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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 새로운 중형 suv 토레스(J100), 렌더링 이미지로 예측해보기

마이라이드 2022. 5. 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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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말도 탈도 많은 쌍용차에서 오랜만에 새로운 소식이 들려옵니다. 이번에는 진짜입니다! 페이스리프트를 두고 '새로운 세대의 차량이다!' 뭐 이런게 아닙니다. 사실 이전부터 이야기는 무성했지만 과연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나올 수 있을지 걱정했었는데 말이죠.

코드명 J100으로 알려진 차량이 드디어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태명에서 이름이 지어진 것이죠. 바로 '토레스(Torres)'라는 차량입니다.

쌍용에서는 코란도와 렉스턴 사이를 메우는 세그먼트라고 명시하고 있으니, 이해를 위해 설명드리자면 현대의 싼타페 기아의 쏘렌토 르노코리아의 qm6 쉐보레의 (지금은 없는) 이쿼녹스 정도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는 구글에서 이 '토레스'를 검색해보면 축구선수 페르난도 토레스가 먼저 나오지만, 올해 7월 출시 예정인만큼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을지 기대해보겠습니다.

쌍용에서 밝힌 토레스의 세그먼트


쌍용의 새로운 중형 suv, 토레스 예측해보기

자, 지금부터 보여드릴 사진은 모두 쌍용차에서 공개한 공식 렌더링 사진이고 그것을 해석하는 것은 그냥 차알못이지만 차를 좋아하는 한 듣보잡 개인 블로거의 개인 의견임을 먼저 밝혀드립니다. 어차피 한 달 정도 있으면 공개가 될테니만  저와 함께 이런저런 재미난 상상을 해보시자고요.

 

일단 후면부터 보겠습니다. 여러가지 포인트가 있는데 일단 후면 조명부터 보면 다른 것들은 의심의 여지가 없을텐데 제동등 부위가 어디가 될지, 방향지시등과 후진 등 중 뭐가 어디에 위치할지는 미지수 입니다.

다만 대부분 그러하듯 제동등은 안쪽에 있는 곳이 점등이 될텐데, 이 부분을 보고 있자니 우리나라 태극기의 건곤감리 중 4획에 해당하는 '이 괘'의 모습처럼 보입니다. (다른 차량이지만) 코란도라는 이름이 'Korean Can Do'에서 유래된만큼 쌍용차는 그럴 수 있습니다. 아니, 그렇다고라도 우겨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차량의 루프에 있는 안테나를 기준으로 선을 그어보면 리어 해치가 약간 왼쪽으로 치우쳐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번호판도 비대칭이고 트렁크 손잡이는 오른쪽으로 치우쳐 있습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위아래로 닫히는 해치가 아니라 앞뒤로 여닫는 스윙도어가 될 가능성도 있어 보이네요. 이러한 '비대칭성'이 토레스의 대표 컨셉 중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약간 반항적으로 느껴진다는 점이 좋습니다.

다른 점은 타이어 입니다. 조용한 도심형 타이어가 아니라 타이어가 우락부락한 올터레인(All-terrain) 또는 오프로드 타이어의 모습을 하고 있는데 높은 확률로 '이미지'로만 치부할 수도 있지만, 쉐보레의 트레일블레이저가 실제로 올시즌 타이어를 순정 타이어로 출고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일부 옵션에서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가 됩니다.

그리고 차량 하부를 자세히 보면 대각선으로 내려가는 라인이 보이는데 이는 전형적인 좌우 독립형 멀티링크 서스펜션의 구조로 보입니다. 어퍼암인 것으로 보이는데, Z-링크가 아닌 좌우 독립형 서스펜션이 사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차량 등급이 중형이다보니 제발 서스펜션으로 등급 차별화는 멈춰야한다고 봅니다.

쌍용 토레스 렌더링 이미지

 

마지막으로 랜턴주변입니다. 자세히보면 차량 우측을 보면 좌측과는 다르게 뭔가 별도의 구조물이 있고 거기에 선반같은 곳에 랜턴을 올려둔 모습인데 정확하게 어떠한 방식으로 만들어질지는 모르겠지만, 렉스턴스포츠에 각종 출고 액세서리를 내놓고 있는만큼 캠핑이나 아웃도어에 활용하기 좋은 커스터마이징 제품을 내놓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큰 기대까지는 아닙니다.)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제품 개발, 과연?!

 

측면을 한 번 보겠습니다. 여기서는 2가지를 예상해볼 수 있는데 일단 루프형상이 조금 독특하다는 점 입니다. 노란색 점선으로 표시한 곳을 보면 후퇴 할수록 두터워지는 루프 형상이 다소 독특하고 차량을 실물로 봤을 때도 꽤나 많은 이미지 형성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덕분에 헤드룸이 좀 넉넉해지지 않을까 기대하게 되네요.

두 번째는 C필러의 형상입니다. 현대기아의 suv를 살펴보면 내부 개방감을 위해 C필러까지는 최대한 얇게 디자인하고 본격적으로 3열이 제 역할을 하게 되는 팰리세이드급으로 가서야 이렇게 C필러에 힘을주게 되는데 토레스는 이 C필러에 힘을 줬네요.

따라서 3열 시트를 주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만약에 3열/7인승 모델이 출시되더라도 3열 승객에게 너무한 것 아니냐는 핀잔을 줄 필요는 없습니다. 어차피 싼타페급에서 3열은 '긴급용'이지 제 역할을 하는 시트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3열은 팰리세이드급이라도 넉넉하지는 않습니다.)

토레스 측면 이미지

 

마지막으로 전면부를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후드(=보닛) 가장자리에 보면 오프로더의 느낌을 주기 위해 별도의 구조물을 달아둔 것을 볼 수 있는데 실제로 기능이 있다기 보다는 단순히 디자인적인 요소이거나 커스터마이징 제품을 설치하기 위해 사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범퍼그릴의 우측(동승석 쪽)에 보면 빨간색 포인트가 있는 것이 보이죠? 제 생각엔 높은 확률로 차량 견인을 위한 견인고리 홀이 아닌가 싶습니다. 대부분의 차량들은 눈에 거슬리지 않도록 프론트 범퍼에 최대한 숨겨두는 편이지만, 견인이 일상화된 오프로더 이미지를 위해서 이 부분을 강조한 것이 아닌가 싶네요. 이런 시도는 참 좋습니다. 뒷모습과 마찬가지로 이러한 비대칭을 통해 다소 반항적인 이미지를 노린 것으로 보입니다.

토레스 전면 이미지

 

전조등은 아무리봐도 1개의 프로젝션(=렌즈) 방식을 사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렌즈 하나에 상하향등이 모두 들어있어야 하니 베뉴와 같이 바이펑션(상/하향등 2가지 기능을 한 곳에) 타입을 사용하게 되겠네요. 

다만 LED타입의 경우는 그나마 괜찮지만, 낮은 등급에서 만약 제품 자체의 성능이 다소 낮은 H4 타입의 할로겐 전구를 사용하게 된다면 충분한 광량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는 조금 미지수 입니다.

토레스 전조등

 

보통 차량 이름을 뒤쪽에만 부착하는 경우가 많지만, 프론트 범퍼에도 네이밍 부착물이 있다는 점이 독특하고, 라디에이터 그릴을 보면 상당히 입체적으로 음각이 되어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토레스 프론트 네이밍


Epilogue.

제가 일전에 쌍용차 부활을 응원하는 마음에 별도의 포스팅을 한 적이 있습니다. 뭐가 되었든 우리나라 고유의 자동차 브랜드가 몇 남지 않은 상황에서 안타까운 마음도 컸고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분명 저 뿐만이 아니었을 겁니다.

힘든 상황임에도 준비한 새로운 차량을 내놓은 쌍용자동차를 응원하고 싶고, 쌍용차의 토레스 공식 티저 영상에서 아래와 같이 '모험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는 문구를 보니 뭔가 짠하면서 복합적인 감정이 듭니다.

모험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쌍용차가 가장 많은 핀잔을 들었을 내용이 아마도 '쌍용차의 DNA를 잃었다'는 이야기일 것 같습니다. 

다만 너무나 마음이 아픕니다. 너무 늦은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2세대 코란도와 무쏘 등으로 대표되는 강인하고 터프한 쌍용차 이미지를 그리워 하시는 분들은 이제 슬슬 은퇴하는 나이에 가까워 오셨을테고 이제는 강한 차보다는 '편한 차'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 같습니다.

새롭게, 쌍용자동차 답게

 

새로운 세대의 쌍용차 마니아들이 생기길 기원하며, 글 마무리하겠습니다.

Ssangyong Can Do! 쌍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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