되면) 제네시스의 유일무이한 웨건이 될 것! 하지만 실용성은 조금 걱정
  • i40 : 적재공간과 2열 공간 모두 챙길 수 있는 유일한 웨건! 높은 중고가격이 유일한 아쉬움
  • i30cw : 2인 탑승 위주에 적재공간 조금만 더 필요하다면 최고의 대안, 노후화에 따른 수리비와 편의장비 부족은 걱정
  • K3 GT : 신차 구입 가능 + 달리기 성능 + 2열 편의장비!, 걱정되는 2열 승차감과 건식 7단 DCT 변속기가 걱정
  • 크루즈5 : i30cw보다는 옵션 좋고 i40보다는 저렴하고 잘 만들어진 차는 맞지만 부품 수급과 변속기가 걱정

뭐 이렇습니다. (그냥 해치백이나 알아볼까나...)


*G70 shooting brake 사진 출처 : 현대자동차,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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