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자가정비를 좋아하는 마이라이드 입니다.
제 차를 비롯해서 주변인들 차량들이 제가 손 볼 수 있는 정도의 가벼운 고장이라면 저는 반갑습니다.
바로 공구를 챙겨서 뚝딱뚝딱 고쳐내면 기분도 좋고 포스팅 거리도 생기고 차주도 고마워하고 뭐 그렇기 때문이죠.
자가 정비를 하기 위해서 상황별로 참 다양한 공구들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아내는 엄청 스트레스 받아하지만 제 컴퓨터방은 점점 각종 공구들로 가득차고 있죠.
처음에 정비를 시작할 때는 무조건 짐을 많이 챙겨갔습니다. 왜냐면 정비를 하다보면 꼭 뭐가 없어서 더러워진 손을 닦고 다시 집에 다녀오기를 반복해야 하니 말이죠.
그러나 점점 짬(?)이 늘면서 사전에 최대한 준비와 공부를 많이 해서 가급적이면 꼭 필요한 공구만 챙겨가기 시작했습니다. 공구들이 무겁기도 하고 저도 나이가 들이도 하니 말이죠. 마치 캠핑을 시작하는 분들이 점점 맥시멀리즘이 되었다가 다시 미리멀리즘 캠퍼가 되는 것과 비슷한 프로세스가 아닌가... 싶네요. ㅎㅎ
그 동안 저와 함께 한 공구 가방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우선 마이라이드 공구가방 에디션1, 종이백입니다.
막 써도 되고 찢어지면 버려도 마음이 편하고 친환경(?)적이고 그렇습니다. 최근에 애용했던 백은 현대의 N 행사에 다녀오면서 받아온 종이백이었는데 중량이 꽤 나가는 공구를 몇 번 들어 나섰더니 옆면이 찢어져 버렸습니다. 그래서 바꿨죠.
두 번째는 쇼핑백입니다. 플라스틱 소재이기 때문에 질기고 가볍죠.
사실 아내가 버리려고 내놨던 걸 주워와서 사용했는데 용량도 크고 부담없고 참 좋았습니다. 그러나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입구나 너무나 넓기 때문에 차량 안에 싣고 다니다가 급정거라도 한 번 하면 내용물이 백 밖으로 쏟아져 버리기 때문에 좀 위험합니다.
그래서 샀다! Arcan 16인치 공구가장 리뷰
그러던 어느날, 아내가 급하게 신용카드 실적을 채워야 한다며 필요한 것을 하나 사라고 해줬습니다. 그래서 11번가*아마존 장바구니에 들어 있는 46개 중 가격에 맞는 것을 하나 골라서 결제를 올렸죠. 바로 승인.
참고로 이 브랜드가 디월트나 밀워키 이런 것처럼 유명한지 여부는 모르겠습니다. 아마 한국에서는 크게 알려진 브랜드는 아닌 것 같은데 아마존을 뒤적 거리다보면 그래도 심심찮게 보이는 브랜드이긴 합니다. 수공구 위주로 판매하는 것 같고 중저가 브랜드가 아닌가 싶네요.
배송비 포함 16480원에 구입을 했고 배송도 빨리 왔습니다. 29일 저녁에 주문했는데 연휴 전에 도착을 했었죠.
험한 인생을 살아야 하는 공구 가방이기에 그냥 피닐 포장만 해서 올 줄 알았더니 쓸데없이 박스포장까지 되어 있습니다. 외부에 보면 6개 외부 주머니가 있는 16인치 가방이라고 써 놨네요.
오염 방지를 위해서 내부에도 비닐 포장을 해뒀네요. 북극곰아 미안해.
반대편에 보니 질식 위험이 있으니 애들 주변에 두지마라, 이 가방 장난감 아니다! 뭐 이렇게 써놨습니다. 소송이 일상화된 북미지역이라 그런지 이런 주의 문구가 심심찮게 보이네요.
뜨등! 가장을 꺼내 세워봤습니다. 아주 두터운 패브릭 재질로 되어 있고 입구를 닫아 놓으면 아래와 같이 옆에서 봤을 때 삼각형 모양입니다. 하지만,
개봉을 하면 입구가 완전히 개봉되면서 사각형 모양의 가방으로 바뀝니다. 공구 가방은 현장에서 바닥에 내려놓고 입구를 열어둔 채 사용해야 하는데 이렇게 입구가 활짝 열려야 사용하기 편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15인치(약 38cm) 렌치를 넣어보면서 실제로 내부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 실측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입구를 완전히 열어둔 상태에서 높이를 측정해보니 26cm가 나왔습니다. 이건 최대 높이고 입구를 닫으면 공구 가방 상단은 사용하지 못하니 공구 가방을 선택할 때는 높이가 아니라 가로 길이를 중심으로 선택해야 합니다. 무거운 금속 수공구를 세워서 들고 다닐 순 없으니 말이죠.
가로 길이를 측정해보니 15인치, 대략 38cm가 나왔습니다.
잉? 나 16인치 가방을 산건데???
그렇습니다. 가로 길이가 16인치가 아니라 최대 길이, 그러니까 대각선 길이가 정확하게 16인치(약 41cm)인 것으로 측정 되었습니다.
저는 어차피 이 정도 되는 공구가 없기 때문에 상관없지만 실제로 구입을 고려하시는 분들은 가방의 크기 기준이 가로인지 대각인지 확인하시는게 좋아보입니다.
아무래도 금속 공구들이 많아지면 상당히 무겁기 때문에 아래와 같이 양쪽에 튼튼한 손잡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바닥판이 탄탄한 재질로 되어 있기 때문에 엄청나게 무거운게 아니라면 충분히 내구성은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브랜드 로고는 아래와 같이 자수가 놔져 있는데 까만색 바탕에 눈에 잘 띄는 형광색이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다만 바닥 부위의 실밥은 형광색 부분이 약간 쉽게 뜯어질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드네요.
아주 인상적이었던 것이 바로 지퍼의 손잡이 입니다. 지퍼 자체도 평소에 쉽게 볼 수 없을 정도로 큰 편이고 손잡이도 성인남자 새끼 손가락 크기 정도 되는 크기인데 뭔가 대륙의 느낌이 물씬나고 공구 가방에 잘 어울리는 구성입니다.
외부에 6개 주머니가 있다고 했죠? 이 주머니의 크기도 한 번 실측을 해보겠습니다. 손잡이 부분에 큰 주머니 1개와 양쪽에 조금 크기가 작은 주머니가 제품 양쪽에 있습니다. 일단 작은 주머니부터 측정해보면 깊이는 대략 10cm 정도가 되고,
너비는 대략 7cm 정도가 되겠네요. 자주 쓰는 렌치 몇 개 넣어두고 꺼내쓰기 좋아 보입니다.
중앙에 있는 큰 주머니의 경우 폭은 10cm로 조금 더 크고, 깊이는 동일합니다. 여기에 저는 줄자를 넣으니 딱 들어가더군요.
조만간 뉴코란도c의 배터리와 정지등을 교체해야 하는데 사전에 공부를 좀 해보니 깊이가 좀 있어 연장대가 여럿 필요하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작업을 해야하는지라 여유있게 공구를 챙겨 봤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짐을 잔뜩 넣어두고 닫아보니 막 닫아보니 잘 닫히지가 않아 물건을 가방이 닫힌 모습대로 세모 형태로 쌓아야 했습니다.
가방의 공간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는 반면 장점도 있습니다.
가방 주머니가 닫히면서 자연스럽게 짐을 쫙 모아주는 형태이기 때문에 가방 안쪽의 짐들이 고정되어 쉽게 움직이지 않게 됩니다.
총평
가방의 가격을 고려하면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
다른 브랜드의 가방은 보다 작은 13인치 정도가 이보다 높은 가격인데 16인치 되는 가방이 1만원대라는 것은 상당히 경쟁력이 있어보입니다. 더군다나 많이 알려지지 않은 가방인지라 희소성도 있고요. 평소 공구를 안쓸 때는 그냥 손가방으로 쓰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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