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ue.
얼마전에 일면식도 없는 분에게 '선생님 포터2 브레이크등이 고장났는데 제가 고쳐드릴게요'라고 말을 걸고 난 뒤 이래저래 공부를 하면서 재미있는 점을 좀 발견했습니다.
봉고3와 포터2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상용차로 늘 차량 판매 최상위에 들어갈 만큼의 판매량을 보입니다. 그만큼 다양한 환경, 다양한 운전자들이 이러한 상용차를 고민하시게 될 것 같은데 차량의 옵션이나 가격 그리고 구조적인 면에서 제가 영업사원처럼 자세히 설명드릴 수도, 그럴 필요도 없지만 혹시나 이러한 정보가 도움이 될만한 경우가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포스팅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봉고3와 포터2의 다른 점
1. 앞모습 - 헤드램프, 그릴, 안개등 등
대부분의 부품을 공유하는 차량인만큼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이 차량에 관심없는 대부분의 분들은 브랜드 마크 정도 외에는 차이점을 잘 모르실겁니다. 그러나 하나하나 살펴보면 조금씩 특징이 다릅니다.
우선 헤드램프 입니다. 현대 포터2의 헤드램프는 클러이 타입으로 외관으로 봤을 때 전반적으로 투명해 보이는 반면 봉고3의 램프는 블랙 베젤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바탕이 어두워 보입니다. 그러나 이 방법으로 구분하는게 정확한 것은 아닙니다. 포터2도 이전 연식에는 블랙 베젤이 들어가 있었던 적이 있기 때문이죠. 디자인으로 구분해보면 차량 외측에서 중심으로 향하면서 하강하는 부드러운 곡선이 포터의 특징이라면 봉고는 이 부분이 각이 있습니다.
최근 연식을 두고 비교했을 때 제조사 로고 만큼이나 쉽게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이 라디에이터 그릴입니다. 두 차량 모두 번호판 아래의 범퍼 그릴은 동일하게 들어가지만 봉고3만 헤드램프 사이에 호랑이코 모양의 라디에이터 그릴이 들어갑니다. 실제로 홀은 들어있지 않고 기아의 디자인임을 밝히기 위해서 인 것 같네요.
안개등 주변을 보면 포터는 좌우로 긴 디자인에 까만색 플라스틱 바탕 안에 들어있지만 봉고는 주변이 차체 도장으로 되어 있으며 위아래로 긴 디자인의 안개등입니다. 범퍼 형상을 보면 포터는 윗변이 긴 T형태를 가지고 있는 반면 봉고는 아랫변이 더 긴 마름모 꼴을 하고 있네요.
마지막으로 엔진룸을 들여다볼 수 있는 후드의 라인과 크기를 보면 구분이 쉽습니다. 봉고3는 포터2보다 후드가 넓게 열리는데 후드의 윗쪽 끝단이 헤드램프의 상단과 높이가 일치합니다. 아래사진을 보면 이해가 가실겁니다.
반면 포터는 이 후드가 헤드램프 높이의 2/3 지점에 라인이 있기 때문에 아래와 같이 위아래 높이가 다소 낮게 열린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뒷모습 - 테일램프
적재함 모델들은 현대 또는 기아 스티커가 들어가니 쉽게 확인할 수 있지만 탑을 올린 차량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저도 두 차량에 관심을 가지기 이전에는 몰랐던 건데 테일램프의 구성과 모양이 다릅니다. 쉽게 기억하는 방법은 봉고의 경우 2개의 원형, 포터의 경우 커다란 얄약 모양의 1개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 입니다.
봉고3의 취급설명서를 보면 좌측과 우측의 램프로 구분이 되어 있고 좌측은 방향지시등과 후진등, 우측은 브레이크등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반면 포터의 경우 아래와 같이 하나의 어셈블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차량의 가장 외측에 방향지시등이 있다는 점은 동일하지만 후진등의 위치를 보면 방향지시등 옆에 있던 봉고와는 다르게 차량의 가장 내측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전구의 형식도 조금 다른데 이점은 넘어가도록 할게요.
3. 옆모습 - 배터리 위치
포터나 봉고를 옆에서 보면 도어에 차량 이름이 붙어 있지만 그런 것 말고 최근에 알게 된 점을 정리해봤습니다. 엔진룸 안에 12v 배터리가 있는 일반 승용차량들과는 다르게 상용차는 차량 외측에 배터리가 위치합니다. 그런데 가만히 살펴보니 포터와 봉고의 배터리 위치가 확연히 다르더군요.
일단 포터의 것을 보면 포터는 12v 배터리가 차량의 우측, 즉 동승석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일단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슈퍼캡 포터2를 보면 아래와 같이 적재함 발판 뒤에 배터리가 보입니다.
이번에는 더블캡 포터2의 것을 확인해봤는데 역시나 동일하게 동승석쪽에 배터리가 위치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봉고3를 한 번 보겠습니다. 헤드램프의 디자인과 도어패널에 보면 봉고3라고 되어 있죠?
자세히 보니 봉고3는 운전석 쪽에 배터리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상용차들은 별도 제작되는 경우들도 많기 때문에 혹시나 싶어 기본 모델들을 확인하려 각사 제조사 홈페이지를 살펴봤습니다. 봉고3는 역시나 좌측(운전석)에 배터리가 보이고,
포터2는 반대인 우측(동승석) 방향에 배터리가 있군요!
Epilogue.
아무리 제가 열심히 알아본다 하더라도 실제 오너분들이나 구입 전 고민을 하셨던 분들이 가장 잘 아실 것 같네요. 혹시나 제가 모르는 내용이나, 오너분들만 알 수 있는 특별한 정보가 있으신 분은 '로그인이 필요없는 댓글로 한 수 가르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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